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9/13 05:02:54
Name sick boy
Subject 소모적인 논쟁

요즘 pgr게시판에서 가장 자주 나오는 말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소모적인 논쟁이라 계속 반복해서 말해도, 과연 소모적인 논쟁이 뭔지

왜 소모적인 논쟁이 나오는지 모르는분들이 많이 계신것 같습니다.

결론이 안나오는 그런 류의 이야기들을 하는 것들도 문제라면 문제일 수 있으나

서로 즐거움을 느끼며 글을 이어간다면 해가 아니라 득이 될 수도 있을겁니다.


하지만 문제는 공격적이고 서로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태도에 있다고 보입니다.

내 의견은 의견이고, 주장은 주장이되

내 의견 한구석에 다른사람의 자리를 만들어주는게 대화이고 토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몇몇 분들은 전혀 자리를 내주시지 않더군요.


공유하고 교환하려 하지않으니 당연히 부딪칠 수 밖에 없는겁니다.


모든 반댓글을 '님의 의견도 일리가 있지만'이나,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으로

시작해보는건 어떨까요.


읽어서 아무 의미없고, 영양가 없는 글보다

읽은후에 기분상하고 짜증나게 하는글과 리플들이 더 해가 되지 않나 싶습니다.

꼭 여러 자료를 제시하고 논리적으로 써야만 보기 좋고, 영양가 있는 글이 되는건 아닙니

다.

역지사지로 남의 기분을 위해준다는 것까지도 생각할 필요 없이, 그런 논쟁이 시작되면

내가 뭘 잘못했나를 되새겨 보는것이

더 중요할거 같습니다.

남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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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3일만
03/09/13 05:54
수정 아이콘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일부 개인적인 의견에 대해 너무 공격적인 댓글이 달리는 경우가 많은것 같습니다..
i_random
03/09/13 08:37
수정 아이콘
과거에 있었던 사실이라면 인정할 건 인정하고 태클걸지말고
상대방 의견을 존중해주고, 비꼬지 말고, 자기 의견에 대한 비판을 원천봉쇄하려는 태도만 아니라면 소모적인 논쟁은 없어지겠죠
맛있는빵
03/09/13 09:11
수정 아이콘
소모적인 논쟁의 가장 큰 원인은 해결 안나는 문제를 들고 나오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표적인것 두가지가 종족유불리문제하고 맵밸런스문제인데요 pgr에서만 이 글은 메인타이틀로만 수십개를 본것 같습니다.
관련댓글 달린것까지 합하면 천개도 넘을거 같구요 다른 스타커뮤니티까지 합하면 정말 셀수도 없죠;;;; 그런데.. .공통점을 이야기 하자면 좋게 결론난글을 단 한번도 볼수 없었다라는겁니다. 스타도 마찬가지고 워3도 마찬가지고 종족논쟁과 맵밸런싱은 결론이 없는 화두 입니다. 각자 자기 종족이 있고 자기가 좋아하는 선수의 종족이 있고 맵별로 유리한 종족과 불리한 종족이 갈라지는데 이걸 가지고 게시판에서 따지고 든다라는건 필연적으로 쌈박질을 하자라는 것밖에는;;;;
논쟁이라는건 옳고 그름을 가리고 더 나은 방향을 제시해서 현실적으로
긍정적인걸 추구하는건데 그게 불가능한것도 있나봅니다. 제가 보기에 pgr에서 말 나왔다 하면 쌈박질 나서 운영자들이 개입하게 되는 소모적인 논쟁거리 3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종족타령이고 두번째는 맵타령, 세번째는 특정선수에 대한 호불호문제입니다( 개인적으로 마지막문제는 pgr에서 많이 개선이 됬다고 생각합니다. 특정선수를 싫다고 자랑스럽게 대놓고 까대는 정신나간 사람들은 이제 거의 안보이니까요)
개인적으로 맵타령과 종족타령에는 개입하고 싶은 생각이 전혀없고 이런 말 꺼내는 분이 있으면 말리고 싶습니다 ( 맵타령과 맵분석은 구분 되어져야 한다라는걸 유념해주세요 ) 아니면 종족을 바꾸어서 딴 종족을 해라 라고 말하던가요 이건 불교신자와 기독교 신자가 둘이 만나서 서로 전도하려고 시도하는것과 비슷한 상황이 아닐까 싶네요
Matsu Takako
03/09/13 13:23
수정 아이콘
생각하기 나름 이겟지만 pgr에서 소모적인 논쟁을 본적은 없습니다.
논쟁을 하면서 의견의 합일점은 찾지는 못햇을지 모르지만 최소한 상대방의 생각을 들어 볼수잇다고 생각합니다.
"소모적인 논쟁"이라는 어구는 자칫 종족유불리.맵밸런스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말한 분들 깔보는것 같아 보이네요.(쫌 오바햇나^^;;)
그냥 제 생각을 말햇습니다^^
sick boy
03/09/13 13:56
수정 아이콘
맛있는 빵님, Matsu Takako님// 제가 글을 제대로 쓰지 못해서 이해하지 못 하신 것일 수도 있지만 제가 말한건 '주제'에 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어떤주제를 놓고 이야기하던 그 '태도'와 '자세'에 관한 문제입니다.

어설프고 독선적인 불교신자와 기독교 신자가 만나서 전도하려면 문제가 생기겠지만 과연 예수와 석가모니가 만나서 대화를 나눠도 그런 상황이 발생할까요?

좀 더 성숙한자세와 넓은 마음을 갖자는 의도였습니다. 제글의 요점은 말입니다.
맛있는빵
03/09/13 16:21
수정 아이콘
음.... 그런가요.. 성숙한 자세와 넓은마음을 갖자라...
이동익
03/09/14 12:36
수정 아이콘
소모적인 논쟁이 일어날뻔 했군요.ㅎ
사고뭉치
03/09/14 13:58
수정 아이콘
성숙한 자세와 넓은 마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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