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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2/08/21 05:13:23
Name 은하늘이
Subject #1. 한번만 더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프로게이머 분들이 승자예상..을 보신다면..

유달리 요즘들어 승자예상..에 관련된 글들이 많이 올라와서 쓰는 글입니다.

'프로게이머 A 와 프로게이머 B가 붙으면.. A가 실력상 우위기 때문에 올라갈것이다.'

란 글을 B가 본다면.. 어떤 기분이 들지 생각해 보셨나요-?

혹자는 말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승부욕에 불타올를것이다. 모두의 예상을 깨고 콧대를 납짝하게 해줄려 할것이다.

네- 이상적입니다. 약간의 자극은 필요하기도 하겠죠.

하지만. 이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설문조사 형식은 그래도 약간은 이해할수 있습니다. 분명 B를 응원하시는 분들도 계실것이며,

그 B를 응원하시는 분의 코맨트에 힘을 얻는- 적어도 이분은 나의 승리를 믿으신다- 라는.것을 얻을수도 있습니다. 적어도는 말입니다.

하지만 설문조차 형식 외의- 최근의 글들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는 그게 아닌듯 한 것 같습니다.

자제 해 달라고는 얘기하지 않겠습니다.

한번만 더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글을 읽는 A 선수와 B 선수의 기분을, 감정을 생각해 줍시다.

프로게이머는 우리 주위에서 얼마든지 찾아볼수 있는 한 인간입니다. 많은것을 바라되, 요구는 하지 않으셨음 하는 작은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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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건욱
02/08/21 07:57
수정 아이콘
승자예상.. 이거솔직히 인기투표라는느낌이 더들더군요 임요환,홍진호등등의 이름이 이미많이알려진선수의경우엔 80:20정도의 어처구니없는 승자예상나오기도하고... 승자예상... 솔직히 차라리 승자예상도 전문가나 프로게이머들에게 맡겼으면... 쩝...
박정석테란김
02/08/21 08:49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저번 임요환선수와 최인규선수의 대결에서 73:27 이렇게 나오는 걸 보니 좀 그렇더군요.
02/08/21 09:21
수정 아이콘
저도 예전에 어떤 분의 글에서 ㅇㅇㅇ선수와 ***선수의 경기는 ㅇㅇㅇ선수가
어렵지 않게 이길것이라는 예상을 보고 조금 기분이 상했던 적이 있습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선수가 이기길 바라는 마음까지는 좋지만 그렇게 상대선수의
실력을 폄하해가면서까지 예상하는건 별로 보기가 안 좋더라구요.
결국 그 경기는 그 분의 예상과는 달리 ***선수가 이겼죠.
예전에 엄재경님께서 하신 말씀이 생각나네요. 프로게이머들의 수준은 거의 차이가
나지 않지만 그래도 그 중에 조금 더 뛰어나다고 할 수 있는 선수들이 있긴 하다구요.
하지만 그건 10경기 중 6경기 이기고, 4경기 이기고 정도의 차이지 1경기 해서
무조건 이긴다라고 할 수는 없는 거라고 말이죠.
도야도야
02/08/21 09:30
수정 아이콘
그래도 나름대로 분석을 통해서 맛추는 건데 재미있지않나요?? 저는 그런게 다른 잡답 보다 더 재미있던데..
02/08/21 09:34
수정 아이콘
은하늘이님 궁금한게 있는데요....
자제는 당부하지 않되 한 번 더 생각을 권하는 거에는 무슨 차이가 있는지요...
결국 자제를 권고하는 것처럼 들리는데요..
왜 프로게이머들이 여기와서 글을 읽고 기분 나빠하실 거라고
생각하시나요??(주변에 혹시 프로게이머분이라도 계신건지..)
'프로게이머 A 와 프로게이머 B가 붙으면.. A가 실력상 우위기 때문에 올라갈것이다.'
이런 글을 보고 B가 기분이 상할 거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저는 그렇지 않다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들은 대중들의 별 생각없이(혹은 생각을 많이 했다손 친 글이래도) 쓴 글에는 일일이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일례로 박정석 선수는 장진남 선수에게 유독 약한 면모를 보이고있다...그래서 이 번 경기는 장진남 선수가 이길 것이다............이런 문구가 박정석 선수를 자극하는건 아니잖습니까??
아마도 이 글을 읽어보고 기분 나빠하실 분은 박정석 선수가 아니고 박정석 선수 팬들일 것 같군요...(본인은 개의치 않을게 분명함)
저는 프로게이머 사이에도 분명한 실력차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걸 선수들이 먼저 인정할 거라고 생각이 드는군요..그래야지 발전도 있을 것 같구요...
댓글중에 이미 많이 알려진 선수라는 표현은 아주 잘해서 인기가 많아진이란 표현과 똑같다고 생각하지 않으신지요....제가 이적까지 봐와온 승자 예상은 거의가 맞아 떨어진걸로 기억되는군요
순수 팬들이 전화나(인터넷을 통해) 투표한 내용을 너무는 가벼이 여기지 말아주셨으면 하는 생각입니다..그 들도 스타크래프트를 좋아하는 이들입니다
다시 간단하게 정리를 하겠습니다..
물론 좋은 경기를 보여줘야할 플레이어가 스타크래프트 문화의 한 축이지만 그 들에게 호감도를 보내는 전문가가 아닌 순수대중도 스타크 문화의 한 축이라고 생각합니다..여기에 전문성이 있는 사람들이 곁들여지는거겠죠..모두가 전문가가 되기를 바라는 건 조금 잘못 생각하신 듯 합니다...
생각없는넘
02/08/21 09:49
수정 아이콘
tyson 님 너무 공격적이네여... 하지만 저두 님의 글에 약간의 동감을 하면서 생각없이... 미련하게 한자 남깁니다...
요즘 겜방송보는 유저들 치고 프로게이머들의 플레이 스타일이나 그 외 장,단점을 모르는 분들은 거의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러한 면에서 시청자들의 승리예상은 어떠한 면에서는 그 근거를 충분히 가지며 그 가치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스타는 얼굴로 하는 것이 아니며, 말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실력이 말해주고, 실력이 있는 사람이 인기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비록 승자예승에서 좀 떨어졌다고 해도 프로게이머가 위축될만큼 우리의 프로게이머 문화는 끊임없는 경쟁 속에서 발전해왔으며, 이 속에서 그들의 정신력은 시청자들의 승리예상에 위축되지 않으리라 봅니다. 만약 위축되는 게이머가 있다면, 프로게이머로서의 자격이 없는것이겠지요. 신주영, 이기석, 기욤, 김동수, 임요환, 홍진호... 그들은 첨부터 주위사람들로부터 압도적인 승리예상을 받았을까요? 그건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그들이 그러한 주위의 예상을 깨고 좋은 성적을 냄으로써 따라서 함께 그들의 승리예상이 올라간 것이며, 그것은 다시 인기로 이어진 것이라 봅니다... 프로게이머들도 그러한 걸 알기때문에 자신이 예상에서 낮은 확률을 얻더라도 열심히 노력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프로게임 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방송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응원하며 지켜봅니다. 생각없이 주절주절.. 어랏 죄송합니다.. 넘 길다... 행복한 하루여..
02/08/21 09:51
수정 아이콘
월드컵때도 전세계사람들이 공중파 방송으로 아르헨티나 1위니 이변이니 하지 않나여 그때 우리모두 동의했고 우리의 태극선수도 실력이 급상승됬지만서도 아직은 다른나라에 비해 못미친다는 겸손한 마음으로 싸우겠다고 했었구여
권투나 농구등도 거의 그렇구여
그리고 인간의 그러한 심리를 이용해서 만든 대표적인 경마니 경륜이니 하는 사실도 있지않습니까
사실상전적이 낮은선수나 팀으로서는 그냥 넘어가는 당연한 상황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좋을듯 하내여. 다만 프로게이머에서 이런이야기들이 나온다는 것은 프로게이머 연령수준이 타직업에 비해 상당히 어리기때문에 그러한 말들에 동요가 많이 되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래 WCG승자예상 쓴사람
02/08/21 12:19
수정 아이콘
저도 윗분들의 말에 동의합니다..
스타크도 분명 승과 패가 갈리는 시합입니다. 또 모든 시합이 그렇듯이 자연히 양쪽을 응원하는 사람들이 갈리는 것이고요!
그것을 상대방의 입장까지 생각한다는 것은.... 너무 이상적이네여~
마치 월드컵때 상대방을 아유하지 말자는 문구와 같이 들리는건 왜일까요. 게임을 하는 선수들이야 그말에 정말 상처받을수 있겠지만 그것을 보고 즐기는 '대중'의 입장으로 어느 한쪽을 격렬하게 응원하고 또 상대방을 비하(?)하는 재미가 없다면 대부분의
'대중'들은 재미를 느끼지 못할겁니다!
어찌됬든 승패가 분명 갈릴것이고 한쪽 즉 내가 좋아하는쪽이
이기지 않으면 의미가 없으니까여
따라서 경기전 예상같은 것도 당연하다고 봐야되지않을까요??
세상에 존재하는 그 모든시합에 다 예상이 있는데 우리는 전문가가 아니므로 아주 주관적으로 예상하는것입니다.. ^^;
02/08/21 12:23
수정 아이콘
근래에 pgr 승자 예상 폴중에 가장 크게 틀린게 있죠.. ^^;
임요환 vs 임성춘 선수의 종족최강전...
많은 분들이 임요환 선수의 승리를 점쳤지만(3:0이라고 하시던 분도 꽤 많았던 걸로 기억)...
결과는 어이없게도 정반대로 나왔죠...
02/08/21 12:27
수정 아이콘
'a와 b가 대결하면 a가 어렵지 않게 이길 듯 하다. ' 그걸로 왜 b 선수가 기분나빠 해야 합니까. 물론 그 경기는 b 선수가 이변을 일으키며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아래의 글에 있듯.. 이러한 압도적인 인기투표의 양상으로 흘러가게 만든
그 선수의 카리스마는 그 선수의 실력에서 비롯된 것이지요. 공식전에서 40퍼센트대의 승률을 올리는 선수와 70퍼센트에 가까운 선수의 경기를 예측함에
있어서 어느 정도 단정적인 표현 얼마든지 할 수도 있고, 보는 선수들 기분 나
빠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압도적인 예상을 깨는 결과라는 '실적'
을 만들어내면 그 선수 달리 보게 되고.. 그 선수에 대한 인식의 상향평가 이루
어지지요. 그게 자연스럽고 당연한 거 아닐까요?

이곳을 찾는 프로게이머들도 이 사이트를 즐겨 찾는 커뮤니티의 구성원이라는 인식은 바람직하긴 하지만.. 그들에게 '공인'
의 잣대를 굳이 들여대지 않더라도 그들은 '프로' 아닙니까. 그들의 '경기' 를 통해 구성된 것들이라면 과도한 인신공격이나 근거없는 비방, 욕설이 아니라면별다른 반감없이 받아들이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고 당연한 것이리라 생각합니다. a선수와 b선수의 감정도 생각해야 하지만.. 나름대로 자신이 올린, 별반
문제없는 글에 자꾸 태클 걸리는 팬들의 기분도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팬이있고 프로게이머가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비록 프로게이머가 '프로' 라는
이름 붙이기엔 너무 열악한 환경에 처해있는 것 또한 사실이고 미래 또한 불투명한것 또한 사실입니다만.. 그 또한 본인들 스스로의 선택 아니겠습니까.

저 개인적으론.. (물론 다른 분들의 생각은 많이 틀릴수 있겠지요) 이전의 탄야님의 게이머들에 관한 글 정도는 별 무리없이 팬들도 선수들도 받아들여야 할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글은 다소 부족함이 있는, 한정된 자료로 선수의 역량에 대한 단정적인 평가를 내렸기에 다소 문제가 되었음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Elecviva
02/08/21 12:29
수정 아이콘
선수와 그 경기를 지켜보는 사람의 상호간 예절을 지키는 건 중요하겠죠. pgr처럼 따뜻하고 인간적인 곳이라면 그래도 선수들을 잘 배려해야 하지는 않을까 생각합니다. pgr이기 때문에..
비교우위는 어쨌거나 타자에게 불쾌함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설문조사를 할 경우에 전 답할 수가 없더군요. 강요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마음만은 움직여 달라는 은하늘이님의 말씀 감사히 듣겠습니다.
은하늘이
02/08/21 12:38
수정 아이콘
분명 저는 자제를 권고한 적은 없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기분나빠 할것이다- 라고 얘기한적도 없습니다.
/박정석 선수는 장진남 선수에게 유독 약한 면모를 보이고있다...그래서 이 번 경기는 장진남 선수가 이길 것이다............이런 문구가 박정석 선수를 자극하는건 아니잖습니까??/
예- 분명 그렇습니다. 물론 동의하구요. 이전까지의 전적을 바탕으로한 추측-과 자기 견해의 피력-성의 글들. 저도 물론 재미있다고 생각하며 즐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 그것이 의도된 바이든 의도되지 않은 바이든. 말하는 방법이 잘못되신 몇몇분들이 계신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분들에게 쓴 글입니다.
여러코맨트들 잘 읽었습니다. 제가 의도했던 바와는 다르게 의미가 전달되신 분도 계신것 같습니다만 제 능력의 부족-이겠죠
은하늘이
02/08/21 12:40
수정 아이콘
하지만 말하는 방법이 잘못되신 몇몇분들이 계시다는 제 생각이 잘못되었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02/08/21 12:44
수정 아이콘
어찌되었든... 웹상에서의 기본적인 예절만 지킨다면.. 다소 자신의 생각, 자신의 스타일, '자신이 생각하는' 말하는 방법과 좀 다르더라도.. 좀 내버려 두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은하늘이
02/08/21 12:58
수정 아이콘
:(
02/08/21 13:08
수정 아이콘
가끔 이런 식의 토론이 참 싫습니다. 요즘 pgr이 싫어진 이유가 이런것 때문입니다.
02/08/21 13:26
수정 아이콘
남의 방법이 잘못되었다고 단정하는것.. 그런 점에서도 좀 신중해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02/08/21 13:31
수정 아이콘
지금까지도 지켰고 앞으로도 지킬 것이고, 여기 글 올리시는 대부분의 유저들 다들 잘 지키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예절
02/08/21 13:35
수정 아이콘
갑자기 생각난 겁니다만..
글을 쓰고나서 토론이 필요한 글이라는 생각이 든다면... 토론 게시판에 있었으면 합니다. ^^

ps : 요즘 토론 게시판이 너무 썰렁한거 같아 노파심에 한마디 해봤습니다. :)
ps : 은하늘님께만 드리는 말이 아닙니다.. :)
은하늘이
02/08/21 13:41
수정 아이콘
:'-( 전혀 토론하고싶은 의도가 없었거든요.
02/08/21 13:46
수정 아이콘
아... 그렇군요..-_-;;
ㅁ4ㅛㅎ0ㅈ묳표32[ㅛ09쵸20 삽질을 ㅠ_ㅠ;;;
은하늘이님이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댓글이 번진듯 하네요...
KissTerran
02/08/21 14:02
수정 아이콘
생각없는넘님에게 이의를 제기합니다 -.-;
실력이 인기에 많은 영향을 끼치긴하지만
실력외적인 부분도 있다고생각합니다~~~
응삼이
02/08/21 14:52
수정 아이콘
글쓴분의 의도가 댓글들로 인해 서로 전혀 다른쪽으로 가는듯 합니다.
글쓴사람으로서는 의도하던 바가 아니지요.
가끔 그런 댓글들을 보면 답답하다는...
p.s 지금 내가 쓴글도 글쓴이의 의도가 아닌가? -_-;a
아님 죄송 하구요. 그런 댓글들이 자주 보이길래 써봤습니다.
구보의전설
02/08/21 14:56
수정 아이콘
위에 분들 글 다 읽어 봤습니다. 모두 아시겠지만 이런 이야기도 지금까지 한두번이 아니었지요. 모두 아실겁니다.

분명히 글을 남기고 하는것은 자유입니다. 자기에 푸념이나 좋은일 상담을 바라는글, 그리고 토론글 등등

분명히 어떤 기준을 잡고 글을 남겨야 하는데 읽다 보면 저 글은 토론을 하자는건지 아니면 자기의 의견을 달아논 건지 이해하기 힘든 글들이 많아지고 있다는겁니다.

그래서 그 글을 지적하는 ㅅㅏ람들도 있구요.

자유게시판이다 보니 자유스럽게 글을 남기는 것은 좋습니다.

단순히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글인지 아니면 서로 간의 생각을 갔자는 글인지 확실하게 글을 올리면 이런일은 없겠죠 ^^&


p.s : 그리고 승자예상이 나와서 그러는데 온게임넷사이트 가면 스타리그에 승자예상이 있죠. 저도 물론 투표를 하는 ㅅㅏ람이구요. 온게임넷에서 한주의 베스트게이머를 선정하는것처럼 프로게이머및 해설진을 위조로한 또다른 승자예상을 방송때 보여줬으면 합니다. 어찌보면 방송에서 보이는 승자예상은 현실성이 많이 떨어지니까요.
그럼 이만........
미니-_-v
02/08/21 15:42
수정 아이콘
"매체에서의 승부 예상" 하니까 생각난건데


예전 "슬램덩크" 란 만화에서의 한장면이 떠오르는군요

"고교최강 초A랭크" 라고 알려져 있던 산왕과, 고작 C랭크에 있던 북산이 일전을 치르기 직전,
선수들은 신문등의 매체에서 기자들이 써놓은, 판이한 평가가 되있는 두팀의 프로필을 읽고는.. 나름, 기가 죽기도 하고,몇몇은 분노도 느꼈지요

경기가 시작되기전 락커룸에서 안감독님은, 초조해 있는 선수들을 불러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안감독 : 산왕이 A 랭크 북산이 C랭크라...


선수들 : ....................


안감독 : 홋홋홋~ 재밌군요, 아무도 우리가 이기리라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선수들 : (-_- )..부르르르... (떨고있음)





안감독 : 오히려 잘됐군요 ..... 여러분 ............


" 그들의 예상이 철저히 틀렸다는걸 알게 될테니까요 "




히딩크 감독님의 " 두고봐라,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해주겠다 " 라는 명언 다음으로 제가 좋아하는 대사입니다

승부예상을 보게되는 게이머중, 상대적으로 열세에 있는 선수가, 저런 마음가짐을 갖고 게임에 임했으면 참 좋겠습니다 ^_^
미니-_-v
02/08/21 15:44
수정 아이콘
위의 대사가 정확한건 아닙니다 -_-;
만화책을 열번 가까이 봤지만, 대사 하나하나 기억할 정도로 머리가 좋지는 않거든요 -ㅅ-
마요네즈
02/08/21 15:57
수정 아이콘
산왕은 AA였죠..^^
항즐이
02/08/21 16:08
수정 아이콘
흠 .. 예전에는 두 선수의 경기에 있어서 승자 예상 같은 것들은 거의 없었습니다. 아주 귀여운 표현으로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가 이길거라고 "단정"적으로 말하는 몇몇 분들만 나타나도, 상대 선수의 팬과 선수들이 기분이 조금 상하시더군요.

그러한 "작은 불쾌함"을 느껴보고 난후, 역지사지로 자제하는 과정이 있었지 않나 합니다.

덧붙여, 저는 지난 탄야님의 글은 절대 묵인할수 없는 수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그 글은 근거도 부족했으며, 표현도 지나쳤네요. 좋은 생각, 좋은 생각, 하지만 좋은 표현이 더 아쉬운 게시판 문화 아닐까요?
은하늘이
02/08/21 16:31
수정 아이콘
응삼이님 감사합니다- 좋은 지적이십니다.
02/08/22 00:04
수정 아이콘
그런걸로 기분 상해하는거 자체가 문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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