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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2/01/23 08:29:37
Name 김태윤
Subject 스타크래프트의 현재속의 미래....
스타라는 겜이 여전한 주가를 올리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97~98부터 강하게 불기 시작한 겜방문화와 함께 스타는 하나의
문화 코드로 그 자리를 매김하기 시작했고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한번쯤은 다들 해본 게임일것이다.
언제나 그렇듯 하나의 '장사'가 잘 된다면 여기저기서 그것이 생기는게
우리나라의 현실이다.한동네에 적어도 5개이상의 PC방이 생기면서
여러명이 즐기고 잼있게 할수있는 겜인 스타는 그 위력을 배로 하게된다.
농구 한게임하자와 스타 한게임하자가 이젠 다를것이 없을 정도이니깐 말이다.
98~99 당시에 많은 이들은 대부분 스타 아님 레인보우6를 했었다.
극소수의 온라인 겜을 제외하곤 말이다.
현재는 다양한 온라인 게임들이 만들어지면서 많은이들에게선
다양한 겜의 선택권이 주어지게 되었고
수동적이던 게이머들은 능동적인 방향으로 전환되었다.
이를 계기로 잼 없는 겜은 역시 도태되고 사라진다는 것은 당연시하게
받아들여졌고 많은 이들이 즐기는 겜은 그에 해당하는 저서들이 나왔다.
그중 스타크래프트는 현 시중에 나온 저서만 20여권이 넘는다.
한번의 패치때마다 다양한 전술이 개발되면서 여러가지 다양한
전략들이 선보이게 된다.그에 따른 게이머들의 욕구는 좀더 좋은 전략을
원하게 되고 그에 합당한 것을 충족 시키기 위해 게임잡지사는
좋은 전략을 찾기 위해 여러가지 방법을 사용한다.자신들만의 노하우나
배넷 고수들의 조언들을 토대로 만드는 것이다.이러한 자료는 게이머의 다양한 욕구를 해소해줌과 동시에 책이라면 판매부수를, 인터넷은 조회수를 많게 함으로써 자신들이 원하는 이익을 얻게된다.
허나 시중에 나와있는 많은 저서들중에 정말로 참고할만한 자료는 몇 안된다. 흔히들 얘기하는 '쓰레기 자료'들이 있기에...
이에 많은 출판사는 유명게이머들을 포섭하기 시작하고 이 과정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 게이머들이 하나둘씩 은거에서 나오기 시작한다. 대표격이 '신주영'이다. 당시 그의 전략이 실렸단 이유만으로 모잡지는 경이적인 판매부수를 기록한 것으로 안다. 이를 놓치지 않는 매스컴은 하나의 사회현상으로 대두되는 스타를 집중 조명한다. 이과정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 길드와 선수들이 여론에 노출되고 그들의 명성과 이름이 우리의 마음속에 남게된다.
이 과정들 사이에서 흔히들 '돈벌이'를 위한 일회성 게임대회가 많이
열리게 되었고 이 과정에서 다양한 게이머와 길드간의 접전과 교류가
전보다 더 활발하게 이루어진다.그리고 브리자드가 자사의 게임을 위해
진행한 대회에서 한국인들이 자주 입상함은 여론에 더 집중적인 관심을
얻었고 명성을 얻은 게이머는 다양한 방법으로 게이머들에게 소개되어진다. 그 대표격이 바로 '이기석'이다. 네티즌을 겨냥하여 그를 홍보한 모기업은 많은 게이머들에겐 친숙함을 모르는이에겐 그를 알리는 기회가 된다.
이 과정 사이에서 제대로 된 국내 대회가 있으니 바로 'KPGL'이다.
이 대회는 국내의 게임 시장, 특히 스타크래프트를 더욱 촉진 시켰고
프로게이머란 직종을 내실있게 해주었다. 이 때 아주 중요한 일이 발생하였는데 그것은 케이블 TV 채널인 '투니버스' 에서 시작된다.
스타라는 게임이 가진 상품성을 꽤뚫은 그들은 여타 소규모의 방송에서보다 좀더 안전적으로 게임대회중계를 안착시켰고 그들의 노하우가 확실시 되자
'99PKO'를 열게 되었다. 당시의 그것은 게이머들에겐 큰 즐거움이었다.
그들의 사용하는 모든 전술과 컨트롤은 많은이들에게 많은 기쁨을 주었다.
당시 가장 유명세를 탔던 쌈장 이기석과 김창선등이 떨어지면서 많은이들이
아쉬워했지만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높은 시청률과 함께  또 다른 리그를
기다리는 이들이 너무도 열광적이었던 것이다.  이와 함께 다양한 겜채널과
리그, 구단등 셀수 없이 많은 것이 생겨났다. 이과정에서 아주 중요한 사실이 발생한다.  바로 '상품성'이라는 것이다.
솔직히 99PKO때 많은 이들이 이기석의 우승을 점쳤다.물론 그의 명성과 실력을 알기에 더욱이 그러한 것이었다.허나 이기석은 결승에 진출을 못하였고 많은 이들은 '스타'가 사라진 대회에 약간 식상해했다.물론 국기봉과 최진우는 최고의 플레이어지만 당시 인지도는 그러하질 못했다. 예를 들어 농구의 마이클조던이 있던 시카고 불스가 없는 결승전이란... 결국 상품성을 놓친 투니버스지만 우승자 최진우란 플레이어를 널리 알렸고 많은 성공을 거두었기에 그것은 무마 되었다. 이제 2회인'하나로 통신배 투니버스 스타리그'가 열렸는데
여기선 다양한 스타들이 배출되었다.
그중 대표적인 인물들이 최인규, 변성철, 강도경,그리고 기욤이었다.
최인규는 랜덤이라는 제 4의 종족을 치열한 리그에서 확립시켰기에
스타 크래프트의 또 다른 재미를 네테즌들에게 선사했다.
그중 주목할만한 것이 기욤이었는데 당시 그의 칭호가 '세계 최강' 이었다.
그전에 있던 용병과는 차원이 다른 실력으로 우리에게 충격을 주었다.
이것은 많은이들에게 '외국인은 한국인에 비해 스타가 떨어진다'라는
소문을 잠재우며 그는 그 대회 우승을 거머 쥐었다. 여기서 투니버스는
매우 큰 성공을 한것인데 바로 많은 '스타'플레이어를 배출한 것이다.
최인규, 강도경, 기욤, 변성철은 그들이 원한 상품성을 모두 소유하였고
또 많은 이들의 바램대로 기욤의 우승 차지는 결국 마지막까지 시청자를
붙잡는 그들의 의도가 성공한 것이다. 이때 아주 결정적인 우리나라
게임계에 획을 긋는 '온게임넷' 방송국의 도래가 생긴다.
온겜넷은 좀더 진취적으로 게임계를 사람들에게 알렸고 수입이 일정치
않았던 프로게이머들에겐 다양한 리그가 생기도록 촉진제 역활을 해주었다. 일정한 수입과 다양한 리그는 프로게이머들에게 큰 도움을 준것이다. 그리고 3차리그인 프리챌배 스타리그에선 관중들 앞에서 게임을 하는 진행방식을 선보임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장소 또한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코엑스몰 아셈메가 스테이션'이었다. 이로써 네티즌과 게이머들은 신기에 가까운 그들의 플레이를 눈앞에서 볼수 있다는 그 즐거움 하나만으로도 아셈을 찾게 되었다.그리고 결승전 또한 전과는 다른 스케이로 꾸며 많은 이들에게 진정한 '스포츠'란 인식을 심어주었다.
허나 아쉽게도 온겜넷은 프리챌 리그에서 상품성 있는 스타를 만들어 내지 못했다. 물론 김동수와 김대기, 박효민등 여러 선수를 많이 알렸지만
지난 두 시즌에 비해 더무도 그 여파가 적었던 것이었다.하지만 왕중왕전을
열어서 다시한번 기욤의 우승은 그의 상품성을 확실히 사용한 온겜넷의 성공이었던것이다. 이때부터 스타 크래프트는 게임이 아니 스포츠화 되기 시작했고 선수들은 '스타'라는 명칭이 더 어울리게 되었다.
그리고 스타크래프트와 온겜넷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끼친 임요환이 등장한다. 그전부터 겜큐를 비롯 여타 대회에서 우승을 한 그는 온게임넷에 그해 우승을 하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성공한 게이머가 된다. 그가 가진 상품적 요건은 상당했다. 많은이들 보고 겪어온 것이 '테란은 안된다'이다. 베넷뿐만 아니라 온겜넷에서도 테란이 4강안에 든적이 없었다. 물론 KPGL12회와 APGA에서 테란 유저가 우승을 했지만 유독 온게임넷에서는 테란이 좋은 성적을 거두기가 힘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는 1.07버젼의 문제점과 더불어 '무한자원'을 즐기던 우리나라에서만 생기게 된 특이한 현상이었다. 무한에서는 타이밍과 조합의 종족인 테란은 타종족에 비해 단일유닛이 약하므로 너무도 허무하게 지는 경우가 속출했기 때문이다. 또한 이는 많은 저그유저를 낳게 하였고 그래서 우리나라가 많은 저그 유저를 보유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허나 임요환이라는 선수는 다른 선수들과는 달랐다. 현란한 유닛 컨트롤, 다양한 전술등 '임요환만의 것' 이라는 확실한 상품을 보여준다. 그리고 우승이라는 높은 값어치를 소유함으로써 그의 가치는 더욱 치솟았다. 많은 이들이 임요환을 안다. 게이머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신문과 그외 여러가지 매체에서 그를 알게 되었을 것이다. 물론 그들이 관심을 갖는 부분은 임요환의 '수입'이다. 그가 벌어들인 돈으로 그의 가치를 평가하게 되고 그것을 바탕으로 스타크래프트란 게임의 가치성을 본인들의 머리속에 인지하기 때문이다. 현재 임요환은 SKY배를 준우승하였다.
현재 진행중인 왕중왕 리그에서 아마도 임요환이라는 스타의 가치가 확실히
정해지지 않을까 한다.
그리고 스타의 가치 또한  정해지지 않을까...



짧은 저의 생각이었습니다.^^          --- BaTtLe[D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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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
02/01/23 11:57
수정 아이콘
글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저는 임요환선수의 팬은 아니지만, 최근 여러가지 이유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임요환선수가 이번 왕중왕전과 다음번 스타리그에서 우승을 못한다면, 올해에도 3번의 개최를 계획 중인
온게임넷 스타리그가 두 번으로 줄지 않을까 걱정도 됩니다. 그렇게 된다면, 뒤늦게 스타라는 게임에 빠진
저로서는 정말 괴로울 겁니다.
손오공
겜비씨의 이번 결승전에는 임요환이 나오지 않습니다.하지만 겜비씨의 결승전 홍보에는 결승을 치룰 선수들 이름대신에 테란의 황제 임요환의 팬싸인회가 써있을 뿐이지요. 그렇습니다 임요환 가치가 있지요. 이건 겜비씨의 노골적인 관중몰이입니다. 임요환은 당연히 잘하는걸로 단정지어놓고 궂이 내가 아니더라도 임요환을 응원하는 팬은 얼마든지 있다는 생각에 저는 다른선수의 팬입니다. 그런데 나는 요즘 이곳저곳 불려다니는 임요환이 안되보입니다. 너무 허접하게 지고있고 컨트롤난조에 컨디션저조로 아~임요환 왜저러지 하고 저절로 임요환을 응원하게됩니다. 마치 탐스럽게 잘익은 수박하나를 놓고 사람들이 두드려도 보고 여기저기돌려도보고 만져도 보고 칼로 도려내서 그잘익은 속을 보여주면서 많은 이득을 노리는 장사꾼처럼 어른들이 상품가치있는 임요환을 내세우며 그가 골병드는줄도 모르고 장사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것 같아서 너무 안타깝습니다. 사람들이 테란의 황제를 보고싶어하는 것이 충분히 이해가 가면서도 그를 배려하지 않고 장삿속만 차리는 어른들이 밉습니다. 연습벌레인 임요환이 여기저기 얼굴마담이 되는것 같아 안타깝고 행여 예전의 실력을 잃어버릴까 안타깝습니다. 이기석이가 그랬고 이제 임요환은 그러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누구도 전세계의 눈들이 지켜보는 큰대회에서 동료에게 수치스런 패배를 안긴 상대에게 그대로 돌려주며 복수해 주지 않습니다. 그런데 임요환은 합니다. 나는 다음에도 혹시 우리선수를 깔보며 노매너를 보이는 선수가 있다면 그때도 임요환이 나서서 멋지게 갚아주기를 바랍니다. 임요환선수가 만약 이글을 본다면 무조건 스케쥴대로 따르지는 말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연습을 위해서 말입니다. 화이팅!!
요정테란마린
많은 분들이 프리챌배가 실패한 대회라고들 하시는데..
저는 좀 다르게 생각합니다. 물론 기욤, 최인규, 변성철, 강도경 등 수많은 유명플레이어들이 결승에 못갔더라도.. 현재 프로토스의 최강의 자리를 얻고 있는 김동수라는 선수를 얻게 된거죠.. 하지만.. 김동수 라는 선수의 가치를 몰랐던 것 뿐이죠.. 그렇기에 프리챌배 때의 우승이 김동수 선수를 프로토스3대고수에 이름을 떨치게 만들었다는 것에 큰 공헌을 하기도 하죠... 하지만 이리그 한번 나가고 게이머 생활 거의 포기한 선수도 꽤 많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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