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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2/01/19 00:00:49
Name [귀여운소년]
Subject 엄정김의 해설에 대하여....
엄정김의 해설이 날이 갈수록 귀에 익고 친숙한 것은 사실입니다만, 약간 모자란 부분이 계속 귀에 거슬리는 것 같네여...
  확실히 오늘 경기만을 놓고 보더라도 좋은 해설을 위해서는 꾸준한 스타크래프트 실전경험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김도형님은 예전에는 날리는 게이머였다고는 하지만, 요즘은 스타는 별로 안 하는 듯 하더군여. 엄재경님은 요즘은 스타크래프트 밀리는 거의 안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정일훈님은 말할 것도 없져...
오늘 임요환 선수와 조정현 선수의 대결에서 조정현 선수가 더블 커맨드 센터를 시도했져. 이건 요즘 테테전에서 자주 사용되는 전략 중의 하나입니다. 그런데도 불구, 최근 배넷경험이 적을 수밖에 없는 엄정김은 새로운 전략이니, 마치 1.07때를 보는 것 같으니 하는 소리를 하더군여...
또 김정민 선수가 레이스로 오버로드 잡다가 스컬지 나오자 바로 레이스를 뺐을 때 엄재경님이 동체시력과 순발력이 뭐라시면서 칭찬하셨는데, 그건 미니맵을 보고 순간적으로 레이스를 뺀 게 아니라, 김정민 선수가 레이스를 계속 컨트롤하고 있었던 겁니다. 그 전에 오버로드를 어택+무브+어택+무브 이런 식으로 계속 컨트롤해주는 장면이 나왔었져.
또, 김동수 선수가 스타게이트 지을 때 확실히 다이나믹 플토라고 대부분 생각했을 것 같습니다. 확실히 커세어였죠. 그런데 엄정김은 캐리어(?)라고 해설을 하시더군여-_-
그리고 방금 생각나서 말하는 건데, 저번 결승전 버티고에서 김동수 선수가 질럿이 다른 진영으로 들어갔을 때, 이건 누가봐도 기지를 잘못 안 것인데, 엄재경님 확신하는 말투로, "김동수 선수, 대단하네여... 임요환 선수가 저기에 숨겨서 건물을 지어놓았을까봐 질럿 들어가보는 것 좀 보세여"하던 게 생각나네여...
....
.... ....
  
지금의 엄정김이 이만한 인지도와 인기를 누릴 수 있었던 이유는 그들이 명실상부 국내 최고,어쩌면 세계 최고의 스타 리그의 원년 해설자 멤버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해설에 있어서 최고이기 때문은 아니라는 거죠. 물론 그들이 지난 3년간(맞나?ㅡㅡa) 만들어내 온 노하우와 세 분의 유대관계란 건 다른 어떤 해설자들과도 비교할 수 없겠지만...

음냐... 잠결에 별 소리 다 적은 겉 같은데 일어나서 보고 내용이 부적절하다 싶으면 삭제 혹은 수정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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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1/19 00:04
수정 아이콘
솔직히 좀 답답한 부분도 있지요 ^ ^ 제대로 집으신것 같아요 ^ ^ 하지만 우리와 가장 많은 시간을 한 캐스터라 그 부분이 조금 더욱 이해되는것 같습니다 +_+ 차츰 나아지겟죠 ^ ^
나는날고싶다
02/01/19 00:11
수정 아이콘
근데..전 이런 의견을 드리고 싶네여..-0- 일단 그 3분의 특징이라면 게임에 대해서 단정짓기 보다는 여러가지 가능성을 제시한다는 거죠..사실 초창기의 엄정김은 지금과는 달리 단정적인 해설이 많았죠.. 하나로배때나 프리챌배때 말이죠.. 그래서 예상과는 달리 플레이하는 선수들의 의도를 놓친 적도 있었고, 이건 끝났네요 했다가 역전이 일어나는 상황이 많았죠..게다가 이 중계는 생방송이라 더욱 더 긴장감이 있다보니 그런 부분을 더 주의하게 되죠.. 그래서 여러가지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쪽의 해설을 하시는 거죠.. 그래서 플릿 비콘을 보고 캐리어 일 수도 있다라고 하신거구요..
나는날고싶다
02/01/19 00:19
수정 아이콘
그리고 1.07때의 이야기를 거론하신 건 1.07때는 1팩1스타 더블때 2스타포트의 상성이 너무 심했죠.. 그런 상성에 비춰봤을때 임요환,조정현 두 선수의 빌드가 갈렸기 때문에 과거의 상성과 비교를 약간 하신거고.. 지금은 어떨까하는 식으로 말씀을 하신 겁니다..그리고 또 김정민 선수의 이야기는 일반적으로 프로게이머들은 컨트롤도 하지만 생산을 중시해서 그렇게 무브로 찍어놓고 생산을 하는 경우도 있죠..그런 측면에서 그렇게 볼 수도 있는거구요.. 확실한건 그 분들의 스타일이 그런 것 같아여.. 그 분들의 노하우가 쌓은 결과라고 봐요..+_+ 그래도 재미있고 또 다른 가능성까지도 제시하는 해설이자나여..^^;
김찬엽
02/01/19 00:49
수정 아이콘
동수님과 진호님의 경기때...
플릿비콘 지을때 진짜 캐리언줄 알은 저는 ㅡㅡ;;
언제 허접티 벗나 ㅠ.ㅜ
노란잠수함
02/01/19 00:59
수정 아이콘
글쎄요... 저도 캐리어 인 줄 알았는데요...-_-; 섬도 아닌데 스타게이트를 2개나 지으면 캐리어라고 생각할만하지 않나요?
그런데 오늘 해설... 좀 그렇더군요... 엄재경님 맥이 빠지신 건지... 엄재경님이 조용하니까 긴장감도 별로 안생기고 분위기도 안살더군요... 확실히 기분이 안좋으신듯한....-0-
해설자는 플레이어가 이닌이상 예측 예상을 하신것이구요...직접 옵저버하는것도 아니니까..
많은 사람에게 전달해야하니 긴장할수도...이런저런 측면을 시청자인 우리가 고려해야겠죠^^
그래도 정말 재밌자나요...제 생각은 엄정김은 프로다...이만 ^-^
랜덤테란
02/01/19 01:04
수정 아이콘
해설진들은 예언가가 아닙니다.날고싶다님 말씀대로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볼거리를 제공하는것이죠.그리고 김도형씨가 분명히 웹이라고 했는데요.커세어가 많다고 하시면서.
랜덤테란
02/01/19 01:05
수정 아이콘
약간의 선입견을 가지시고 판단한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특정인에 대한 평가가 대조적이네요.
수시아
02/01/19 02:04
수정 아이콘
하일성, 허구연 해설위원도 백발백중 해설은 아닌 듯 한데..-_-;; 선수의 의도를 정확히 꽤 뚫지는 못하겠지여...선수도 겜 도중에 전술을 바꿀수도 있고...날고싶다님 표현대로 가능성제시쪽 해설이라고 보면 맞겠네여..오늘은 예전과 달리 활기찬 엄재경님을 보지 못해서 그렇지 상식에 어긋난 해설은 없었다고 보여지네여..^^;;
글쎄요. 너무 옹호해 주시기만 하는 것 같은데, 예언력의 문제가 아니라, 요새는 단지 주의깊게 보고 있다면 틀리지 않을 사항을 계속 틀리는게 문제로 보이네요.. (셔틀 속업 된걸 한참 후에 알아차린다던지, 코쿤 보고도 이제 그레이터 스파이어 가야 한다느니 하는...) 해설하면서 경기를 유의깊게 보기도 힘들겠지만, 가끔은 정말로 황당할 때도 있습니다...
확실히 선수출신 해설자가 더 올바른 해석을 하는것 같아요. 김동준 선수나 김동수 선수같은.. 겜비시 그 여자분도.. (이름이기억이. -_-)
수시아
02/01/19 04:12
수정 아이콘
1)이승원, 2)김창선, 3)김도형, 4)엄재경 등등 <----------제가 좋아하는 해설자 순위
효진양
저는 해설 안듣구.. 현장에서 김동수선수 뒤에 서가꾸 봤눈데여...
스타게이트올리는거 보구 웹 이라고 감 왓눈데....ㅡㅡㅋ 설마...해설자 세분이 저보다 못하신건 아니겟죠...~_~ (사실주변사람들도 다 웹이랬답니다~^^; )
효진양
써노쿠 보니 쫌 말이 이상하기두 하구.... 그렇눼여... 히히...졸려서 그래염~=_=
[귀여운소년]
음..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확실히 특정인에 대한 평가가 좀 상반되었다는 느낌이 있네여... 제가 엄정김을
싫어하는 건 절~대 아니랍니당... 확실히 잠결에 쓴 글이 좀 과격해진 느낌이 있네여... 죄-_-송....
예전엔 해설자분들이 하는 얘기 그냥 듣고 아 그런가 보다 했는데.. 요즘엔 듣다보면 자주 실수가 눈에 보이더군요 ^^ 스캔으로 멀티 확인하는게 미니맵에 표시가 났는데 '아 멀티를 모르나요~~' 라던지...;; 워낙 여기저기서 여러가지 상황이 발생하니깐 놓치는거겠지요.. 이젠 해설자들도 임요환급의 미니맵 보는 능력이 필요할듯 ^_^)/
엄정김 트리오의 장점은 오랜 해설의 관록 뿐이죠. 개인적으로.. 게임 해설은 거의 들을게 없다고 봅니다; 게임을 보는 시각 자체가 틀린거니까요... 그에비해 김동수선수나 김동준선수같은 프로겜머들 해설이 매우 좋습니다. 하일성과 허구연의 차이와 비슷한 맥락으로 이해하시면 될듯.. 지금 해설진중에서는 코믹듀오에 김동수선수가 가세한 인천티비가 젤 맘에 듭니다
[귀여운소년]
코믹듀오-_-;; 이정한님 들으시면 뭐라고 하실지.... 임동석님 땜에 이정한님이 코믹듀오가 되어버린-_-;;
[귀여운소년]
위에 김창선님과 비교한 내용 삭제했습니당... 제가 봐도 너무 편파적이 아니었나 하는 내용이네여...
은하늘이™
02/01/19 23:13
수정 아이콘
주장원전에서 "scv시야가 오버로드보다 1 긴것을 이용해서 scv로 오버로드 살짝 보고 빼는 플레이를 하곤하죠-" 라고 하셨던 기억이 갑자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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