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09/02 21:06:43
Name 베베베
Subject [잡담] 스타이야기..
제가 중2때였을겁니다.. 한창 워크래프트2의 바람이 휩쓸고 지나간 게임계... 저는 친구와

어느날 스타크래프트 발매소식을 알게되었습니다.. 마침 그때는 게임잡지에 나왔던..

"장보고전" 이란 타이틀이 거의 동시에 발매됐었던걸로 기억하는군요...

친구와 함께 게임을 사기로 했습니다.. 그때 당시 스타와 장보고전을 상당히 기대했던

탓에.. 친구와 저는 둘이따로 한게임씩 사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도 쓰이는 승부내기의

원조, 지존 ㅡㅡ; 가위바위보로 결정을 하기로했습니다. 이기는쪽은 스타크래프트를

지는쪽은 장보고전을... 이때부터 운명의 신은 제게 미소를 지었나봅니다. 결국

제가 이기게 되었고 전 스타크래프트라는 굉장한겜을 사게 되었습니다.. 친구와 겜을

사고 몇일후 저는 친구에게 너무 재밌다는 말밖에 할수 없었습니다.. 전 그때 인터넷을

할수 없어서 컴하고만 했지요 ㅡㅡ; 그러나 이루말할수 없는 재미를 주었습니다.. 반면

제친구는 막심한 후회를 했습니다.. 기대만큼 못미치는 겜이었다고 하네요(장보고전이라

는 타이틀은 비방하는게 아닙니다.) 한 일주일 정도가 지났을 때였습니다.. 당시 저희반이

었던 한친구가 자기와 스타를 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전정말 놀랐습니다.. 당시 전 전혀

그런걸 몰랐으니까요 ㅡㅡ; 알고보니 모뎀으로 하는 전화세로 돈이 나오는 방법이었습니

다.. 전 그때 딱 한판만 하자 이렇게 말했지요 ㅡㅡ; 그러나... 하면 할수록 재미가 쏠쏠한

게 ㅡㅡ;; 결국... 중독이... ㅡㅡ; 전 한달후 컴을 킬수가 없었습니다.... ㅡㅡ; 전화세가

19만 얼마 였다는....... ㅡ_ㅡ; 아부지한테 죽도록 맞았습니다... ㅡㅜ; 그후로는 스타를

할수 없었습니다 ㅡㅡ; 씨디를 뺐겼거든요 ㅡㅡ;; 결국 세월이 흘러... 중3때였나.. 브루드

워가 출시되었습니다.. 아마 그때쯤 게임방 보급이 좀 퍼졌을때인것 같습니다. 친구들과

팀플 4:4 를 하면서 서로의 우정을 다졌고 포토러쉬를 하면서 서로의 우정에 금이갔습니

다..(아시는분은 아실겁니다..) 그렇게 세월은 흘러갔고.. 제가 고1때인가.. 고2때인가..

암튼 전 그때 신주영 이라는 이름을 처음으로 듣게되었습니다.. 소문으로는 세계최강이라

고 하더군요.. 전그때 정말 몰랐습니다.. 그 얘기를 듣고 그냥 그렇구나 했죠...

그후로 좀 지나고 TV에서 스타 게임을 중계하는걸 봤습니다... 정말 재밌었습니다..

당시 제가 저희반 스타 지존(ㅡㅡ;) 으로 등극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게이머들의

플레이를 보면서 정말 많이 배웠던것 같습니다.. (우물안 개구리라는 말을 이해할수 있었

습니다.) ㅡㅡ; 당시 저로써는 저 게임중계가 지금처럼 이렇게 거대한 규모로 성장할줄은

꿈에도 몰랐지요 ㅡㅡ; 지금처럼 이렇게 성장한걸 보니 남의일 같지가 않습니다..

저도 게임을 사랑하고 한떄 게임제작이 꿈이었으니까요.. 앞으로도 게임계가 무궁한

발전을 이뤘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나이가 들어서도 계속 즐길수 있는 ^^;

그럼 20000.... 끝까지 읽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

P.S  윈도우 XP에서 스타가 마우스 때문에 잘 안되서 오늘 me를 다시 깔았더니

스타 할때마다 오류가 나네요 ㅡㅡ; 뭐라더라.. 흠.. terran.wav 오류 인가.. 이렇게 뜨네

요 ㅡㅡ; 환장하겠습니다. 처음에 스타를 실행할때 오류가 나면 몰라도 배넷에서

한참 열심히 겜하는 도중에 저 오류가 나더니 팅겨버리네요 ㅡㅡ^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5675 [잡담]노장들의 반란 [2] 응삼이1258 02/09/03 1258
5674 기억나는 전략시뮬 [10] 프렐루드1422 02/09/03 1422
5672 프로게이머 vs 월드 축구 스타[베타 테스트 버전] [4] 박철희1287 02/09/03 1287
5671 프로게이머들의 우주거만모드. [32] 공룡3100 02/09/03 3100
5670 [펌] 사랑에 대한 15가지병... ... [5] Hewddink1242 02/09/03 1242
5669 [잡담]Zealot,그 아름다운 이름... [17] 설탕가루인형1173 02/09/03 1173
5668 [성명]위기의 PGR, 위기의 연합군... 당신의 힘이 필요합니다. [38] 스카티1525 02/09/03 1525
5667 아.. 힘들다 ㅠ0ㅠ 자드님 부러워요 ㅡㅡ+++++ 아주만이 +_+ [3] 눈물의테란1158 02/09/03 1158
5666 [긴 잡담] 삶과 죽음, 혹은 태풍과 일상. [11] 식용오이1379 02/09/03 1379
5665 [특별투고] 반군 베일을 벗다! [9] 전경1275 02/09/03 1275
5664 [진짜잡담]도서관에서 작업하는 법....^_^ [13] Zard2015 02/09/03 2015
5663 [잡솔]겜아이 운영자, 관리자 지금 게임아이에서 채팅중 권문명1243 02/09/03 1243
5662 신주영선수 인터뷰.. [50] 박지헌3673 02/09/03 3673
5661 가입했군요..^^; [9] 남은호1098 02/09/03 1098
5660 KTF NaZIT배 프로게이머 최강전 3 Round [5] 송병석1500 02/09/02 1500
5659 안녕하세요 처음글쓰는건데요.. 요새반군과 연합군에대해 [5] 노창수1257 02/09/02 1257
5656 리플레이 스페셜 한빛팀 진행중입니다^^ [18] 공룡1428 02/09/02 1428
5654 박용욱선수의 vod보는 중입니다 ^^ [3] drighk1229 02/09/02 1229
5652 제3세력 베지밀류 독립군의 탄생을 만인에게 공포하오. [10] DroP1271 02/09/02 1271
5651 [잡담] 스타이야기.. 베베베1173 02/09/02 1173
5650 인천에 사시는 분들.. [1] 요정테란마린1225 02/09/02 1225
5649 PGR21 채널 탐방기 . . . 후압 - ! [3] GGoMaTerran1127 02/09/02 1127
5647 일어나라! 동족들이여!-_- [9] 비타민C1213 02/09/02 121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