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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2/26 01:12:34
Name 백야
Subject 가가 가가?
오늘 2005년도 최강팀이 누구인가 하는 문제의 명쾌한 답이 나왔습니다.
SKTelecom T1, 가히 역대 최강, 전대미문의 괴물팀이라 부를만 하죠.


그런데 참 이상하죠? 이들이 당대 최고이 X사기 팀이 됐고 이들 덕분에 스타크래프트계가 제2의 배구판이 되는게 아닌가하는 목소리가 들리는데도 '글쎄?'라는 느낌이 듭니다.

전 지금 T1에게

'넌 누구냐.'

라고 물어보고 싶을 정도니까요.

이 팀이 과연 그 옛날에 '최연성 원맨팀인가? 임요환,최연성,박용욱의 쓰리톱 체제 팀인가?"로 논란을 벌였던 그 팀인지,'T1엔 개인전에 기용할 저그가 없다?'라는 주제로
싸우게 만들었던 팀인지,'팀플레이에 확실한 카드가 없다.'라는 주제로 팬들을 골머리
썩였던 그 팀인지, 리그 순위 결정(10팀 중 9위냐 10위냐를 결정하는)전에서도
간신히 3:2로 이겨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만든 그팀인지, 아직도 잘 실감이 안나네요.


아무래도 제가 갖고 있는 T1에 대한 인상은 2004년도 중반에서 2005년도 초반에 대부분 결정됐나봅니다.ㅡㅡ) 통합리그 우승(전기,후기,그파)을 다른 팀에게 단 한번도 넘겨주지 않은 바로 그 T1인데 말이죠.


어쨌든 SKTelecom, 당신들의 우승을 축하하며 이제 디팬딩 챔피언이 된
당신들을 권좌에서 떨어뜨릴 패기넘치는 도전자를 즐겁게 기다리렵니다.
맨바닥으로 떨어진 당신들의 정상을 위한 그 아스트랄한 도전을 다시 보고 싶어서 말이죠. 물론 보여주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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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카스
06/02/26 01:18
수정 아이콘
항상 자신이 좋아하는 팀의 경기를 지켜볼 땐 떨릴 수 밖에 없죠. 저도 SK를 좋아하나 타 팀인 GO나 KTF의 경기를 지켜보면 이기는게 당연하단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특히 서지훈 선수)

하지만 GO의 팬인 제 친구는 SK가 이기는게 당연하고 제 아무리 서지훈이라도 행여 질꺼야라는 마음이 매번 든다고 하덥디다 -_-
06/02/26 01:19
수정 아이콘
다 그런것 같아요...
임요환 선수 쏘원때 그렇게 분위기 좋았지만 팬분들은 언제나 불안해하셨죠.
마치 아이가 눈앞에 없으면 '얘가 행여 길이나 잃지 않을까, 넘어져 다치지나 않을까' 매일 걱정하는 부모들처럼 말이죠;
아마추어인생
06/02/26 01:23
수정 아이콘
제가 어제의 티원이 잠시 낯설게 느껴진건..
너무 정공법이었죠.
역시 T1이다라고 할만큼 강하긴 했지만.. 특유의 그게 없지 않습니까...
아스트랄함은 있으면 힘들고, 없으면 심심한가 봅니다.

티원팬이라면 별로 신경쓰지 않을까요.. 오늘은 우승했으니^^
06/02/26 02:29
수정 아이콘
저도 2004년부터 티원을 좋아하다보니 독주체제..라는 말이 참 낯섭니다. 언제고 삽질하지 않을까. 덜덜하는데. 흐흐.^^;;;
가루비
06/02/26 10:26
수정 아이콘
아직도 걱정스럽습니다. -_-;;;
우..우승을 트리플 크라운을 한 선수들을 보면서도.

장농속에, 구매한 철모를 닦으며- -_-;; 뒷통수 때릴일을
항상 대비해야 할것만 같은 ^^;;;

정말 낯선 말입니다. 독주체제라니;;;

삼성테란라인이 무섭고, 아직도 지오만 만나면 서지훈 마재윤 때문에
걱정스럽고, 요환선수 듀얼 생각하면 눈앞이 캄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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