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6/17 23:03:10
Name 아자
Subject 프로게임단 탐방 - GO팀
출처 : 경향게임스

[지오(G.O)] 중간 라인업 강화로 '경쟁력 강화'


팀원 모두 인라인매니아
2002년 결성된 지오(G.O) 프로게임단에는 조규남 감독 이하 총 10명의 게이머가 소속되어 있다. 이노츠와의 결별이후 프로게이머에서 해설자로 활동영역을 넓힌 김동준과 최인규 이재훈 김근백등이 참여해 독자적인 팀 체제로 출발하였으나 이후, 서지훈 강민 등의 차세대 프로게이머가 합류해 현재까지 박태민 이주영 전상욱까지 가세해 막강파워를 자랑하고 있다. 얼마 전 임성춘이 프로게이머 겸 부감독으로 합류하면서 팀 체제의 재정비를 꾀하고 있는 지오게임단을 습격했다.

17층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마자 눈앞에 푸른빛이 감도는 지오팀 숙소가 한 눈에 들어온다. 내부가 다 들여다보이는 유리문이라 지오게임단 숙소 겸 사무실인 이곳은 입구부터 게임개발사 분위기가 느껴진다.
지오팀은 특히, 팀원들이 모두 인라인매니아로도 유명한데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좌측 신발장을 가득 메운 인라인들이 이를 증명해 주는 듯하다. 방송 스케쥴 때문에 자리를 비운 김동준(22)과 새로 합류할 신입 전상욱(17)을 제외한 선수들과 만나 2시간동안의 포토 인터뷰를 진행했다.
≫ 포토 인터뷰
▶ 지오의 오야붕 - ‘임성춘’
조규남 감독을 대신해 프로게이머 겸 부감독으로 거듭난 임성춘(24). 숙소에 합류한지도 어언 사흘째 이지만 이 순간까지 포맷 & 셋팅하느라 컴퓨터와 씨름 중이다.
팀 내에서는 외모에서 느껴지는 카리스마 때문에 자칫 차가워 보이는 인상과는 달리 순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 ‘악마의 탈을 쓴 천사’라 불린다. 팀원 중 유일한 흡연가로 가끔 이쑤시개를 입에 물고 불을 붙이는 등 심한(?) 건망증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 염소(?) 꽃 미남 - ‘최인규’
최인규(22)의 별명은 ‘염소’. 음식을 먹을 때 남들보다 2~3배 이상 씹고 넘기는 습관 때문인데 소화기계통이 약한 탓이란다. 프로게이머가 뽑은 최고의 미남 최인규의 미용법은 팩. 이날도 사진 촬영이 끝나자마자 황토팩을 하고 나타나 한 컷!
미용팩을 해주면 각질제거에 피부도 탱탱해지고 방송할 때 화장도 잘 받아 일주일에 두 번은 꼭 한다. 기자에게도 황토와 순금이 섞인 황토팩 하나를 선물로 건네는 아량을 베풀었다.

▶ 모래주머니 찬 돼랑이 - ‘이재훈’
구기종목만큼은 자신 있다는 이재훈(22)의 특기는 농구로 평소에도 농구공 가지고 놀기를 좋아한다. 팀원들이 대부분 늘씬한 편이라 그 중 가장 체격이 좋은 이재훈은 돼랑이(돼지+호랑이)라고 불리지만 허리에 모래주머니를 두르고 다닌다는 팀원들의 놀림에도 꿈쩍도 하지 않는다.

▶ “걸리면 죽는다!” - ‘김근백’
뭐든 먹을 것을 입에 달고 사는 김근백(22). 요즘은 주머니 형편이 썩 좋지 않아 사탕이나 불량식품을 주로 애용하고 있다. 김근백은 지오팀의 차기 에이스로 기대해도 좋을 만큼 못 말리는 연습벌레로 팀원들의 증언에 의하면 ‘근백에게 걸리면 죽는다’는데… 한번 연습상대로 걸리면 최소 30게임은 기본, 게임이 끝나면 ‘GG’ 뜨기가 무섭게 금새 새로운 방을 만들어 다음 게임에 돌입!

▶ 무한반복재생기 - ‘강민’
한창 뜨고있는 플토유저 강민(21)은 램(RAM)과 랜(RAN)도 구분 못하는 지독한 컴맹인데다 신세대 문화에도 눈이 먼 문맹이다. 특히, 신인가수나 탤런트 얘기를 나눌 땐 숙소가 온통 웃음바다가 된다. 강민의 별명은 ‘무한반복재생기’. 술만 마시면 한 얘기를 하고 또 해 결국 주위 사람들이 다 외워버릴 정도라고. 운동을 좋아한다며 직접 아령을 들어올리는 모습을 선보였다.

▶ 벽보고 수다떨기 - ‘박태민’
독실한 크리스챤인 박태민(20)을 팀원들은 ‘목사저그’ 또는 ‘성직자’라고 부른다. 생기발랄하고 말재간이 뛰어나 지오의 분위기 메이커. 과묵한 팀원들이 말상대를 안 해줄 땐 벽에 붙여놓은 사랑하는 (이)나영과 수다를 떤다. 숙소에선 가정부나 짐꾼으로도 톡톡히 한몫을 해내는 성실맨이며, 자신의 매력 포인트는 ‘매부리코’란다. “유태인들의 코 같지 않아요. 아무리 봐두 넘 멋있죠?”

▶ 잠 많은 엘리트 저그 - ‘이주영’
성균관대 컴퓨터공학과 2학년 휴학 중인 이주영(20)은 학업 때문에 잠시 게임을 접었다가 얼마 전 다시 ‘스타’를 시작하게 됐다. 먹어도 살이 안찌는 체질(얄밉군;;)이라 야위어 보이기까지 한다. 팀원들 중 특히 잠이 많은 이주영은 침대에 누워 편안히 잠잘 때가 가장 행복하다. 아직 프로게이머 등록이 되어 있지 않아 아마추어 대회는 거의 다 휩쓸고 다닌다.

▶ 딸기팬 인기만발 - ‘서지훈’
팀에서 막내인 서지훈(19)은 적극적인 딸기팬(10대 여성팬)이 많다. 하루 평균 10시간 이상 자는 잠충이로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난다. 매일 새벽 5시에 조깅을 하고 남들 깰 시간에 잠자리에 든다. 팀원들이 게임을 하면 등뒤에 팔짱끼고 서서 일일이 지시하고 간섭해 팀원들은 ‘서감독’이라고 부른다. 딸기팬이 직접 그려준 자신의 캐릭터 앞에서 한 컷!
김수연 기자 < jagiya@kyunghyang.com >

[ 조규남 감독 인터뷰 ]
"에이스 부재, 문제없다"

지오 소속 김정민이 KT로 이적하고 에이스 최인규 마저 팔목부상으로 잠시 휴식기를 보내고 있는데도 지오의 파워는 여전히 식을 줄 모른다.

요즘 강민과 서지훈이 각종 메이저리그에서 선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규남 감독은 지오의 멤버 구성은 에이스의 부재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정도로 탄탄한 라인업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자부심을 드러낸다. 조감독은 최근 급상승세를 타고있는 강민과 서지훈, 이재훈을 올해 가장 빛날 다크호스로 손꼽았다.

“초창기에는 강제성을 배제, 자율적인 분위기를 존중해주며 트레이닝 했지만 ‘자유는 곧 방종’의 결과를 가져왔다”는 조감독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차츰 선수를 관리하는 노하우가 생겼다”고 말했다.

엄격한 선수관리를 시작한 이후 굳이 일일이 잔소리하지 않아도 선수들은 자기 할 일을 스스로 알아서 한다. “감독은 고기를 잡아주는 사람이 아니라 고기를 잘 잡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주는 사람입니다. 다행히 우리 팀 선수들이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묵묵히 잘 따라와 줘 고마울 뿐이죠.”

조규남 감독의 올해 목표는 자체적으로 경쟁력을 강화시켜 팀원 개개인을 모두 에이스 급으로 성장시키는 것. 물론, 선수 개인의 성장은 곧 최강 지오게임단으로 거듭날 수 있는 디딤돌 역할을 하게되고 국내 최강의 프로게임단으로 자리매김할 날도 머지 않았다는 것을 확신하고 있다.
<연>


요즘 분위기 좋은 GO팀. 재밌네요^^
그런데 최인규선수 사진이;;;

강민선수, 스타리그 진출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3/06/17 23:25
수정 아이콘
-0-;;;;;; 최인규 선수 사진이 왜 저렇죠 -0-;;;
SummiT[RevivaL]
03/06/17 23:29
수정 아이콘
팩하고 있는 도중에 찍어서 그런거 아닐까요 -0-
디길왕자
03/06/18 00:02
수정 아이콘
미남 군단 G.O !! 다들 화이팅 하시길...
(아아~~ 인규님 ㅠㅠ 흑백으로 볼때는 괜찮았는데, 컬러로 보니 .. ;;;)
네버마인
03/06/18 00:08
수정 아이콘
지오팀은 팀원 뽑는 기준이 얼굴이 아닐까요. 이런 미남 군단만 모으기도 쉽지 않을거 같은데....^^ 지오팀을 가장 좋아하는 저로선 정말 반가운 글이네요. 내용만 읽어도 그곳의 따뜻한 분위기가 전해지는 듯 합니다.
정지연
03/06/18 00:55
수정 아이콘
임성춘 선수 플레잉 코치같은 개념인거 같네요.. 게임방 사장 경력을 이용한 컴퓨터 세팅하기..--; 이쑤시개 물고 불 붙인다는 표현이 제일 웃겼습니다.^^ 그리고 오타 발견!! 강민선수 소개글에 랜(RAN)->랜(LAN)입니다..
이광배
03/06/18 00:55
수정 아이콘
헉!! 서지훈선수 별명이 서감독?? 믿어지지가 않는다..
스타계에서 변길섭선수와 함께 감정결핍(무표정-0-)및 천만톤짜리 입무게를 자랑하는 서지훈선수가!!! -0-
03/06/18 04:01
수정 아이콘
Ram과 Ran이라.. Ran이 무엇일까..
... .....도무지 궁금하네요..
clinique
03/06/18 05:53
수정 아이콘
서지훈 선수 사진 너무 멋있게 나왔어요. 아아 쓰러질 것 같습니다.
AIR_Carter[15]
03/06/18 10:10
수정 아이콘
random의 ran이죠. -_-;
이동익
03/06/18 10:57
수정 아이콘
전상욱선수는 처음 들어보네요.
영준비
03/06/18 11:14
수정 아이콘
-ㅅ-=bl지오가 최강!
베링방정식
03/06/18 12:40
수정 아이콘
랜선할때 랜 말하는것 같은데;;;
03/06/18 15:31
수정 아이콘
전상욱 선수는 킹덤언더파이어...커프에서의 최강자였죠.어린나이에도 불구하고 기발한전략과 압도적인 컨트롤로 강경원,김상훈 선수등과 더불어 커프계의 최강을 달렸던 선수인데, 스타로 전향했나보네요.
이광배
03/06/18 19:36
수정 아이콘
커프는 워3에 압도적으로 밀리기 때문에, 커프유저들이 게임전향 안할수가 없죠..
03/06/18 22:35
수정 아이콘
커프 중계를 즐겨보곤 했는데 좀 안타깝네요. 김상훈선수가 누군지 한참 생각했습니다. ^^; 김성훈선수를 잘못 치신거죠?
03/06/19 02:38
수정 아이콘
에, 뭐 커프 3차 이후부터는 잘 안봐서..-.-;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0155 [哀]그녀...우울한 하루 [2] 이카루스테란1291 03/06/18 1291
10154 플래시 광고에 대한 유감... [7] 프렐루드1347 03/06/18 1347
10153 베컴, 레알 마드리드행이 확정 됐군요,. [32] 원삔2411 03/06/18 2411
10152 마의 수요일? [11] Laputa1621 03/06/18 1621
10151 심심해서 해보는 듀얼토너먼트 4, 5, 6조 예상(바램).. [20] 시릴로㉿1912 03/06/18 1912
10150 프로토스의 선전으로 인해 오히려 좋아하는 종족은 따로 있겠군요. [3] 랜덤테란1779 03/06/18 1779
10149 한방러쉬애기가 나와서인데... [4] 꽃보다질럿1432 03/06/18 1432
10148 [단편] 저글링 (하) [11] 공룡1412 03/06/18 1412
10147 저그의 악몽은 시작이 되었다. [15] 임한국1947 03/06/18 1947
10145 어제 듀얼의 승자 경기에대해... [5] clonrainbow1371 03/06/18 1371
10144 컴퓨터와 인터넷이 인간을 메마르게 할까요... [12] 여름비1181 03/06/18 1181
10143 이주영 선수는 장브라더스의 천적?그리고 현재 진출률은? [2] 랜덤테란1366 03/06/18 1366
10142 빛나는 갑옷을 입은 기사. [4] 비타민C1297 03/06/18 1297
10140 엄재경님! 어제 듀얼토너먼트장에 프로기사 이창호 9단이!!! [4] 마이질럿2543 03/06/18 2543
10139 난 너의 팬이야 [5] 해원2847 03/06/18 2847
10138 이제 대저그전에서 한방러쉬는 없어졌는가? [8] 이광배1651 03/06/18 1651
10136 노스텔지어 예측 성공.--v [2] 김연우1383 03/06/17 1383
10134 [잡담] tightrope. [9] Apatheia1794 03/06/17 1794
10133 프로게임단 탐방 - GO팀 [16] 아자2883 03/06/17 2883
10131 함부로 말할것이 아니다. [7] 나의꿈은백수1826 03/06/17 1826
10130 이윤열선수의 물량에 대해 생각해봤습니다. [17] 영준비2593 03/06/17 2593
10129 두 GO팀 선수간의 경기군요.. [5] 피팝현보1565 03/06/17 1565
10128 벌처의 수훈이 대단했던 경기였습니다.. [6] 정지연1104 03/06/17 110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