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선거 기간동안 일시적으로 사용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8/04/21 23:31:54
Name The xian
Subject [일반] 정신 나간 방금 전 허위보도 - 특검이 애들 장난입니까?
김경수 의원 출마선언 당일날 어처구니없는 언론 헛발질 및 악의적 오보의 향연을 보았습니다만, 웬만하면 드루킹 관련 논란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일단락될 때까지 가만 있으려고 했는데, 방금 전 일련의 허위보도들을 보니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 싶은 생각이 듭니다.

오보든 허위보도든 일단 터뜨리고 본다는 언론들의 행동이 정말 갈수록 막장으로 치닫고 있다는 생각밖에 안 듭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55&aid=0000633323

이번 문제는 SBS 8시 뉴스의 단독보도에서 시작되었습니다. SBS는 단독보도를 통해 복수의 청와대 고위관계자 입장을 인용하여, 청와대가 야당이 요구하고 있는 '드루킹 사건에 대한 특별검사의 수사'를 받아들이기로 했으며 이같은 특검에 대한 긍정적 입장을 여당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그랬듯이, SBS의 보도가 나오자 마자 이것을 메이저 언론사고 뭐고 가리지 않고 우라까이해대기 시작합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3&aid=0003367204
조선일보 - [靑 "드루킹 사건, 특검 수용…여당에 입장 전달"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5&aid=0002815026
중앙일보 - [靑 “드루킹 사건 특검 수용하겠다”]

http://www.viewsnnews.com/article?q=156738
뷰스앤뉴스 - [靑 "드루킹 특검 수용하겠다"]

http://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514059
천지일보 - [靑, 드루킹 특검 수용의사 與 지도부에 전달]


이런 와중에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 명의의 공식입장이 나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3&aid=0008556401

한 언론(SBS)이 복수의 청와대 고위관계자를 인용해 청와대가 특검을 수용키로 했으며 이같은 특검 수용에 대한 긍정적 입장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전달했다고 보도했지만,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21일 입장 메시지를 통해 "특검법은 청와대가 판단할 문제가 아니며 국회가 특검법을 만드는 주체"라고 언급하면서 SBS가 '청와대가 특검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보도한 내용을 부인하였습니다.

(여기에 대해, '그게 곧 특검 수용 아니냐'라는 식의 넘겨짚기는 사절하고 싶습니다.)


공식입장에 대해 제대로 확인하지도 않고 기사를 쓰는 언론, 어느 한 언론사가 앞장서서 치고 나가면 그 떡고물 받아먹으려고 그거 우라까이해서 물 들어올 때 노저으려는 다른 언론들, 이런 언론보도가 하도 범람하다 보니 대한민국의 그 많은 언론사가 있어야 할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네이버에서 언론사별 검색 지원하는 것만 봐도 백단위 언론사가 나오는데, 지금 대한민국에 그만한 언론사들이 어떤 중대 이슈에 대해서 자기가 취재를 하기보다는 누구 껄 받아쓰기해서 죄다 똑같은 소리만 써대는 게 대부분입니다. 그러면 단적으로 말해 죄다 UNN이란 소리죠.

SBS의 행태도 이해 불가입니다. 대선정국에서 투표일 6일 전 세월호 관련 가짜뉴스를 보도해서 그 난리를 쳐놓았던 때가 1년도 안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또 헛소리 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백브리핑 자꾸 왜곡해대는 조선일보 등의 행태도 참으로 어이없는 일이고요.


뭐 그런데 달리 생각해 보면, 언론들이 이렇게 노룩취재 하고 우라까이 한 거 하루 이틀이 아니니 이따위 짓거리 하는 게 저같은 일반인 눈에나 잘못이고 이상하지 그들에게는 아주 익숙하겠다 싶습니다. 무엇이든지 습관이 되면 자연스러워지는 법이지요. 도둑질이 습관이 되면 범죄가 아니게 느껴지는 것처럼요. 뭐 베끼는 거 좋다 이겁니다. 그런데 베끼기 전에 최소한 다른 기사와 크로스 체크 정도는 해 보거나 취재원에게 한마디 물어보는 게 그렇게 과도한 의무이고 지나친 요구일까요?

저는 정말 이해가 안 갑니다. 회사에서 저런 식으로 중대 사안 잘못 취급하고 전파하면, 당장 그 부서 줄줄이 깨지고 시작하고, 필요하다면 징계 들어갑니다. 잘못이 너무 중대하면 정말 내일부터 책상 빼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언론에서 그렇게 책임졌단 이야긴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언론 종사자 분들께서 보시면 억울해하실지는 모르겠으되, 저는 이런 일들 볼 때마다 대한민국 언론은 그들이 다루는 말과 글과 영상의 권한에 비해, 그들이 뱉어낸 허위사실이나 저지른 잘못에 대한 책임은 백분의 일도 안 지는 것 같습니다.


- The xian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동굴곰
18/04/21 23:34
수정 아이콘
아무 언론이나 한마디 뱉으면 지들끼리 스노우볼 굴려서 여론 만들고...
공고리
18/04/21 23:34
수정 아이콘
뭐 예전부터 그래왔지만,
요즘들어 '단독'이나 '관계자'라는 단어가 있으면 더 못믿습니다.
순규성소민아쑥
18/04/22 16:19
수정 아이콘
단독 : 내 뇌피셜로는
관계자 : 후배 기자한테 소설을 쓰게 했더니
돌돌이지요
18/04/21 23:36
수정 아이콘
드루킹에 대한 언론들 태도는 그냥 답정너입니다, 종편뿐만 아니라 SBS, MBC도 마찬가지더라고요, KBS라고 딱히 나아보이는 것도 아니고요
조말론
18/04/21 23:38
수정 아이콘
경남을 뺏기는건 반여권 카르텔에서 힘든가보네요 자한당의 입장과 비슷하네요 동남풍이 기점부터 꺾이길 원치 않는것이 염원으로 보입니다
주니엘
18/04/21 23:39
수정 아이콘
TV조선 퇴출 청와대 청원이 20만을 향해 가고 있는데, 그 대상이 MBC나 SBS, JTBC가 되도 충분히 그 정도 지지받을 것 같습니다.
㈜스틸야드
18/04/21 23:45
수정 아이콘
SBS와 JTBC는 원래 그랬으니 그렇다치는데 MBC는...와...이 인간들 김장겸 쫒아내더니 지들이 김장겸 역할 하더라구요. 그냥 방향만 바뀐거지.
최강한화
18/04/22 00:29
수정 아이콘
'선수교체'일 뿐입니다. 배현진도 정치싸움에서 이제 밀려난거뿐이죠.
18/04/21 23:41
수정 아이콘
드루킹의 여론조작이 문제라면서 자신들이 내보내는 오보는 여론조작 그 이상의 영향력을 보이는거 아닌가요..독일의 나치 언론부역자 청산 역사가 이토록 부러워지기는 처음이네요.
엔조 골로미
18/04/21 23:45
수정 아이콘
약간 음모론이 떠올랐는데 최근에 sbs 탐사 보도팀이 삼성에 대해서 빡세게 보도를 했는데요 거기에 대해서 내부적?으로 좀 역풍?을 맞고 빤스벗고 뛰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크크 어제였나 선관위 고위관계자 보도도 그렇고 음 익명보도가 꼭 잘못된건 아니지만 좀 그렇네요 개인적으로 별일아닌데 큰일인거처럼 부풀려서 정치혐오를 불러일으키는 정치공세나 보도를 굉장히 싫어해서 최근 언론의 보도들이나 야당의 공세를 보면 참 이래저래 짜증이 나더라구요
벨라도타
18/04/21 23:52
수정 아이콘
예전에 DJ때 옷선물 특검인가 그거 받고 DJ레임덕 왔다는 리플을 본 것 같습니다.
6개월동안 알아낸 것이라곤 앙드레김 본명뿐이었다는 그 특검.

청와대는 저거 안 받았으면 하네요.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 개헌까지 한번에 싹 초치려는게 보이네요.
최강한화
18/04/22 00:30
수정 아이콘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 개헌<<<<<<<넘사벽<<<<<<<드루킹이죠..걸껄;;
몰라몰라
18/04/22 07:35
수정 아이콘
그러고 보니 특검 주장하는 게 자한당 성향 변호사등을 특검에 밀어넣고 특검 수사기간 내내 요즘처럼 시끄럽게 굴어서 지지율 떨구려는게 진짜 목적인 것 같네요.
닭장군
18/04/22 00:40
수정 아이콘
왜들 저럴까
18/04/22 00:46
수정 아이콘
우라까이란 단어를 첨알았네요 호..
아우구스투스
18/04/22 04:02
수정 아이콘
강력한 제재가 필요합니다.
아이군
18/04/22 05:17
수정 아이콘
대한민국 언론 막장인거야 뭐 어제오늘 일이 아니니깐요.

청탁방지법(김영란법 아니죠)만 생각해도 크크크
삼겹살살녹아
18/04/22 05:49
수정 아이콘
언론 종사자들이 보고 억울해할게 뭐있습니까
연예인이나 운동선수 허위사실로 저격하며 스포츠 찌라시 소리듣던 연예 스포츠 기자들만 정상으로 보이는 세상인데요
포도씨
18/04/22 10:05
수정 아이콘
우라까이...알아듣는 내 자신이 자랑스럽지 않네요.
저런식의 일본어는 온라인 할배급들은 대부분 아는거라...야리끼리, 뿜빠이, 아다리, 엥꼬, 모도시...
저격수
18/04/22 13:06
수정 아이콘
이러다가 진짜로 언론탄압 들어가면 어쩌련지 모르겠네요.
예전에는 국민들이 지켜줬는데 이제는 언론탄압 들어가면 좋다고 더하라고 할텐데 크크
Bartkira
18/04/22 19:28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그나마 인터넷이 발달해서 다행입니다
9월5일생
18/04/23 04:26
수정 아이콘
농담입니다만.....요새같으면 언론탄압 들어갔으면 하는 심정입니다...
치토스
18/04/24 01:14
수정 아이콘
제작년 모방송이 생각나네요. 최순실 태블릿 사건으로 한창 시끄러울때 배추값이 올랐다며 그걸 메인뉴스로 내보내던...
으휴 정신나간놈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3892 [일반] 맘에 드는 후보가 없더라도 차악을 뽑아보자... [52] 황약사5365 18/04/22 5365
3891 [일반] 심심해서 정리하는 19대 대선 마지막 일주일 동안의 선게 [6] 강동원5575 18/04/22 5575
3890 [일반] 이번 선게는 좀 조용하네요 [56] Jun9116133 18/04/22 6133
3888 [일반] 역대 경남 선거결과 [32] 솔로13년차6152 18/04/21 6152
3887 [일반] ??? : 무슨무슨죄로 신고 했습니다. [26] 벨라도타5942 18/04/21 5942
3886 [일반] (뻘글)"야! 기분좋다." 여당지지자가 되니 좋은 점들 [10] 이른취침4352 18/04/21 4352
3885 [일반] 정신 나간 방금 전 허위보도 - 특검이 애들 장난입니까? [23] The xian5160 18/04/21 5160
3884 [일반] 일을 마치고 쓰는 정치 잡이야기 [31] 말랑3649 18/04/21 3649
3883 [일반] 한반도 대전환의 시기가 올뻔한 이야기 feat 그알싫 [9] 엘케인824297 18/04/21 4297
3882 [일반] 북한이 핵실험과 ICBM 시험발사를 중단하고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한다고 밝혔습니다. [232] 키스도사19056 18/04/21 19056
3881 [일반] 기호 1번 박정희!! [12] 동굴곰5762 18/04/21 5762
3880 [일반] [뉴스 모음] 드루킹 screwed 안철수? No. 안철수 screwed 안철수. 외 [14] The xian4473 18/04/21 4473
3879 [일반] 드루킹이 전부 아니다, '文빠'들의 댓글부대 [50] 벨라도타6961 18/04/21 6961
3878 [일반] 이재명의 경선 승리에 대한 분석 [50] 키무도도5113 18/04/21 5113
3877 [일반] 북한, 핵실험·ICBM 발사 중지·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선언 [15] The xian2988 18/04/21 2988
3875 [일반] 임진왜란의 영웅, 원균 기념관 [33] 동굴곰4838 18/04/20 4838
3874 [일반] 민주당 지방선거 서울(박원순), 경기(이재명), 광주(이용섭) 최종 후보 확정 [156] YHW7480 18/04/20 7480
3873 [일반] 드루킹특검에 야 3 당 합의하면 문제가 달라질거 같습니다 [54] 마우스질럿5628 18/04/20 5628
3872 [일반] 보드게임 사장이 조선 공산당 재건을 꿈꾸며 노동당 비선조직 우두머리로 활동 [28] 안다너8015 18/04/20 8015
3871 [일반] 靑 "南서 평양으로 먼저 전화걸어 4분19초 통화"(상보) [19] 손나이쁜손나은4290 18/04/20 4290
3870 [일반] 2년전쯤 했던 유시민vs권희영 국정화 교과서에 대한 토론 [45] 치토스6094 18/04/20 6094
3869 [일반] 문재인 대통령, 타임 100인 선정 / 포춘 2018 위대한 리더 50인 중 4위 [12] The xian4044 18/04/20 4044
3868 [일반] 12 대선때 그쪽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쓴 글입니다 [56] 6179 18/04/20 6179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