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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6/24 15:24:29
Name 지포스
File #1 야호_9.jpg (0 Byte), Download : 387
File #2 야호_12.jpg (0 Byte), Download : 373
Subject 스타리그 결승전 자원봉사단 후기.. 그리고 약간 불만




먼저 불만부터 얘기하죠.

오늘 스위스전 경기가 끝난 후 모습입니다..
그 잔디밭이 이렇게 쓰레기들 천국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돈 2천원-_-도 주웠습니다. 결승전 오신분들중 2천원이 모자란다 하시는분은 301동 전기과 과방으로 오셔서 저를 찾으시길 바랍니다.
거기 있던 쓰레기들까지 같이 넘겨드리겠습니다.
저기 있던 쓰레기들 중 50% 이상은 어제 파포에서 나눠준  ESforce 였습니다.
뭐 제대로 보긴 했는지.. 여기저기 찢어지고 의자에 깔고앉아서 그냥 가고..
매주 ESforce를 사서 보는 제 친구는 그것을 보고 매우 분노하더군요.. -_-;; 돈아깝다고
또 음식을 먹고 그 쓰레기를 그대로 의자 밑에 놔둔 곳도 많더군요.
저저 아까운 피자헛 피자.. 돈이 썩어나나 -_-
자봉단원들 10여명과 학교 학생들 10여명과 함께 쓰레기들 다 치우고 나왔습니다.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학교에서 스타리그 결승전을 하고 친구가 스갤에서 약간 유명한 녀석이어서..
어떻게 자원봉사 주최하는 분(ㄷㅅ 이라는 분임. 물론 이니셜) 에게 물어보아 친구 5명과 함께 자봉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신청을 했죠.. 그냥 여기저기 관중들 제지(-_-)하면서 결승은 볼 때로 보고  그런식?
계절 수업을 듣고 볼일 보고 온 뒤 3시부터 일을 시작하였습니다.  입장이 6시부터였는데, 6시까지 한 2백명정도? 보이더군요. 이거 흥행실패인가. 이생각도 해봣죠..
공연을 7시 30분부터 시작해서 사람들이 슬금슬금 모이기 시작하더군요. 적어도 2~3천 명 이상 온 것 같네요. 저는 잔디밭과 본부 사이의 계단에서 관중들 길안내 하였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자봉단 뭐 괜찮네. 이생각 하고있었습니다.


호로비츠를 위하여 영화상영이 끝나고 전태규선수와 한동욱선수 특별전이 끝난 후에 어깨아저씨(경호요원들 -_-;;)  한분이 제 친구들이 있는 곳으로 와서 좀 도와달라고 하더군요.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무대 오른쪽에서 사람들 줄 넘어오는 것을 제지하였습니다. 지금 목이 쉬고 편도선도 부어서 물도 못마시겠네요;; 또 더군다나 제가 있는 쪽에 공간이 텅 비어있어서 참 보기 좋은 자리였습니다. 경기중에는 그나마 나았는데.. 쉬는시간엔 완전 난장판 다됬습니다. 자봉단이 뭐라고 하면 그 옆으로 돌아서 살짝 넘어가고;;
결국 어깨아저씨가 오더니 자봉단원한테 뭐라고 하더군요 왜 안막냐고;; 그래서 이거 어떻게 하냐고 그랬습니다.
2경기 끝나고 거기 있는 사람들 다 몰아내더군요. (사실 거기서 봐도 됬을텐데 왜 몰아냈는지..) 오른쪽에 줄 쳐진 곳으로 오면 "여기로 지나다니시면 안되요~~ 뒷문으로 다니세요~~" 이소리를 몇번이나 했는지;; 그럼 또 몇분이 따지시더군요 "뒤로 가니까 경호요원들이 화장실 나가면 못들어온다고 해요"
아니 왜 나가면 못들어오는지 -_- 도무지 이해가 안되는 상황이었습니다.
통제가 쉽다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이렇게까지 해야 했는지.
경기가 3:1로 한동욱선수가 우승하고.  노브레인 공연 소리느낌 공연 축구 관람
참 순식간에 지나갔습니다. 저는 다리가 너무 아파서;; 뒤쪽 잔디밭에 앉아서 보았지요.



P.S.)
이번에 자봉단 일을 하면서  뭐 힘들기도 했지만 나중에도 꼭 해보고 싶은 일이었다는 것.
그리고 온게임넷은 다음결승전에는 좀 넓은 곳을 잡으라는 것. -_-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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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6/24 15:31
수정 아이콘
수고하셨어요;;; 학교 행사 때 청소 많이 해본 사람으로서 -_- 공감합니다;;;
06/06/24 15:54
수정 아이콘
일부 사람들의 질서와 매너가 꽝이더군요 -_-;; e스포츠의 이미지가 어제의 잔디밭 광장의 잔해로 취급될까봐 무섭습니다.
사고뭉치
06/06/24 16:20
수정 아이콘
언제 어디서든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고생하셨습니다. ^^
슈로대 짱
06/06/24 16:53
수정 아이콘
피자를 남기고 갔나요?
제가 자원봉사했으면 염치불구하고 저거다 줏어먹습니다 -_-
아 아깝다 ㅡㅡ
슈로대 짱
06/06/24 16:54
수정 아이콘
게다가 사진보니 최근에 나온 신형피자군요
아 ㅡㅡ 돈업는 사람의 비애입니다
06/06/24 17:08
수정 아이콘
고생하셨습니다.
06/06/24 17:09
수정 아이콘
약간의 불만하실 정도가 아닌데요;;;;
E 스포츠의 응원 문화 성숙도 과제일듯
06/06/24 17:24
수정 아이콘
수고하셨어요~
타이푼
06/06/24 17:38
수정 아이콘
치즈바이트....정말 맛있는데...
사라만다
06/06/24 18:23
수정 아이콘
저도 사진보며 '피자아깝네, 내가있었으면 먹었을텐데'하는 생각이 절로들더군요
snowstock
06/06/24 19:49
수정 아이콘
수고하셨습니다.
클레오빡돌아
06/06/24 20:04
수정 아이콘
그냥 맛있겠다는 생각밖엔....
Nada-inPQ
06/06/24 20:43
수정 아이콘
잔디광장보면서, 이래저래 말 많겠다는 생각 많이 했죠.
체념토스
06/06/24 20:53
수정 아이콘
쩝 오른쪽에서 하셨군요..


오른쪽에 있다가.. 가라고 해서.. 왼쪽으로 자리옮겼는데..;;

봉사자님들 수고하셨습니다~ 쓰레기가 심각하게 많았었지요.
장소도 그렇고 사람들도 너무 많아..장소의 비해서 통제하기에 너무 많은 인원이 온듯했습니다...

"자리 없으시면 밖으로 나가세요"
"이쪽으로 넘어 오시면 안됩니다."

음.. 이런얘기 많이 하셨을까;;
대장균
06/06/24 21:07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관중으로 갔다온 사람으로서 -_-;
화장실 갔다 온다니까 표 들고 갔다 오라고 하면서
갔다오니 들어오시면 안되거든요~ 뭡니까 이게 -_-;
06/06/24 22:16
수정 아이콘
흠.... 사실 스타리그 결승 말고도 그거 끝나고 축구 응원하려고 대기하는 사람들도 꽤 많았던 걸로 아는데요. 저쪽 바깥에서(잔디광장 말고 서울대 캠퍼스 안 여기저기) 돗자리 깔아놓고 여기 자리 있어요~ 부터 맥주 마시고 느긋하게 결승 끝나기 기다리는 사람도 많이 보았습니다. 그래도 저는 제가 먹은 건 가져와서 집 쓰레기통에 버리고, es포스도 잘 봤습니다. 근데 차재욱 선수 사진이... 쿨럭... 근데 경호원 아저씨들 너무하시긴 하셨어요. 소울 선수들이랑 김철 심판한테도 자리 비켜달라고 이야기하는 거 보면서 난감했더랬죠.-_-
DynamicToss
06/06/24 22:25
수정 아이콘
토고전 그날 생각하면 진짜 욕나오는데...전부 개념은 어디가고
이젠 E스포츠에도 저러는군요
쓰레기 하나 가져가는게 뭐가 귀찮다고 그냥잠시만 들고 가면되는데
남들이 안가져 간다고 본인도 안가져가는거 같네요
황제의마린
06/06/25 16:36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쓰레기 응원문화는 답이 안보이네.. 휴우
릴리트
06/06/25 23:03
수정 아이콘
아 제가 생각하시는 그분일지도;;;저도 그 자리에 있었거든요..정확히 맨앞줄 오른쪽 끝이었죠.. (스텐드 반대편이요)정말 끊임없이 들어오시는 분들 그리고 봉사자께서 잠시 다른곳을 보실동안 몰래 가져가시는 의자... '빈자리가 있는데... 의자도 있고... 그냥 놓고 보면되지 뭐하러 못갖고 가게 하나' 라고 생각했는데 사실 통로 확보를 위한 거라고 하시더군요..;;아 그리고 ESforce 찟어서 깔고 앉으신 분들...축구보다가 중간에 다른 자리로 옮기시면서 그냥 바닥에 깔아 놓고 사라지셨죠..제가 앉아있던 곳뿐만 아니라 여기저기서 그런 모양이네요..;;게다가 그 많은 사람이 밀집해 있는 곳에서 당당하게 담배를 태우시던 분들까지..;;정말이지 생각이 있으신건지... ;;;조금씩만 신경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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