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8/30 22:16:01
Name 은빛사막
Subject 왜 다들 저렇게 황급히 자리를 비우시는지....안타깝네요
지하철때문인가요?....


황급히 경기 끝나자마자 시상식도 안보고 가시는 분들....


덕분에 시상식을 비춰주는 카메라에 빈자리는 덩그러니 보이네요....


한 1000명이나 있는건가.....


안타깝네요


선수들이.... 시상식하면서 관중석을 봤을때


얼마나 섭섭할까요....


휴 이번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비가 와서 그런지 사람이 더 적어보이고... 그래서 더 안타까워 보이네요


앞으로는 시상식까지는 꼭 보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경기 시간을 조금 앞당기는게 좋을듯....


텅빈 관중석이 안타까워 그냥 써봤습니다....



P.S 동양의 우승


    한빛의 준우승


두 팀 다 축하드리고.... 수고하셨습니다

멋진 경기 보여주셔서 고맙구요....!!!!!!!!!!!! 앞으로도 계속 멋진 팀 만들어 가시길!!!


P.S2 3경기의 가재=ㅅ= 때문에 한빛이 졌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정석님의 팬인 제가 볼때도... 그것때문에 한빛이 졌다고 하는건 좀 그런듯 싶네요

        패자의 변명으로 들릴수도 있잖아요.... 그냥 깨끗이 승복하는게 좋을 듯 합니다...

       동양의 전략이 좋았고.... 천운이 따라줬다고 생각합니다

        멋진 경기.... 두 팀 다 너무 수고하셨어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3/08/30 22:18
수정 아이콘
텅빈 관중석의 모습은 좀 그렇더군요..
03/08/30 22:20
수정 아이콘
온겜넷 결승 "옥의티" 엿죠..
결승때면 늘 이런모습이 보이던데..
아쉽군요....
아무튼 동양팀,한빛팀 수고하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로드런너
03/08/30 22:21
수정 아이콘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경기장을 찾은분들께 너무 많은걸 요구하는건 아닌지요.
03/08/30 22:22
수정 아이콘
그렇게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지하철타러가면 정말 힘들겠죠..
월드컵 때 경험하였기 때문에..
적당히 빠져주는 것이 좋긴 한데.. 오늘은 좀 많이 빠져나간 것 같기도 하네요..
forangel
03/08/30 22:24
수정 아이콘
음 전 늦은 시간까지..비를 맞으면서도..경기를 본 사람들이 대단해보이는데요.. 편안히 집에 앉아서 티비를 보면서 그분들을 탓하기보다는..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직접 찾아가는 그 열정을 좀더 높게 사고 싶군요..
03/08/30 22:25
수정 아이콘
비가 꽤 많이 내림에도 불구하고 결승 마지막 경기까지 지켜 본것만 해도
대단하다 생각 되는군요.
LunaticSoul
03/08/30 22:26
수정 아이콘
시상식이 얼마나 길다고... 큰절하는 동양팀의 모습이 정말 조촐해 보이더군요..(뭐 개인적사정으로 인해 결승현장을 가지못한 제가 할말은 아딘듯하지만..._
CK-TERRAN
03/08/30 22:26
수정 아이콘
지난번 2002 SKY 때도 비슷했어요. 거의 임요환 선수 패색이 짓어갈 때 많은 분들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그때부터 서둘러서 다들 나가시더라고요. 한다는 소리가.." 아, 나도 플토해야지" -_-;;; 서서히 자리를 뜨시더니 GG 치니까 더 많이들 자리를 비우시더군요. 그리고 그 중립동물? 크리쳐? 아무튼... 확실히 그녀석만 아니었으면 정찰은 가능했던 터라 박정석 선수에게 좋게 작용 했을수도...뭐, 박정석 선수가 운이 없었다고 생각하는게 좋을 것 같네요. 이를 개기로 맵 만 들때 지상 중립동물들을 빼버리는 것도 이런 논란을 없애는 것이 될 듯...
이묘한
03/08/30 22:28
수정 아이콘
사실 평상시에는 나가시던분들이 이해가 안갔지만 오늘만큼은 이해가 됩니다..
네버마인
03/08/30 22:29
수정 아이콘
그 장대비를 맞아가며 올림픽 공원을 찾아 늦게까지 경기 다 보신 분들...
정말 대단하십니다.
저라면 가깝더라도 날씨때문에 그냥 집에서 편하게 보자..띵까 띵까....이랬을 거 같거든요.
하지만 주훈 감독님과 동양 선수들의 눈물을 못 보고 가신 건 좀 안타깝네요.....^^
주훈 감독님과 동양팀, 우승 축하드리고 한빛팀...다음에 꼭 트로피 찾아오세요.
개언적으로 정석 선수의 앞길을 가로 막았던 그 중립동물 녀석이 참 밉네요.
03/08/30 22:30
수정 아이콘
역시 야외무대에선 비가 오니 모든게 엉망인거 같습니다..경기도 어째 흥미가 떨어지는것 같고...(물론 경기는 좋았습니다...선수들 모두 수고하셨어요...)
저는 이 시간까지 비맞으며 앉아계신 게임 팬분들 존경스럽던데요..^^;;
이왕 관람하신거 조금만 더 버텨주셨으면 좋았겠지만 쌀쌀한 날씨 속에서 4시간 이상 앉아계신 분들 대단하십니다..
경기가 4대 1로 좀 싱겁게 끝난감이 있어 지금껏 앉아계신 게임팬분들 좀 허무하셨을지도...
아무튼 동양팀 우승축하드립니다..한빛 선수들 수고하셨고요..다음번에는 꼬옥 우승하세요..그땐 직접 가서 응원을..(내가 안가서 진거라고 믿고있음..-_-;;;)
오늘 모든 선수들, 게임팬들, 스탭들 등등..그 자리에 계셨던 모든분들 수고많았습니다..감기에 걸리지 않으셨음 하네요..비맞는 거 너무 안타까웠어요..ㅠㅠ
03/08/30 23:02
수정 아이콘
집이 바로 옆이라^^;;; 시상식 인터뷰까지 보고 지금 들어와서 씁니다.
일이 있어 좀 늦게 도착해서 3경기부터 보기 시작했고요. 우비 대신 우산 쓰고 뒤쪽에서 관람했는데... 굉장히-_- 춥더군요. 한동안 뜸하다가 5경기가 되니까 다시 굵어지는 빗발... 정말 오랫동안 앉아 계시던 분들 감기나 안 드셨을지 걱정됐습니다. 뭐, 시상식 끝날 때까지 다 앉아계셨다면 더 좋았겠지만, 그때까지 자리를 지켜주신 것만 봐도 참 대단한 분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나저나 동양선수들 시상식 전에 주훈감독님 헹가래 치는 모습^^ 원츄였습니다. 우승 축하드립니다. 시상식 내내 계속 비를 맞고 있는 모습이 너무 안쓰러웠는데, 우승의 기쁨으로 춥지 않았으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한빛팀 선수들~~~ 정말 수고 많이 하셨구요. 나도현 선수 핵 보고 싶었는데 정말 아쉽네요. 더 멋진 모습 기대하겠습니다. 두 팀 모두 파이팅^^

- '사나이를 든든하게! 핫브레이크 -_-;; '
'이겨라 오리온팀!' 응원문구가 씌어 있는
막대기 풍선과 함께, ijett ^^.
-
거짓말같은시
03/08/30 23:14
수정 아이콘
저두 먼저간사람중 한명인데 죄송합니다...제친구 차의 압박때문에..ㅡㅡ;;
서창희
03/08/30 23:15
수정 아이콘
좀 더 사람들이 일찍 많이 빠져나갔던 건, 늦은 경기 시간과, 우천이 큰 원이이었지 않나 싶습니다.
03/08/30 23:28
수정 아이콘
매 결승전마다 먼저 자리를 뜨시는 분들이 많으시죠..
지난 올림푸스때에도 그랬었고.. 롱샷으로 쭈욱 훑어주는데 사람들 일어나서 나가고, 자리 비워지고..
오늘은 비때문에 더 했던것 같구요.
비가 좀 그치는듯 싶었는데 많이 내리더군요. 현장에 계셨던분들 감기는 안걸리셨나 걱정이네요..
(특히 전용준캐스터, 목이 생명인데;;;)
마지막까지 자리에 남아 응원해주신분들, 정말 멋졌습니다.
특히 2위 시상식때 나오는 한빛선수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큰소리로 외치시던 여성팬..
우승을 놓쳤다는 안타까움과 선수들을 아끼는 마음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비가 와서 흥행이 실패했다고 말할수도 있지만, 저는 오히려 감동이 더 커진것 같습니다.
비를 맞으면서도 멋진 중계를 해주신 김.엄.전 트리오^^와 꿋꿋이 응원하신 많은 팬분들... 그리고 선수들...
(특히 동양팀원들이 반팔유니폼이라 추워서 계속 팔을 만지시던데;; 선수들 헤어스타일도 망가지고;;;;;;)
그래도 다음 결승전때에는 맑은 날씨속에서 펼쳐져야겠죠!!
수중전은 이번 한번만으로 족합니다-_-;
어딘데
03/08/30 23:32
수정 아이콘
gam님// 김,엄,전 트리오가 무슨 의미신지?
오늘 중계는 김동수,전용준,김도형 해설위원 이렇게 3명이 했는데 김,엄,전 트리오는 무슨 의미신지?
03/08/30 23:35
수정 아이콘
앗. 오탑니다-_-;;
'엄'의 위치에 '김'을 쓴다고 생각하고 썼는데, 무의식중에 '엄'이 나와버렸군요-_-;;;;;
애교로 봐주세요~;;;;;;;;
청학동
03/08/30 23:36
수정 아이콘
이번 프로리그 결승에 관중은 얼마나 됐죠? TV로의 시청도 못한지라..
ㅠ_ㅠ..
03/08/30 23:54
수정 아이콘
오늘만은 십분 이해해드리고 싶습니다..
그 빗속에서 그 자리에 계셨던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할 일이라고 생각되네요..
사고뭉치
03/08/30 23:57
수정 아이콘
저도 5경기 직후 시상식이 열리려할때 나왔습니다.
평소엔 끝까지 보고나오는데.. 확실히 비의 압박을 거셌습니다.
대부분의 관중들은 오후 4시부터 있었죠. (그리고 아마 그때쯤부터 빗줄기가 거세졌습니다.)
텅빈 객석을 바라보며 시상식을 했던 선수들에게 참 미안하기도 하지만요...
그때까지라도 경기를 끝까지 보겠다고 남아있던 어린 학생들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대부분의 관중은 비오는데도 싫은티 안내고 마냥 설레이며 기다리던 어린 학생들이었습니다. )
그 많은 학생들이 모두 감기에 걸리지않았으면 하고 자기전에 기도라도 해야할것 같습니다...
저는... 감기 기운이 슬슬 나타나고있습니다... ㅜ.ㅜ

엇. 아직도 말을 못했군요.

우승하신 동양팀 여러분 축하드립니다. ^^
준우승하신 한빛팀, 한빛인분들도 축하드립니다 ^^*
김은수
03/08/31 00:00
수정 아이콘
저도 시상식 도중에 빠져나온 사람 중 하나인데요. 변명이라면 변명이지만 12시간 가까이 비를 맞고 서 있자니 체력저하가 상당하더군요. 어찌나 춥던지. 물론 게임은 매우 재미있었지만요. 끝난 뒤의 여운도 좀 즐기고는 싶었지만, 시상식을 반쯤 보다가 좀 견디기 힘들다 싶어서 빠져나왔습니다. 집에 와서 따뜻한 물에 샤워하고 나니 좀 낫네요. ^^; 저도 아주 살짝 감기기운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맛있는빵
03/08/31 00:04
수정 아이콘
사실 비오는데 경기보러가신분들이 대단한거죠... 웬만한 분들아니면 그렇게 못합니다. 아무리 겜이 좋아도 자기 몸보다 더 중요하겠습니까
두 팀선수와 관계자분들, 방송국 분들과 더불어 관객분들도 박수를 받아야 할 분들이죠...
구렁이담넘듯
03/08/31 00:06
수정 아이콘
빗속에서 몇시간이나 앉아서 보신것만으로도 존경스럽습니다.
03/08/31 00:09
수정 아이콘
시상식 끝까지 있으라구요? 그 자리에 안 계셔 보셔서 그런 말씀이 나오실겁니다. 얼마나 추웠는지 ㅠ.ㅠ

어제 예고에는 5시반에 시작한다고 했는데.. 5시 전에 입장하고도(그전에 기다린 시간은 말 안하겠습니다.) 6시반에 다될 때 까지 아무것도 안하는 상태에서 비맞고 기다리다가, 겨우 시작하나 했더니 배꼽티 입은 분들의 공연(추워죽겠는데..) 그래도 열심히 막대풍선 치며 공연 답례도 해주고..

경기 시작하기전에 이미 옷은 다 젖은 상태였고.. 일회용 비옷 단추 사이로 비가 들어오고..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고여있던 빗물이 비옷 틈새로 주르륵 쏟아집니다.

경기 시작 전부터 손은 목욕탕에 오래 있을 때처럼 퉁퉁 불어있었고..
막대 풍선을 치려고 팔을 들면 빗물이 주르륵 소매속으로 흘러내립니다.

정말 축축하고 추웠습니다. 7경기 까지 가는 대접전이었으면 중도에 포기하시고 가실 분들 더 많았을 겁니다.

경기가 끝난후 많은 분들이 귀가하셨지만.. 시상식을 함께한 분들은 다들 앞으로 나와서 서서 시상식을 함께 봤습니다.

아마도 그래서 자리가 더 비어보였겠지요.

저는 집에 가자는 일행을 잘 유혹해서 ㅡ.,ㅡ 다행히 시상식 끝까지 봤습니다. 그렇지만 그 10~20분 더 참는 것도 정말 큰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경기 시작전 부터 비에 젖고, 춥고, 배고픈 상태에서 몇 시간동안 함께 한 시간.. 힘들었지만 즐거웠습니다. 좋은 추억으로 남겠지요.

그 비를 맞으면서 중계하신 전용준 캐스터, 김도형, 김동수 해설위원님 멋졌습니다. 선수들 좋은 경기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
몬스0807
03/08/31 00:22
수정 아이콘
오늘 -_-직접안오신분들은 못느끼십니다 ㅠㅠ
정말 오늘 동양의 우승만 아니였다면 전 제가 간 결승전중 최악이 될뻔했습니다.
2시쯤 도착했는데 벌써 많은분이 계시더군요. 초반에는 그렇게까지 안왔는데 3시-4시 정말 비 장난아니더군요. 폭우 -_-
순간 혹시 또 중단인가? 걱정도 되고~
아무튼 기다리고기다려도 입장은 안되더군요. 곧된다된다하면서 절대 안시키더군요. 비는 계속오고 우비를 2개를 입어도 --; 비는 다 맞더군요.

아무리 핸드폰으로 카페나 이곳저곳을 들어가봐도 언제시작한다는 말은없고 .-_-아무튼 4시 30분쯤 입장을 시키더군요. 하지만 자리에 계속 비맞고 (그것도 우산쓰지말라고해서 우비만 입고 -_-앉아있었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려도 아무런 말도 안해주더군요.
아니 중간에 몇분뒤에 시작한다. 뭐 이런말이라도 해주면 안되나요? 결국 시작하기 몇십분전에야 한분이 올라오셔서 위성이 안잡혀서 늦게 시작한다는 말을 해주더군요. 거의 3시간을 의자에 앉아서 왜 시작하지않지? 하면 불어터진 제손을 보는데 정말 열통터지더군요..

아무튼 결국 7시좀 넘어서 선수소개 이런것 다하니 경기는 8시 가깝게 되었을때 경기시작되었고 ~경기결과는 다 아실테니 그냥 넘어가겠습니다.

제가 응원하는 팀이 이겨서 전 참고참고 끝까지 시상식까지 봤지만 그추위에 비 다맞으면서 -_- 끝까지 남아있지않다고 글을 뭐라고 하시는 글을 보니 -_-심하게 당황스럽습니다.
정말 춥고 배고프고 -_-; 비는 옷속에 다들어오고 진짜 최악이였습니다.
정말 7차전이였으면 전 그냥 집에 갔습니다. 그나마 5차전으로 끝난것이 너무 다행이더군요. 집으로 오는 도중에 한시간 넘게 지하철타고 오는데 제손은 목욕탕에 갔다온것처럼 퉁퉁;; 불었더군요.
(근데 그곳 지난번 스카이배때도 느꼈지만;; .. 아니 어떻게 버거킹외에 먹을곳이 그리 없습니까?;; )
아무튼 온게임넷 -_- 오늘 진행상황에서 너무 많이 실망했지만 수고하신 많은분들과 전용준캐스터 (마지막까지 비다맞으시는모습보는데 마음이 짠해오더군요. ) 김도형해설위원 김동수해설위원 그리고 우리 선수들 오늘 오신 팬분들 다 박수를 쳐드리고싶습니다.
03/08/31 00:26
수정 아이콘
결승전 같은 행사가 있을때마다 무척 아쉽더군요. 경기가 끝나면 곧장 일어나서 나가버리는 관객들의 모습이 좀 보기가 안 좋았는데, 오늘 같은 경우는 어쩔 수 없지 않았나 싶습니다. 시간도 늦은데다가 장시간 비를 맞고 있는게 보통 힘든 일이 아닐테니까요.
하지만 오늘처럼 시간이 늦고 야외에서 비가 오고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이왕 경기 보러 간거 조금 더 여유있게 남아서 시상하는거 환호도 좀 해주고 하는 관전문화가 자리 잡았으면 합니다.
Nowhappy
03/08/31 00:28
수정 아이콘
경기시간 앞당기는데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오늘 갔던 사람 중의 한명으로써, 시상식까지 보고 오는데 눈물이 나더군요. 감동의 눈물이 아니라-_-; 너무 춥고, 몸이 쑤셔서요...(비 오래 맞고 있으면 체온이 급격히 떨어져서 온 몸이 쑤십니다. 아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요.)
시상식을 보고 올 수 있었던 이유도 4대1이라는 스코어와 비교적 짧았던 경기들 때문이었지, 제 자신의 정신적 소양(?) 때문이 결단코 아니었습니다. 7경기를 다 봤다면 제 자신의 몸이 견디지 못했을 것 같고, 그것이 아니더라도 6경기 즈음엔 집이 꽤 먼 일행 때문에 자리를 떴을것 같습니다. 전철, 버스 끊기면 집에 가는 길이 대책이 없으니까요. 중간에 일어서던 학생들도 대화로 보아하니 통금에 걸린 것 같더군요. 너무 늦게 시작한 경기가 안타까웠습니다. 경기 시작시간이 8시 남짓....그런데 최대 7경기를 예정해놓고 시상식까지 팬들이 모두 보리라는 생각은 온겜넷도 안했을 것 같네요.
저도 집이 먼 편은 아니지만, (만약 7경기까지 했다면) 시상식까지 다 보고 갈만큼 가까운 거리도 아닙니다. 개인리그 결승은 그나마 최대 5경기이니 특별히 장기전이 나오지 않으면 괜찮다고 해도, 오늘 같은 팀리그의 경우 최대 7경기 나올 수 있고 오늘같은 단기전이 아닌 꽤 긴 경기들이 한두경기만 나왔더라도, 아마 6경기 즈음 모든 관객이 다 사라졌을거라고 확신합니다-_-; 차몰고 오신 분은 제외하고 말이죠.
거기다 오늘은 비까지 내리는 악천후.....제 개인적인 경우에도 3시부터 비를 맞고 서있었는데 처음 도착해서 한 2시간까지는 명경기에 대한 기대감에 불탔지만, 그 이후부터는 마음 한구석에 "빨리 끝나라!"는 생각이 떠나질 않았습니다. 너무너무너무 춥고, 몸 상태가 그야말로 최악이었습니다. 그 장대비를 맞으면서 고작 떡볶이 우동 같은 것을 먹고(경기도중 쉬는 시간에 먹을 것은 그런 것 뿐이었습니다. 시간상 이것이 저녁 대신이죠.) 추위를 버티기에는 제 자신이 그렇게 건강한 인간이 아니었나봅니다-_-;;;;

최근 결승은 주말에 하는 분위기인데, 경기 시작시간을 좀 앞당겨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사고뭉치
03/08/31 00:33
수정 아이콘
저도 아자님의 말씀에는 절대 동감합니다. ^^
앞으로의 결승전에서는 마지막까지 여운을 함께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포로리야~
03/08/31 01:07
수정 아이콘
저도 티비에서 볼 때는 다들 뭐가 그리 급해서 서둘러 나가는지 의문이었습니다. 그치만 오늘은 경기 시작이 되서야 도착한 저도 손발이 시렵고 온몸이 쑤셔서 가만히 앉아있기가 힘들더라구요. ㅜ_ㅜ 일찍부터 오셨던 분들은 더 그러셨을듯 합니다. 다음 결승전은 날씨가 청명해서 모두들 끝까지 함께했으면 좋겠네요~ 오늘 오신분들 수고하셨어요~~ 비맞으면서 중계하신 해설진들은 더욱더욱~
은빛사막
03/08/31 01:16
수정 아이콘
자리를 비우는 팬들때문에 텅빈 관객석을 보며 섭섭할 선수들을 생각해서 쓴글이었는데... 갔다 오신분들의 심기를 건드렸나보군요 집에서 편하게 본 게 부끄럽습니다 (_ _)


그래도 오늘같은 악조건이 아닌이상... 우리 모두 끝까지 남아있는게 예의고 에티켓이겠지요 ....

앞으로는 경기 시간이 4시, 5시 전후로 열려서 지하철 문제같은일로 시상식을 안보고 나가시는 분들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DeaDBirD
03/08/31 01:42
수정 아이콘
저도 가지는 않았으나. 빗 속에서 가만 앉아있는 것이. 한여름에도 얼마나 못견디게 추운 일이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오늘 결승전의 진정한 영웅은. 그 자리 꿋꿋하게 지켜주신. 팬들일 겁니다.. 그들에게 모든 영광을..
angelmai
03/08/31 02:38
수정 아이콘
오늘같은 날씨에 경기장에 많이 찾아오신것만 해도 잘된것 같군요 ^^ 사실 제가 사는 부산에도 비가 조금와서 서울은 얼마나 많이 올까? 하고 생각했거든요.
그런상황에서 그정도인원이 모인것도 잘된것같군요
한빛,동양 파이팅!!!!!!!!
03/08/31 02:52
수정 아이콘
저도 오늘 다녀왔는데요..너무나 힘든 하루였습니다.윗분들이 말씀하셨다시피 비도 너무 많이 왔고 얇은 우비한장을 걸친 그 젖은 몸으로 있기에는 날씨또한 쌀쌀했죠.경기가 끝나고 한꺼번에 일어서는 모습을 보고는 저도 좀 당황스러웠지만 그분들이 이해가 됩니다.저는 시상식까지 보구 한빛팀 몇몇 팬분들이 쓰레기를 한곳으로 모으시는걸보구 그것도 도와드리고 해서 그곳을 좀 늦게 떠났는데요.집에오니 1시쯤 되었더군요.아..온몸이 욱신거리는군요..
비록 제가 응원했던 한빛팀이 졌지만 시상식에서 주훈감독님의 눈물을 보니 괜시리 마음이 짠해지더군요.상금은 김성제선수 어머니 병원비에 쓰겠다고 하셨죠?마음이 따뜻해집니다. 너무나 좋습니다.^^
그리고 다음 시즌에는 꼭 한빛팀에게 승리의 여신이 함께하길 바랍니다.
CounSelor
03/08/31 03:53
수정 아이콘
시작시간을 어겼고 겜시작한게 7시가 넘어서인것으로 생각되네요
온겜넷부터 제대로 시간을 지켜준다면 이런일은 줄어들죠
게임관람을 하는사람들이 대게 학생이고 집에 안들어갈수는 없는일이고요 당연히 그시간엔 일어났어야 했어요
그전에도 1~2경기 보시고 가시는분도 있었고요
이상한데 신경쓰지마세요 다 개인적인 사정이니까요.
비만 안왔더라도 더 안갔겠죠...
03/08/31 06:55
수정 아이콘
많은 사람들이 빠져나갔다고 동양팀선수들이 섭섭해했을 것 같지 않습니다. 그 많은 비를 맞아가면서 그들을 기다렸던 팬들에 모습에 감동했다면 모를까 추위에 떨어가면서도 그곳에 함께 했던 분들께 실례가 아닐런지요
03/08/31 06:56
수정 아이콘
CounSelor님// 게임시작이 늦어진 것은 기상이 좋지 않은 관계로 위성신호가 잡히지 않아서라고 합니다. 물론 온게임넷이 잘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서도 온게임넷의 늑장때문은 아닙니다. 오늘 온게임넷도 수고했습니다. 온게임넷 짱이에요~ ㅠ_ㅠ
Naraboyz
03/08/31 10:19
수정 아이콘
옷이다 젖고 간간히(사실은 상당히 자주-_-+) 불어오는 바람떄문에 아는형은 중간에도 몇번씩 가고싶다고 말하더군요-_-; 물론 시상식까지봤지만요..

(생각보다 많은인원이 무대앞에서 서서봤습니다^^ 많은 인원이 빠져나간건 사실이지만-_-;)
길버그
03/08/31 14:16
수정 아이콘
춥잖아요-_-;; 무슨 이유가 있겠습니까.. 그리고 끝난 시간이 몇신데; 집에서 본 저로써는 그분들을 욕할이유는 전혀 없다고 생각;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2501 Goodbye Bifrost.. [19] TheMarineFan3075 03/08/30 3075
12497 왜 다들 저렇게 황급히 자리를 비우시는지....안타깝네요 [38] 은빛사막3482 03/08/30 3482
12494 KTF Ever Cup 프로리그 결승전 3경기 이후의 문자중계!!! [168] 박서의꿈3654 03/08/30 3654
12488 KTF Ever Cup 프로리그 결승전 문자중계하기 [478] Daydreamer4536 03/08/30 4536
12486 프로리그 결승전 오후 6시부터 예정대로 진행합니다. [35] gam3059 03/08/30 3059
12485 황당한 조편성 시나리오...한조의 프토 4명 가능성... [14] 다크고스트3428 03/08/30 3428
12482 실종된 '공지'를 찾습니다 [28] 종합백과2203 03/08/30 2203
12481 창밖을 보며.. To. NaDa [9] 탱크교향곡2199 03/08/30 2199
12478 비가오고 있네요(평화의공원 실시간보기) [71] 태상노군3407 03/08/30 3407
12477 프로토스유저의 소망.... 8강에서의 토스전... 그...그러나-_-;; [2] NarabOayO2166 03/08/30 2166
12476 [펌] 한글의 우수성 [15] 동양팬2434 03/08/30 2434
12475 테란 전원탈락의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 [6] darkzerg3215 03/08/30 3215
12474 서지훈 선수에게 [8] 러블리제로스2289 03/08/30 2289
12473 재경기시 경기 순서를 같은팀 선수 경기부터... [6] 체투체투1664 03/08/30 1664
12472 온겜넷 경기 방식의 장단점 및 수정 의견 [19] 전유1942 03/08/30 1942
12471 [잡담]아아 마이큐브... [3] 마리양의모티1811 03/08/30 1811
12470 다음주 마이큐브배 예상 및 대전순서, 조배정 룰에 대해 [12] 언제나1883 03/08/30 1883
12469 프리배틀넷 서버를 오픈할 예정입니다. [3] 미사토2295 03/08/30 2295
12468 KTF Ever Cup 온게임넷 프로리그 결승전 예상 [49] Altair~★4379 03/08/26 4379
12466 [잡담]언제.. 부터일까요? [13] Cozy1683 03/08/30 1683
12462 황제들.. [22] 난나야3587 03/08/29 3587
12460 엠겜의 캐스터 김철민 입니다. 감사합니다!! [110] 김철민5577 03/08/29 5577
12459 이 "위치의 저주"를 풀 방법은 없나요~ [9] Legend0fProToss2538 03/08/29 253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