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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2/26 16:34:52
Name 날아와머리위
Subject 통합 프로리그, 다음 시즌에 바라는 것들(+옵저버에 대한 작은 아이디어)
어제 SKY 프로리그 2005가 SK Telecom T1의 전무후무할지도 모르는 트리플 크라운으
로 마무리되었습니다.  

한해 농사를 가장 이상적인 형태로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은 SK Telecom T1에 축하를, 이
번 시즌동안 많은 땀과 눈물을 흘리고 수많은 명승부를 우리에게 보여준 KTF MasicNs,
Greatest One, 삼성전자 Khan, Pantech&Curitel Curious, 한빛 스타즈, Pirate Of
Space, KOREA, Plus, SouL, e-Nature Top Team에 격려를, 그리고 불협화음도 있었지
만 이번 대회를 결과적으로 성공적으로 만들어낸 Kespa, 온게임넷, MBC 게임, 그리고 많
은 e-Sports관계자분들께도 한사람의 팬으로써 "정말 재미있게 보았습니다"하고 감사의
임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뭐 어제 경기에 대해서 말이 많지만 저는 그런 경기결과에 대해서 이야기하기 보다는 전
이 글에서 이번시즌에서 아쉬웠던 점, 그리고 그것에 대한 제 나름대로의 해결책을 제시해
보고자 합니다.


1. 팀플레이

프로리그의 가장 큰 약점으로 지적받아온 것이 바로 이 팀플레이입니다.  개인전에 비해
팀플레이는 재미 없다는 반응이 많았지요.  팀플레이에서 엄청난 활약을 했던 윤종민선수
나 변형태선수에 대한 관심이 개인전에서 활약한 선수에 비해서 상당히 떨어졌다는 점이
그 반증이 되겠고요.

사실 테니스 같은 경기도 복식보다는 단식이 더 인기있는 것이 사실이지요.  하지만 프로
리그 페넌트레이스에서 5경기중 2경기, 플레이오프에서는 7경기중 3경기씩이나 차지하는
팀플레이의 비중을 볼때 지금의 팀플레이는 재미라는 측면에서 좀더 보완이 필요할 것으
로 보입니다.  


팀플레이에 '재미'라는 것을 부각시키기 위한 조건으로 저는 이점을 꼽고 싶습니다.

팀플레이에 참여하는 선수와 조합을 부각시키는 방향으로의 해설과 맵.  말입니다.

팀플레이에서도 게임을 하는 선수/조합에게도 나름대로의 스타일이나 개성이 있습니다.  
이창훈의 넥서스테러, 강민의 살신성인, 서지훈의 개그팀플(-_-;;), 그리고 어제 나타났
던 '어쩄든 팀플레이에서도 리버'라는 김성제 선수의 스타일도 있고요.  그리고 제가 모르
는, 팀플레이 하는 조합이 가지는, 우리가 모르는 각각 조합의 개성등이 있겠지요.


팀플레이에 대한 재미를 이끌어내기 위해선 개인전과 마찬가지로 그러한 스타일이라는 점
을 부각시키는 연구와 해설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그런 플레이의 특성을 잘 보여주는
맵을 만드는 것도 의무가 되겠고요.  [철의장막] 같은 맵이 대표적이지요.


2. 수정맵의 교체가 아닌 신맵으로의 교체

스카이 프로리그 2005 전기리그에서는 4개의 맵이 쓰였습니다.  Neo Requiem, Forte,
Rush Hour, R-Point 였지요.  그리고 후기에 들어서 2개의 맵을 교체합니다.  그런데 교체
된 맵은 새로운 맵이 아닌, 수정맵인 Neo Forte와 Rush Hour II였지요.

당시 개인리그의 사정 등 여러가지 주변여건에 의해서 그렇게 바뀌었지만, 저는 이것이 결
과적으로는 좋지 않은 결과였다고 생각합니다.  항상하던 맵에서만 하다보니 경기 내용이
식상해지는 결과가 되었지요.  

밸런스를 위한 수정맵의 교체는 좋습니다.  하지만 수정맵이 교체돼 들어가더라고 신맵의
추가는 별도로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3. More Data makes More Fun

지금까지 프로리그에서 상을 수여했던 기록은 단지 '다승'부분 뿐이였습니다.  하지만 야
구가 그렇듯이 프로리그의 경우 많은 기록를 만들어낼수 있고, 그것이 의미가 있고, 프로
리그를 보는 또하나의 재미를 줄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승 이외에 활용할 수 있는 기록적 가치가 있는 부문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고 생
각합니다.

개인전/팀플 승률
팀공헌도(다비포에버님이 만들어서 MBC게임에서 사용되고 있는 데이터 말이지요)
에이스결정전 다승/승률
맵별 다승순위

그 외에도 많은 것이 있겠지만, 이러한 데이터의 추가와 발표는 기록에 대한 선수들이나
팀의 욕심을 자극함과 동시에 팬들에게도 커다란 흥미거리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4. 그랜드파이널의 변경

사실 T1이 전후기 통합우승을 해서 그랜드 파이널의 당위성 자체가 의문으로 제기되었던
것이 사실이지요.  또 그랜드 파이널도 KTF, GO, 삼성이 플레이오프를 거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서 '이것이 진정 그랜드 파이널이라 부를만한가'라는 생각이 들었고요.  저는 그
랜드 파이널이 정규 시즌의 연장, 스카이 프로리그의 대 단원이라기보다는 스카이 프로리
그 올스타전에 가까운, 이벤트전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더군요.

저는 3라운드까지 우승자를 가려서 그랜드 파이널을 했던 2004년 프로리그의 방식을 답습
한 것이 문제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는 그랜드파이널이 진정한 '프로리그의 최강
팀을 가리는 장'이 되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제 조건은 두가지입니다.

하나. 말 그대로 전기리그 우승팀과 후기리그 우승팀이 맞붙는 최강팀을 가리는 자리
둘. 프로리그 전후기 결승전과는 차별화되는 방식

이에 저는 이런 방식을 제안합니다.  전후기 우승팀간의 7전 4선승제 게임을 한 세트로 쳐
서, 3세트 2선승제의 게임을 말이지요.  각 세트마다 지방투어를 하면서 7전 4선승게임을
치루는 것입니다.  1세트는 부산에서, 2세트는 광주에서, 3세트는 서울에서 하는 식으로
말이지요.  

제가 제안한 방식보다도 또다른 더 좋은 아이디어가 나올 수도 있겠지만, 현재의 프로리그
방식에서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사실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물론 올해의 T1이 그랬듯이
다음 시즌에 어떤 팀이 전후기 통합우승을 또 하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만요.



별 관계는 없지만 또하나 작은 아이디어를 내고 싶은 것이 있다면 옵저버문제입니다.  금
요일있었던 최연성선수와 한동욱 선수의 스타리그, 그리고 어제 있었다는 박용욱선수와
변길섭선수의 경기에서의 옵저버의 실수등을 봤을때, 옵저버 문제는 정말 개선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실수란 언제든 있을 수 있는 법이고 복잡하고 빠르게 전개되는 스타크래프
트 경기에서는 그런 실수가 더 잦을 수 밖에 없지만, 적어도 그런 실수를 줄이기 위한 노력
은 해봐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더구나 전국화면에 송출되는 중계방송에서 그러한 실수가 자주 일어난 다는 것은 결코 좋
을 수가 없는 현상이지요.

(축구로 비유하자면 이런거지요..
캐스터 : 아, 박지성선수 전방으로 패스 합니다만 따라가는 선수 없습니다.
해설자 : 아무래도 시차문제에 박지성선수가 많이 힘들었나보네요.  조금은 집중력이 흐트
러진 모습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루즈볼을 받으러 열심히 뛰어가는 실베스트리선
수의 모습은 어떤 경우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프로의 전형을 보여주는 듯합니...
(그때 화면 아래에서 갑자기 튀어나와 공을 받아 실베스트리를 제끼고 1대1 찬스를 만드
는 박주영)
캐스터 : 아! 이게 뭐죠!  박주영선수가 그 패스를 받았습니다!
해설자 : 아.. 역시!  박지성선수 그런것을 노리고 한 패스였군요!

뭐 이런 실수가 일어난다면야 축구팬들이 방송사의 카메라를 두고 왈가왈부할게 눈에 선
합니다만..)


아무튼 저는 이런 방법을 제안하고 싶군요.  보조 옵저버의 활용을 말이지요.

프로리그나 스타리그의 경우, 온게임넷의 옵저버컴퓨터 이외에 리프리라는, Kespa심판
이 로그하는 컴퓨터가 있지요.  그 컴퓨터를 활용하던지, 그게 여의치 않다면 Observer2
등으로 컴퓨터가 로그합니다.  

이 컴퓨터를 통해 2개의 화면을 바꿔가면서 게임을 중게하라는 얘기는 아니고요(중계화면
이 부자연스러워질 수 있지요), 제가 제안하고 싶은 것은 이런겁니다.  옵저버가 경기를
중계하는 동안 보조옵저바가 그와는 다른 곳을 찍으면서 선수들의 건이나 전략, 테크등을
확인해서 주 옵저버가 놓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을 알려주는 겁니다.  그러면 하늘에서 갑
자기 쏟아지는 가디언 1부대나 어디선가 나타난 울트라리스크 등등의 반전사건을 줄일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드네요.

분명히 얘기하지만, 옵저버는 곧 중계카메라입니다.  지금까지 종종 보여왔던 실수를 줄이
기 위해서 시스템적인 측면에서나 여러가지로 노력을 해야합니다.



뭐, 프로리그에 대한 점에 옵저버에 대한 내용까지 추가하다보니 글이 길어졌군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제가 미처 지적하지 못했던 사항 있으면 꼭 지적해주셨으면 좋겠습
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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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26 16:47
수정 아이콘
전 이번 시즌에서 철의 장막이 팀플의 그간 힘싸움 위주에서 전략적인 선택을 만들어 좀 더 팀플의 재미를 선사했었다는 점에서 지대한 공헌을 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철의 장막이 없었더라면 팀플의 묘미가 드러나기 보다는 중앙 장악과 힘싸움 위주의 구성으로 인하여 지루하게 갈지도 몰랐지만.

철의장막이라는 독특한 컨셉과 배치가 제대로 팀플의 재미에서 호평가를 이끌어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도 팀플맵치고 가장 재밌고 그리고 명경기가 많이 나왔던 팀플맵중 단연 철의장막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박서야힘내라
06/02/26 16:49
수정 아이콘
그파에 대한 의견 상당히 신선하군요. 지금의 방식보다 훨씬 흥미진진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옵저버에 관련된 의견은 예전에도 많이 나왔던 의견인데요, 온게임넷에서 아직까지 저런 방법을 사용 안하는 것은 어떤 이유가 있기 때문이겟지요?
06/02/26 16:54
수정 아이콘
옵저버에 대한 점도 공감합니다..
몽키매직
06/02/26 17:17
수정 아이콘
옵저버에 대한 해결책은 아주 좋은 생각인 것 같습니다. 옵저버는 방송용으로 나가는 화면을 제공하기 때문에 화면을 정신 산만하게 바꿀 수 없고 어느 정도 옵저빙에 제약이 있어서 놓치는 것이 어쩔 수 없이 있을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보조 옵저버가 있다면, 그 옵저버는 부담없이 전맵을 빠르게 살펴볼 수 있기 때문에 방송용으로 나가는 옵저버보다 많은 것을 볼 수 있고, 옵저버가 놓친 것을 보완해줄 수 있겠죠. 예를 들어서 '배틀이 막 생산되었습니다'를 옵저버에게 귀띔해준다면 반전 배틀은 훨씬 줄어들겠죠. 양 방송사 모두 고려해 볼만한 가치가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피해자
06/02/26 17:19
수정 아이콘
옵저버도 실력이 매우 뛰어난 사람이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들자면 PG A- 이상정도.
옵저빙이랑 실력이랑 무슨 관계가 있냐며 반론하실분도 계시지만, 실력이 좋은분이 옵저빙을 더 잘하는게 당연합니다. 중요한 포인트를 그 누구보다 잘알고있으니깐요. 다만 일반인들은 자기에만 맞게 화면을 빠르게 돌려버리며 자기가 보고싶어하는것만 보기때문에 방송에 적합한 옵저빙 트레이닝을 한달정도 받고 옵저버로 활동하는게 최우선같은데 온게임넷은 왜 이런걸 안하는지 모르겠습니다.
06/02/26 17:23
수정 아이콘
엠겜은 이우호님 한분께서 보조옵 필요없이도 잘하시는데 온겜은 하나도 모자라 보조옵까지 붙여놔야하는 상황이라니..참..
06/02/26 17:25
수정 아이콘
저같으면 메인옵저버+보조옵저버 줄 돈으로 실력있는 옵저버 영입해서 두겠습니다.
우리는 피해자
06/02/26 17:25
수정 아이콘
솔직히 이우호씨랑 온게임 옵저빙이랑 차이가 나는게 느껴지는게.. 온겜은 현재 옵저빙을 뭐 정이고 뭐고할거없이 짤라서 새로운 옵저버를 둬야한다는게 옳다고 봄
06/02/26 17:27
수정 아이콘
옵저버의 한계일수도 있습니다. 선수들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갑자기 반전상황이 나오게 되고 온겜은 아예 당연하다는 듯한 분위기인데...정말 짜증날 경우가 있는건 그걸보고 해설을 하는 해설진입니다. 옵저버가 찍어 보여주는게 전부인양 목청을 높이다 어이없음을 경험하고는 수그러드는 모습은 흥미를 반감시키기에 충분합니다.
우리는 피해자
06/02/26 17:29
수정 아이콘
솔직히 스타리그 4강 한동욱 최연성전에서. 전 티비로 시청하면서도 스타포트 올리는거 다 보였습니다. 미니맵으로 보이면 당연히 보이는데. 그리고 한동욱선수가 아마추어도아니고 잘나가던게임을 갑자기 밀리는 이유가없는데 그거 하나 캐치못하는 옵저버는....
06/02/26 17:33
수정 아이콘
모두 다 동의 합니다. 정말 저렇게 바뀌면 더욱 재밌을것 같네요.
막시민리프크
06/02/26 17:35
수정 아이콘
전 더 리플레이에서 김영민 선수가 옵저버 한거 보고 놀랬다는-.-;;
06/02/26 17:35
수정 아이콘
그랜드 파이날 부분만 빼고는 전부다 공감합니다..

옵저버 부분은.. 저도 항상 생각하던 건데..
" 왜 방송계가 그렇게 하지 않는거야? " 라고 의문을 품을 정도로..
그렇게 어렵게 나올 아이디어는 아닌데 말이죠..

분명히 그들도 생각은 하고 있을 겁니다..


그러고 보면.. 진짜 이우호 "연출가" 가 진짜.. 대단합니다..
홍승식
06/02/26 18:07
수정 아이콘
보조 옵저버의 문제가 아닙니다.
스포츠 중계 처럼 옵저버 1, 2, 3, 4, 선수 화면 1, 2 등을 두고 피디가 화면을 선택해서 보여줘야 합니다.
너무 잦은 화면 변화는 정신 없을 수도 있겠지만 그건 피디의 역량이 커버할 문제구요.
더 나아가 방송장비를 통해 플레이백도 해줄 수 있어야 합니다.
물론 비용의 증가가 압박이 되겠지만, 좋은 중계를 위해선 여러 앵글의 카메라(옵저버)가 필수적입니다.
몽키매직
06/02/26 18:49
수정 아이콘
보조 옵저버를 두는 것은 그렇게까지 훈련을 필요로 할 것 같지 않습니다. 스타 잘하는 대학생이 하는 아르바이트 정도로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요.
날아와머리위
06/02/26 20:10
수정 아이콘
우리는피해자//엠겜옵저버도 실수할때가 있습니다. 본문에서는 온게임넷만을 지적하면서 글을 썼지만, 온게임넷 뿐만 아니라 엠비씨게임에서의 경우도 상정하여 방송사 막론하고 혹시 있을수 있는 방송상의 실수를 막기 위해서 이렇게 대안을 내놓은 것입니다.
실수를 줄이자는 취지의 제안이지, 이렇게 방송사간 우열논쟁을 유발하기 위해서 글을 쓴게 아니고요.

홍승식//4명의 옵저버가 번갈아가면서 화면를 캐치한다는 것은 낭비입니다. 야구중계 정도를 제외하면 스포츠중계에서는 보통 1대의 카메라를 메인으로 활용하고, 나머지 카메라는 리플레이, 특정선수 클로즈업등을 할때 사용합니다. 카메라의 위치에 따라 각도가 달라진다던지, 클로즈업이 되는 것도 아닌 스타중계에 있어서 그렇게 많은 옵저버가 필요하지는 않다고 봅니다.
힙훕퍼
06/02/26 22:19
수정 아이콘
김희제씨는 뭔가 온겜과 뗄 수 없는 관계가 아닐까 싶은.. 수많은 비판이 있어도 여태까지 옵저버를 할 수 있다는게 신기합니다.
06/02/26 23:32
수정 아이콘
엠겜 옵저버는 단순히 옵저빙을 하는게 아니라 그 자신이 게임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그만큼 게임의 포인트를 잘 짚고, 정확한 옵저빙을 하시죠.

온겜의 옵저버는.. 사실 온게임넷 연출 방침에 맞춰 한다는 말이 어느 정도 수긍이 가기도 했지만
최근의 모습을 봐선 그것도 납득이 어렵습니다. (해설진을 당황시키는 옵저빙이니..)
말 그대로 보조 옵저버를 두던지 뭔가 조치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솔직히 답답해서 중계 보기가 힘들 지경이에요...[...]
하이메
06/02/27 02:11
수정 아이콘
어제 박용욱 선수와 변길섭선수와의 경기에서 옵저빙 실수가 있었나요?
전엠겜으로 시청했는데 잘 모르겠던데

온겜에서는 옵저빙실수가 있었나요? 게시판에서도 별 말이 없는것 같던데.
궁금합니다
이희락
06/02/27 03:00
수정 아이콘
글쎄요. 옵저빙은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화면만을 보고 중계를 해야하는 해설자들이 힘들다는게 문제죠. 전에도 옵저빙 얘기 나왔을 때 한번 글을 쓴 적이 있었는데 해설자들도 해설할 때 옵저빙 화면을 봅니다. 세명의 해설자가 있는 만큼 가운데는 옵저빙 화면 좌우는 각 선수의 개인 화면을 모니터로 보여주어 해설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각 선수의 자원과 인구수 또는 테크트리, 전략 등에 대해서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죠. 꼭 옵저버의 화면만 보지 않더라도요. 문제는 세개의 화면을 봐야 하기 때문에 조금 산만해 질 수 있지만 좌우에서 각 선수의 화면을 가끔씩 확인하고 주로 옵저빙 화면을 본다면 큰 문제는 없을거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해설자가 어디 부탁해요 하면 옵저버가 바로 찍어줬으면 좋겠습니다. 보는 저도 답답하더군요. 모니터 화면을 하나 더 따오는 게 어려울까요. 비싼 방송 장비 이용하는데 이정도는 그렇게 어려울 것 같진 않군요.

한줄 요약은 간단하네요. 선수 개인 화면과 옵저빙 화면을 같이 보여줘~ 가 되겠습니다. ㅡㅡ... 실현 가능성은 모르겠습니다.
이상철
06/02/27 08:39
수정 아이콘
음, 옵저빙은 취향차이가 될 수 없는걸까요??
전 온겜넷 옵저빙이 괜찮게 보이는 이유중 하나가 특유의 반전때문입니다.
절대로 비꼬아서 말하는게 아니라,
정말로 가끔씩 그렇게 나타나는 반전이 굉장히 유쾌하기도 하고,
뭐랄까, 게임흐름이 갑자기 한순간에 확 바뀌는 느낌이라서, 생동감 있다고 할까요??
뭐, 엠겜의 정확히 집어주는 옵저빙도 좋아하지만,
온겜 옵저빙도 특별히 싫어하거나 하진 않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해설은 호불호를 인정하시면서도,
옵저빙에 대해서는 무조건 시청자가 원하는 화면을 전부다 여과없이 보내줘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면 옵저빙을 일컬어 게임연출 이라고 하지 않던가요 ?
분명, 단순히 정보제공이 목적이 아니라, 주어진 정보를 토대로 보다 멋진 경기를 연출해 내는 것도 허용될 수 있다고 봅니다.
엠겜의 옵저빙의 특성은 모든 정보를 시청자가 원할때 즉각 즉각 공개함으로써, 보다 정확하고 신속한 게임연출을 하는것이고,
온겜의 옵저빙은 뭐랄까, 드라마를 써나간다는 느낌으로 연출한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이제 , 옵저빙도 하나의 스타일을 인정받을 시기도 되었다고 봅니다.
탈퇴시킨회원
06/02/27 21:25
수정 아이콘
이상철//근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특유의 반전을 별로 달갑게 생각하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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