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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2/26 02:24
그네들이 게임을 즐기고 삶의 한부분으로 멋지게 향유할수있기를 바라기도 합니다만 그만큼 치열하게 승부를 겨루고 승리에 집착하기를 바라기도 합니다.
그네들은 '프로'이기도 하니까요.^_^
04/02/26 02:27
게임을 즐겨라 찬성입니다 스타는 게임이죠 내가하면 게임이지만 선수가 하면 경기입니다 전 이렇게 생각합니다 패배를해서 화내고 맘 상하는이유가 남에게 보여지는 내가 졌다라는 것도 어느정도 있겠지만 내가 잘하는걸 졌다 라는 느낌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연습을 해서 거기에 대해 결과가 안좋다면 인상을 쓰고 화를 내고 눈물을 흘리는게 인간답다랄까요.. ^^ 이렇게 생각합니다 게임과 경기는 틀리다고 생각합니다
04/02/26 02:29
물론 일반 게이머들은 충분히 즐기면서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프로게이머에게 더이상 게임은 게임이 아닌 '직업' 입니다. 프로게이머 앞에 붙은 '프로' 라는 말은 프로게이머라는 단어에 담긴 직업의 의미를 더욱 강하게 내비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즐기기 위해서 프로게이머를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직업'이나 '생존'의 의미가 담겨있는 프로게이머의 세계에서 단지 '즐거움' 만으로 게임을 한다는 것은 적자생존의 프로게이며 세계에서 살아가야 할 사람에게는 별로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입니다.
아래는 오늘자 '바람의 파이터'에 실린 이야기입니다. ================================================================ 예전에 한 노승이 동승과 더불어 산책을 나갔다가 토끼를 쫓고 잇는 여우를 봤다. 동승 : 스님, 불쌍해요. 토끼는 여우한테 잡아먹히고 말겠지요? 노승 : 아니다. 토끼는 여우에게서 벗어날 것이다. 동승 : 어째서요, 여우가 더 빠르잖아요? 노승 : 여우는 저녁거리를 위해 달릴 뿐이다. 그러나 토끼는 목숨을 걸고 달리기 때문이지.
04/02/26 02:29
이 글을 보니까 힘이 솟네요,
방금 저그 유저분 하고 한 겜 했다가 하템 싸이오닉 업글 버튼 안 누른지도 모르고 질템으로 기분 좋게 나갔다가 하템의 T 버튼을 눌렀는데도 아무 응답이 없길래 아차 업글을 안 했구나 이런 생각이 나더군여 ㅠ.ㅠ.. 그 저그분은 하템만 왕창 잡아 주고 그 뒤엔 전세 역전 ㅠ.ㅠ. 이 글을 읽고 나니까 조금 위안이 되는 듯 ^^*(
04/02/26 02:36
저희 같은 양민들은 모르겠지만 프로들은 그 만 큼 직업이기때문에
절대적으로 이기는 경기를 해야 된다고 봅니다... 승 승장구 하는 게이머들에게 따라다니는 타 팀들의 인수작전,그에 따르는 몸값등도 무시 못하죠...
04/02/26 02:52
즐기고도 성적이 좋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하지만
피땀을 흘린자만이 최후에 웃을수 있으니 열심히 하는거겠죠~ 모든일이 다 그런것 같습니다~ 운동선수들도 적당히 몸에 무리가지 않게 운동하다가는 퇴출당하기 쉽겠죠~ 즐기면서 하다가 잊혀진 게이머가 되지 않으셨음하군요..요즘 게이머들요..
04/02/26 03:14
세상의 거의 모든 유희는 처음에는 "즐기기 위함" 이었겠죠...농구도 그렇고 야구도 그렇고...심지어 정말로 피말리는 도박의 카드게임들도 시초는 순수한 즐김 아니었을까요? 솔직히 선수들이 피말리는 게임을 하는게 관중인 저로서는 최고의 기쁨입니다
04/02/26 03:41
첨에는다 즐기기위해 시작햇을 게임이였겟지요.
프로게이머에게는 단지 즐기기위한이란 수단이란이름으로는 지금의 게임계는 단지 즐기기위한수단으로는 스타를 지켜보는 많은팬들고 또 자신을 지켜봐주는 팬이 있기에 더욱힘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러기에 더욱 안타까운게 현실이지요. 저도 스타라는 게임을 즐기는 일반유저지만 가끔은 즐기는거보단 무조건 이기기위한 게임을할때가 있습니다. 그런 저 자신을 볼때는 지나간후에 생각이지만 참 제자신이 보기에도 안스러울뿐이더군요. 그러기에 시작은 그러하지않앗을터인데 승리에 집착할수밖에 없는 프로게이머들이 안스러울뿐이고 그러기에 열심히 응원해주는것밖에는 해줄것이 없더군요. 저도 특별히 좋아하는 게이머들이 몇있습니다만 저도 게이머전부를 좋아할수밖에 없게되더군요. 앞으로도 지켜보는 우리를위해 그리고 자신을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게이머들 전부를 사랑해주고싶군요^^
04/02/26 07:35
음.~ 공감가는 글입니다..따스하구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출근전에 다시금 눈 좀 줕여야겠네요.. 잠 잘 올꺼같아요..감사합니다~^^
04/02/26 10:08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이기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게 진정한 프로의 자세라고 생각하는 편이긴 합니다만..승부가 날때마다 희비가 엇갈리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 참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긴 합니다. 마지막 글이 참 인상이 남네요..
'모두 기운내주세요'^^
04/02/26 11:03
안전제일님, 미츠하시님, 六道熱火님, 무당스톰~*님 // 역시 승부의 세계는 피와 살이 튀는 전장인 것이로군요. 그곳에서 분투하고 있는 그들이 한층 안스러울 따름입니다.(눈물)
이런저런 압박들과 승리에 대한 부담을 2% 빼고 대신 자신의 즐거움을 2% 늘려주었으면 하는 것은.. 역시 한 팬의 욕심일테지요.^^; 답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04/02/26 11:14
네버엔딩님// t버튼에 번개가 치지 않는다면... 질템 조합이 아닌 온리 질럿으로 저그에게 덤빈 셈? 난감하셨을 듯^^; 위안이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그리고 승리란.. 아아아.. 승리하는 자의 그림자에 있는 패자들이 제 맘엔 더욱 걸려서 말이지요. 물론 승자가 남을 수밖에 없는 것은 승리에 대한 당연한 댓가입니다. 동의해요.^^
띠~★님// 좋은 꿈 꾸셨길 소망합니다.^^ 용잡이님, 키 드레이번님// 몇 줄의 답글에서도 게이머들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는 듯 해서 기분 좋아졌어요..^^ (딴 분들이 애정 없단 소리 아닌거;; 다들 아시죠? ^^;) 역시 프로게이머들은 저희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존재니까요, 그들 역시 행복했으면 합니다.. 헤엣^^
04/02/26 11:39
기분 좋은 글이네요~예전에 임요환 선수가 이제 경기를 위해 하는 게임에서 재미를 찾기가 힘들다..하는 모습에서 안쓰러움을 많이 느꼈는데..그들에게 붙여진 이름이 '프로'일지라도 그 뒤에 붙은 수식어가 '게이머'임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들의 청춘이 단지 승리를 위해서 게임속에 파묻혀 버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보는 이들만큼이나 하는 이들또한 즐거움을 느끼는 경기가 펼쳐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04/02/26 11:45
정말 재미있어서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재미있는 플레이가 나오면 눈물 흘릴정도로 감동합니다. 그래서 김성제선수도 무지 좋아하죠- 정공보다는 변수를 두는- (강민선수도 좋아해요~) 상대편이 말린다는 느낌이 드는 정도로 자신의 색이 분명한 토스를 너무 좋아요~ 처음엔 다들 좋아서 시작했겠지만, 역시나 생계전선에 뛰어 들고 보니까 성적의 압박, 또 직업으로써의 수입의 압박.. 즐겁다- 라고 생각하고 게임 해도, 나중엔 머리가 무거워 질것 같아요. 저도 글쓰신 분의 생각처럼 항상 즐겁게 게임하시는 게이머들 보고싶어요:)
04/02/26 14:10
게임이 풀리지 않는 날이 있을땐 프로필에 한줄을 지우고 '즐기자, 네 멋대로 해봐'를 적어 놓고 한게임 한게임 끝날때 마다 보곤하지요.
프로라는 것은 물론 자신이 즐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는 사람 역시 즐거워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성적도 좋아야 겠지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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