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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
2005/11/13 19:57:25 |
| Name |
Mr.Children |
| Subject |
문과/이과 그리고 이과생의 불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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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학생신분에 있습니다. 이제 한창 수능막바지에 접어들었네요. 무엇보다 마무리를 잘해야겠죠. 그런데 제가 왜 이런글을 쓰고있냐면 수시합격생입니다. -_-;
저는 이과생입니다. 이과라서 참 어렵다. 이런말을 하고 싶은게 아닙니다. 아, 우선 이런말을하기전에 예전 수능세대와 학력고사 세대를 위해 지금의 수능제도에 대한 설명을 쉽게나마 풀어서 해보겠습니다. 우선 지금은 문과/이과를 엄밀하게 말하자면 나누고있지 않습니다. 현 수능은 1.언어영역 2.수리영역(가/나), 3.외국어영역 4.탐구영역(사회/과학/직업) 5. 제2외국어영역(선택) 이런제도인데요. 여기서 각 대학마다 보는과목과 반영비율이 현저하게 다릅니다. 탐구영역의 경우 각 계열별로 여려과목이 있는데 최대 4개를 선택해서 볼수 있구요.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우선 대부분의 공과계열의 학교는 수리(가)형을 선택해야 들어갈 수 있죠. 수리 가형의 경우 수학 1 + 수학 2 + 선택과목 (미분과적분, 확률과 통계, 이산수학중 택1) 이라는 어마어마한 범위가 포함됩니다. 반면 문과생들이 보는 수리 나형은? 오로지 수학 1 만이 그 범위에 포함됩니다. 따라서 이과생들은 상대적으로 언어,외국어 영역에 소흘해 질 수 밖에없는것이고, 웃기게도 언어와 외국어는 문과 이과학생을 모두 포함해서 그에따라 표준점수를 매기게되죠. 이게 무슨 망발입니까.
저도 수리 나형을 풀어봤지만. 물론 쉽지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가형에 비하면 너무너무 쉽습니다. 그렇다면 문과생은 뭔가 더 심화있는 공부를 해야되는거 아닌가요? 예를들어 언어영역에 선택과목을 추가해서 그것을 공부해야 한다든지 하는 식으로요. 저는 문과생들이 부럽습니다. 지금 우리반에서 교대를 가려고 하는사람들은 모두 이과온걸 후회합니다. 교대의 경우 나형을 선택해도 전혀 관련없거든요. 그럼 나형하고 과탐하지 왜 가형 하느냐? 서울안에 있는 대다수의 명문대들은 공대의경우 '가'형을 선택해야지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과생은 너무 힘듭니다. 언어&외국어는 문과와의 경쟁들에서 이겨야하고, 수학의 부담감은 너무크고, 더군다나 '나'형과 똑같은 점수를 받아도 표준점수에서 엄청나게 밀립니다. 수학을 포기한 대다수의 학생들 ( 그냥 언,외,사로 대학가려고 하는 사람들)이 대다수 0~20점 내의 분포로 밑에 깔아주기 때문에 표준점수에서 나형은 매우 유리하죠.
여긴 선생님들도 많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학생들도 많구요. 다양한 의견이 듣고싶습니다.
ps.1 문과생의 경우 그만큼 대학의 문이 좁다고 하지만, 일단은 교육제도로의 한정으로만 두겠습니다. 그건 개인차가 나니까요
ps.2 저는 문과생들이 선택과목이 하나 늘어서 최소한 공부량은 어느정도 맞춰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사회탐구영역이 과학탐구영역보다 상대적으로 쉽다는점도 좀 아쉽습니다. 올해부터는 갑작스레 어려워졌다고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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