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너뷰 후기를 날마다 올리지 않느냐!

라고 항의를 하시는 분들께는 저도 할말이 있습니다.

날이면 날마다 오는~_~ 이너뷰가 아니기 때문이지요-_-;;

이너뷰는 일주일에 한 번씩 합니다.

그래서 후기를 날마다 안쓰면 데이트 신청하겠다 등등의 협박-_-a 이 들어옴에도 불구,

꿋꿋하게 일주일에 한번씩 쓸까 합니다. (그래도 연재는 연재죠 -_-a)


이번에는 KPGA 3차리그서 임요환선수를 꺾고 결승에 진출함과 동시에

온겜넷 스타리그서 '연승저지마왕' 이라는 칭호를 얻기도 한 (제가 붙인겁니다만-_-a)

박정석 선수를 만나봤습니다.

음, 요전에 베르트랑 선수를 이너뷰할 때 준비 부족으로

함량미달질문을 마구 해댔던 쪽팔리는=_=a 기억을 떠올리면서

어제는 제대로 준비를 하자! 는 일념으로

정석동과...여러 까페들을 뒤지면서

수십개의 정석선수 리플레이를 밤새 다 보고

온겜넷 KPGA 지난경기 VOD 다 찾아 보고

여기 저기 널려있는 정석선수에 관한 글까지 다 찾아 읽은 후에

(거기다 저도...비록 허접하지만...온리플토유저기 땜에....알수없는 가뿐한 맘으로)

이너뷰에 당당하게 나갔습니다.


...한빛스타즈 사무실을 찾아가는 지하철 안에서 무쟈게 졸았습니다...

위의 작업을 하느라 어제 2시간도 못잤거든요.

(칭찬해주세요-_-a 어쨌든 노력하지 않습니까?)


신림동의 번화가에 있는 한빛스타즈의 사무실은, 오피스텔을 개조한 침실 겸 연습실이었죠.

정석선수는 반경 1백미터 내에 편의점이 4개나 있고

건물 1층엔 KFC와 할리스, 건너편 1층엔 파파이스가 있는 경이로운-_-a 환경에서 살고 있습니다.

새벽에 편의점 한번 가려면 택시를 탈까 굶고 말까를 고민해야 하는 저로서는

심히 질투를 느끼지 않을 수 없더군뇨 -_-+


오전에 한빛의 이감독님과 전화를 했을 때 분명히,

"정석이한테 말해놨으니까 12시까진 꽃단장하고 기다릴꺼예요"

라고 하셨죠.



꽃.

단.

장.



정석선수가 누굽니까.

다른 pgr회원분이 언젠가 '무당토스로 불리는 이유는 얼굴에 무당벌레처럼 점이 많아서-_-a' 라고는 하셨지만

화면에 비치는 45도 얼굴은 또하나의 꽃미남 게이머의 탄생을 예고하며

여성팬들 밤잠설치게 만들었던 선수 아닙니까.

이래저래 즐거운 이너뷰입니다~ 랄라~


그리하여 오늘 점심께 도착한 연습실.

활짝 열려있는 문을 슬쩍 지나 두리번두리번 ('' )( '') 거렸으나

정석선수의 모습은 보이질 않습니다.

"박정석선수 어디 갔나요?"

"글쎄요. 씻나본데요"


-_-a

다소 뻘쭘했지만 식탁에 앉아 기욤패트리 선수의 경기를 중계하는 온겜넷을 보면서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나타난 정석선수.




...



.....






여러분. 정석선수는 화면상으로만 보시기 바랍니다 --)a

아아 그중에서도 잊을 수 없는건

하.늘.색.줄.무.늬.목.양.말. 이었습니다.ㅠ_ㅠ;;;

하늘색 반바지와 환상의 매치를 이루는 그의 목양말을 보는 순간 제 머릿속엔

Can't take my eyes off you 가 마구마구 흐르더군요.



흠흠-_-a 맘여린 정석선수가 혹시나 이걸 보면 상처받을까 걱정되는군요.

글에는 언제나 픽션이 껴들기 마련입니다. 다들 웃고 넘기시길.



어쨌든.

1층 KFC로 내려가 간단히 콜라와 치킨과 햄버거를 시킨 후에 이너뷰는 시작됐습니다.





...투비 컨티뉴드-_-v




(...어느 님을 따라하는거 아닙니다-_- 글이 길어져서...오늘 저녁은 제가 좀 바빠서;; 더 쓸시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