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10/16 13:24:51
Name 마법사scv
Subject 스타 경기를 편하게 보지 못 하네요..
요즘 저는 편한 마음으로 스타 경기를 보지 못 합니다.

스타 경기를 봐오면서, 처음에는 누가 이기든 잘 하는 사람 이겨라! 모드로 봤습니다.
그러니 보면서 마음 졸이지 않아도 되고 승패에 따라 우울할 이유도 없었죠.

그러다 응원하는 선수들이 생겼습니다.
계속해서 많은 경기를 보다보니 좋아하는 선수가 안 생길 수가 없겠더군요..-_-;;

좋아하는 선수를 응원하다 보니,
그 선수가 승리하면 저도 날아갈 듯이 기분이 좋습니다.
하지만 패배 하는 날에는 그 선수가 우울한 것 처럼 저도 살짝은 우울해집니다. 그것도 높은 곳에서 무너지면 더 하죠.
승리의 기쁨보다는 패배의 우울함이 더 크게 다가온다는 것이 문제;;;;

그래서 항상 그 선수들의 경기를 볼 때면, 마음 졸이면서 봅니다.
긴장 100배! 경기가 유리한 상황에서도 마음이 놓이지 않는 선수의 경기는 특히 더 심합니다.
치고 받는 상황에서도 마치 내가 싸우는 것 처럼 땀 나고 힘들고;; 참;;

그 선수들이 신도 아닌데, 항상 이기는 게 좋습니다. 되도록 패배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또 내가 좋아하는 선수의 경기만을 골라 보기도 합니다.
프로리그에서도 그 선수의 개인전 경기가 있기를 바랍니다.

즐기기 위해서 보는 건데, 이제는 제게 그 의미가 없어졌는지도 모르겠네요 ^.^;
좀 거리를 두고 편한 마음으로 경기를 보고 싶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바포메트
05/10/16 13:33
수정 아이콘
어느 스포츠나.. 팬들의 마음은 항상 그렇지요..
부들부들
05/10/16 13:36
수정 아이콘
스타를 오래보다보니 웬만한 선수한테는 다 정이 갑니다.

그러다보니 응원한 선수가 지면 져서 우울하고,
이기더라도 상대선수가 안쓰러워서 우울한.. 그런 경우가 생기더라구요;;

그냥 게임을 즐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FreeComet
05/10/16 13:37
수정 아이콘
그 대신 좋아하는 선수가 이기면 엄청 좋잖아요!
"예전에는 경기를 봐도 아무 생각없었는데, 요즘엔 응원하는 선수가 지면 우울해집니다" 라고 하기보다는
"예전에는 경기를 봐도 아무 생각없었는데, 요즘은 응원하는 선수가 이기면 너무 기쁩니다!" 라는 생각이 더 좋지 않을까요. 굳이 거리를 두실 필요는 없습니다. 별 감흥없이, 아무생각없이 아무나 이겨라~ 하면서 보는것보단 선수와의 거리를 좁히고, 응원하는 선수와 기쁨과 슬픔을 공유하는것도 정말 좋지 않나요
마법사scv
05/10/16 13:39
수정 아이콘
FreeComet 님 / 물론 승리하면 그 날은 세상을 다 가져라. 모드입니다만..
승리한 기쁨보다 패배의 슬픔이 더 크다는 게 저의 문제..ㅠㅠ
FreeComet
05/10/16 13:45
수정 아이콘
마법사scv님// 다 그렇죠 뭐.. 저도 마찬가지.. 하지만 졌을때 우울해지는 그 기분이 없다면, 이겼을때 느끼는 희열도 엄청 반감되지 않을까요. 뭔가 좀 아이러니 하네요-_-; 도박에 비유하는건 좀 그렇지만, 자기가 거는만큼 따는거 아니겠습니까. 그냥 그 과정도 편하게 같이 즐기심이..
손가락바보
05/10/16 13:55
수정 아이콘
포트폴리오를 구성해보실 것을 권합니다. 말처럼 쉬운 건 아니지만 응원하는 것들을 다양하게 넓혀 보세요. 저 같은 경우는 T1, 보스터 레드삭스, 현대 유니콘스, 맨체스터, 레알 마드리드 등등 응원합니다. 한군데서 져도 다른데서 이기면 기분이 좀 낫더구요. 위험을 분산시키는 거죠.. 다만 연달아 패하는 날에는 그야말로 최악이 되기도 하지만...

이 방법의 단점이라면 너무 챙기는게 많아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때가 종종 있다는 것.. 음~ 너무 큰 단점인가요?
네버마인
05/10/16 14:00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예전에 특별히 편애하는 선수가 없었을 땐 모든 경기를 마음 편하게 볼 수 있었는데 지금은 절대 그게 불가능하죠.
정말 좋아하는 선수나 팀이 경기를 하는 날엔 그 방송을 오히려 피하고 다른 걸 보며 내내 초조해하고 있습니다.
즐기기 위한 게임인데 그걸 마음편히 즐길 수가 없다니...정말 바보같군요.
지금 생각한 방법이란 게 고작 스타 방송에 관심을 좀 줄여볼까 하는 것 입니다.
응큼중년
05/10/16 14:11
수정 아이콘
정말 많이 공감합니다... ^^
모든 선수들을 다 좋아하지만... 그 이상으로 좋아하는 우리 요환선수의 경기는 맘 졸여서 생방으로 보지 못하고
PGR에 경기결과 뜨기만을 기다리곤 합니다... ^^
이게 다 너무 애정이 많이서 그러는것 아니겠습니까? ^-^
체념토스
05/10/16 14:13
수정 아이콘
아 요즘 오영종 박지호 선수 올라가서 기분 무지 좋았습니다.^^
05/10/16 14:51
수정 아이콘
슬픔이 없으면 기쁨도 없죠. 길을 걷다가 빨간 신호등이 없다면 파란 신호등의 의미도 없는것과 같죠....
즐거운하루
05/10/16 16:35
수정 아이콘
전 어떤 스포츠든 응원하는 선수나 팀이 있어야 재밌던데.. 예로 축구 같은 경우도 우리나라 국대 경기는 보지만 K-리그는 안 봅니다. 물론 유럽 리그 같은 것도 안 보고요. 스타도 응원하는 선수의 경기는 경기 자체는 재밌는 경기가 아닐지라도 저에겐 긴장감 백배의 재밌는 경기가 되죠. 다른 경기는 재밌다는 경기만 가끔 찾아보고요.
치터테란
05/10/16 18:08
수정 아이콘
공감 300% 입니다.
특히 제가 좋아하는 최연성 선수 경기를 볼때마다, 긴장하며 볼수밖에 없더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7413 장재혁 PD님, MSL 음악리스트 올려주십시요~! [22] BluSkai4410 05/10/16 4410 0
17412 가을의 전설??!! [15] 착한사마리아3734 05/10/16 3734 0
17410 그녀를 만날때마다...[응원글-_-] [16] Lunatic Love4036 05/10/16 4036 0
17409 레알 KTF? [54] 브릴리언스5137 05/10/16 5137 0
17408 피터선수가 WCG 선발전 전승으로 국대가 되었다고 하는군요 [20] 푸하핫5361 05/10/16 5361 0
17407 임요환vs박지호, 박지호vs임요환. OSL 4강 정말 기대됩니다. [34] 바카스4482 05/10/16 4482 0
17406 실력에 대한 짧은이야기 [16] lxl기파랑lxl3648 05/10/16 3648 0
17405 KBS 스카이가 우주랑 손잡고 온라인 게임중계를? [28] 냥냥이4279 05/10/16 4279 0
17404 815맵 밸런스에 대한 짧은 생각 [47] ericmartin_mr.big3951 05/10/16 3951 0
17403 스타윈도우 모드에서 할수있는 유틸리티 [16] 먹자먹자~3435 05/10/16 3435 0
17402 그래 너희 잘났다(제목이 과격하네요ㅠ 제목만 바꾸신다면..) [94] KilleR4186 05/10/16 4186 0
17401 워3에 대한 단상, "워3는 왜 힘들어 하고 있는가" [81] 야크모4424 05/10/16 4424 0
17400 하위리그 팀들은 자생을 위해서 네트워크를 형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22] 토스희망봉사3994 05/10/16 3994 0
17399 스타 경기를 편하게 보지 못 하네요.. [12] 마법사scv3762 05/10/16 3762 0
17397 Do As Infinity 이젠 각자의 길로.. [9] Hell's Kitchen3773 05/10/16 3773 0
17395 새로운 차기 프로리그 방식에 대한 제안입니다. [10] BLUE3989 05/10/16 3989 0
17393 워3 게시판, 정일훈님의 글을 보셨습니까? [15] 시퐁5986 05/10/16 5986 0
17392 frank lampard님 글 읽고 이해가 안되는점 글로 남깁니다.. [76] 통기타3889 05/10/16 3889 0
17391 이윤열 선수 여행이라도 다녀오세요. [8] Lord3459 05/10/16 3459 0
17390 스타를 못 끊겠습니다...... [7] hardyz3598 05/10/16 3598 0
17389 '역시'라는 말은.. 이제 듣지 못하는 건가요.. [8] 천재를넘어3482 05/10/16 3482 0
17388 어떤 단어를 제일 좋아하세요? [37] EndLEss_MAy3677 05/10/16 3677 0
17387 칼을 갈아 날을 세우고 성문을 부숴, 스스로의 힘으로 옥좌를 뺏으리라. [7] 시퐁4040 05/10/16 404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