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7/09 17:20:32
Name xmold
Subject P vs T 에서의 테란의 초반전술의 가짓수에 대해서...
프토 유저구요 실력은 웨스트에서 60% 승률 좀 안되는 그저그런 실력입니다. 아무튼 내용과 별상관업는 얘기였구요.

하고싶은 얘기는 대테란전 테란의 동태를 파악할때 생각해야할 경우의 수가 예전 보다 많아졌다는 점입니다.

전략전술란에 어떤분이 아주 자세하게 기록해주셨는데요. 좋은글입니다.

원팩원스타,원팩더블,투팩더블,투팩조이기, 타이밍러쉬류... 등등. 대처법도 잘나와있구요.

최근에 팀리그전에서 나도현선수가 쓴 전술이 있는데(사실 예전부터 있었던 전술입니다만 제가 요즘 공방에서 당하기는 처음이라) 원팩 원스타였는지 투팩원스타였는지는 잘 기억이 안나는데.. 첫번째 드랍쉽에 탱크한대와 마린소수, scv 태우고가서 상대의 앞마당 언덕을 소리없이 장악하는 전술이었습니다. 언덕에서의 위치를 잘 잡아서 상대의 입구에서 나오는 병력까지 사거리가 닿게 시즈를 시키더군요.

초반에 정찰가서 테란입구 두드리다보면 투팩은 아닌거같아서 원팩원스타인가보다하고 소수드라군 본진에 위치시키고 드랍쉽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안와서 음... 걍 포기하고 더블하고 있나보군... 라고 판단... 트리플 가려고 넥서스 앞마당쪽에 워프할라면 그때 알게 됩니다. 옵저버로 머하고 있었냐고물으신다면... 옵저버는 상대 진영에서 이리저리 정찰하고 있었죠.... 뒤늦게 알고 대처하다보면 말립니다. 셔틀뽑아도 탱크 안닿게 서플짓고 터렛짓고 해놔서 .. 그거 처리하려면 손해가 막심해 지더군요..

주로 프토가 8시나 2시 걸렸을때 앞마당 언덕을 잘 이용하더군요.

테란이 자주쓰는 카드중 하나라고 생각했다면 미리알고 대처 할수 있겠는데 당해본적이 없던차에 당하니 . 이제 초반언덕조이기 전술도 초반전술에 포함시켜야겠다는 판단이 듭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옵저버나와서 상대진영으로 출발하면 언덕에다 터렛짓고 있는데.. 두번째 옵저버로 언덕 정찰하기 전에는 알기도 힘들고.. 설령 혹시나하는마음에 셔틀뽑아서 가도 타이밍상 늦을듯 싶네요. 만약 언덕견제가 아니었다면 멀티 넥서스 타이밍만 늦어져서 손해고.....
투팩이 아니다싶으면 첫번째 옵저버 다음에 바로 셔틀을 무조건 생산을 해야하는건지...

걍 포기하고 다른곳 스타팅 먹자니.. 그건 테란이 바라는 바고...

효과적인 대처법이 궁금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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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Soda
03/07/09 17:42
수정 아이콘
그 전략은 아마 플토전에 쓰기보단 저그전을 위해 만들어진 전략인걸로 아는데요. 저그가 앞마당 먹는걸 확인하면 원배럭 팩토리 스타포트까지 다이렉트로 올린다음 1드랍십에 마린2시즈업된탱크scv2 끌고 가서 벙커와 터렛짓고 탱크는 엔베로 가려서(저그가 무탈일경우 일점사 방지) 저그 앞마당을 90%이상 파괴할수 있는 전략인데. 흠 글쎄요. 플토가 그 전략에 대처하는 법이라. 어차피 플토는 테란 상대로 굳이 앞마당 안먹어도 상관없지 않나요(로템의 경우) 걍 무시하고 다른 곳에 멀티를 하시는것이 -_-...
BlueSoda
03/07/09 17:44
수정 아이콘
다른 곳에 스타팅 먹는것이 테란이 바라는 바는 아닌것 같아요.
원팩원스타 갈 경우 아무래도 팩토리유닛 수는 다른 어떤 메카닉전략보다도 적게 마련이고 드랍십으로 타스타팅 견제한다하더라도 넥서스 완파당하는 상황은 안나올것 같은데요.
김연우
03/07/09 17:46
수정 아이콘
전 그런 언덕 견제 때문에 다른 스타팅나, 미네랄멀티를 먼저 먹어서 오히려 별 걱정 안합니다. 그것이 왜 테란이 바라는 바인지는 모르겠네요. 벌쳐견제에 당할 염려가 커지긴 하겠지만, 조이기를 당한다 해도, 본진이 당한다면 멀티에서, 멀티가 당한다면 본진에서 생산된 병력으로 테란의 꼬리를 잘라주고 양방향 치기를 할수 있는 장점이 있죠.
그리고 타 스타팅 포인트를 먹은다면 그곳의 앞마당을 자연스럽게 가져갈수 있는 장점도 있고
03/07/09 19:04
수정 아이콘
언덕견제로 문제가 되는건 멀티가 아니라고 생각됨니다..바로 본진에서 진출하는데 정말 불편하다는거죠..저같은 경우는 무조건 셔틀뽑습니다.
투팩인거를 정찰하였을경우는 물론안뽑지만 웬만해선 셔틀,옵저버한기생산이후 뽑습니다.어차피 조이기때 셔틀활용하면 좋구요..
최한송
03/07/09 19:50
수정 아이콘
셔틀은 필수일듯...보통 더블넥해도 로보틱스지어서 셔틀뽑자나여
CounSelor
03/07/09 21:20
수정 아이콘
글쓴이가 말한것은 2시와 8시일경우 제일 많이 나오는 이유가
앞마당 입구로 나가던 우리 예쁜 드래군과질럿들이 맞아서 우왕자왕하기도하고 한방씩은 맞게되어 겜진행이 어려워진다는것일겁니다.
전 무조건 상대스타포트 보이면 언덕에 2드래군으로 방어한후 밀릴것 같으면 다시 태워 올리는 편입니다. 왠만하면 밀리지 않던데요.
상대체제를 정확히 파악해야 하며 상대 드랍쉽만 보이더라도 혹시로를 언덕을 조심하셔야 합니다.
03/07/10 04:04
수정 아이콘
앞마당 멀티를 포기하는건 별문제가 아니지만 본진게이트에서 생산하는 병력을 끌고나오기가 상당히 까다로운게 문젭니다. 조금더 있으면 언덕탱크가 추가되서 결국 언덕을 처리안하고 내버려두면 테란입장에서는 적은 투자로 큰 효과를 거두게 되더군요. 본진에 게이트늘리는걸 포기하게 됩니다. 다른쪽스타팅먹는건 테란입장에서도 게릴라로 괴롭히기도 좋구요.

투탱드랍보다 타이밍이 빠르기때문에 첫옵저버다음 바로 셔틀뽑아도 언덕이 이미 장악되어있을수도 있겠네요..

치명적인 전술이라고까지는 할순없겠지만 조금 간과하면 어이없게 말리게 됩니다.
하드코어질럿
03/07/10 10:18
수정 아이콘
제가 겪어본 테란 중에 실력(콘트롤, 손빠르기 등등)이 아닌 순수 전략으로 가장 말리는 전략이 바로 내 앞마당 언덕위를 빠르게 장악하는 테란입니다. (아시아 공방에서 대 테란전 승률이 75% 정도 됩니다)

이게 빠르게 셔틀을 안 뽑았을 경우는 막을 방법이 없고, 셔틀이 있다고 해도 병력이 딸리는 경우도 있어서^^;;

이 테란의 전략의 핵심은 토스의 앞마당 멀티 저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본진의 병력이 자유롭게 나오는 것을 저지한다는 거죠. 내 병력이 중앙 진출하다가 많이 상처입고 나간다는 것 자체가 핸디캡이죠. 그렇다고 일일이 셔틀로 퍼다 나를수는 없고, 리콜을 기다리기엔 너무 시간이 많이 걸리고..상대가 상당한 수준에 있는 테란인데, 저 전략으로 나오면 로템 6시나 8시가 본진인 경우는 거의 속수 무책^^;;(프로게이머들은 어떻게 막아내는지가 정말 궁금하네...)

그렇다고 오로지 언덕 방어만을 위해 처음부터 매진하다가는 상대의 빠른 멀티를 속수무책으로 바라만 보고 있어야 되고..

나름대로 생각하기로는 빠른 리버 드랍 체제면 방어가 가능할 것 같기도 한데...리버드랍은 실패하면 이기기가 너무 힘들어서 저같은 경우는 잘 안쓰거든요.
03/07/10 11:48
수정 아이콘
상대가 원팩 원스타이므로 빠른멀티를 가져가는 것을 알면서도 언덕처리하느라 내 병력손실이 커지고 멀티타이밍도 늦어집니다. 그리고 이전략의 핵심은 벙커,터렛,서플,탱크 한대가 초반 셔틀드라군으로 막을수 없게 교묘히 배치되어있다는 점입니다. 딱보면 셔틀드라군 하기 암울하게 잘도 지어놓더군요. 질럿네마리정도가 추가되어야 한번 싸워볼만한데 설령 그렇게 해서 뚫었다하더라도 멀티타이밍이미 늦어버려서 중반 힘싸움에서 밀리기 쉽고, 성급하게 드라군으로 처리하다가 드라군 잃고 게임이 기울어버립니다. 질럿기다리다보면 탱크추가되서 언덕이 더 견고히 되버리고요. 당해보면 바보되는 느낌입니다.
제 대처방법은 최대한 다른스타팅빨리먹고 그쪽에 게이트 늘리는 건데 상대가 타이밍러쉬 안하길 바라는 수밖에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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