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선거 기간동안 일시적으로 사용되는 게시판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6/04/15 14:08
그런분 대부분이 호남 누가 공천됐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면서 호남 사람들을 무지하다고 까대죠
이용섭이 괜찮은 사람인지 알아요. 정작 국회의원 뽑아놨더니 2년만에 광주시장한다고 나가서는 결국 강운태랑 단일화 하면서 이미지 나가리 됐는데 말이죠. 저야 그런 이용섭을 어쩔 수 없이 뽑았지만서도...
16/04/15 14:19
전멸 당하게 냈으니 전멸 당한겁니다. 광주권이야 제가 하도 많이 말해서 말하기도 귀찮고.
광주 말고 전남권으로 가볼까요? 예시 하나 들겠습니다. 전남 무안 신안의 서삼석요? 무안군수 하면서 무안에 신개발사업 진행하다가 수백억 적자를 남기고 실패했습니다. 그리고 군수직 떨어졌죠. 저분이 경선한 상대인 이윤석씨요? 이번에 경선 나와서 떨어진 뒤에 기독자유당 입당해요. 여기 인재풀이 이럽니다. 19대때도 저 둘이서 경선했고. 20대때도 저 둘이서 경선했습니다. 그런데도 어쩔 수 없이 반 새누리라 민주당 찍어준겁니다. 근데 국민의 당이 누굴 공천했죠? 전 전남도지사 박준영. 심지어 운영도 잘했던 편입니다. 되는거죠. 노인들이 단순히 종편에만 휘둘려서 뽑을까요? 내 사람만이 되야 하니까 뽑을까요? 전남권 노인분들 그렇게까지 안멍청합니다. 안될만 하니까 안되는겁니다. 전멸한게 중요해서 그냥 욕한다고요? 그럼 똥은 던지지 말았어야죠.
16/04/15 14:10
이건 비호남 지지세력들이
호남을 볼때도 똑같이 기가찰겁니다.. 서로 욕한다고 싸울게 못되고. 그냥 서로 조금씩 그러러니 해야죠.
16/04/15 14:10
그런 분들이 국민의당의 능력을 높게 평가하진 않을건데 그게 맞다면 결국 호남은 다시 더민주로 돌아 올겁니다. 새누리에서 호남공략을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면 모르겠습니다만..
16/04/15 14:10
제가 커뮤니티 피지알과 엠팍밖에 안하는데 다른데는 호개론(?) 꽤 있더군요... 지역비하까지는 당연히 아니지만 약간 호남의 선택을 우매하게 취급하는듯한 글을 많이 봤습니다.
16/04/15 14:13
뭐 한두개인가요. 어떻게 구태의원들을 다 뽑아줄 수 있느냐 그러는데. 지역기반조직을 전부 들고 떠나버렸으니 지역기반조직 싸움도 안돼. 그럼 엄청난 신인이라도 내려왔냐면 고것도 아니야. 당연히 지죠. 인터넷이 무슨 만능입니까. 지방정치는 오프라인 조직싸움인데 말이죠.
16/04/15 14:14
노통이 생전에 연거푸 낙선하면서도 농부는 밭을 탓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친노친문을 자처하는 인간들이 호개론 펴는 것 보면 정말 웃기지도 않습니다. 그런 얘기 굳이 하지 않아도.. 호남의 친노친문들은 충분히 자괴감에 힘들어하고 있다오-_-;;
16/04/15 14:16
게시판을 보다보니 영남 더민주 지지자분들은 지금 뭐랄까 그동안의 한풀이와 울분 섭섭함을 토로하는중이고 호남의 더민주 지지자들은 지금 많이 힘들어 보이시네요...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16/04/15 14:14
글쎄요. 저는 굳이 그럴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그냥 호남은 호남의 이익을 대변하는 정당을 이번에 선택한 것이고 더민주당은 그렇지 못하기에 선택을 받지 못한 것이라고 봅니다.
다음에 더민주당이 더 메리트 있는 것을 제시하면 더민주당에 표를 주시겠죠.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데 양쪽에서 너무 이혼한 것처럼 구질구질하게 감정 싸움하는 것 같아서 조금은 아쉽습니다. 국민의당이 있어서 호남이 전략적 선택을 한 것일 뿐 이전에도 새누리당을 제외하고 다른 전략적 선택이 가능한 당이 있었다면 더민주당에 제대로 하지 않는 한 그 쪽으로 선택했을 가능성이 더 있다고 봅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호남을 더민주당은 특별하게 취급하기보다는 - 어쨌든 뽑아 줄 것이다라는 - 충청도처럼 전략적으로 공을 들여야 하는 곳으로 보고 노력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러면 호남도 더민주당도 윈윈할 수 있는 구조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요......
16/04/15 14:17
물론 비토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대다수의 비호남 더민주 지지자들은 이왕 이렇게 된 거 모든 지역을 공평하게 대할 수 있는 전국정당으로 나아가자 뭐 이런거죠.
16/04/15 14:25
그렇긴 한데 그런 악질빠들은 어디나 있잖아요. 비판하는 입장에서는 국민의당은 더민주를 죽이려고 했고 그 국민의당을 호남이 뽑아주었으니 우리의 적이다. 이렇긴 한데, 호남이 호남의 이익을 생각했을 때 국민의당 뽑은 거는 어쩔 수 없는 일이죠. 물론 더민주가 정말 죽어버렸으면 호남은 더 힘들어지긴 했을 겁니다.
16/04/15 14:53
반새누리 입장에서 보면 이번에는 정말 위험했거든요.
분당한다고 더불어민주당 깨질뻔한거 김종인으로 겨우 틀어막고, 야당 분열로 새누리 개헌선 되네 마네 하는 상황에서 킴무성의 옥쇄런과 안철수의 빅픽쳐(?)로 이런결과가 나온거지, 이번 총선 결과는 반새누리 입장에선 정말 기적이나 다름없습니다. 몇일전 마지막 예상조사 발표 보셨으면 아셨겠지만, 야당 재1대선주자 문재인은 100% 은퇴에 새누리 과반달성, 거기에 국민의당과 합쳐지면 개헌도 가능한 상황으로 보였죠. 그런데 그런 결과가 예고된 상황에서 호남은 호남홀대론과 새인물을 명분으로 야당분열의 주인공인 국민의당을 선택합니다. 그렇게 뽑아준사람도 새인물은 커녕 분당으로 산통 깨트릴뻔한 기존 호남지역 정치주주들이었고요. '이걸 회초리로 보는건 너무 과거미화 아니냐, 사실은 죽으라고 한 도끼질 아니냐' 이렇게 보이는거죠. 단순이 안 찍어준게 문제가 아니라 그 강도가 너무 쌨고, 그 명분도 너무 지역이기주의적 이거나 앞뒤가 안맞았습니다.
16/04/15 15:33
당이 선거에서 지면 당의 문제지 어떤 지역의 문제로 보는게 이상한거 아닐까요? 그 인식은 아주 호남을 개호구로 본다는건데 호남은 무조건 더민당 찍어주는 텃밭으로 사람으로써 다른 선택을 할 권리는 잇는것이고 사람이 한가지만 하고 살수는 없지 않습니까?
16/04/15 15:37
물론 말씀하시는 것이 맞기는 한데.. 그렇게 따지면 대구를 비토하는 것도 말이 되지 않죠.... 서운한 감정은 가질 수 있다고 봅니다. 그것이 호개론으로 넘어가는 것은 경계해야 하지만 말입니다.
지역의 문제로도 볼 수 있다는 것만 인정하고 - 당의 문제는 당연히 있지만 - 호남이 자신의 선택을 한 것에 대해서 그리 비난하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다만 채찍질론만은 정말 아니라고 봅니다. 학살당한 정당에게 그 말은 정말로 상처에 소금 뿌리기거든요...
16/04/15 15:42
저는 문재인을 이번 한번 믿어보려고 합니다 마검님께서 이제 동지관계가 아닌 비즈니스 관계에 동의한다는 답글을 다셧는데 지지자들이 모엿을때의 힘은 투표를 할때 나오는것일뿐 그 이외엔 정당에 힘을 행사한다는것은 못하거든요 지지자는 지지자일뿐 문재인이든 김종인이든 호남을 동지관계로 보길 바랍니다 호남은 야당의 정신적 지주이자 야당은 호남의 정신을 계승한 정당입니다 비호남지지자의 비즈니스론은 무시하고 호남 말 듣는것이 현명한듯 합니다 야당은 기본적인 모티브가 호남 정신 계승이기에 호남이 비호남보다 1순위인건 당연한거구요 그걸 비호남 지지자들이 서운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16/04/15 15:55
글쎄요.. 저는 이번 호남의 선택이 탁월했다고 보는 입장이라 - 국민의당에 대한 평가는 뒤로 하고 - 저는 호남이 자신의 길을 가듯이 더민주당도 자신의 길을 가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호남도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 건설적인 표심이 필요했고 그 표심이 이번에 잘 작용했다고 보거든요... 민주화의 성지라는 개념은 인정은 하지만 그것이 밥 먹여주지 않는다라는 것을 이전의 총선과 대선을 통해서 증명이 되었기에 호남에서 더이상 더민주당에게 장미빛 미래만을 주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더민주당도 더 이상 과거 민주화의 찬란함의 낙숫물에 기대서는 전국정당이 되기가 어렵고 심지어 살아남기도 어렵다고 봅니다. 민주화는 이제 과거의 찬란함으로 내버려두고 호남도 더민주당도 자신들의 길을 가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물론 더민주당의 앞길은 원내 의원들과 실질적인 지도자들이 알아서 하겠지만 말입니다...
16/04/15 16:59
그거야말로 더민주의 당이기주의적 관점 아닐까요?
예컨대 새누리 당내갈등으로 뛰쳐나와 개혁보수를 외치는 유승민 신당이 생겼고, 그간 주구장창 새누리만 지지하다 이번 총선 결과와 누적된 잡은 물고기 취급에 실망한 대구경북 시민들이 유승민 신당에 몰표를 줬다면 그래도 똑같은 말씀을 하실까요? 너무 지역이기주의적이고 앞 뒤가 안 맞는다고?
16/04/15 18:16
더불어 민주당이 7~8석 정도 호남에 자리를 잡았다면 잘못한것에 대한 '처벌'은 될지언정 강도가 강하다고 하지는 안았을 겁니다.
호남 홀대론, 영남패권주의따위의 말 없이 그저, '이기는 사람을 뽑고싶다''잘 할 사람을 뽑고싶다'고 했으면 지역이기주의적이라고 하지 안았을겁니다. 만약 정말로 호남에 홀대가 있었다고 한다면 가장 책임이 컷을사람, 새인물이 필요하다면 가장 먼저 물러났어야 했을사람. 천정배,정동영등등이 당선되지 안았다면 앞뒤가 안 맞는다는 말은 안 했을겁니다. 지역주의적인 영남패권론 호남홀대론을, 가장 책임이 큰 사람들이 들고 나와서 몇명이나 당선됬습니다. 정동영이 지역에서 일을 잘해서 당선된게 아니잖습니까? 유승민 신당을 말씀하셨지만 구성으로 보면 예시를 드신것보다는 차라리, 공천에 불복하고 새로 당을 만들었던 친박연대에 가까워 보입니다. 물론 안철수가 있으니 앞으로의 길은 다르겠지만요.
16/04/15 18:26
사과님 화푸세요 저도 호남 사람이지만 국민의당 세상이 될줄은 몰랐습니다 다음 선거때까지는 지켜봐주세요 호남 민심 이번 한번만 바뀐겁니다 다음에도 그러면 호남도 질책 받아야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번 한번 다른 결정 해본것이니 존중해주세요 비호남 지지자분들이 존중해주셔야지 뭐 별수 있습니까,, 호남도 젊은층이 많이 빠져나갔고 낙후되서 목포 순천 이런데는 노인분들이 많아요 그나마 광주가 젊은층이 좀 있다 정도지 막상 광주 시내 같은 젊은이들의 번화가 정도 빼놓곤 중장년층들이 상당히 많이 보입니다
16/04/15 19:26
말씀감사합니다.
화는 어제 다 풀렸고, 호남성토론이 나오는 이유를 설명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이번선거는 정말 더불어민주당을 넘어서 야당전체에 목앞에 칼이 들어와서 목떨어지기 직전이라고 예상됬던 선거죠. 새누리 과반은 당연하고 개헌이냐 아니냐 하고 있었으니까요. 결과가 좋게 나와서 무엇보다 다행입니다.
16/04/15 14:30
근데 사실 더민주가 수도권이랑 PK에서 이겼으니 서로 스마일, 스마일 하는 거지, 졌으면 지금 호남 vs 비호남더민주 끼리 완전 틀어졌을 겁니다.
16/04/15 14:33
제가 보기에도 그런 것이 만약 더민주당이 이번에 망했으면 국민의당이 호남적통 말하고 다녔을 것이며 더민주당의 남은 분들은 국민의당으로 흡수되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국민의당이 민주 비슷한 이름으로 당 이름을 바꿨을 것 같고요..
호남은 호남이고 더민주당은 더민주당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도 이번에 국민의당, 더민주당 모두 승리를 해서라고 봅니다. 지난 열린우리당도 민주당에 흡수된 것을 보면 말입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호남은 호남 갈 길을 가고, 더민주당은 전국 정당으로서 호남에 줄 것은 주고 하는 것처럼 대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어쨌든 호남의 국민들이 선택을 그렇게 해주셨으니까요.
16/04/15 14:58
그건 결과가 그리 된 것이지 그것을 노리고 열린우리당을 찍어주지 않은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당시 열린우리당이 워낙에 못한 면이 많았지만 말입니다.
이번에도 결과가 두 야당의 승리가 된 것이지 호남의 도끼질은 - 사실은 국민의당 선택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지만 - 명백하게 더민주당 찍어내버리기였습니다. 일단 그것은 인정하고 넘어가야 하는데 호남쪽 계신 분들은 그런 것이 아니다 채찍질에 불과하다라고 말씀하시니까 그것이 좀 거시기했던 것입니다. 호개론은 비난 받아 마땅하지만 더민주당을 채찍질 하기 위해서 이런 선택을 했다는 말도 비판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6/04/15 15:02
저도 채찍질은 헛소리에 가깝다고 생각해요, 결국에는 이런 문제죠. 더민주 보고 호남 홀대했다고 했으니 앞으로 호남에게 더 잘해주거나,
아니면 새로 생긴 PK에 더 잘해주거나, 그런데 비호남 사람들이 보기에는 고까운 부분이 있는 거죠.
16/04/15 15:21
좀 삐딱하게 보면 그게 원래 국민의 당이 꿈꿨던 시나리오가 아니었을까 합니다. 자신들은 호남에서 대승하고 + 더민주가 수도권을 대패해서 + 문재인과 김종인을 날리고 + 구심점을 잃은 더민주가 국민의 당 쪽으로 흡수되는.
문제는 더민주가 서울+경기에서 압승을 거두고 영남에 교두보까지 마련하는 승리를 거뒀기 때문에 그러기가 쉽지 않아진거죠. 그렇다고 막상 더민주에 대립각을 세우는 것도 부담이 많이 갈 거고... 말씀하신 대로, 더민주와 국민의 당이 서로 협력과 견제를 하는 관계가 되는 것이 양 당에 최선이 아닐까 싶습니다. 역시 말씀하신 대로 그것이 이번에 드러난 호남의 민심이니까요.
16/04/15 15:01
심정적으로야 뭔들 이해못하겠습니까만은,
지금 시점에서 호남비토를 하는 분들을 보면 적어도 제가 원하는 결말을 이끌어낼 수 없는 방식을 주장하는 듯 보입니다. 현재 지지하는 당은 같으나 지금부터 무엇을 원하고, 그것을 어떻게 이뤄낼지에 대해 의견 차이가 심하다고 느끼지요. 더민주 지지자로서 국민의당의 존재가 새누리당을 이롭게 하는 자들이라는 느낌을 받은 것과 마찬가지로 호남비토론은 새누리당에 이로운 여론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천만 다행인 것은 '지지자' 들만 이러고 있지, '정치인' 들이 이런 비토론을 펴지 않는다는 것이죠. 그러다 호남표심이 새누리쪽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걸 상상해보면 끔찍합니다. 그러니.. 적당히 하면 좋겠네요. 호남비토가 덩어리가 커져서 '여론' 이라 불릴때가 되면, 표심에 영향을 끼치게 되는건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이고 정말 본인의 감정을 너무 소중히 한 나머지 그런 결과마저 본인이 감수하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말이죠.
16/04/15 15:22
오히려 저는 전라도 당 소리 듣지않아서 좋습니다. 비꼬는게 아니고 주변 새누리만 찍던 어르신들 이번에 전라도라 안 뽑은거라면서 2번 찍었어요. 저는 호남에 전혀 원망하지않고 오히려 이를 계기로 도시를 젊은 사람을 대표 해주는 정당이 되었음 합니다.
16/04/15 15:46
<거 봐. 전라도는 너희도 싫지? 우린 예전부터 싫어햇는데 너희는 이제야 싫어하기 시작했으니 우리와 너희 사이에 약간의 세대차이만 있을 뿐이야.>
이렇게 생각할겁니다..
16/04/15 16:00
오히려 호남이 국민의당을 적극 지지해줘서 3당 체제가 성립했고 국민의 당 덕분에 새누리 표를 갉아 먹었기 때문에 여소야대가 가능했죠.
호남이 국민의 당을 세워주지 않았다면 여대야소가 유지됐을 겁니다. 호남은 용감했습니다.
16/04/15 16:04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러한 해석은 그냥 결과론일 뿐입니다. 호남은 그냥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 한 것일 뿐입니다. 더민주당이 어처구니 없는 공천으로 호남에게 실망감을 안겨준 것이 더민주당의 선택이었듯이 말입니다.
드라이하게 해석하면 호남은 국민의당을 선택했습니다. 더민주당은 호남이 아닌 수도권과 경남에서 선택을 받았습니다. 더민주당은 호남에서 선택을 받으려면 이전까지의 우리가 남이가라는 식에서 벗어나 철저히 비지니스 관계로 다가가서 그들의 마음을 얻어야 합니다. 국민의당이 있으니.. 호남도 전략적 선택을 통해서 지역의 발전을 도모해야 합니다. 딱 이것 이상도 이것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ps.. 한가지만 더 말씀을 드리면... 그렇게 주장하신다면 그것은 호남의 정신승리일 뿐입니다. 국민의당의 정신승리가 어처구니 없게 보이듯이 이런 식으로 정신승리를 하시면 더민주당 지지자로서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냥 호남은 호남의 선택을 했다 정도로 넘어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16/04/15 22:06
예, 결과론입니다.
그리고 지금 언론과 pgr에서 일어나고 있는 설왕설래가 사실 거의 모두 결과론입니다. 하지만 그 결과가 굉장히 좋아 보여서 결과론일 뿐이라고 치부하기엔 너무도 좋은 결과라고 봅니다. 더민주와 국민의당도 이런 결과를 예상하지 못했고 새누리도 이런 결과를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물론 중론은 있을 수 있으나 새누리당과 청와대에 대한 심판이라는 것 외에는 통계 결과치를 보고서도 이러 저러한 해석이 가능해서 투표 결과를 보며 이러한 해석도 해 보고 저러한 해석도 해 볼 뿐입니다. 제가 호남이 용감했다고 말하는 것도 이러한 해석 중 하나일 뿐입니다. 그리고 그 중 호개론, 호남비토론도 있습니다. 솔직히 호남이 용감했다는 표현은 오버라고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호개론, 호남비토론도 역시 오버입니다. 님의 말씀대로 호남은 자기를 위한 선택을 했을 뿐입니다. 그랬을 뿐인데 거기에 호개론을 펼치는 것은 온당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어떤 선택이든 자신을 위한 선택이 아닌 것은 없습니다(또 어떤 선택이든 주변의 기대에 반해 솔직한 자기 표현을 하는 것이라면 '용기'라고 말하는 것도 맞습니다). 제가 호남이 용감했다고 하는 것은 호개론에 대한 반대쪽에 무게를 줌으로써 균형을 맞추기 위한 관점을 제시하기 위함이었다고 이해하시면 맞습니다. 님도 말씀하셨듯 호남은 자신들의 선택을 했습니다. 하지만 호남은 주변의 기대와는 다른 솔직한 자기 표현을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용기'있는 선택을 한 것도 맞습니다(그리고 호남은 총선에서는 국민의당을 지지하겠지만 대선에선 문재인을 지지하겠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더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호남을 욕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것은 온당하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누구든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표를 통해 표현할 권리가 있는데 그 권리를 부정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결과론이든 뭐든 호남의 솔직한 자기 표현이 절묘한 3당 체제를 만들어주었고 제가 볼 때는 이 3당 체제가 수도권 중심의 전국적 리버럴이 힘을 갖게 할 첫 단추는 일단 만들어 냈다고 봅니다. 그런 면에서 저는 호남과 국민의 당에게 경의와 감사를 표합니다. 국민의 당이 없었고 호남이 그들에게 표를 주지 않았다면 이러한 절묘한 상황이 나올 수 없었으니까요. 하지만 꿈보다 해몽일 수 있다는 것은 저도 잘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또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있습니다. 국민의 당, 특히 안철수가 자신들의 역할을 받아들인다면 수도권 중심의 전국적 리버럴이 힘을 가질 수 있고 그가 줄기차게 이야기 해 온 정권 교체도 가능한 상황이 될 겁니다. 그래서 안철수의 향후 행보가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이고 그것을 지켜보겠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는 것이겠죠. 저는 솔직히 안철수를 신뢰하진 않지만 최소한 그의 이기적인 행동이 젊은층의 열망을 이뤄주는 중요 변수가 되어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국민의당이 새누리 지지자들의 표를 흡수해 주지 않았다면 새누리에 대한 심판도 더민주의 선전도 힘들었다고 보기 때문에 그들의 존재 가치는 충분합니다. 그들의 결속력이 모래알 같지 않을까 걱정이고 더민주의 승리가 모래성같아서 걱정이긴 합니다.
16/04/15 16:10
국민의당이 새누리표만 갉아먹었어야 성립되는 이야깁니다.
솔직히 말해 이건 더민주의 노력끝에 일궈낸 승리를 국민의당 덕이라고 깎아내리는 거 같아서 보기가 그렇습니다. 더민주 죽이려고 그렇게 고함치던 국민의당이 총선 끝나자 이긴거 우리덕이라고 한다면 혐오감이 듭니다.
16/04/15 21:31
'국민의당이 새누리표만 갉아먹었어야 성립되는 이야깁니다.'라는 말은 억지스럽습니다.
수술은 하되 피를 흘리게는 해서는 안 된다는 말에 가깝다고 보이네요. 그리고 '더민주의 노력 끝에 일궈낸 승리'라고 하셨는데 더민주의 1당 등극은 박원순 시장도 인정하듯 새누리당의 실정에 의한 '반사이익'일 뿐입니다. 저도 더민주에 표를 주긴 했지만 더민주가 예뻐서 준 표가 아닙니다. 더민주의 승리라고 하셨지만 더민주의 의석 수는 늘지 않고 오히려 줄었습니다. 참패를 예견했지만 상대적으로 의석 수가 덜 줄어서 1당이 되었을 뿐 새누리당의 실정에 의한 '반사이익'에 의한 것이어서 절반의 승리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더민주는 사실상 경고장을 받은 것이지 승리라고 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16/04/15 16:37
전 개인적으로 이번 선거결과는 국민들의 정치에대한 무관심, 무지 그리고 혜안의 결과라고 봅니다. 모니터 넘어의 세계가 정치에 대해 모를 수 있지만, 가장 정치적인 세계다. 거기에서 오는 온도차를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는것 같네요. 호남은 용감한게 아니라 정치적 선택을 한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다른 지역들도 마찬가지로 정치적 선택을 한거구요.
16/04/15 16:42
글쎄요. 동의하기가 약간은 힘이 듭니다..
지금 호남에 비토하는 분들은 정당의 일원이 아니라 정당 지지자일 뿐입니다. 더민주당은 자신들의 잘못이라고 이미 이야기를 해놓았지요. 지역 지지자가 비토할 수 있듯이 - 호남 홀대론 - 정당 지지자도 비토가 - 호남 비토론 - 가능합니다. 그것이 맞는지 틀리는지는 차치해두더라도요... 호남이 호남의 선택을 했다고 호개론 펴는 것은 말도 되지 않지만 아쉬움을 표할 수는 있다고 봐요. 호남이 그 아쉬움을 표로 표현한 것이고 이후에 비호남 지지자들이 호남에 대해서 아쉬움을 표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16/04/15 16:50
그 정당지지자들 정당입장에서 호남을 비토하는거니까요.
그리고 지금 보이는 호남비토론 보면 결국 우리 안찍었으니 비토한다는건데 그냥 국개론의 연장선일 뿐이죠. 호남홀대론도 웃긴게 결국 표로 나타난 결과가 호남홀대론을 그 지역주민이 실제로 그렇게 느끼고 있다라는 것을 어느정도 명시적으로 보여주고 있는데 그 홀대의 주체인 정당이 그거 사실아님이라고 해봐야 욕만 더먹을걸요. 끝으로 아무리 봐도 호남비토 주장들은 호남에 표맡겨놨나는 소리를 안할 수가 없네요
16/04/15 16:58
근데 이건 잘 생각해보면 더민주도 태도를 정할 수 있어요. 지역주민들은 호남홀대라고 느낀다고 합시다.
그럼 호남 홀대라고 안 느끼게 하려면 더 잘 해줘야겠죠? 제로섬이 아닌 경우에서는 호남에게 잘해주려고 할 겁니다. 그런데 결국 예산은 돈이고, 더민주쪽에서도 태도를 정할 수 있는거죠, 호남이냐, PK냐...
16/04/15 17:05
그 예산문제로 호남을 홀대했고 호남이 실제로 홀대받았다고 느껴서 투표로 나타났고, 예산문제로 또 그럴 예정이면 죄송합니다라고 해야지 비토하는게 제정신인가요?
16/04/15 17:08
근데 참여정부때 호남 예산 많이 늘었잖아요? 다른 게 아니라 호남홀대론에 공감 못하는 다른 더민주 지지자들은, "이 친구들은 충분히 배려 받아놓고 무슨 홀대론을 말하는가?" 뭐 이런거죠. 이게 호남 비토로 이어지는 겁니다.
16/04/15 17:13
제가 부산사람인데 아무리봐도 이해가 안가서요. 그냥 제3자가 아니고 더민주 지지자가 비토하는건데 단순히 타지역 사람이라고 해버리시면 안되죠.
16/04/15 17:18
네, 다른 지역의 더민주 지지자인거죠. 저는 그래서 호남 사람의 선택도 이해는 갑니다, 근데 마찬가지로 이걸 비판하는 것도 이해가 가요. 천만다행으로 더민주가 수도권에서 승리해서 넘어간거지. 수도권이 다 새누리에게 넘어간 후에 더민주 지지자들의 국민의당 비토(우리도 너네들 안 뽑을께 정도?) 로 대선까지 새누리로 넘어가면 이건 호남, 야권 모두 궤멸하는 각이잖아요.
16/04/15 17:21
아니 그러니까 그 정당이 잘해서 표를 얻었어야지 홀대론이 사실이던 아니던 그게 먹혀들어서 완전히 돌아서버릴 정도로 호남지역을 관리해놓고 패배시 책임을 물으려고 했으면 진짜 그건 빠따각이죠. 점점 화나는데요.
16/04/15 17:29
10년째학부생 님// 정론적으로 보면 그렇긴 한데, 결국에 그 관리못한 더민주 '호남' 국회의원들을 다시 뽑은거잖아요. 저야 호남의 선택과 비토 모두 이해한다는 황희정승같은 입장이라서... 화나셨다면 죄송합니다. 말씀대로 호남의 선택에 대해서 다른 지역 더민주 지지자들이 왈가왈부하는 것도 약간 이상하긴 하죠.
16/04/15 17:44
kien 님// 그니까 더민당 그 자체가 싫다는거 잖아요.
수도권에서도 1번 심판을 위한 전략투표가 일어났는데 호남에서도 2번 심판을 위한 전략투표가 일어났을 뿐이죠. 더민당 지지자 분들이 거 거기있던 구태세력이 국민당으로 그대로 넘어갔는데도 찍어주네 비토한다! 이렇게 볼게 아니라 인물과 관계없이 더민당이 그만큼싫다 아니면 나아가 그 인물들이 싫지만 걔들이라도 찍을만큼 더민당이 너무 싫다라고 봐야죠. 자꾸 자기당의 문제를 외적귀인 해봐야 도움안됩니다.
16/04/15 17:59
제가 다른 일을 해서 답변을 못 달았는데 꽤 진행이 되었네요...
한 가지 말씀을 드리면 호남 지지자가 호남 홀대론을 가지고 이야기할 수 있듯이 당 지지자는 - 그들도 국민이기에 - 호남의 아쉬운 선택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당의 입장에서 이야기한다고 그들이 당 그 자체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도 그냥 일반 국민일 뿐입니다. 마치 대구를 더민주당 지지자 입장에서 이야기할 수 있듯이 광주도 호남도 그렇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뿐입니다. 이번에는 국민의당이 자신이 원하는대로 판을 짜서 잘 해냈습니다. 더민주당은 적어도 호남만큼은 그렇게 하지 못해서 굴욕을 당했고요. 그런데 더민주당 지지자 입장에서는 자신의 유력 대선 후보가 굴욕을 감내해가며 은퇴 선언까지 해가며 호남에 무릎을 꿇었는데 대답이 전혀 아니다라고 나온 것입니다. 백 표가 떨어져도 진 것은 진 것입니다. 결국 선택을 해주지 않아서 대구를 성토하는 것처럼 성토한 것뿐입니다. 물론 호개론은 절대로 나와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호남 국민은 호남의 선택을 한 것입니다. 자신들에게 가장 유리한 방법으로 말입니다. 저는 그러한 것에 대해서 비난할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그러나 호남인들이 더민주당에게 호남 홀대론을 이야기했듯이 호남 비토론을 이야기는 - 더민주당이 아닌 더민주당 지지자로서는 - 할 수 있다고 봅니다. -------------------- 여기까지는 호남 비토론에 대한 - 호개론은 절대로 안 된다고 보고 - 변명이라 할 수 있겠고 아랫글은 제가 생각하는 호남과 더민주당의 관계입니다. 다른 글에서도 댓글로 언급을 했지만 가장 건강한 관계는 호남은 더민주당 것, 더민주당은 호남 것이라는 이상한 프레임에서 탈피해서 호남도 국민의당, 더민주당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고 더민주당은 그러한 호남을 충남처럼 전략적인 영역 확장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더민주당이 싫으면 그만입니다. 그리고 싫은 것을 그대로 표로 표현해주셨죠. 가장 혹독하게 도끼질을 해서 말입니다. 그렇다면 더민주당 입장에서는 고개를 숙여야 하지만 더민주당 지지자 입장에서는 그들도 국민이기에 대구를 성토한 것처럼 호남을 성토할 수는 있습니다. 호개론은 말도 되지 않지만요.. 저는 그러한 의미에서 호남과 더민주당이 비지니스 파트너로서 서로에게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는 관계로, 충청도가 그러하듯이 하면 된다고 봅니다.
16/04/15 18:04
호남비토론을 축약해보면 이거 아닙니까. 더민당이 의외의 수도권 승리로 새누리과반 저지해서 다행이지 안그랬으면 호남때매 망할뻔했다. 왜 더민당 안찍었냐.
호남비토론으로 순화해봐야 호개론이에요. 같은 맥락인데 말바꾸기 한다고 다른 의미라고 해봐야 우기는 겁니다. 그리고 정당이 아니라 지지자의 이야기라고 해봐야 개인 입장이 아니라 정당입장에서 이야기 하는건 너무 당연한건데, 선긋기 해봐야...정당 공식 입장이 아닐 뿐 그 개인은 정당입장에서 생각하고 있는건 너무나 명백하죠.
16/04/15 18:08
호남 비토론을 그렇게 매도하시는 것은 결국 호남 홀대론을 매도하는 사람과 똑같이 가는 것에 불과합니다.
호남 비토론 자체는 호남에서 한 석도 건지지 못한 더민주당 비호남 지지자들의 푸념일 뿐입니다. 마치 호남 지역을 위해서 더민주당이 무엇을 해주었냐고 호남 지역 국민들이 푸념을 하듯이 말입니다. 그렇다면 호남 지역 국민은 민주화는 상관없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더민주당을 괴멸시켰다고 이야기하는 것이냐 하면 그런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너무 극단적으로 몰고가면 그 때부터는 대화가 사라집니다. 호남 비토론 호남 홀대론 모두 상대에게 아쉬움이 있기 때문에 나온 것이지 - 호개론은 절대로 아니지만 - 서로를 증오해서 나온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이 관계 자체가 그리 좋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말입니다. ps... 덧대어서 글을 더 쓰셨기에 저도 글을 씁니다... 그렇다면 호남 홀대론을 이야기한 사람들은 호남 전체의 민의를 그대로 전달하는 것입니까..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40퍼센트의 사람들은 아직도 더민주당을 지지했습니다. 호남 홀대론이 호남 전체의 민의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듯 호남 비토론은 각 개인이 정당을 아끼는 마음에서 개인의 자격으로 이야기하는 것뿐입니다. 물론 말이 이상하지만 스타가 공격을 당할 때 팬들이 스타의 앞에 서서 넷에서 변호를 하지만 그것은 스타가 직접 변호를 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것과 이번 호남 비토론, 호남 홀대론은 같은 궤를 달린다고 봅니다.
16/04/15 18:13
이상한 양비론 쓰지마세요. 호남사람들이 홀대받았다고 느껴서 표로 심판한걸 왜 우리 안찍었냐고 까는게 어떻게 동가치인지.이해를 못하겠네요.
16/04/15 18:15
자기 생각만 옳다고 생각하시는 것이 더 이상합니다.
사람은 감정의 동물입니다. 호남이 홀대 받았다고 심판하는 것도 감정적인 것이고.. 호남에서 도끼질을 당하고 문재인 대표가 지금도 굴욕을 당하는 것에 대해서 울분을 토하는 것도 감정적인 것입니다. 한 쪽은 무조건 옳고 다른 쪽은 무조건 그른 것따위는 없습니다. 양쪽 다 어느 정도는 옳고, 어느 정도는 그른 것뿐이지...
16/04/15 18:19
아니죠. 아쉬워하는 것입니다. 호남홀대론을 펼치면서 아쉬워하듯이 말입니다.
사실 더민주당이 잘못한 것 호남비토론 하는 사람들도 알 것입니다. 비례대표, 지역구 대표가 헬이었거든요. 물론 국민의당도 헬이었지만 호남은 미래를 위해서 자신들의 지역을 위해서 선택을 했고 저는 그것을 인정하는 편입니다.
16/04/15 18:10
그리고 진짜 왜 서운해하고 불만토로하나요. 표 맡겨놨다는 생각안하면 성립할 수가 없는데요. 대구에서 더민당 안찍어주면 서운하신가요?
16/04/15 18:14
김부겸은 서운해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김부겸 지지자들도요. 이번에는 그래도 당선이 되었지만 지난 몇 번은 당선이 안 되었죠.
마찬가지입니다. 더민주당은 그렇기에 서운하다고 토로하면 안 됩니다. 그러나 같은 팀이라고 생각했던 비호남권 더민주당 지지자는 - 이들도 국민입니다. 더민주당 지도부가 아니라요. - 그럴 수는 있다는 것입니다. 호남도 홀대론을 들고 나와서 도끼질을 하고 지금도 문재인 대표 그만두라고 - 호남에서 이렇게 말하는 것도 솔직히 오버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 말하는 것도 그러면 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나 호남은 하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하나도 뽑아주지 않아놓고 그러니까 문재인 너 그만두라고요... 호남도 더민주당에게 계속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고 더민주당은 그러지 않지만 지지자들도 그냥 아쉬움을 토로하는 것뿐입니다. 감정이라는 것이 완벽히 합리적이지는 않습니다. 솔직히 제 생각으로는 비지니스 파트너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게 보는 것이 가장 옳다고 보지만 말입니다.
16/04/15 18:17
비꼬지 말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호남 비토론을 하는 사람들을 이해하는 것을 말한 것에 불과합니다.. ----------- 호남에 대한 감정적 이입이 많으신 것은 이해하지만 호남의 모든 감정은 합리적이고 더민주당 지지자들의 감정은 비합리적인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16/04/15 18:19
죄송한데 부산사람입니다. 하는 짓이 어이가 없어서 제가 다 화가나서 댓글쓰는겁니다.
솔직히 비꼬는게 아니라 욕하고 싶은 수준의 생각이네요. 비지니스 파트너라니 세상에.
16/04/15 18:21
충청도는 그런 식으로 해서 새누리당과 더민주당에게 얻을 것을 얻어가고 있습니다. 국민의당에 대부분의 의석을 준 호남을 더민주당에서 영역 확보를 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 내가 남이가 전라도 버전 - 태도를 버리고 호남의 지역을 위해서 줄 것을 줘야 한다고 봅니다. 그것이 비지니스 파트너 관점이지요....
16/04/15 19:49
모순이네요. 정당지지를 비즈니스 파트너로 보신다면서 지속적으로 "감정적" 서운함을 논할 뿐 아니라, 그걸 근거로 추후 비즈니스에 하등 도움될 여지가 없는 특정지역 유권자 비토론에 공감하신다니...
16/04/15 19:51
ipa 님//
그렇죠. 약간은 모순적이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그 이유를 굳이 따진다면 제가 문재인 전 대표에게 감정 이입이 되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는 저 자신 안에 있는 감정도 그렇고 호남 비토론도 시간이 지나 사라지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결국 나아갈 길은 말씀드린대로 비지니스 파트너 쪽이라고 생각하거든요...
16/04/15 17:23
와 진짜 어이가 없네요.
호개론요? 호남 비토론요? 이제껏 그렇게 높은 투표율로 충성스런 지지를 보여주고 호남이 더민주로부터 얻은 게 뭡니까? 그 지긋지긋한 친노 계열의 "현실론"으로 무장한 영남패권주의, 영남후보의 확장성으로만 새누리를 막을 수 있다는 논리, 호남만 너무 감싸고 돌면 표 많은 영남 민심을 잃을 수 있다는 협박 아닌 협박으로 그렇게 맹목적인 지지를 보내면서도 제대로 된 과실 한 번 못 얻어먹었습니다. 충청도가 몇 번의 전략적 지지로 얻은 것에 비해보세요. 그렇게 해서 독재친일세력의 집권을 막는다는 목적이나 달성했으면 또 몰라요. 지난 12년 대선 결과는 정말 너무나 뼈아팠습니다. 그렇게 어르고 등치고 잡은 물고기 취급받으면서도, 우리 호남보단 '영남 표 얻어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지고지순하게 지지해왔던 게 호남입니다. 그런데 정작 그렇게 바라던 영남표 얻고 나니 단 몇 시간도 안 되어 똥작대기 취급입니까? 호남당 소리 안 들으니까 더 좋아요? 호남 비토요? 잘하면 오유나 피쟐에서도 물고기드립을 볼지 모르겠네요. 같은 부산출신 안철수가 대놓고 영남에서 해보자고 붙었으면 지금만큼 좋은 결과가 나왔을까요? 그랬으면 영남 표도 갈리고 호남표도 갈리고 어부지리 새누리 당선 훨씬 많이 나왔을걸요. 그냥 이번 결과는 수많은 다른 목적과 방향성이 얽히고 설켜 기적처럼 만들어진 결과입니다. 자꾸 초치지들 마세요. 이런 식으로 편갈라서 건널 수 없는 감정의 골 만들지 말자구요. 그거야말로 안철수의 분당보다 더 치명적인 야권 분열이고, 향후 대한민국 정치사를 다시 한 번 새누리로 점철시킬 수도 있는 위험한 움직임입니다.
16/04/15 17:46
먼저 심호흡 하시구요. 전 호남 비토론을 지양하자고 적은글입니다. 아시는분도 계시겠지만 인용한 말들은 링크한 유튜브에서 16대 총선 부산 북구 강서을 낙선자가 지지자들을 위로하며 한말입니다. 호남에 대한 비토를 보면서, 2000년 총선후 부산 비토가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글을 적은거구요.
16/04/15 17:52
아 네. 댓글에 오해의 소지가 있었네요.
글쓴이에게 향한 댓글이 아니었습니다. 죄송... 그냥 호남비토론이라는 글의 주제를 표방하는 사람들에 대한, 본문과 무관한 독립적인 토로였습니당.
16/04/15 22:16
호개론을 말하는 사람들은 그저 그런 말을 하는 자신의 수준을 드러냈을 뿐입니다.
흥분하실 것 없습니다. 호남인들은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기 보다는 자신들의 솔직한 마음을 표를 통해 보여주는 용기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온 국민의 그러한 각자의 행동이 모이고 모여 지금의 환상적인 총선 결과를 만들어졌습니다. 그러면 앞으로 나아갈 바를 생각하면 되죠. 이런 시점에서 왜 자꾸 욕하고 비하하고 그러는 사람들은 상종할 부류가 못 됩니다.
16/04/15 17:49
글쎄요.. 호개론은 말도 되지 않은 것이지만 호남 비토론 혹은 호남에 대해서 아쉬움을 표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봅니다.
말씀하신대로 정말 기적같이 일이 벌어져서 양당의 모두 승리로 끝이 난 것이지... 실질적으로 국민의당이 호남의석 다 먹고 다른 곳에서는 야당이 갈려서 모두 무너질 뻔 한 상황에 박근혜 대통령의 다양한 삽질로 이렇게 된 것입니다. 국민의당은 국민의당이 최고의 의석을 가지려고 노력하였고 더민주당 또한 그러합니다. 만약 호남에서 최소한 3분의 1이라도 의석을 주셨다면 이런 이야기가 나오지 않겠지만 완벽한 도끼질로 끝을 내버렸습니다. 더 이상 그 어떤 이야기가 나오지 않도록 끝을 내버린 것입니다. 그리고 호남에서는 언론을 통해서 약속한대로 더민주당의 유력 대선 후보 문재인은 그냥 은퇴하라고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 박지원 의원도 그렇게 이야기하셨죠 - 그 상황에서 과연 비호남 더민주당 지지자들은 아쉬운 소리 하나 해도 대역죄인이 되는 것입니까? 더민주당 입장에서는 - 당의 입장에서는 - 자신들의 잘못이라 이야기해야 합니다. 그러나 당 지지자는 그들도 국민이기에 자신들의 생각을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호남에 계신 분들이 표로 더민주당을 비토하시고 호남 홀대론을 수용하셨듯이 당 지지자는 그렇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입니다. 감히 너희가라고 이야기하기에는 이들은 더민주당의 당 지도부가 아니고 이들도 국민의 일부라는 것입니다.
16/04/15 18:00
더민주 지지자 입장에서는 서운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전략적인 관점에서는 더민주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호남에는 분명히 역사적인, 정치적인 피해의식의 정서가 있습니다. 이제껏 비호남 더민주 지지자들 역시 그 피해의식에 공감해주며 그 충성스런 지지율 유지해왔던 겁니다. 그런데 갑자기 태세 변환해서 총질한다는 느낌 들면 또다른 피해의식이 굳어져버릴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어쩔 수 없는 피해의식이 여적 존재하는 호남의 지역적 정서상, 그런 식의 상처는 가해자의 생각보다 깊고 가해자의 예상보다 쉬이 회복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16/04/15 18:20
어차피 감정적인 것이기에 본글에서 말씀하신대로 시간이 지나면 해결이 될 것 같기는 합니다. 그러나 문재인 대표 은퇴하라는 말은 정말로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는 이것 때문에 비지니스 파트너라는 것을 주장하면서도 감정적이 되어버리는 것 같습니다.
16/04/15 18:29
그리고 지금껏 더민주의 확고한 기반은 호남이었습니다.
Tk pk는 물론 충청 강원 제주 수도권 모든 지역이 그때그때 이슈와 지역이익에 따라 선택적으로 지지를 주거나 뺏을 때, 맹목적으로 더민주를 밀어준 유일한 지역이 호남입니다. 어찌보면 비정상적이기까지 한 그런 맹목적 지지는 당연하고, 그걸 거둔 것은 서운하고 비토할 일입니까? 그것도 단 한 번의 선거, 더욱이 더민주 역시 크게 성공한 선거에서마저요? 여태껏 홀대하다가 이제 겨우 대여섯 석 내어준 pk에 대해서는 그리도 고맙고 장하고 황송하면서요? 입장을 바꾸어 생각해봅시다. 정말 서운하고 매몰찬 건 어느 쪽입니까? 애초에 호남은 최소한 dj 사후에는 더민주라서 지지한 게 아닙니다. 새누리 대항세력이라 지지한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후의 모든 선거에서 그리도 충성스러운 지지를 보내던 호남이 단번에 그렇게 돌아섰다면, 오히려 놀라고 그 이유를 생각해보고 반성하는 것이 먼저 아닐까요? 3분의 1이라도 줬어야지 쯧쯧이 아니라, 3분의 1도 못 받은 것에 놀라고 아파야 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얘깁니다.
16/04/15 18:35
그 아파하는 사람은 더민주당 지도부여야 한다고 봅니다. 더민주당 지도부는 왜 버림 받았는지에 대해서 고민을 해야죠.. 그러나 더민주당 지지자들은 국민 중 하나에 불과합니다. 그들에게도 더민주당 지도부의 잘못을 전가시킬 수는 없습니다.
또한 그들의 감정이 꼭 합리적인 것은 아닙니다. 문재인 대표에게 은퇴하라고 압박하는 사람들이 합리적인 것이 아닌 것처럼.... 호남 호개론 같은 극단적인 말을 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충분히 비난을 해도 되지만, 그러나 아쉬움을 토로하는 사람들에게는 양쪽 다 서로에게 아쉬움이 있구나라고 넘어가는 것이 저는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호남의 정서, 호남의 아픔은 이해해줘 그런데 너희들이 우리로부터 도끼질 당한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처사야. 아 그리고 너희들 대신에 들인 애들이 너희들 안에서 분탕질 했던 애들이지만 너희들은 그냥 이해해줘야 해"라고 말하는 것은 더민주당 지도부에게는 먹힐지는 몰라도 더민주당 지지자들에게는 솔직히 먹히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즉 더민주당 지지자들도 자신들 입장에서는 화를 낼 수 있다라고 보는 것입니다. 대구에서 김부겸이 몇 번 낙선 했을 때 대구한테 뭐라 했듯이 말입니다. 그 감정이 그렇게 합리적이지 못하다 하더라도요.. 서로의 감정 모두가 일정 부분 비합리적이라 한다면 그렇다면 그 감정이 식을 때까지 시간을 두고 기다려주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사실 위에서도 언급하셨던 것처럼 일단 이 감정적인 싸움이 끝이 빨리 나야 그 다음 국민의당과 더민주당이 새누리당에 대항해서 좋은 법안들을 많이 올리는 것을 지켜보고 혼낼 것은 혼내고 지지할 것은 지지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16/04/15 19:07
더민주 지지자들이 화를 내는 것은 김부겸을 보며 대구에 화를 내는 것과 결을 달리한다고 봅니다.
지금 더민주 지지자들의 분노는 아무리 노력해도 알아주지 않는 답답함이 아니라, 원래 내꺼였던 걸 빼앗긴 분노에 가깝거든요. 그것도 우리와 그다지 사이 좋지 않은 애들에게. 개인적으로는 저게 납득되지 않는 이유가, 많은 더민주 투표자들이 더민주 자체를 지지하는 게 아닙니다. 안티 새누리, 정확하게는 안티친일독재친재벌 정당으로서 가장 승산있는 당을 지지하는 거죠. 이건 새누리 세력에 대한 미움이 짙을수록 강합니다. 호남이 그렇겠지요. 말하자면, 원래부터 호남은 "더민주 꺼"가 아니에요. 그 동안 대안세력의 부재로 어부지리를 해왔던 거죠. 그런데 더민주 안찍었다고 "도끼질"을 얘기한다는 거 자체가 마음으로부터 공감이 안 되는 겁니다.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호남에서 국민당이 선전한 것은 단순히 더민주에 대한 서운함, 호남홀대론 만은 아닐겁니다. 안철수라는 가능성 있어보이는 대선주자에 대한 호감, 12대선에서 박근혜한테 패배한 문재인에 대한 반감, 김종인이라는 사람에 대한 반감, 그리고 국민당이 주구장창 외치고 다녔던 확장성을 통한 새누리 세력의 잠식, 더민주 지지자들에게는 쉽게 용서가 되었을지 모르나 비판적 야권 지지자들에게는 그렇지 않았던 비례공천 과정에서의 잡음, 호남 지역구 공천과정에서의 안일함으로부터 드러나는 더민주의 호남에 대한 비중 등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겠죠. 그리고 수도권 유권자들이 표의 분산을 우려해서 전략적으로 지역구를 더민주에 몰빵했듯, 호남 유권자들은 국민의당에 몰빵한 겁니다. 빠가 까를 만든다는 말이 있습니다. 지지자가 하는 말이니까 하면서 넘길 수 있는 정도가 있고 아닌 정도가 있습니다. 일부라 할지라도 호개론 호남비토론을 얘기하고, 다수의 더민주 지지자들이 거기에 대해 무언의 동조 내지 이해의 시선을 보내는 분위기 속에서, 과연 호남이 계속해서 더민주를 지지할 수 있을까요? 여기에서 더 심해지면 설사 더민주 문재인 후보가 새누리에 승산이 있다고 하더라도 호남의 표는 돌아서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16/04/15 19:16
글쎄요.. 더민주당 지지자들의 스펙트럼은 상당히 넓습니다. 그리고 그들 중에 호남 분들에 대해서 아쉬움을 토로하는 분들도 다양하고요.. 그래서 더민주당 지지자들의 성향 분석을 하지 못하는 관계로 더민주당 지지자들이 누구냐는 굳이 이야기할 필요는 없는 것 같고요....
더민주당 입장에서는 말씀하신대로 그렇게 이해하고 대책을 간구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더민주당 지지자들은 자신의 속내를 아쉬움으로 채울 수는 있다고 봅니다. 그럴만도 한 것이 결국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한 호남의 매몰참 때문인데.... 문재인 대표에게 은퇴하라고 요구하는 것 자체가 - 약속 자체도 조금은 부주의했다고 보기는 하지만 - 더민주당은 호남 것이라고 호남이 이야기하는 것이거든요. 사실 말씀하신대로 호남이 더민주당 것이 아니듯 더민주당도 호남 것이 아닌데도 말입니다. 즉 양쪽 다 말씀하신 그대로 합리적이지 않은 지식을 가지고 서로에게 아쉬워 하는 것뿐이라고 봅니다. 서로에게 상처를 받기도 하고 주기도 하면서 말입니다. 호남은 더민주당 것이라는 잘못된 지식에서 호남 비토론이 나왔고 더민주당은 호남것이라는 것에서 호남 홀대론과 문재인 대표 무조건 은퇴 각이 나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호남은 국민의당을 지지한 선택을 밀고 나가시고 국민의당을 이제는 잘 감시하시면 됩니다. 대선 때야 국민의당과 더민주당이 공정한 경쟁을 통해서 야당 후보를 뽑거나 혹은 안철수 의원 말대로 결선 투표를 거치게 되면 더 선의의 경쟁을 하면 되고요... 호남도 조금은 건강하게 국민의당과 더민주당을 바라보면 되고, 더민주당도 호남을 자기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그들에게 가능한 것들을 주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으로 그들의 마음을 얻고 신뢰를 얻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봅니다. 자기 것을 다시 가져온다는 개념이 아니라 지역 현안을 해결해줌으로 해서 건강한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말씀드리면 호남이 아니면 안 돼라는 말, 더민주당 아니면 안 돼라는 말 둘다 저는 위에 말씀드린 것을 근거로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호남도 호남의 선택을 하고 더민주당도 더민주당이 선택을 받도록 노력하면 그만이거든요.
16/04/15 19:29
드릴 말씀이 많습니다만, 퇴근길 운전을 해야 해서 우선적으로 이 말씀만 적습니다.
"문재인 은퇴하라"는 말은 호남의 반문세력으로부터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종편이나 새누리 지지자들 등 반대세력 전반으로부터 나옵니다. 그 발언의 근원이 문재인에 대한 반감임은 물론일 것이나, 그 가혹한 워딩 자체는 문대표 본인의 발언에 기인한 겁니다. 윗댓글에서부터 "문재인 은퇴하라"는 요구, 그 워딩의 가혹함으로부터 비호남 더민주 지지자들의 감정적 분노가 비롯된다고 말씀하시기에 드리는 얘깁니다. "호남비토론"은 그러한 맥락없이 나오는 매몰찬 얘기이지만, "문재인 은퇴하라"는 요구는 명백히 그 본인의 발언에 맥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다릅니다. 단순히 -그 약속 자체도 부주의하다고 보이지만- 이라는 참조로 넘어갈 차이가 아닙니다.
16/04/15 19:36
문재인 은퇴 말은 박지원 의원도 이야기했습니다. 새누리 쪽에서만 나온 것이 아닙니다. 박지원 의원이 호남의 최소한 일부를 대표한다고 저는 보기 때문에 문재인 은퇴 각을 말한 것뿐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468&aid=0000137267 그리고 그 본인의 말이라는 것 자체도 "호남이 더민주당 것이라는 것을 호남이 거부하였기에" 호남에서는 굳이 이 문제를 이야기할 이유가 없습니다. 더민주당이 호남 것이 아닌데 왜 호남에서 더민주당 유력 대선후보를 사퇴하라 마라 하는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우리에게 선택받지 못한 너는 니 말대로 사퇴해라 그것이 정의다라고 말하는 것 같아서 솔직히 조금은 우려스럽습니다. 아 그리고 하나 더 박지원 의원은 김무성 대표 사퇴에 대해서는 안타까움을 표시했더군요. 문재인 전 대표에게 사퇴하라고 말하면서 말입니다.... 솔직히 아쉬움을 토로하는 것은 양쪽 다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는 것을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ps... 중간에 한 문장은 뺐습니다. 예의에 어긋나는 것 같아서 말입니다.
16/04/15 20:25
그러니까 마검님께서 계속 얘기하시는 "문재인 은퇴하라"는 본인의 약속에 따른 결과라는 얘깁니다.
마검님은 계속 어떻게 "은퇴하라"는 말까지 할 수 있냐면서 그렇게 매몰찬 말을 하는 자체를 서운해하시는데, 그 말은 문재인 대표의 약속에 온전히 맥을 닿고 있는 거라니까요. 본인의 약속이 부주의했던 측면도 있지만, 이 아니라 본인의 약속이 부주의했기에 그런 가혹한 말이 계속 나오는 겁니다. 문재인이 호남 민심을 얻지 못하면(조건) 은퇴하겠다(공약)고 말했고, 그 조건이 충족되었기에 반대세력이 공약의 꼬투리를 물고 넘어지는 갓에 불과합니다. 무상급식에 시장직을 걸었던 오세훈에게 자 이제 시장직 사퇴해라 하는 거랑 마찬가지에요. 저 역시 문재인이라는 정치인의 은퇴는 극렬 반대입니다만, 자꾸 은퇴하라는 워딩 자체의 가혹함을 주장의 주된 논거로 들고 나오시면 그에 대해선 그저 그 워딩을 만든 문대표의 경솔함이 원인이라는 말씀밖에 드릴 수 없는 겁니다. 마검님의 진의는, 그래도 더민주 문재인이 은퇴하겠다는 공약까지 걸었는데 싸그리 한 석도 안 준 호남이 서운하다는 취지에 더 가까워보입니다. 그러나 그렇다 하더라도, 이미 사전 여론조사가 국민의당이 싹쓸이에 가깝게 나온 상황에서, 김종인조차도 말릴 정도로 이미 가망없어 보이는 상황에서, 선거를 겨우 이틀 앞두고 내려가 그런 약속을 거는 건 "나 은퇴하는 꼴 보고 싶지 않으면 표 주시오" 하는 오만함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문대표의 인품상 물론 저런 오만함의 표현은 아니었을테고, 그만큼 절박하고 진정한 반성과 호소의 한 마디였겠습니다만, 안티들은 오히려 그런 진정성을 꼬투리삼아 신나게 물어뜯을 수 있는 거지요. 그래서 경솔했습니다. 오만은 분명 아니었을테니, 그렇다면 너무 나이브했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저는, "문재인 은퇴하라"의 원인은 문대표 자신의 지나친 순진함에 있었던 것 같고, 이를 '본인의 부주의도 있었지마는' 으로 차치하고 주된 표적을 호남에게 돌리는 문재인 지지자들의 분노는 분명 비합리적인 측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16/04/15 20:36
ipa 님// 예 말씀하신대로 문재인 전 대표가 많이 나이브 했습니다. 그러나 그 말을 박지원 의원이 해서는 안 되었습니다. 김무성 대표의 사퇴에 심심한 위로를 하면서 말입니다. 문재인이 너무 나이브 하다면 박지원 의원은 - 호남 전체 여론은 절대로 아니겠지만 - 너무 잔인했습니다. 표를 주지 않고 그런 식으로 김무성 대표 사퇴 위로를 하면서 해서는 안 되었다는 것입니다.
감정적인측면은 위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모순이 깔려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박지원 의원이 그런 식으로 이야기한 것은 그러한 면에서 이해를 받을만 합니다. 박지원 의원의 말이 감정의 모순이라는 측면에서 이해 받을만 하다면 박지원 의원이 문재인 대표 은퇴에 대해서 매몰차게 이야기했다고 - 그 자신이 너무 나이브했고 그 자신의 말로 했다 하더라도 - 아쉬워 하는 분들에게 아쉬움을 표하는 것조차 안된다는 것은 그것 또한 너무 잔인한 것 아닐까요. 아무리 모순된 마음이라 하더라도 말입니다. 감정을 가질 수 있다라는 것에 조금만 이해를 해주셨으면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더라도 그것을 이해해주시지 않으면 결국 극한 감정 대립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안 나오게 되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16/04/15 20:45
암흑마검 님// 박지원은 호남이 아닙니다. 박지원이 민주당 의원이었을 때 그가 민주당이 아니었던 것처럼요.
박지원은 저 역시 개싫어하고, 저딴 발언 역시 절대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마검님께서 처음부터 박지원의 저 발언을 가지고 박지원만 비난하셨다면, 저 역시 "격공합니다" 한 줄로 댓글을 마무리했을 겁니다.
16/04/15 20:48
ipa 님// 아래 마무리 답변을 써서 여기에도 쓰는 것이 좀 그렇기는 하지만 문재인이 더민주당 지지자들을 일정 부분 대변하는 것처럼 박지원 의원이 호남에서 의석을 차지하고 호남에서 뽑힌 국회의원으로 뽑혔다면 그도 호남의 일부 지지자들을 대변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위의 말을 했던 것입니다. 물론 박지원 의원이 호남 전부를 대변하지도 호남의 대다수를 대변하지도 않는다고는 보고 있습니다.
16/04/15 20:08
저도 선거 이후 올라오는 호남 비토론 보고 그 맹렬함에 깜짝 놀랐습니다. 호남 고립론이니 호남 포기론이니 소위 야권지지자가 저런 글을 쓴다는 게 호남인들이 오랜 시간동안 축적해온 차별 의식이나 피해 의식 같은 상처에 대해 얼마나 몰이해하기에 저럴 수 있는지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호남쪽 야권지지자라면 진짜 키보드 부수고 인터넷을 끊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 호남인들 또한 비호남 야권지지자들이 받은 상처에 대해 몰이해한 건 마찬가지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전 비호남 야권지지자들, 특히 영남쪽 야권지지자들은 지역주의(콘크리트 지지층)에 대한 뿌리 깊은 혐오감을 패시브로 가지고 있다고 보거든요. 자기 가족들에게 빨갱이라는 말을 들어가며 미친 사람 취급 당하고, 자기 표가 사표가 되는 패배주의적 경험을 반복하면서도 야권지지해온 겁니다. 호남분들이 쌓아온 상처에는 미치지 못할지라도, 이 사람들도 부산 같은 험지에서 야당 정치인들이 지역주의 깨부셔보겠다며 계속 고꾸러지는 걸 십수년간 지켜보면서 응원해온 감정의 역사가 있는 거에요. 그런데 이번에 호남에서 더민주 흔들고 간 기성의원들이 그 혐오스러운 지역감정 조장에 의해 압도적으로 선출되는 걸 본 겁니다. 그 배반감은 "더민주가 호남에게 무조건 표 맡겨놨나요?" 같은 한 마디 말로 대꾸될 수 없는 거예요.
호남분들은 이번에 어려운 선거 치뤄내셨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인들이 호남에 썩 좋은 선택지를 제공해주지 않았지요. 어떻게 보면 호남은 선거시작전부터 이미 공천으로 차별을 받은 건데, 이게 호남 VS 비호남이라는 야권지지자의 분열로 나아가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선출된 의원들이 임기동안 호남에게 좋은 일을 해주었으면 좋겠고, 다음에는 야당이 호남에게 더 좋은 선택지를 제공해주길 바랍니다.
16/04/15 20:13
말씀하신 모든 내용에 공감합니다. 감히 호남 분들의 그 깊은 마음의 상처는 감히 헤아릴 수 없다라는 것을 저도 알고 있습니다. 다만 호남 비토론을 말하면서 아쉬움을 표하는 - 호개론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되는 것이고 - 분들의 마음도 약간만은 헤아려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특히나 문재인 대표의 무릎 꿇은 모습을 보면서 느꼈던 것은 솔직히 좀 많이 그랬습니다. 그리고 그 때문에 지금 고초를 당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마음이 아프고요... 그러나 그것 또한 더민주당이 짊어지고 가야 하고 갚아야 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국민의당을 선택한 호남 분들의 마음 - 좀 잘 해달라라는 - 은 더민주당이 이번에는 꼭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저도 바라고 있습니다.
16/04/15 20:41
님 말씀을 들으니 다소 수긍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제 지인들 중에도 그런 사람들이 많아서... 특히 "패시브"라는 표현에 더욱 고개가 끄덕여지네요.
다만, "문재인"에 포커스를 맞추어 호남을 비난하는 시선에는 공감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은근슬쩍 "감정"을 내세워 호남 비토론에 동조하는 뉘앙스를 풍기는 분위기에 대해서도 말이죠. 호남 비토라... 이제 우린 영남 수도권 강원 충청 제주에서 득표할 수 있으니 호남은 필요없다. 너희들 표를 얻기 위해 노력하지도, 너희들의 정서에 공감하지도 않겠다... 는 선언. 그리하여 호남을 왕따시키고 고립시킨 채로 영남과 다른 지역 표만 보고 정치하고 선거한다 칩시다. 자, 이제 더민주는 민정당 민자당 신한국당 한나라당 새누리당과 무엇이 다른가요? 제가 걱정되는 건, 호남비토론 이라는 워딩이 너무 찰지다는 겁니다. 마치 친노패권 이라는 워딩처럼요. 이게 종편에서 새누리당에서 일베에서 네이버에서 마구 쓰이기 전에 이제 그만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안철수 분당할 때보다 더 걱정돼요.
16/04/15 20:45
- 호남 비토라... 이제 우린 영남 수도권 강원 충청 제주에서 득표할 수 있으니 호남은 필요없다. 너희들 표를 얻기 위해 노력하지도, 너희들의 정서에 공감하지도 않겠다... 는 선언 -
저는 위의 표현을 호개론이라고 봅니다. 호남에 대해서 감정적인 아쉬움을 표할 수 있지만 그것이 호남은 왕따나 당해라라고 넘어서서는 안 된다고 보거든요. 그러한 의미에서 감정적으로 지금 앙금은 있지만 서서히 사라지고 다시 호남과 같이 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호남이 호남의 결정을 했다고 해서 내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마음을 다시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더민주당이 해야 할 일이라고 봅니다. 호남의 마음을 얻는 것 - 줄 것을 주고 지역 현안을 챙기는 것들부터 시작해서 - 은 더민주당의 해야 할 일중 가장 처음 것들 중 하나라고 생각하거든요... 그것이 합리적인 이성을 가진 정당이 해야 할 일이고 호남과 같이 해야 한다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비호남 더민주당 지지자들이 가졌으면 하는 마음이기도 하고요.
16/04/15 20:51
네. 과정과 각론에서는 엇갈림이 있었지만 결론에 있어서는 같은 마음임을 확인했네요.
즐거운 대화였습니다. 마검님과 앨리스님 글쓴이 님 모두 좋은 저녁시간 되시고, 다음 재보궐이나 대선에서도 즐거운 댓글만 가득한 불판 20개 기대해봅시다.
16/04/15 20:54
제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 박지원 의원 관련해서는 솔직히 제가 좀 너무 나간 면이 없지 않아 있어서 - 알려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다음에도 건설적인 방향으로 즐거운 토론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즐거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