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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06/15 19:01:18
Name 민정환
Subject 용병술...
KTFevercup프로리그에서 어떤이유에서인지 중간에 사령탑이 교체가 되었습니다.

김철감독에서 조규남감독으로의 대체... 이후 G.O팀의 용병술이 눈에 띄는것이

저혼자의 생각인지는 모르지만 1라운드 마지막 동양과의 경기때의 기요틴에

서지훈선수의 배치와 마지막 신개마에 이재훈선수를 배치함으로 이전 올림푸스

16강 마지막경기에서의 임요환선수에게 분패한 이재훈선수의 복수?전을 성사시켜

팀과 선수의 사기진작을 가져온 두마리토끼사냥이 아니였나란 생각을 해봅니다.

유심히 살펴보면 언제나 매 맵과 종족그리고 팀의 에이스기용에 정석을 꾀하던것과는

다르게 서지훈선수를 상대팀에서 염두하게하는 심리전을 펼치며 이어지는 용병술이라

생각합니다. 에버컵프로리그 2라운드 개막전 KTF와의 일전도 동양과의 용병술로인한

엔트리멤버에 대한 고민을 자아내게 한것도 효과라할수있겠죠...

1경기 기요틴에 김근백선수의 기용과 다시한번 3경기 비프로스트에서의 이재훈선수의

기용으로 양대리그에 좋은 활약을 보이는 강민,서지훈선수를 제외한 상승세의 기세에서

한풀꺽일수있었던 이재훈선수를 다시 그랜드슬래머 이윤열선수와 만나게하여 전체적인

팀의 무게감을 실어가는것이 백미라 느껴졌습니다. (물론 저의 지극히 주관적인생각;;)

이번 MBC게임 팀리그 결승전의 엔트리명단을 확인하고 저는 씨익하고 웃을수있었습니다.

다시한번 G.O감독의 용병술이 돋보이는 선수배치란 생각이 듭니다.

라인업자체에 굉장히 무리수를 가져오는것은 3토스의 출전이라 할수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에버컵의 경우를 상기시켜본다면 충분히 예상할수있을듯도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에버컵과 같은 당일 엔트리 발표라면 분명 소울팀으로서는 당황스러울수밖에

없는 엔트리 구성이 아닐수없습니다.

MBC게임 팀리그의 엔트리 구성에 또다른 무엇이 숨어있는지 아니면 현재 상승세인 팀에

대한 믿음인지 22일이 사뭇 기다려지는군요.

G.O VS 동양
1경기 Guillotine
서지훈(T, G.O) VS 김성제(P, 동양)......서지훈 승

2경기 The Huntress
강 민/이재훈(P/Z, G.O) VS 김성제/이창훈(P/Z, 동양)......강 민/이재훈 승

3경기 신 개마고원
이재훈(P, G.O) VS 임요환(T, 동양)......이재훈 승

3승 G.O 승리

KTF VS G.O
1경기 Guillotine
홍진호(Z, KTF) VS 김근백(Z, G.O)......김근백 승
2경기 Neo Jungle Story
송병석/홍진호(P/Z, KTF) VS 박태민/임성춘(Z/P, G.O)......송병석/홍진호 승
3경기 Neo Bifrost
이윤열(T, KTF) VS 이재훈(P, G.O)......이재훈 승
2승 1패 G.O 승리

MBC게임 TeamLeague 결승 엔트리

1경기 박태민 vs 나경보 플레인즈투힐D
2경기 강민    vs 조용호 다크사우론
3경기 김근백 vs 변은종 블레이드스톰1.5
4경기 서지훈 vs 박상익 로스트템플
5경기 이재훈 vs 한승엽 플레인즈투힐D
6경기 임성춘 vs 조용호 다크사우론
7경기 최인규 vs 나경보 블레이드스톰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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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6/15 19:55
수정 아이콘
저도 지오팀의 엔트리가 무리수가 있지만 좋다고 생각하는데요.
그 이유는 소울팀 선수들은 어쨌든 저그전 테란전 플토전 까지 하나도 빠짐없이 비중을 두어 연습을 해야하지만(하나 만만한 종족의 선수가 없으니까요..^^;;),
지오팀 선수들은 한승엽 선수를 제외한 모든 선수가 저그인 소울을 맞아서 대저그전 만을 집중적으로 준비할수 있다는 이점이 있더군요.
이런 집중된 준비와 전략은 아무리 프로토스가 저그에 불리하다 해도 무시못할 이점이 될것 같네요.
덧붙이자면 지오의 다양한 선수들을 모두 볼수 있다는 장점도 있는것 같네요.^^
라시드
03/06/15 21:17
수정 아이콘
전 GO의 엔트리가 정말 힘들게 짜여졌다고 생각했었는데-_- 적강님 말씀을 들어보니 그렇지도 않네요.. 말 그대로 저그, 테란, 프로토스 모두 연습하는 것과 저그, 테란을 상대로 연습하는 것은 각각 종족의 연습량에 있어서 많은 차이를 보일테니까요. 에전에 POS를 상대로 할때도 프로토스를 너무 얕보아서 진 적도 있었구요. 하지만 그때만큼의 성과를 낼 수 있을지.. 흠..
물빛노을
03/06/15 23:12
수정 아이콘
흐음 용병술이라면 삼성칸이 GO를 셧아웃시키던 그 날 경기의 김선아 감독을 빼놓을 수 없을 듯 합니다^^ 특히 서지훈 선수 상대로의 박성훈 선수 기용은 정말 히트였죠-더군다나 비프로스트에서!!^^;; 서지훈 선수 해설자분들 말씀처럼 대 토스전은 연습 안해온 게 눈에 보이더군요;; 아 삼성칸의 뒷심부족..너무 아쉽네요ㅠ_ㅠ(김선아 감독님을 계속 볼 수 있었는데! 에잇! ...농담입니다^^;;)
덴장.. 비벼머
03/06/15 23:55
수정 아이콘
근데 GO팀은요.. 원래 감독님이 두분이라고 홈페이지에 써 있던데요..
그리고 MBC게임에서 KOR팀하고 처음 경기할때도 인터뷰는 조규남 감독님이 하신걸로 보아 원래 두 분 이였던거 같은데요..
03/06/16 00:28
수정 아이콘
삼성칸의 용병술은 정말 압권이었죠. 서지훈 선수를 상대로의 의외의 기용 나아가 상대를 더 당황하게 하는 트리플 넥서스 전략. 정말 다시 생각해 봐도 아찔한 용병술이었다는^^
03/06/16 00:31
수정 아이콘
제가 알기로 GO팀의 원래 감독님은 조규남 감독님입니다. 팀의 전신이라 볼 수 있는 이노츠팀의 감독을 하시다가 이노츠와의 계약이 끝난 후, 이노츠 소속이던 최인규,이재훈,김동준,김영미 선수등을 주축으로 GO팀을 창단한 걸로 압니다. 이번에 프로리그가 열리면서 새롭게 김철 감독님이 들어오신 것 같네요.
카나타
03/06/16 15:39
수정 아이콘
제가 알기로도 지오팀의 원래 감독은 조규남 감독님 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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