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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2/08/04 12:03:21
Name 공룡
Subject 아이티비에서 러커가 또 입구에 걸렸네요.
공식경기에서만 두번이나 같은 경우를 당했던 임정호 선수로 유명해진 버그인데요. 오늘 아이티비에서 또 저그가 같은 장면을 연출하는군요.

물론 황당무적에서 프로토스가 걸렸던 모습을 보여준적도 있지만 주로 저그가, 특히나 러커가 자주 걸리는군요. 입구에서 나가지도 들어가지도 못하고 뱅뱅 도는 모습이 애처로웠습니다. 문제는 그 러커때문에 저그의 앞마당 멀티가 활성화되지 못했다는 점이지요. 질럿들이 들어왔을때 러커가 멀티에 버로우해서 방어만 해줬다면 버틸 수 있었을텐데 결국 해처리 취소해버렸습니다. 당시 소수 러커와 저글링등이 프로토스 본진 입구에서 농성중이었고 아직 옵저버가 나오지 않아 포톤캐논으로 방어하는 상황이라 저그 본진으로 달렸던 질럿들은 한동안 빼도박도 못하는 미아상태가 될뻔한 상황이었으니 만약 러커방어가 성공했더라면 상황은 정말 어떻게 되었을지 몰랐거든요.

리게임이라도 할줄 알았지만 해설진들도 그리 크게 문제삼지 않고 그냥 안타까워만 하더군요. 초반인데 그 러커 하나때문에 수송기능 업글을 할수도 없는 노릇이고 -_-;;;

결국 커세어에 이은 훌륭한 리버아케이드로 프로토스가 승리하게 되긴 했지만 조금은 찜찜하더군요. 그런데 이 버그는 고칠 수 없는 것인지..... 솔직히 하도 재미있는 버그라 한번 해보고 싶어서 몇번이나 입구에서 별짓을 다해봤지만 안되더군요. 특별한 비법이라도 있는 것일까요?^^

아, 그러고보니 오늘 아이티비 스타크래프트 제왕전 부산지역 경기에서 4명중 프로토스가 셋이나 올라갔네요. 박정석 선수의 영향을 받은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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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아
02/08/04 12:14
수정 아이콘
김성제 vs 주진철 투어 시범경기 플레인즈 투 힐에서 템플러(아콘, 질럿도 있었는지는 확실히 --;;)도 언덕에서 뱅뱅 돌던장면 나오던데..어쩔 수 있나요. 도루하다가 돌뿌리에 걸려 넘어질 수도 있고 불규칙 바운드에 에러를 할 수도 있는 거겠죠..:)
참잘했어요
02/08/04 12:25
수정 아이콘
저도 지금까지 럴커버그 2번 걸린적 있는데..정말 짜증나죠.
그리고 오늘 부산지역챔프전인가.. 프토대 프토전에서..
8시지역에 넥서스를 2개짓는 황당한 모습이..
ataraxia
02/08/04 13:04
수정 아이콘
전 로템 2시에서 메딕2기가 뭉쳐서 못나오는걸 탱크로 강제 어택..난감 하더군요..
박정석테란김
02/08/04 13:50
수정 아이콘
전 벌쳐 2마리가 걸린 적도 있는데... 쿨럭.
02/08/04 14:07
수정 아이콘
예전에 itv에서 두세부대의 히드라가 뭉쳐서 못나오는 경기가 있었죠.....결국 그것때문에 경기가 뒤집혔는데......흠.......
02/08/04 14:08
수정 아이콘
음, 저도 로템에서 게임 꽤 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까지 한번도 그런적이 없군요. 지금 2시간동안 러커 100마리 만들어서 입구에 촘촘히 버로우 해놓고 한꺼번에 풀었다 넣었다 하면서 시도를 해보는데 안되는군요^^ 대신 입구 아니고 멀쩡한 평지에서 러커끼리 겹치면서 약간의 얽힘이 있더군요. 물론 좀 지나면 다 풀어졌구요^^ 음, 플토로 해서 마인드 컨트롤 한 다음에 각 종족 지상유닛 모두 집어넣어보고 싶은 소망이 있는데^^
강동현
02/08/04 14:09
수정 아이콘
이번 wcg예선때만 질럿4마리 1번 러커 1마리 한번걸렷는데
아이러니하게도 두번다 이긴경기네요 -_-;
자랑하는건아니구요.
한겜은 승부가 결정된상태였구
한겜은 러커가 걸려서 버로우 했는데 엘리전 돼서
오히려 수비가 탄탄하게 됐네요 -_-;
식용오이
02/08/04 14:17
수정 아이콘
저는 다템이 주로 그러더군요. 다템 두마리가 2시 경사로에 끼어서 오도가도 못하다가 마린 한 마리에 몰살당한 게 두 번 정도 될 겁니다. 속이 상하지만, 수시아님 말씀대로 '불규칙바운드'다 생각하면 좋겠군요. ^^
02/08/04 14:28
수정 아이콘
저는 딱한번 ..
라이벌리 5시 언덕에서 질럿 + 템플러 4마리 정도가 끼어서 난-_-감 했던적이...
은하늘이
02/08/04 14:45
수정 아이콘
드라군11마리가 끼였었다는-_ -;
로베르트
02/08/04 14:47
수정 아이콘
나는 드라군 5마리가 끼여있은적이 있는데 그냥 스톰으로 지져서 치울때 그 기분이란 ㅜㅜ;
02/08/04 15:08
수정 아이콘
걸린 유닛에 그냥 스탑키(s)눌러주고 나면 컨트롤 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저는 드래군 한기가 한번 걸린적이 있었는데 s키 누르고 난 후 움직인 가능하더군요.
02/08/04 17:40
수정 아이콘
그걸 선수들이 모를리가 없고 맵버그 같네요.
응삼이
02/08/04 17:52
수정 아이콘
전 개마고원맵 연습하다가 1시 멀티 언덕입구에서
아콘속에 질럿 한마리가 뱅뱅도는 경우를 당해
아콘을 죽였더만 질럿이 빠져 나오더라는 전설이...
커피우유
02/08/04 19:48
수정 아이콘
드라군은 그냥 평지에서도 바보가 될 때가 있죠.
예전에 세르게이와 김대건이 인큐버스에서 경기 할때 나왔었죠.
그때는 S키와 H키를 연타하면 보통의 경우 풀리는데 안풀릴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입구에 걸린 유닛은 빼낼 방법이 없을 듯.
밀가리
02/08/04 19:54
수정 아이콘
세르게이 선수 였나요? 세르게이 선수 채팅창에 도배를 하며 버그라고 말해봤지만..
아무튼 그때 재게임하자는 시청자들 많았는데 묵살됬죠.
02/08/04 20:03
수정 아이콘
그 당시 세르게이선수는 경기중에 버그라고 하진 않았고 채팅창에 알수 없는
메시지를 쳤는데 해설진이나 스텝은 그냥 경기가 안 풀려서 그런줄 알았죠.
시청자들도 그런 줄 알았구요. 나중에 경기 후 며칠이 지나서야 세르게이선수가
어느 게시판에 드라군이 움직이지 않아서 졌다라고 글을 올렸습니다.
경기중에 그 자리에서 바로 말했다면 재경기를 가질수도 있었을텐데
그러지 않았던거죠. 재경기를 하자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묵살됐다기 보다는
세르게이선수가 재경기를 원하지 않은듯 했습니다.
그냥 뭐 그럴수도 있고 이미 끝난 경기니까 신경쓰지 않는다는듯 했거든요.
코크배때 이근택선수도 경기 초반에 드론버그가 난 적이 있었죠.
바로 채팅창에 드론버그라고 쳤고 다시 경기를 했습니다.
02/08/04 21:17
수정 아이콘
그당시 세르게이 선수가 아마 비자 문제였을거에요. 그래서 게임도 안풀리고 해서 뭐... 재경기 까지 원하지 않았던 거겠죠.
SadtearS
입구에 두마리 겹쳤을땐 한마리 버로우 해버리고 한마리씩 빼면 되는데요
이재원
02/08/05 15:22
수정 아이콘
저기요 안빠지던데요?
SadtearS
안된다고 하셔서 혹시나 해서 다시 해봤는데요 잘 되거든요? 잘 해보세요
02/08/06 21:49
수정 아이콘
되는 경우도 있고 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당시 아이티비에서 두마리 러커가 겹쳤을때 별짓을 다 해도 안빠지더군요. 한마리씩 번갈아 버로우도 하고 같이 버로우도 하고 정말 여러가지 방법을 썼는데도 안되고 끝내 그자리에 그냥 버로우했습니다. 프로게이머가 포기할 정도라면 방법은 태우는것 뿐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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