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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3/22 01:07:19
Name 어강됴리
Subject [일반] 검찰수사에 왠지 모르게 스멀스멀 기어오르는 불안한기운
출처는 시사인 고재열 기자의 페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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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facebook.com/dogsuldotcom?fref=nf


내가 보는 현재 검찰의 그림은 이렇다.
박근혜와 최순실을 최대한 조진다.
우병우는 잡범으로 가볍게 처리한다.
이재용은 나중에 집행유예로 풀어준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특검이 만들어 놓은 뇌물죄 프레임을 특수본 1기에서 만든 강요죄 프레임으로 되돌려야 한다.
헌재는 뇌물죄 프레임으로 가지 않고 강요죄 프레임만으로도 충분히 탄핵이 된다고 보고 강요죄 프레임에 머물렀다.
그래서 강요죄 프레임으로 가도 검찰은 큰 부담이 없다.
박근혜 부르기 전에 SK 롯데 소환해 수선은 피우되 결국 강요죄 프레임으로 가겠다는 것이다.

근거는 세 가지다.

1) 압수수색을 하지 않았다. 공부로 비유하면 마지막에 문제집 안 풀어보고 시험보는 것이다. 백점 맞겠다는 게 아니라 과락만 면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2) 영상 녹화를 하지 않았다. 탄핵 당한 대통령이라 예우를 논할 이유 없다. 박근혜 조사는 녹화가 필요하다. 왜? 침묵도 언어기 때문이다. 대답 못하는 부분을 기록으로 남길 필요가 있다. 그런데안 했다. 쉽게 가겠다는 얘기다.
3) 한웅재 이원석은 약체다. 한웅재는 증거가 차고 넘친다면서 뇌물죄로 못하고 강요죄로 갔다. 이원석이 참여한 삼성 에버랜드 전환사채 수사와 삼성비자금 수사는 대표적인 용두사미 수사다. 비유하자면 특검이 노래를 부르다 고음부에서 넘겼는데 그들 중 고음불가 음치 둘이 마이크를 넘겨받은 셈이다.

뇌물죄가 아니아 강요죄로 가면 이재용이 살 길이 열린다. 그리고 형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박근혜도 집행유예를 도모할 수 있다. 이 와중에 우병우는 국정농단 껀이 아니라 개인비리로 잡범으로 만들어 구속만 시킬 것이다.
현재 진행되는 추이로 봐서는 이 그림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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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국회에서 압도적인 수로 탄핵안이 가결되었고
국민의 80퍼센트에 달하는 압도적인 비토로 정권이 무너졌으며
헌정질서를 위반했다고 하는 헌법재판소의 8:0 전원일치 판결에
대통령직을 박탈당하고 박근혜는 사인私人으로 돌아갔음에도 불구하고
정의가 실현되지 못하고 불의가 청산되지 못하는 한국의 현대사가 반복되는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함이 늘 마음 한켠에 자리잡고 있었는데 이 글을 읽으니 불안함의 실체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깨닫게 되었습니다.




재벌은 [제대로] 처벌받지 않았습니다.

누가 어디어디 장학생이네, 퇴임하고 어느그룹 법률이사로 들어갔네, 이런 흉흉한 소문이전에
최고위층으로 올라가거나 정치권으로 빠지지 않는이상 검사들은 남은 여생을 변호사로 살아가야 합니다 .

전관예우 문제를 차치하고서라도 돈되는 기업사건을 수임하기 위해서는 "반기업적인 사람"이라는 평판이 묻어선 안됩니다.
노동자의 행동에는 수백억 추징을 예사로 하면서 기업오너가 회삿돈을 사사로이 유용하는 사건에는 [징역3년 집행유예 5년]
정찰제 판결이 내려집니다.
거기다 경제활성화라는 핑계와 기업의 집요한 로비가 어우러져 이 형량마저도 사면되거나 감경됩니다.

익숙하지만 지긋지긋하고 고쳐질줄 모르는 한국사회의 적폐가 여지없이 재현될 징조들이 곳곳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한가지 의아스러운건 정권교체가 확실시 되는데도 불구하고 바람보다 빨리눕는다는 검찰의 속성이 아직까지는 관찰되지 않습니다.


집권당이 유력해보이는 민주당에서도 끊임없이 검찰수사에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는데도 불구하고 왠일인지 자세를 고쳐잡을 생각을
안합니다.

검찰의 본능이 아직 발현되지 않는건 검찰 내부 곳곳에 퍼져있는 [우병우 라인] 때문일까요?
그렇다면 이사람들 썩은 동아줄 붙잡고 지금 뭐하는거죠?


죽은권력 물어뜯기를 어느곳보다 잘하는 집단에서 왜 이러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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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3/22 01:10
수정 아이콘
방금 박근혜 측 변호인단 기사뜬거 보니까 감싸주기 할 듯한 예감이 드네요. 아니길 바라지만...
17/03/22 01:12
수정 아이콘
대선 끝날때까지 시간 끌기 하지 않을까요. 구속수사는 안 할것 같고 권한대행과 검찰총장이 바뀌면 그때부터 속도를 낼 것 같아요.
VinnyDaddy
17/03/22 01:28
수정 아이콘
[박근혜 소환] 변호인단 "과장 물러가고 진실 드러내…檢에 경의"

헛웃음만 나오네요.
17/03/22 01:30
수정 아이콘
이전에 탄핵 안될거란 모든 설레발들을 겪어온 결과 이번 검찰 수사도 그냥 걱정 수준에서 끝날거 같습니다. 탄핵 결과를 보며 적어도 상식이 어느정도는 먹히는 꽉막힌 나라는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이젠 모든 상황들이 불안요소가 있더라도 최대한 긍정적으로 보고 싶네요.
SoulCompany
17/03/22 01:31
수정 아이콘
일단 좀 더 지켜봐야 할 듯 하네요 설사 지금 제대로 못하더라도 몇달뒤면 정권 바뀔테고 그땐 제 속도를 내겠죠
아우구스투스
17/03/22 01:38
수정 아이콘
그 짓거리하면 바로 공수처 신설 및 기소권 분배 철퇴를 맞겠죠. 검찰에게 이 두가지는 그 무엇보다 중요할테니까요.
연희사랑
17/03/22 01:46
수정 아이콘
역시 자기 식구는 철저하게 감싸는게 검찰이죠.
담 정권에서 공수처 신설은 기정 사실이 되겠네요.
진산월(陳山月)
17/03/22 01:53
수정 아이콘
아~ 견찰

["악의적 오보, 감정 섞인 기사, 선동적 과장 등이 물러가고 진실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는 것을 보았다"] 이거 뭐죠. 정말 돌아버리겠네 쓰레기견찰놈들!!!
17/03/22 03:37
수정 아이콘
저번부터 느끼는 건데 저 변호인단이라는 사람들은 진짜 행동 양식이 이해가 가질 않네요. 설령 진짜 저렇게 생각한다고 해도 저런 말을 지금 이 시점에 하는 건 도움이 되질 않을 텐데... 이건 최대한 뉴스 안 만들면서 동정심 유발하기 모드로 가야하는지, 아니면 속시원하게 막말해서 지지층 결집해야 하는지와 같은 가치판단의 영역이 아니죠. 이젠 다 끝났고 수사 주체는 검찰인데 저렇게 언플해버리면 검찰이 체면이 있지 수사 강도를 높힐 수 밖에; 탄핵심판 결과를 생각해보면 그냥 밑도 끝도 없이 가짜뉴스로 창조된 자신만의 대안적 사실 속에서 현실 외면하며 지르는 것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더 봐야하겠지만 박근혜가 제대로된 지적 능력을 갖춘 사람이었다면 저 변호인단부터 아작을 냈어야;
17/03/22 06:43
수정 아이콘
현실 : 박근혜도 안조지는 거 같음...
17/03/22 09:05
수정 아이콘
촛불이 기소독점권 폐지와 공수처 신설, 판검사 퇴직/해임 후 일정기간 변호사개업금지 등을 외치면서 검찰 멱살을 잡아야 겨우 생색내겟네요. 답이 없네요
박용택
17/03/22 09:06
수정 아이콘
노무현 대통령 때 모진 풍파(?)를 견딘 경험이 있어서 그럴려나요? 하는 짓거리보면 공수처 설립으로 끝내는 게 아니라 인간들을 싹 다 뒤집어야 할듯 합니다. 견찰은 인간답게 대해주면 기어오르고 쥐잡듯이 찍어누르면 깨갱거리는 개같은 기관입니다. 확실하게 갈아업고 국민을 위한 기관으로 변모시켜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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