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9/23 09:17:19
Name IntiFadA
Subject [잡담]The Fan
누군가의 팬이 된다는 것은 설레는 일입니다. 그것이 연예인이든 운동선수든 혹은 PGR의 많은 가족들이 그렇듯 프로게이머이든, 그와 함께 호흡하고 기뻐하고 슬퍼한다는 것은 참으로 설레는 일일 것입니다.

저는 살아오면서 그러한 설레임을 그다지 겪어보지 못했습니다. 어떤 연예인이나 운동선수를 좋아한 적이 저라고 없겠습니까만은 남들처럼 깊이, 혹은 적극적으로 좋아한 적이 그다지 많지 않은 것 같군요. 어떤 영화배우를 좋아한다고 해서 그 사람의 영화를 '단지 그가 - 혹은 그녀가 - 나온다는 이유로' 본 적도 없고, 어떤 가수를 좋아한다고 해서 그녀의 - 혹은 그의 - 앨범을 사 모아본 적도 없습니다. 좋아하되 그다지 열광하지 않는 팬이라고 할까요. 어쨌든 늘 그래왔습니다.

스타크래프트에 있어서 저는 홍진호 선수의 팬이라 할 수 있습니다. 스타에 관한 한에서는 좀 더 비중을 두는 팬인지라 그의 경기는 빼놓치 않고 봐왔고, 어떤 상황 어떤 선수와의 경기라도 그를 응원해왔습니다. 그렇지만 '열광하지 않는 팬'으로서의 성격만큼은 그에 있어서도 어느정도의 효과를 발휘하여, 그 선수의 경기 결과에 그다지 집착한 편은 아닙니다. 제 친구중에 열광적인 박서팬인 어떤 친구는 박서가 패하면 화가나고, 스타리그가 재미없어지고, 심지어 슬퍼지기까지도 한다는데 저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저는 홍진호 선수가 패하더라도 좋은 경기를 봤으면 그것으로 만족이었고, 그가 없는 4강, 그가 없는 결승도 늘 재미있게 봐왔습니다. 이번에 떨어지면 다음에 올라가겠지...정도가 그에 대한 제 생각이었고, 다음 대회에서 또 패배하더라도 '상대 선수가 잘 했구나'라고 생각하며 다른 선수들의 경기를 즐기며 봐왔습니다.

아마도 홍진호 선수가 늘 좋은 성적을 거둬주어서 - 그런 면에서 저는 참 행복한 팬이 아닐까 합니다~ ^^ - 이기도 하고, 패하더라도 많은 좋은 경기를 보여주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홍진호 선수 이전에 스타 자체를 좋아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홍진호 선수 외에도 박서, 리치, 날라, 전위 등 많은 게이머를 사랑하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열광하지 않는 팬'으로서의 성격도 작용했을 것이구요...

그런데 지난 올림푸스배 결승전 이후 이런 제게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그의 패배가 견딜 수 없이 힘들어지기 시작한거죠. 올림푸스배 결승에서 그의 아쉬운 패배 이후 PGR도 들어오기 싫어지고(그래봐야 며칠만에 참지 못하고 들어왔지만), 스타를 보기도, 하기도, 생각하기도 싫어진 것이지요. 며칠간 스타와 관련한 모든 것을 끊고 지냈고 그의 패배가 잊혀질 때 쯤 다시 일상 - 스타와 연결된 일상! - 으로 돌아올 수 있었지요. 그때는 다만 옐로우의 OSL 결승이 너무 오랫만인지라 특히나 아쉬웠나보다...라고 생각했는데, 놀랍게도 - 제게는 정말 놀라웠습니다. - 이번 리그에서도 그 증상이 계속되더군요...16강전 첫경기 그의 패배, 그리고 8강 첫경기 그의 패배 이후 며칠간 너무나 우울해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나의 패배도 아닌데 이토록 실망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는 건 처음이었거든요. 이런게 팬인가...라는 생각도 들고, 내가 좋아하는 선수의 승패에 - 그가 좋은 경기를 했는지가 아닌 결과만에 - 너무 집착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적지만은 않은 시간을 살아왔지만 요즘에 들어서는 참으로 새로운 경험을 하루하루 하고 있습니다. "열광하는 팬"이라는 경험 말이죠.

PGR에는 스타와 게이머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참 많은데 여러분은 어떤 느낌으로 경기를 보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유독 스타에서만 열광하게 되는 자신의 모습이 전 참 당혹스러운데 말이죠~^^

"이번 대회는 대국적인 관점에서 토스가 우승해야 해"라고 생각하며 관전을 시작했는데, 이젠 스스로에게 좀 더 솔직하게 옐로우의 우승을 기원해야겠습니다. 더 이상 그의 패배를 보고싶지 않아하는 자신을 발견했거든요...아무리 감동적인 영화를 봐도, 여자친구가 마음을 아프게해도 절대 울지않던 제가 어쩌면 그의 우승에 울어버리는 기현상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예감이 듭니다. 친구들은 나이값 못한다고 또 놀려대겠지만 말이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ataraxia
03/09/23 10:14
수정 아이콘
꼭 프로게이머가 아니더라도 한사람의 팬이 된다는건 언제나 설레이는가 봅니다~^^;;Pray For...
수영지연
03/09/23 10:35
수정 아이콘
그런면에서 보면 reach의 팬인 전 행복한것이군요^^;; 스타리그 우승!
03/09/23 10:46
수정 아이콘
홍진호 선수...
올림푸스 결승에서의 아까운 패배 이후 인터뷰에서 우승자에게 축하를 보내는 모습을 보고
그리고 항상 밝은 모습의 인터뷰를 봐온 입장에서
결승전 인사이드 스터프에서의 눈물을 본 후 제가 다 가슴이 아프더군요. ㅜ.ㅡ
8강전 첫경기 패배로 암울하기는 하지만 홍진호 선수가 누굽니까?
그가 최강 저그로 군림한 이유는 암울한 순간에 어떻게든 파헤법을 찾아서 상대가 질리도록 몰아치는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홍진호 선수... 이 역경을 이겨내고 꼭 4강 가시리라고 믿습니다!!!
03/09/23 10:49
수정 아이콘
저와 비슷하시군요. 저도 홍진호 선수를 코크배 때부터 좋아하기는 했지만 사실 임요환 선수 쪽으로 좀 더 비중을 두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올림푸스 배 결승전 전만해도 서지훈도 좋고~홍진호도 좋고~ 누가 이겨도 좋구나~하는 가벼운 마음이었는데 끝이 나고 나니까 갑자기 뭉쿨해지더군요^^; 그리고 현재는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되어버렸습니다.(지면 삐질 정도로요ㅡㅡ;;;;)
안전제일
03/09/23 11:43
수정 아이콘
저도 특별히 좋아하는 선수가 있습니다.
그 선수의 경기들 하나하나가 얼마나 가슴떨리고 긴장되는지요.
그가 이기든 지든 그것과 관계없이 그의 경기를 보는것은 즐겁지만, 그가 진 경기는 두번보는게 너무 힘들더군요.
분명히 본경기임에도 불구하고 기억도 흐릿-합니다.^_^;(좋은 기억만 남기고자하는 강철의 생명력을 자랑하는지라..)
스타라는 게임을 좋아하고 스타리그 자체를 좋아하지만 작은 소망이 있다면 우승컵을 품에안고 활짝 웃는 그 선수의 모습을 보는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조금더 즐겁고..조금더 두근거리고..조금더 감동적일것 같습니다.

비밀이지만 어느 새벽녘에 그의 우승을 상상하다가 눈물 한방울 찍-흘렸습니다.
언젠가 꼭 그런날이 올것이라 생각합니다.
아마...이런 생각은 이곳에 계시는 모든 분들이 각자 사랑하는 그 선수들에게 가지는 그런 생각이겠지요.
그것만으로도 이 공간이 참 좋습니다 전.^_^
elly-boo
03/09/23 11:49
수정 아이콘
저도 그래요. 홍선수가 지면 우울하기까지 하죠.
최초의 저그우승을 꿈꿉니다. 홍진호화이팅!!
03/09/23 12:01
수정 아이콘
'열광하는 팬'이 되고 난 후에 저는 스타리그가 참 무서워 지기 시작했습니다. 빼꼼히 얼굴을 내밀고 이겼나 졌나를 염탐하기 시작했구요. 행여나 졌다는 소식이 들리는 경기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슬쩍슬쩍 피해갑니다. 무척이나 바쁜 척을 하면서요.;; 생방송을 볼때 손에 쥔 리모콘은 결정적인 순간 휘리릭 다른 채널로 돌리기 위한 수단이구요..-_-; 물론 휘리릭 돌려진 채널은 이내 제 자리를 찾게 되지만요. ..아마 그 분께서 우승하신다면 울겠지요. 혼자서 텔레비젼 붙들고 꺼이꺼이 거릴지도 모르겠네요. 울어도 좋으니까 눈이 퉁퉁 부어 제대로 감기지 않아도 좋으니까 꼭! 이번에는 우승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힘들지만 아니 힘드니까 좀 더 화이팅!!
거짓말같은시
03/09/23 12:18
수정 아이콘
저두 강민선수에게 그런 감정을 느낀답니다...항상 긴장하구 조마조마하죠...이번에 2승하구두 재경기갔을때..기분은..ㅠ_ㅠ;;
강민선수의 우승을 바라는 한팬으로써~~~
RhapsoDy(of)War
03/09/23 12:46
수정 아이콘
제 마음속의 영원한 저그대마왕...강도경 선수의 선전도 기대해봅니다..ㅠㅠ
물빛노을
03/09/23 13:04
수정 아이콘
강도경 선수의 자신감 넘치는 파이팅 포즈, 자부심 가득한 미소를 보고 싶습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솔직히 말해 팀리그 결승에 나오기나 할지 의심스럽군요ㅠ_ㅠ 변길섭, 박경락, 나도현, 박정석 선수 모두 페이스가 좋으니 말입니다. 내심 당당히 선봉으로 출전하여 올킬!을 바랍니다ㅠ_ㅠ
프리다 칼로
03/09/23 13:08
수정 아이콘
"생방송을 볼때 손에 쥔 리모콘은 결정적인 순간 휘리릭 다른 채널로 돌리기 위한 수단이구요..-_-; " <---저와 똑같네요.^^; 항상 제가 응원하는 게이머가 불리해지면 경기를 계속 볼 수가 없습니다. 이러면 안되는데..심장이 타들어가는 느낌도 받구요.. 그러다 중요한 장면 놓치는 일이 허다하죠..;; 왠지..채널 한번 휙 돌렸다가 다시 돌아오면 상황이 반전되어 있지나 않을까..하는 기대를 갖으면서 말이죠.^^;
Cool-Summer
03/09/23 13:17
수정 아이콘
HARU님..저와 완벽히 같은 증상이네요*^^* 반갑습니다...
이번 스타리그도 역시 전 생방송으로는 도저히 보지 못하고 있답니다^^
그래서 못본 스타리그의 경기들이 도대체 몇경기나 되는건지...
피바다저그
03/09/23 13:29
수정 아이콘
영선님 말씀대로 입니다. ㅠ.ㅠ 아마 그날이 오면 우리 아들,딸이 놀리지 않을까 심히 걱정도 되지만 그런 놀림을 이번에 받아봤으면..
식용오이
03/09/23 18:14
수정 아이콘
언제나 최정상에 있지만, 마지막 한 계단을 앞두고 매번 돌아서는 뒷모습에서 풍기는 그 비장한 파토스...
팬이라고 자처하기엔 심히 쑥스럽지만, 저도 요새 Intifada님과 비슷한 증상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Terran_Mind
03/09/23 19:30
수정 아이콘
저는 변길섭선수의 팬입니다. 그의 팬이 된것은 그가 온게임넷을 우승하던 그 순간이 아니라..오히려 그가 좌절하고 있었던, 슬럼프라고 여겨졌던 그 순간에서 였습니다.

분명히 잘하고 있는데..결과는 좋지 않은 그 선수를 보면서...
한편은 아쉬움으로..한편은 그래도란 기대감으로 계속 응원하게 되었는데...최근에 그래도 다시 살아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걸 보면서 나름대로 상당히 뿌듯해 하고 있답니다. 응원한 보람을 느낀다고 해야하나요.^^?(물론 많은 분들이 아직은 이라고 생각하기 겠지만요..ㅠ_ㅜ)

누군가의 팬이 되는 것은 그가 최정상이기 때문이 아니라..그 선수가 잘해줄꺼란 믿음 때문일겁니다. 그래서 가끔씩은 기대감 이상의 결과를 보여주지 못해서 안탑깝고 아쉽기도 하지만.. 그래도 다시 한번 잘해줄꺼란 기대를 하고 다시 지켜보게 되는 것이죠..

그렇게 정상에 올라가면 좋은거고, 그렇지 않아도 아직은 다음은이란 기대감에 또 더 열심히 응원하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전 변길섭 선수의 경기를 보면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늘 내가 기대하게 만들어 주기 때문에 아직은 정상이 멀지만, 그 선수의 팬으로 계속 응원하게 될 것 같습니다.^^
블랙홀
03/09/23 22:40
수정 아이콘
저는 모든 선수를 사랑하는 박애주의자;임에도 불구하고 유독 장진남 선수를 특별히 편애하는 편인데,
일단 장진남 선수가 나오는 경기는 생방으로 절대 못봅니다. 결과가 나온후 졌다고 하면 재방을 안보고 이겼으면 재방보고 VOD 보고;; 몇번이고 계속 봅니다.
어제 서지훈 선수와의 경기 결과를 아직 몰라서 재방도 못보고 있고 더더욱 심각한건... 아직 에버컵 프로리그 중 장진남 선수의 경기를 이긴 경기 빼고 진경기를 한번도 못봤다는겁니다 -_-;
팀플은 정현선수와 해서 이겼더라고 진수선수와 경기하지 못한게 못내 가슴아파서 보지못하고 장브라더스가 팀으로 나와서 지면 또 져서 못보고... 그래서 아직 AMD 팀플은 하나도-_-;
뭐 결과를 대충 알고는 있습니다만 아직 경기내용까지 알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_-;
또다른스타
03/09/24 01:17
수정 아이콘
IntiFadA 님. 저하고 너무나 비슷한 증상에 놀랐습니다.
사고뭉치
03/09/24 15:08
수정 아이콘
여기 계신분들 대부분이 다 비슷한 증상을 보이리라 생갑됩니다.
저도 마찬가지구요. ^^;

전 원래 한 선수 때문에 스타중계를 보기 시작했지만..
스타리그를 본격적으로 본것은 다른 선수 때문이었습니다.
그렇게 뛰엄뛰엄보던 스타리그가 거의 일상이 되어가면서 모든 선수들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스스로 어찌나 난감하던지... 다들 이기면 이뻐보이고, 지면 안타깝고..
여전히 편애하는 선수들이 있기는 하지만...
항상 좋은 경기 보여주는 모든 선수가 다 잘되었으면 좋겠네요. ^^;;;;;

그래도... OSL에서의 그의 우승을 보고싶습니다. ^^*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3225 2003년 9월 21일 - 함온스 GAMER RANKING [16] Altair~★2920 03/09/23 2920
13254 [비교]2003년 9월 21일 - "함온스" GAMER RANKING (누적) [7] Altair~★1538 03/09/24 1538
13223 [알림]최근 게시되었던 Mycube 2003 OSL BGM 관련 [1] Altair~★3063 03/09/23 3063
13221 제가 기대하는 종족별선수 대결 1편(terran vs protoss) [8] kobi2771 03/09/23 2771
13220 저글링, 럴커와 다크 김연우1935 03/09/23 1935
13219 [잡담]The Fan [18] IntiFadA2352 03/09/23 2352
13218 플레이가 가장 남자다운 그리고 가장 여성같은 게임머(?) [19] 남자의눈빛4004 03/09/23 4004
13217 살아나라~ 마린의 혼! [7] clonrainbow2534 03/09/23 2534
13216 임요환선수의 강의를 기대합니다..;; [4] 귀차니즘3561 03/09/23 3561
13215 스타크래프트 황제? [29] gaema3477 03/09/23 3477
13214 프로게이머 과외.. [1] salsalplz2338 03/09/23 2338
13212 박정석 선수.. [9] Kim_toss2674 03/09/23 2674
13211 아 고민고민 하다가 글을 씁니다... [24] 권민철2378 03/09/23 2378
13210 그것이 알고싶다.. "프로토스가 사랑을 받는이유" [35] 수빈이3259 03/09/23 3259
13208 결국엔.. [1] 계란말이1521 03/09/23 1521
13206 스타와 관련된 것은 아니지만, 오늘 야인시대 상당히 감명 깊었습니다! [10] LordOfSap2063 03/09/22 2063
13205 그래도 당신은 저의 영웅입니다 [8] 김효경2608 03/09/22 2608
13203 박정석 선수의 앞마당 노가스맵 에서의 대저그전 [5] 김연우2177 03/09/22 2177
13202 이윤열선수와 서지훈 선수 임요환선수 [22] 서지훈만세3334 03/09/22 3334
13201 요즘의 서지훈선수에 대해 한 잡담 .. [33] EndlessRuin3507 03/09/22 3507
13200 내일 팀리그 3,4위전 예상 [3] 초보랜덤1709 03/09/22 1709
13196 mycube 온게임넷 스타리그 8강 - winner(2) [17] kama3434 03/09/22 3434
13195 MSL 마이너리그 24강 4주차 문자중계 [133] 카나타2856 03/09/22 285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