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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6/04 08:50
뭐 어쩌면 그런거겠죠
이재명이 계엄하면 민주당을 안찍을 거다 하지만 반대가 윤석열(그리고 이런저런이유로 내란급의 악행을 저지를 것처럼 보이는 상태) 라면 그래도 윤석열은 안된다~ 하면서 민주당을 찍는 사람들이.. 있... 나? 내란인데? 라지만 있을수도 있고 그런거겠죠.. 이게 이재명 악마화 -> 이재명은 안된다 이런 무적기처럼 보이는 점이 좀 그렇긴 한데... 다음 주자도 *** 악마화 -> ***은 안된다. 물론 우리후보는 다 된다. 이럴까봐 두렵기도 하지만..
25/06/04 09:31
(수정됨) 민주당이 윤석열처럼 계엄해도 사실 최소 25% 이상은 나올 것 같기는 해요. 하지만 민주당이 그런 짓을 하지 않을 거라는 믿음은 있습니다.
자기 권력 지키기 위한 비상계엄이라니... 적어도 민주당에서 정치 시작한 사람이 선택할 수 없는 최악의 수입니다. 사실 윤석열 밖에 못하는 짓이라고 생각해요. 온리원이죠.
25/06/04 08:51
김영삼이 대통령이 될 때 왜 어른들이 화를 내는지 이해 못했습니다.
김대중이 대통령이 될 때, 내가 투표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었다는 게 뿌듯했습니다. 노무현이 대통령이 될 때, 이거 누군데 싶었습니다. 이 마음은 지금까지도 부채가 되어 남습니다. 이명박이 대통령이 될 때, 하... 정동영 밖에 없다고? 이게 맞아 싶었습니다. 박근혜가 대통령이 될 때, 정말 세상이 무너지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래 나란 존재는 한 줌도 안되는 세상 속에서 세상 안다고 떠들어 대는 놈이었구나 싶었습니다. 문재인이 대통령이 될 때, 그래 힘들지만 다시, 다시 출발선에 서자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윤석열이 대통령이 될 때, 그래 노무현이 가지 못한 길을 역시 문재인도 가지 못하는구나 싶었습니다. 나는 여전히 한 줌 속의 세상 속에 사는구나 싶었습니다. 이제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저는, 우리는 어떤 소회를 가지게 될까요.
25/06/04 14:16
미국 대통령들에 대한 역사를 쭉 보다 보니까, 그 미국도 초창기엔 진짜 개판인 대통령들이 많았더라고요.
우리가 워싱턴, 링컨, 루즈벨트, 케네디 같은 훌륭한 미국 대통령들에 대한 이야기만 알다 보니, 무능하고, 게으르고, 부패한 미국 대통령들에 대한 이야기를 잘 모르는 것 뿐이죠. 공화정이란 원래 그런겁니다. 그러면서 차근차근 발전해 가는거죠. 그리고 그렇게 오랫동안 민주주의를 경험해 온 미국 국민들도 트럼프를 뽑지 않습니까?
25/06/06 00:34
대통령후보 선출이 밀실 담합에서 벗어난 게 이제 겨우 50여년에 불과하니까요. 저 위 이름에서도 사실 Lincoln은 그 밀실 담합 선출의 전형적인 경우에 가깝고.
한편으로는 Trump는 대통령후보 선출이 밀실 담합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후보가 될 수 있었던 경우라는 게 역설적이기도 합니다.-_-;
25/06/04 08:55
내란 그 당시에
피지알에서도 많이 올라왔었죠 대놓고 쉴드는 못치니까 WWE다, 안귀령이 내란군 총 잡은거 크게 부풀려서 저게 문제다 정신이 어질어질했습니다. 영현백까지 준비하고 부대별 임무 제대로 준비했고, 시나리오까지 있었죠 국힘갤 펨코에서는 국운이 다 했다는 식으로 저주를 퍼붓고 있는데 저는 12월 3일 친위쿠데타가 진압되고 바로 어제 내란종식 1페이즈가 끝난거 같아 다소간 안심은 됩니다. 내란묻은 자는 전원 엄정한 '사법처리'를 기대합니다만 국힘이 여전히 내란수호하고 그 지지율 눈으로 확인하니 불완전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네요 다시는 이런 후진국형 친위쿠데타나 사법부를 이용한 브라질형 연성쿠데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25/06/04 08:57
제 주변 40대 친구들, 직장 20대 파트타이머 친구들 제가 사전선거 했다니까 그거 부정선거라고 정색하고
큰소리 내는데 이건 찐이구나,, 설득이 안 되겠구나,,, 당선 확정되니까 나라 망했다고 하는데 내란으로 진짜 나라 망할뻔한건 왜 모르는지 모르겠네요
25/06/04 09:34
본인들의 선택. 혹은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민주당과 이재명의 이미지가 지켜지기 위해선
실제론 어떻든 간에, 최대한 확증편향된 정보만 취사선택해서 그렇게 [믿어야]하죠. 어떤 의미론 종교이자 신앙입니다. [민주당과 이재명은 북한과 중국에 나라를 팔아 먹을 놈들]이라는 신앙.
25/06/04 16:10
제가 일하는 곳이 대학가인데 이번 대선에 알았어요
생각보다 20대들 보수적이에요 데이트 하는 커플들 너가 투표 안 해서 망했잖아 하는데 결과에 좌절하는게 아니라 난 투표했으니 난 몰루? 이런 느낌 이런게 좋은 방향인걸데 씁슬하기도 하네요
25/06/04 09:02
110만표와 200만표는 아마도 직접적으로 움직인 표보다 간접적인 영향이 더 컸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계엄에 분노하여 국힘은 원래도 안 찍지만 지난번엔 이재명도 안찍었던 사람이 이번엔 이재명에 투표한 사람들, 계엄에 실망하며 지난 번엔 윤석열을 찍었지만 이번엔 김문수를 안찍고 민주당은 원래 안 찍는 사람들. 이 쪽이 좀 더 다수라 생각합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그래서 실망이 상당히 컸고, 양극화가 생각보다 더 심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좀 더 많은 사람이 윤석열에 실망해서 투표를 포기하거나 제3자 투표를 하고, 좀 더 많은 사람이 윤석열에 분노해서 이재명에게 투표할 거라 기대했습니다. 그런데 투표율은 생각보다 높았고, 표 이동은 생각보다 적었습니다. 이게 상당히 불편하네요.
25/06/04 09:29
저도 그렇게 생각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희망을 가지는 편이 더 좋지 않을까 싶어서요.
어쩌겠습니까. 나라 팔아 먹어도 뽑겠다는 사람들은 절대로 안 변하는데. 그저 자기 합리화를 위해서 민주당은 중국에 나라 팔아 먹을 놈들이라고 욕할 뿐이겠죠.
25/06/04 09:42
저는 골수지지자들에겐 아무런 기대가 없거든요. 골수지지자가 비판적지지자로 바뀌는 정도는 기대할지도요.
제가 실망한 건 무당층입니다. 어차피 정치에 관심이 많은 층은 어떤 선거든 대부분 투표를 합니다. 그 사람들은 정당도 거의 안바뀌죠. 고정된 숫자입니다. 변화는 무당층인데, 무당층은 찍는 정당만 바꾸는게 아니라 투표를 하냐 안하냐고 바꾸거든요. 선거과정에서 자잘자잘한 이슈들이 많더라도 보통은 무당층까지 정치이슈가 명확하게 전달되지 않죠. 그런 경우 선거에 가장 큰 이슈가 무당층의 표를 움직이곤 했습니다. 그리고 전 이번 대선의 가장 큰 이슈는 어쩔 수 없이 계엄이라고 봤어요. 그래서 이번 선거는 여론조사에 비해서 이재명 표가 좀 더 많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생각보다 투표율이 높았고, 생각보다 이재명의 득표율은 낮았습니다. 그럼 무당층이 김문수에게 투표하는 요인이 발생했냐면 전 아닌 것 같거든요. 그렇다는 건 생각보다 무당층의 비율이 낮아졌고, 정치고관여층이 많아졌으며, 정치지형이 더 극단적이 된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말씀을 빌려서 표현하자면, 나라 팔아먹어도 뽑겠다는 사람이 늘었다는 뜻입니다. 전 30여년을 그 사람들 나이 먹고 죽어서 줄어들기만 기다리며 살았는데요.
25/06/04 09:34
저도 표이동이 적은게 불편했습니다.
어제 개표 방송에서 이재명->이재명이 97퍼, 윤->김문수가 90퍼 나오는거 보고는.. 이 나라 정치에 회의를 갖게 되네요.
25/06/04 09:26
어제 선거방송에서 어떤 패널이 양당의 최소값은 35%로 고착화되었다고 말을 했습니다.
이 말은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에서 내란을 일으켰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래도 35%를 지킬 수 있을까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앞으로가 걱정이 됩니다. 여전히 반민주 세력은 공고하고 그들이 있는한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는 불안합니다. 앞으로도 계엄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재발 방지를 위한 법안이 필요하고, 국민은 권력을 감시해야 합니다.
25/06/04 09:46
개인적으론 국민의 힘 세력이 줄어드는 시점으로 봤는데, 아직까지 멀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차츰차츰 대구 경상북도에서만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타 지역에 지지율이 낮아지는 구도를 생각했는데, 수도권에서도 40% 가까이 나오는 것은 이러한 구도는 몇십년간 지속될꺼 같네요.
25/06/04 10:13
반대라고 달랐을까 싶습니다
이 나라는 기가막히게 50대50을 유지하는 나라고 맞고 틀리고를 떠나 누가 되어도 독주하지 못하게 견제가 된다는 점에선 의의가 있다고 봅니다 개인이 감당할 수 없는 뉴스와 정보가 넘쳐나고 유튜브가 활성화된 이래로 정치는 이제 정의와 신념 가치관의 영역이 아니라 스포츠의 영역에 가까워졌다고 봅니다 내가 응원하는 팀이 못해도 팀을 버리지못하고 욕은 해도 지지해주듯이 대다수의 대중에게 정당정치는 맞고 틀리고를 가리는 영역이 아니라 응원의 영역이 되어버려서 저 40이 넘는 숫자는 무지와 비판의 대상이 아니라 그냥 관성이라 보는게 맞지않나 생각합니다
25/06/04 12:44
적어도 민주당이 독주해서 분당 어쩌고를 논할 단계는 전혀 아닌거같습니다.
또한, 내란의 종식도 불투명해진거같아서 마음이 아프고 불안하네요.
25/06/06 01:01
윤석열 정도는 아니지만 박근혜 시절 이미 징조가 보였습니다. 국무위원 해임건의안을 묵살한 건 심지어 박정희 때에도 없었던 사상 초유의 일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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