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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9/27 06:16:37
Name Lord
Subject 바죠, 내 가슴속 영웅
제가 그를 제대로 알게 된것은 중학교 1학년 94년도부터였습니다.

그당시 94년 미국 월드컵이 열릴때였고 축구에 관심이 많았던 저는 서점에서 94월드컵 진출국에 대해 상세히 설명이 되어있는 잡지 2권을 사게 되었습니다.

그중 한권은 본선 진출한 팀중 키 플레이어 한명씩 자세히 소개해주었는데 그중에 말총머리를 하고 있는 한 영웅을 발견하였습니다.

Roberto Baggio

이탈리아 선수로 유럽인으로서 드물게 불교신자에 키도 작으나 실력이 뛰어나다고 나와있었는데 저는 그 선수에 빠져들고 말았습니다.

한달 후 미국 월드컵이 시작 되었고, 그가 속해있던 조는 죽음의 조라는 평가답게 일진 일퇴 공방이었고

4팀 모두 1승 1무 1패가 되었지만 승자승원칙으로 겨우 턱걸이로 16강에 진출했죠.

16강에 진출하는 동안에 바죠는 아무런 활약을 못했지만 16강에 진출하면서 부터 그의 재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습니다.

1:0으로 끌려가던 후반전 바죠가 꺼져가던 승리의 불씨를 원맨쇼로 살려 혼자 2골을 폭발해 간신히 8강에 올라갔고

8강에선 자기랑 성이 같은 디노 바죠랑 같이 골을 기록

4강에선 불가리아를 상대로 2골을 기록 패배시켰죠.

하지만 결승전에서 브라질과의 팽팽한 경기 끝에 승부차기로 돌입.

바죠의 실축으로 인해 브라질의 우승이 되었습니다.

그 승부차기 때문에 이탈리아에서 영웅에서 순간 악적으로 바꼈습니다.

하지만  바죠가 넣었어도 뒤에 기다리던 브라질 선수가 넣으면 우승이기 때문에 바죠선수의 탓이라고 볼 수 없죠.

그 후로 바죠는 국가대표팀에서 찬대접을 받았지만 묵묵히 이겨내고 겨우 98 월드컵에 참여하게 됩니다.

예선 첫 경기 칠레에게 2:0으로 끌려가던 그가 재능을 발휘하기 시작했죠.

비에리에게 멋진 어시스트와 그의 머리로 만들어낸 핸들링에 이은 패널티킥.

그 후로도 간간히 멋진 활약을 보여줬지만 8강에서 대회 우승팀인 프랑스와 끝까지 맞서 승부차기 까지 몰고 갔으나 디 비아조의 실축으로 탈락.

이것으로 바죠의 월드컵에 대한 도전 역사는 끝을 내리게 됩니다.

2002 월드컵에도 출전 시키라는 이탈리아 팬들의 압력이 있었지만 트라파토니 감독은 그를 뽑지 않고 출전한거죠.

이탈리아가 낳은 판타지스타로는 로베르토 바죠와 알렉산드로 델 피에로가 있지만 이탈리아팬들이 최고로 뽑고 이후로도 못나올것이다고 말하는 로베르토 바죠.

지금은 은퇴하여 첫키스를 한 아내와 같이 행복하게 지내고 있지만 난 당신을 못 잊을겁니다.

본명 : Roberto Baggio
생년월일 : 1967년 2월 18일
출생지 : 이탈리아(Caldogno) 출생
신장 / 체중 : 174cm / 72kg
포지션 : 스트라이커(ST)
전 소속팀 : 피오렌티나, 유벤투스, AC밀란, 볼로냐, 인터밀란, 브레시아

주요 경력

- 피오렌티나 통산 : 94게임 / 39골
- 01/02 시즌 세리에 A(브레시아) 11골
- 00/01 시즌 세리에 A(브레시아) 10골
- 99/00 시즌 세리에 A(인터밀란) 4골
- 98/99 시즌 세리에 A(인터밀란) 6골
- 97/98 시즌 세리에 A(볼로냐) 득점왕(22골)
- 96/97 시즌 세리에 A(AC밀란) 5골
- 94/95 시즌 세리에 A(유벤투스) 우승 및 8골
- 93/94 시즌 세리에 A(유벤투스) 17골
- 92/93 시즌 세리에 A(유벤투스) 21골
- 91/92 시즌 세리에 A(유벤투스) 18골
- 90/91 시즌 세리에 A(유벤투스) 14골
- 89/90 시즌 세리에 A(피오렌티나) 17골
- 88/89 시즌 세리에 A(피오렌티나) 15골

- 월드컵 참가 : 90이탈리아월드컵, 94미국월드컵, 98프랑스 월드컵
- 1998년 프랑스월드컵 5위 및 2골
- 1994년 미국월드컵 준우승 및 득점 공동 3위(5골)
-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 3위 및 2골
- 월드컵 통산 9골 기록

- 1994년 FIFA선정 World Player of the Year 3위
- 1993년 FIFA선정 World Player of the Year 1위
- 1993년 올해의 유럽선수상 수상
- 1993년 프랑스 풋볼 골든볼 수상

- 1993년 두번째로 3개의 메이저 상을 모두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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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an Santana
05/09/27 06:44
수정 아이콘
93,94년도를 가장 화려하게 보낸선수군요.. '94미국월드컵은 너무 어렸을때 본거라, 기억이 생생하진 않지만.. 바지오선수의 칭찬을 해설자분께서 정말 잘해주신걸로 기억이 나네요.. 어디 인터넷뉴스에서 읽어보니까 나중에 일본대표팀 감독도 할수있다던데, 그렇게 된다면 자주보게 될지도^^
05/09/27 07:50
수정 아이콘
헛! 제목을 보고 박죠의 오타라고 생각한 나는...
바카스
05/09/27 07:54
수정 아이콘
저도 바죠 전성기 땐 나이가 어렸던지라 잘은 모르지만 들은바로는 환타지스타. 최고의 축구 선수였다고 들었습니다^^;
05/09/27 08:34
수정 아이콘
로베르트 바죠 참 대단한 선수죠.. 말총머리 하고 뛰어다니던 모습이 기억나네요... 94월드컵때 페널티킥 실축해서 욕 많이 먹었죠..
05/09/27 08:42
수정 아이콘
바죠,,진짜 전설중에 한명이죠,,
Lugaid Vandroiy
05/09/27 08:58
수정 아이콘
제 친구놈이 바죠 진짜진짜 좋아했는데

은퇴했다는 소식듣고는 맛이 가버렸던게 기억나네요-_-;

패널티킥 실축하고나서 이탈리아에서 추방당할뻔했죠-_ㅠ;
05/09/27 10:50
수정 아이콘
바죠 은퇴 경기가 벌써 4년전?? 02/03 까지 아니면 03/04도 뛴거같은데..AC milan전이 은퇴 경기 였던걸로
FantAsista
05/09/27 11:23
수정 아이콘
제 아이디를 판타지스타로 만든게 로비입니다^^ (로비=바죠 애칭♡)
캬..할말이 많네요 크킄

모 가장안타까운건 PK실축이죠..넣으면 비기고 못넣으면 지는 상황에서..결승까지 끌어올렷던 에이스인 로비의 부담감은ㅠㅠ
그 실축으로 엄청난 질타를 받앗으며..무려 3년간의 슬럼프-_-
세리아에서의 부활로 98월드컵을 다시 뛰게되죠^^
물론 팬들의 열화와같은 지지가 잇엇기에~~
98때 바조의 활약은 눈부셧죠..물론 93,94에 비교할순없지만..
결정적일떄 결승골을 넣고;;
98때 PK를 다시차서 성공시켯다죠^^ (물론 성공률 92%이긴 하다만 큭)

브레시아에서의 활약과 리드력으로 2002월드컵에 물망에 올랏고..
거의 엔트리가 되는것이 아니냐는 말까지 있엇습니다^^
트랍감독이 실질적으로 검토중이라는 언급까지ㅠ
근데 결국 빠졋죠.......갠적으로 로비의 탈락을 떠나서 트랍감독을 별로좋지않게봅니다..실력이나 성격이나-_-

현재 브레시아의 10번은 영구결번입니다^^

캬~ 아침부터 이런글 보니 기분이좋군요^^
그동안 접속이 뜸햇던 카페에 한번 가봐야할거갓습니다ㅠ
FantAsista
05/09/27 11:24
수정 아이콘
글이-_- 너무길군;; 뻘쭘;;
05/09/27 11:35
수정 아이콘
바죠.. 레전드였음에 틀림 없으나, 워낙 클럽을 많이 옮겨;
많은 클럽의 서포터들에게 '우리 선수다'라는 환대를 받지 못한다 하더군요.
산 시로에 있는 밀란 (AC와 Inter 공동의) 박물관에서도 후한 대접을 받지 못한다고 합니다.
뭐랄까.. 좀 철새같은 신세가 되어버렸다고나 할까 -_-; 어찌보면 처량하죠.
김호철
05/09/27 12:35
수정 아이콘
바죠가 월드컵에 출전했을떄 한국에서도 바죠가 상당히 인기있었죠.
물론 잘하기도 했지만 다른 잘하는 선수들도 많았는데 유독 바죠가 인기 있는 이유가 있었죠.
잘생겨서^^
말총머리에다가 샤프한 외모는 한국인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죠.
바죠를 언급할때 꼭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바죠의 외모인데 글쓴이의 글이든, 리플이든 바죠의 잘생긴 얼굴을 언급하는 분이 한분도 없네요.;;;
제이스트
05/09/27 13:23
수정 아이콘
아 기억나네요 그 PK..
넣을줄 알았는데 놓친 뒤 바죠와 이탈리아 팬들의 얼굴이 떠오르네요..
말총머리.. 좋아했는데 말이죠.
05/09/27 18:17
수정 아이콘
그의 유니폼을 입고 말총머리를 따라하고 동네 골목에서 공을차며 뛰놀던 제 초등학생시절이 생각나는데...어느새 이제는 카카의 유니폼을 입고 고등학교 운동장을 내달리고있는.. 그렇습니다 전 밀란빠!
챔스결승의 충격을 딛고 세리에우승으로 GOGOGOGO
05/09/27 21:01
수정 아이콘
이탈리아의 환타지스타는 정말 말 그대로 환상적이죠. 바죠,알레에 이어 2%부족하지만 지금의 질라까지...잘하는 선수들은많았지만 환타지스타들은 뭔가 사람을 끌리게 하는게 있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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