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3/20 13:00:38
Name 터치터치
Subject 혹시나 일상의 즐거움(2)
즐겁던 스타도... 휴식기간
즐겁던 야구도 ... 이젠 끝나고

일상이 기다립니다.

그래도 일상은 즐겁습니다.

2탄 비스무레한 것이네요....

제가 쓴 이 글을 찾았을때 너무 기뻤습니다. 감격 감격....


1. 신길동 모 정육점 앞 "도서 및 구두상품권 환영"적힌 문구 볼때 : 물물교환시절이 바뀐지가 어언 수백년이 아닌가.....


2. 껌을 휙 뱉어 발로 뻥차버리는 짓거리를 하려고 뻥찼는데 신발위에 딱 붙어있을때 : 그거 떼는 내 모습이 참 어이 없다..



3. 엄마보러 시골갔다 왔는데 자취방에 티비가 켜져있을때 : 나없는 동안 꺼졌다 켜졌다를 반복했구만...쩝....



4. 사무실와서 턱이 찔리는 느낌이 자꾸 나서 거울을 봤는데 단추 한단계 씩 잘못끼어서 와이셔츠 깃이 내턱을 찌르고 있을때 : 무진장 챙피하지..



5. 화장실 갔다 와서 사무실에서 자끄 올릴때-_-; : 내가 어디어디 돌아댕겼더라...제길.....



6. 위와 같은 상황을 집에 와서 알때 : 이땐 차라리...몰랐으니 다행이다..싶다..-_-



7. 전철 개찰구에서 삐~~ 소리 나서 몇번이고 다시 시도해봐도 안될때 ㅋ 이러면 별거 아니죠? 이건 다반사지...이러고 돌아섰는데 인상팍 쓴 사람들의 줄이 엄청날때.. : 교통카드를 다 뿌라삐고 싶당 그래도 마지막으로 나올땐 웃게 된다...



8. 전철에서 눈에 촛점 흐리고 멍하니 있는데 문득 정신차리니 앞에 여자가 째려보고 있을때 : 멍하게 있는거랑 헤벌레 있는거랑 구별좀 했음......



9. 전철타려 막뛰어오던 엄마와 딸중에 엄마만 전철탈때의 딸 표정 : 여고 사춘기때는 무지 챙피하게 생각하두만....



10. 그 엄마가 다음 정거장 내릴때까지 자식 욕할때 '저놈의 자식은 굼떠서...어쩌고..저쩌고..' : 40대 아줌마때는 챙피한거 없어지두만...



11. 열라 높이 올라가는 노래 마지막곡으로 노래방에서 부르고 도망치듯 나왔는데 우리방 대기손님이 줄서 있을때 : 잊으셔요..아까 그런 노래 잊으세요....덤으로 저도 잊어주세용



12. 술먹구 왠 여자가 전봇대 옆에 쪼그려 앉아있는 걸 보구 큰맘먹구 다가갔는데 하얀 쓰레기 봉투위에 까만 봉다리 올려져 있을때 : 허탈하면서 무진장 우끼당...ㄲㄲ



13. 쓰레기 봉투라고 생각하면서도 다시 그 자리 그 각도에서 보면 영락없는 여자같을 때 : 술을 끊어야쥐...



14. 이건 쓰기 싫었지만....그게..그게..... 여자 같아서 다시 다가가서 확인할때 : 여자도 끊어야쥐..-_-



15. 엄마랑 통화할때 잔소리 듣기 싫어 전화기 침대에 획던져 놓고 있다가 한 5분쯤 다시 받았는데 엄마가 '듣고 있지?' 라고 해서 '네~~엄마^^'할때 : ㅋ 게임해설자들이 말하는 칼타이밍이쥐....



16. 너무 힘든 일이 있어 집에 전화했는데 아빠가 '밥은 묵나?' 해서 눈물 왈칵 나올려는 거 참아서 말도 못하는데 '밥먹으믄서 전화하구만..대답도 못하고' 라고 아빠가 할때 : 끊고나믄 상쾌 유쾌해진다...



17. 밤늦게 엄마목소리 듣고 싶어 전화해서 '여보세요' 하길래 '아들!' 이라고 말했는데.. '그래..근데 누군데?'(아마 어딘데라고 말하고 싶으셨으리라..) 라고 잠에 취한 목소리로 말할때 : 우리집은 아들이 하난데 나말고..설마.... 홍길동 생각도 난다. 어머니를 어머니라고 부르지도 못하고....



18. 문자메세지에 다른 사람 이야기 잔뜩 해서 보냈는데 그 씹은 당사자에게 문자보냈을 때 : 물론 당혹스럽지만 지나면 왠지 통쾌하다



19. 관련 업체 사장을 만났는데 내 명함보고 '이게 선생님의 존함입니까?'라는 말을 들을때 : 선생님도 부담스러운데 존함이라뇨? 도대체 저는 당신을 무어라 불러야 합니까? 그래도 흐뭇



20. ㅋ 일 안하고 게시판 글이나 쓰고 있는 날보고 쯧쯔하는 사무실 직원님에게 윙크한방 날려줄때 : 직원님도...고스톱치시지잖아요? ^^





아흠...오후 시작하는 한시입니다.!!!!!!!!!!!!!!


힙냅시다......


저는 한숨자고 힘낼려구요...



-_-;;;;;;;;;;;;;;;;;;;;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Untamed Heart
06/03/20 13:45
수정 아이콘
아~ 식후 쏟아지는 졸음을 날려버리는 글이네요~ 잘 봤습니다.
^^
카이레스
06/03/20 14:09
수정 아이콘
기분이 좋아지는 날이네요. 남은 하루도 화이팅^^
06/03/20 14:12
수정 아이콘
기분 좋아지는 글입니다. 반가운 글 ^^;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1928 (위닝 관련) 도대체 Andrea Cossu가 누구이길래... [16] 김성수4551 06/03/21 4551 0
21927 스타크래프트의 팬으로써 이번 공군의 결정을 환영한다. [26] 무지개를 넘어3569 06/03/21 3569 0
21926 [잡담]엠비씨게임의 오늘- 짤막하게. [44] Davi4ever4604 06/03/21 4604 0
21922 축구대표팀. 이름표기 방식 바뀐다네요 [30] 이상윤4336 06/03/21 4336 0
21921 [펌]대한민국 연예계 55명의 코미디언 & MC 들. [42] 한빛짱11509 06/03/21 11509 0
21914 우리가 생각하는것과 다른 현실. [74] Figu5156 06/03/20 5156 0
21913 랭킹이 업뎃이 되었네요^-^ [23] 최강정석4843 06/03/20 4843 0
21912 프로게이머, 어쩌면 그들을 쭉- 볼수도 있겠습니다 [23] ☆FlyingMarine☆4763 06/03/20 4763 0
21907 할 짓 없는놈의 신인선수들 아이디 끄적이기. [24] 빤스with미6013 06/03/20 6013 0
21905 팀 리그에 대해 왈가왈부 말이 많은 이 시점에서... [62] Sickal3674 06/03/20 3674 0
21904 팀리그 부활을 위한 제언. [54] 보름달3480 06/03/20 3480 0
21903 드래프트가 완료되었다고 합니다. [17] 가루비4775 06/03/20 4775 0
21902 국방부의 공군 전산특기병 고려 소식을 듣고.. [127] steady_go!4970 06/03/20 4970 0
21901 통합리그 이대로는 안된다 [83] Veritas3964 06/03/20 3964 0
21900 나의 두번째 이름 ID or NICKNAME을 말해보자 [65] guts4491 06/03/20 4491 0
21893 가장 아름다운 여행이라는 프로그램을 보셨는지요? [8] 기분좋은하루2719 06/03/20 2719 0
21891 혹시나 일상의 즐거움(2) [3] 터치터치4229 06/03/20 4229 0
21890 봄은 다가오지만...나는 여전히 겨울...이긴 싫다.-_-;;;; [6] 어머니사랑해2918 06/03/20 2918 0
21889 [잡담]원론 수준에서의 안습의 정의 [4] 뛰어서돌려차3442 06/03/20 3442 0
21887 사파저그 [7] 한인3659 06/03/20 3659 0
21885 제 외국에학습방법에 확신을 못가지겠어요. [6] pipipi3552 06/03/20 3552 0
21884 [단편] 소설 송병속. [1] 3735 06/03/20 3735 0
21883 WBC 리그 방식와 스타크래프트 리그방식간의 유사성; [5] 3450 06/03/20 345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