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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3/25 23:52:46
Name 마바라
Subject [일반] [리얼미터] 일간차트(3/23) - 호남이시네요
최근에 생업도 바쁘고.. 정치판도 워낙 혼란스러워서..  
굳이 다른 거 찾아보지 않고 선거게시판 정도만 보다가..

오랜만에 여유가 생겨서.. 또 잉여 짓을 해봅니다.
아침저녁으로 바뀌는 아사리판에.. 일주일 평균이 무슨 소용이냐..

3/23까지 리얼미터의 일간차트입니다.


■ 정당 지지도 - 전국


더민주는 한때 30%를 넘기기도 했으나 연이은 뻘짓으로 다시 25% 수준으로 내려갑니다.  
국민의당은 반사이익으로 잠시 반짝했구요.
정의당은 확실히 한 단계 레벨업 된 모습이네요.
새누리당은 그래도 40%가 넘습니다. ㅜ_ㅜ


■ 정당 지지도 - 수도권


마찬가지로 더민주가 한때 35%를 넘겼다가 다시 30% 밑으로 떨어진 상태입니다.
국민의당이 정의당보다 밑으로 내려간 게 눈에 띄네요.  


■ 정당 지지도 - 호남


예측불허의 호남 민심입니다.
더민주가 45%를 넘기면서 승기를 잡았나 싶더니 폭락하고
최근에 국민의당이 45%를 넘었습니다.

국민의당이 전국적으로는 정의당과 겨루는 수준입니다만..
여전히 호남에서는 대빵이네요.

호남 분들.. 정말 쟤네들로 괜찮은 겁니까..


p.s  3/9.. 전국, 수도권, 호남에서 모두 자체 정점을 찍은 더민주는
3/10.. 정청래를 컷오프합니다. '집토끼 퇴출 Begins'

그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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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깽이
16/03/25 23:56
수정 아이콘
호남을 가진다고해서 천하를 가지는건 아니지만 호남을 잃으면 모든걸 잃게 된다. 예측불허네요

호남에서 정의당 2%라니 새누리가 15%인데 지속적으로 새누리보다 못한 지지율을 보이네요. 비민주당표가 죄다 국민의당쪽으로 흘러가서 그런건가...
마바라
16/03/26 00:00
수정 아이콘
새누리가 전국과 수도권에서 40% 수준인데..
호남에서 15% 밖에 안되면 굉장히 낮은거겠죠.

호남의 비새누리표 중 보수는 국민의당, 진보는 더민주가 갈라먹으니..
호남에서 정의당이 설 곳이 없네요.
바밥밥바
16/03/26 00:03
수정 아이콘
현재 정의당 지지기반이 노동자와 2-30대밖에 없어서
둘다 부족한 호남에는 지지기반이 있기가 쉽지않죠
(그래서 남동 공업지역과 젋은 층이많은 수도권에서 그나마 선전하는중이죠)
무무무무무무
16/03/26 09:38
수정 아이콘
원래부터 진보정당은 호남에서 제일 약했습니다.
16/03/26 00:05
수정 아이콘
호남 호남 .... 저는 그 호남타령이 싫습니다.
특히 맹목적으로 호남 호남거리는 정치인들이 너무 싫어요. 천정배, 정동영, 주승용 등등등....

호남분들에게 잔인한 소리일지 모르지만,
백날 호남 타령하면서 뭉치면 뭐합니까. 그에 대한 반발심리로 영남 쪽에서는 영남타령하면서 뭉쳐버릴테고, 결국 선거는 백전백패인데요.
호남 유권자분들이 호남타령이나, 영남 패권주의 같은 소리에 휘둘리지 않고, 전국정당으로 향하는 방향을 지지하면 안되는 걸까요...

뭐 그동안 호남이 상대적으로 홀대받아온점은 저도 인정하긴 하는데... 민주당이 미운심정도 충분히 알겠고요..
근데 또 그러다보면 다시 답이 없어지는데...

.... 정말 어떤 놈이 구상했는지 몰라도, 이 망할 지역주의 구도는 답이 없는 듯 합니다.

못된 생각인지도 모르겠지만,
차라리 이번 기회에 국민의당이 호남 자민련 역할 제대로 하고 (특히 전남이겠죠)
전남지역 유권자들이 국민의당에 제대로 실망 한 번 하셨으면 좋겠네요. 호남팔이 기생충 국회의원들도 싹 다 몰살시켜 버리고...
비수꽂는 남자
16/03/26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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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정당으로 향하는 방향을 지지한다는게 어떤걸 말씀하시는 건가요.
16/03/26 08:22
수정 아이콘
말그대로 지지해준다는거죠. 여론조사, 투표 같은거요.
뭐... 더민주가 국민의당보다는 훨씬 낫다고 보는 제 시각에서나 가능한 말이겠죠.
비수꽂는 남자
16/03/26 09:28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더민주 뽑으라는 말 아닙니까?
그동안 호남내 민주당 득표율이 얼만지 아시죠?;;
16/03/26 10:04
수정 아이콘
알죠.. 그래서 스스로 말하고도 좀 민망하긴 합니다. 크크크

근데 슬프게도..
1. 호남 몰표 줘봐야 경상도 몰표뜨면 답이 없다.
2. 민주당 대안이 국민의당..??

... 잘 모르겠네요. 뭐 딱히 대안이 있어보이지도 않고요. 그렇다고 지역주의만 탓하고 포기하기에는 새누리당 하는 꼴이 너무 미워요.

결국 저는 민주당이 호남색 빼고 경상남도, 충청도 등에 좀 더 치중하면서 외연을 넓혔으면 좋겠네요.

하긴.. 그랬다간 바로 안철수를 위시한 호남팔이들이 호남 홀대론 펼치면서 3당체제로 민주당을 먼저 부수려고 들겠죠... 이러나 저러나 답이 없네요.
비수꽂는 남자
16/03/26 10:22
수정 아이콘
그렇게 될 겁니다. 호남은 결코 예전처럼 민주당에 90%가 넘는 표를 밀어주지 않을 것이니고 호남팔이는 의미를 잃을 겁니다. 인구가 계속 줄고 있기도 하고요. 당에서도 수도권에 집중하는게 낫다고 생각하겠죠.
다만 이곳 사람들은 지금 대구가 새누리당에 느끼듯 '아직도 얘들은 무조건 2번 찍을거라고 생각하는건가?' 라고 느끼는 겁니다.
거수기역할에 신물이 난 것이고 아이러니하지만 지지율이 떨어질수록 제대로 된 후보를 세울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16/03/26 10:51
수정 아이콘
저는 앞으로 호남팔이가 의미를 잃을 것인가..... 에 대해서 약간 회의적이네요.

'정상적인' 환경이라면 당연히 그렇게 될 것이지만,
앞으로도 '호남' 운운해가면서 [정치적 이득을 얻고자하는] 사람들(세력)이 없어질 것 같지는 않아요.

지금 호남 운운해가며 안철수 및 국민의당이 하고 있는 행동을
앞으로 박지원이라던가, 천정배라던가... 아님 또 다른 참신한(?) 구태정치인이 반복할 것 같네요.
...하긴 뭐 한 10년~20년 쯤 후에는 나아질 것도 같네요.

덧붙이자면, 저는 민주당이 지지율이 떨어진다고 호남에 좀 더 치중하는 것도 회의적입니다.
호남에 집중하면 집중할 수록 반대급부로 전국적으로는 손해일 것 같아요...(특히 경상도에서...)

그냥 평범하게...... 아니면 (강원도 제주도 호남 유권자분들에게는 죄송하지만..)
강원도나 제주도 보다는 좀 더 집중하고, 그러나 충청도, 수도권 보다는 좀 덜 집중했으면 좋겠네요.
어쩌겠습니까.. 결국 투표는 표따먹기 싸움이고 쪽수 많은게 장땡인데.
비수꽂는 남자
16/03/26 10:57
수정 아이콘
그 10년 20년 후를 말씀드리는 겁니다.
그리고 지지율이 떨어지면 최소한 깃발꽂기는 안하겠죠. 순천의 서갑원이 예가 되겠네요.
갈길이멀다
16/03/27 04:15
수정 아이콘
말이 호남이지 전북은 전남과 많이 다릅니다. 저는 서울에서 자랐고 전주에 산지 3년되었는데, 이 동네 사람들 성향이 서울 야권지지자들과 그닥 다르지 않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동네가 좁다보니 후보자에 대한 정보접근이 쉽고 학연지연 등 얽히는 요소가 많다는 것이죠. 근데 뭐 어차피 대부분 후보가 이 동네 출신이라 학연지연에 따른 유불리는 별로 없는 것 같더라고요. 제가 이곳에 전혀 연고가 없는 상태로 영업직으로 근무 중인데, 타지출신 배척 이런 거 일절 없고 그 사람의 성품이나 업무능력만 봅니다. 정치인에 대한 지지이유도 이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아 물론 기왕이면 동향사람 밀어주는 심리가 전혀 없다는 건 아닙니다). 전 정동영 전주에 출마한다고 했을 때 당연히 될 줄 알았는데, 실제로 정동영은 이제 안된다는 여론이 많습니다. 새누리 지지자가 매우 적은 것을 제외하면 호남을 제외한 타지역과 별다를게 없습니다. 국민의 당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새누리 지지층이 적은 것과 그 인물에 대한 호감도나 지지기반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16/03/27 08:47
수정 아이콘
네. 저도 편의상 호남이라고 묶어서 표현하지만 호남 안에서도 전북,전남이 또 다른 것 같더군요. 이변이 없는 한 이번에 정동영은 정계은퇴할 것 같아요. 크크크
확실히 전북과 전남 // 경북과 경남은 지역색이 좀 다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야당 입장에서는 경상남도를 적극 공략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갈길이멀다
16/03/27 10:35
수정 아이콘
경남과 전북이 비슷하고 경북과 전남이 비슷합니다. 전자는 유하고 타지인에 대해 개방적이고 후자는 강성이고 배타성이 강합니다.
16/03/27 15:10
수정 아이콘
네. 굳이 지역별 성향을 비교하자면 좀 그런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쿼터파운더치즈
16/03/26 00:20
수정 아이콘
지역주의는 그렇다치고(어차피 이건 못변한다 봅니다)
뽑는 인물들이란게 천정배 주승용 정동영 박지원이란거에서 솔직히 절망스럽네요 개인적으로는
문재인하면 이를 바득바득가는것도 솔직히 어처구니가 없을정도고
wonderswan
16/03/26 00:47
수정 아이콘
호남에서 국민의당 지지세가 워낙 강하네요.
특히 확고한 투표층인 50대 이상에서는 더더욱..

게다가 국민의당 후보들이 꽤나 네임드들인데 비해
더민주쪽 후보들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 듯 합니다.

이대로면 15~20석까지는 내줄 판인데
대책이 있나 모르겠네요.
도깽이
16/03/26 01:02
수정 아이콘
근데 이거 직접 만드신거죠? 고생 감사드립니다. ㅠ.ㅜ
마바라
16/03/26 05:31
수정 아이콘
네 감사합니다! ^^/
동네형
16/03/26 01:51
수정 아이콘
별 걱정 안되는게..
어차피 여당의석도 아니고
이러니 저러니 해도 투표날 되면
많은 인원이 2번으로 이동할겁니다.

몇은 탈당후 더민주로 올꺼고
그런걸 고려한다면야 뭐..

중요한건 안철수를
대권주자로 보느냐 아니냐의
호남주민의 시선아닐까 싶네요
SigurRos
16/03/26 02:33
수정 아이콘
호남에서 국민의당 찍는게 전혀 이상할 거 없죠.
호남이 더불어민주당에 표를 몰아줘야할 이유가 있나요? 국보위 부역자가 전권을 쥐고 난리굿을 피우는 상황인데
마티치
16/03/26 02:55
수정 아이콘
늘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수도권 그래프만 놓고 보면 더민주 - 정의당 지지율이 데칼코마니처럼 주거니 받거니 하네요.

만약 이 추론이 맞다면 소위 집토끼라 불리는 기존 더민주 지지자들만 왔다갔다한거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16/03/26 02:56
수정 아이콘
전북은 다르겠지만 전남에서는 국민의당 선전할걸로 생각하네요. 2004년 총선때 탄핵 역풍속에서도
전남에서 새천년민주당이 9석을 얻었는대 비례 4석 지역구 5석인대 그지역구가 전부 전남이었습니다.
지금은 그때보다 상황이 좀더 좋으니 의석수 더 얻을 것같습니다..

실제로는 전남에서 문재인에 대한 비토, 친노에 대한 비토가 지난 전당대회때문인대 그밑바탕
에 깔려있는 정서가 김대중에 대한 배신이라 이거 돌리기 쉽지 않습니다.
카우카우파이넌스
16/03/26 03:30
수정 아이콘
소소한 것이지만 3월 23일 전국 기준으로
새누리당 지지율=41.2>범야권 지지율=44.6(더민주 26+국민 11.6+정의 7)이므로
범야권 지지율이 새누리보다 약간 높습니다.
마바라
16/03/26 05:34
수정 아이콘
아 제가 착각했군요 수정하겠습니다!
임시닉네임
16/03/26 04:45
수정 아이콘
도대체 호남에서는 왜 더민주나 문재인 여론이 안좋은지 모르겠습니다
뉴스에서도 호남시민이나 택시기사 같은 분들 인터뷰하면 더민주나 문재인이 호남 박대했다 소외한다 이러면서 울분 토하시던데
뭘 보고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당직 인선도 그렇고 친문의 출신 비율을 봐도 그렇고 호남비율이 높으면 높지 낮지 않던데...
친노패권주의도 그렇지만 문재인의 호남 홀대론도 실체 없는 허구아닌가요?
마바라
16/03/26 05:38
수정 아이콘
정서적으로는.. 문재인이 호남에 연고가 없는 것도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안철수가 호남의 사위로 언플하는거 보면..
바람숲
16/03/26 09:17
수정 아이콘
저는 삼십대 중반이라 느낌이 다르지만, 김대중 오년과는 달리 노무현 오년에는 박정희전모씨노태우 시기에 홀대및방치 당했던 것에 대한 보상이 없었습니다. 느낌상.
고속철도 복선화도 작년말에 된 것처럼 구도청을 문화전당으로 탈바꿈하는 공사도 정확히 모르지만 십년정도 걸렸고.
해준건 거의 없죠? 고속철도는 둘째로하고 일반철도 복선화가 김대중때 됐을거예요. 놀라울정도로 낙후된 광주전남이었을 겁니다.
제가 어렸고 건강이 안좋아 이십년동안 전남을 벗어난 여행도해본적이 없어 그 부분에 대한 느낌이 개인적으론 별로 없습니다만.
분명 보상심리가 있었을 텐데 노무현은 전남에 뭐해준다는 공격받기 싫어서 안해줬다고 제 아버지또래 어르신들은 생각하십니다. 목포친척분들은 노무현 더 싫어합니다.
이명박근혜만큼은 아닐지라도.
노무현을 김대중의 후계자로 생각하고 압도적으러 지지했던게 역시 전남광주였는데 제기억으론 아마 전전권비리 특검부터했었죠?
새강이
16/03/26 10:16
수정 아이콘
저도 이 댓글에 공감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민주당의 외연을 넓히려고 김대중 대통령 때보다 호남을 덜 대우하고 다른 지역 특히 영남을 더 대우했는데 그게 밉보였죠...또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되고 나서 호남 사람들이 날 좋아서 찍었느냐 이회창 싫어서 찍었지 라는 발언도 했고...혁신도시 만들때에도 영남권에 많이 옮겨줬죠..

전폭적으로 지지했던 사람들이 한번두번 실망하고 되고 배신감을 느끼게 되면 분노와 증오로 바뀝니다..
Daniel Day Lewis
16/03/26 13:31
수정 아이콘
이거죠. 까놓고 이야기해서 정권교체되어서 예전같이 소외받지 않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별반 달라진건 없고, 더불어 경제상황까지 바닥을 기니 지지율이 오를리가 있나요.

승리했을땐 모른척하고 패배했을땐 그 패배감을 나누자고하니 짜증이나는거죠.
16/03/26 14:57
수정 아이콘
http://www.enews.gwangju.go.kr/news_view.php?menu=A1&aid=10151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newsview?newsid=20090224024217926

예산도 늘려주고 관료층로 호남에서 많이 썼는데 홀대했다라는것은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정작 호남 아들을 자처하는 정동영 천정배가 참여정부때 누려온 것들만 생각해 봐도 어처구니 없는 주장입니다. 그냥 고정관념이죠. 이런 관념을 뿌리깊게 박아넣은 것이 바로 자칭 호남민심 운운하는 정치인들이고.

호남이 고립정책의 피해자인것은 분명하나, 그것과는 별개로 수도권 이외 지방지역의 경우 대부분의 낙후성은 지방자치단체의 부실함과 군부독재 시절부터 진행되어온 수도권집중 정책 때문입니다. 참여정부와 노무현 전대통령이 뒤집어 써야할 이유가 없습니다. 오히려 참여정부는 지역균형발전을 통해 해결해 보려 했습니다. 설마, 호남만 편중하고 타 지역은 차별해야 한다를 원했던게 아니라면 호남은 적어도 참여정부시절 홀대받은 적이 없습니다.
Igor.G.Ne
16/03/26 15:33
수정 아이콘
'영남이나 호남이나 그냥 수도권 집중정책 때문에 낙후되었을 뿐 서로 별 다를 바 없는데 괜한 지역갈등이 일어난다'라고 주장하던
서울토박이인 제 부인이(장인장모님은 각각 부산/대구 출신) 저를 따라서 호남 지방 이곳저곳을 몇년 따라다녀본 뒤에
'이건 확실히 불균형이 존재한다'라고 의견을 바꾸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현재 호남과 영남의 발전 상황은 거의 70 : 100 정도로 봅니다.
호남사람들이 공산당(빨갱이?)소리 들으면서까지 몰표를 주고 대통령을 만들면서 원한 건
"영남보다 잘 될 필요 없다. 영남만큼은 살게 해달라. 우리도 100으로 만들어달라." 이거였죠.
그런데 호남 100 영남 100으로 만드려면, 불가피하게 호남지방에만 편중된 정책을 폈어야 했을겁니다.
하지만 참여정부의 균형발전은 양쪽에 똑같이 20씩 더해서 호남 90 : 영남 120 이런 모양이었죠.
잘못된 정책이었다는 소리는 아닙니다만 불만이 안 나올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봅니다.
제 생각에 생색내기 용도로나마 '국토균형개발사업' 정도의 미명하게 '낙후된 지역(제주/강원/호남 등)을 중점적으로 개발하고
나머지 지역과 균형이 맞춰지면 그때 전국적으로 균형개발을 하겠다'는 식으로, 실제 사업을 진행하냐마냐를 떠나서
적어도 '우리가 너희 확실히 챙겨주고있어'라고 표현을 했다면, 별 불만이 없었을거라고 봅니다.
16/03/26 15:41
수정 아이콘
호남지역이 영남과 비교해서 낙후된거 맞아요. 근데 그게 박정희 산업화정책에 따른 영남지역에 대한 집중적 투자 때문인 것이죠. 수십년에 걸쳐서 만들어진 경제적 격차를 어떻게 단기간에 해결할수 있겠습니까. 또한 그런 격차를 줄이고자 호남지역의 예산편성은 전국평균을 훨씬 상회하는 수준으로 늘려 줬거든요.

전 항상 답답한게 지금 호남의 낙후성은 호남에 대한 차별정책 이외에도 전국 공통으로 진행되는 수도권집중 지방낙후화가 같이 작용하고 있는 겁니다. 그걸 혼합해서 해석하면 답이 안나오죠. 전 그걸 짜증내는 겁니다. 참여정부 시절 호남홀대 없었습니다.

다른지역에 필요한 예산은 모두 삭감하고 호남만 지원했어야 하느냐 라는 겁니다. 그건 아니잖습니까.
Igor.G.Ne
16/03/26 15:53
수정 아이콘
저는 호남사람들이 김대중/노무현에게 바랬던 것은 결국 '호남을 위한 박정희'였다고 봅니다. 군사독재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한 지방에 집중적으로 투자를 해버릴 수 있는, 다른지방에서는 자손대대로 욕을 먹어도 우리지방에서는 죽어서까지 신처럼 모실 수 있는 그런 사람을요. 하지만 김대중/노무현은 그런 사람이 아니었죠. 실제 호남사람들 중에 '우리 홀대받았어'라는 생각으로 민주당이 싫다는 사람, 물론 있긴 합니다만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다른 리플에도 언급했습니다만 탄핵역풍 이후 열린우리당이 지지를 잃게 된 상황을 생각하시면 이해가 되실거에요. '저쪽 동네는 대통령 몇 명 나오더니 엄청 잘살게되었다. 우리도 대통령 한 번 만들어보자. 한 번으로 모자라면 또 한 번 더 만들자' 이거 하나만 생각하면서 공산당이니 빨갱이니 소리 들어가며 몰표를 주던 사람들이 맥이 탁 풀린겁니다. '아... 대통령 만들어도 이거 안되는거구나' 하구요. 목포사람들 15년, 20년 전에는 셋 이상 모이면 정치이야기가 자연스레 나오던 사람들이었는데, 요즘엔 다들 별로 관심도 없습니다. 이게 관성이라는게 있어서 투표율은 잘 나옵니다만, 지역 현실은 그래요. 결론을 얘기하자면 '민주당이 싫다'라기보다는 '민주당이 되나 새누리가 되나 누가 되나 우리랑 별 상관 없더라'는 생각이 더 많다는겁니다. 저는 주로 목포 쪽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만 호남지방 다른 곳들도 아마 별반 다르지 않은 분위기일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긍정적인 면을 따지자면 사람들이 정말로 당보다 인물을 보기 시작했다는거죠. 순천의 이정현도 그렇고 광주에서도 새누리 딱지 붙이고 나와서 (옛날을 기준으로 보자면)경이로운 득표를 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목포에서 김대중 아들이 대놓고 밀어주는 후보가 시장선거에서 탈락하기도 했구요. 다만 '정권심판'을 외치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안타까운 일이겠죠.
16/03/26 16:01
수정 아이콘
만에 하나라도 호남을 위한 박정희와 같은 불가능한 꿈을 꾸고 있다면 어쩔수 없는 것이죠. 그런일은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영원히 없습니다. 그럴수록 현실만 비참해 질 뿐이죠. 그분들이 문제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올바른 판단을 하시길 바랄 뿐입니다.
Igor.G.Ne
16/03/26 16:08
수정 아이콘
현재와 미래에는 없겠습니다만(혹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만) 과거에는 박통이 있었죠. 호남과 영남의 심리는 거울과 같습니다. 다만 영남은 '박통 덕분에 우리(와 대한민국)이 이렇게 잘 살고있지'라고 생각하며 박통과 새누리당에 대한 신앙심이 굳건한 반면에, 이 쪽은 신앙심이 깨져버렸다는 것이 차이점이겠죠. 현 대통령 당선 직후에 영남에서 새누리 지지율이 깨지려면 영남경제가 한 번 망하고 나서 가능 할 것이라는 사설을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 맞는 말이라고 봅니다. [그분들이 문제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올바른 판단을 하시길 바랄 뿐입니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이건 현재 호남지방 유권자들에 대한 무례한 말씀이라고 봅니다. [정확한 인식과 올바른 판단]이 필요한건 민주당에 90%가 넘는 지지율을 보이던 과거의 호남 유권자들이나, 혹은 새누리 딱지만 붙이고 나오면 사실상 당선 확정이라고 봐도 무방한 다른 어떤 지방 유권자들이라고 봅니다. 호남의 민주당 지지율이 낮아진게 문제가 아니라, 새누리에 대한 맹목적인 지지를 보이는 타 지역들이 문제라고 생각해야겠죠.
16/03/26 16:17
수정 아이콘
전 박통신화를 안믿습니다. 영남이라고 하지만 경남이 새누리 강세가 된 것은 박통의 덕이 아닌 김영삼의 3당합당 때문이었죠. 다만, 일일이 반박하고 싶지 않아요. 머리아픈 이야기고 지금당장 별 소용이 없거든요.

어차피 이대로 계속 진행되면 나라 전체가 고사하는건 물론이고 그 전에 지방지역이 가장 빨리 고사할겁니다. 지방분권 지역균영발전을 하려하는 세력이 장기간 집권하지 않는이상 수도권 이외지역은 고사순위 0순위 입니다. 옳은 선택을 하시길 바랄 뿐이죠.
임시닉네임
16/04/03 03:38
수정 아이콘
수도권 집중정책 때문이다가 맞는데요
박정희이전 혹은 박정희 초창기때까지 서울과 부산은 큰 차이안나는 도시였습니다. 인구도 비슷했고요.
근데 지금 어떻죠?
반면 부산과 광주의 격차는 그때나 지금이나 딱히 더 벌어진건 아닙니다. 광복이후로 동급이었던 적이 애초에 없었죠.

그리고 영호남 같이 20씩 더하는게 아니라 호남에 분명 더 줬습니다.
바람숲
16/03/26 17:14
수정 아이콘
전국적으로 여행을 자주 다니거나 이사를 여러번 다니는 분들은 많이 그러던데요. 광주 전남은 진짜 못산다고. 이를테면 순 논밭뿐이고 좋은 호텔도 없고 고속도로포장마저도 다르다고. 현시점에서는 부산정도를 제외하고 대구고 대전이고 수도권하고 멀어질수록 투자가 적고 발전이 더디고 인구는 줄고 ... 뭐 그러겠죠.
위의 수치들이 객관적으로 말해주는 점이 있지만 그런걸 종편에서 맨날틀어줘도 인식의 변화라는 게 곧바로 오지 않기때문에, 제 부모님이나 친척어르신들이 느끼는 것이 불합리한 것만은 아니라고 봅니다. 우리는 사람이지 알파고가 아니잖아요.
저희 부모님, 찬척들 어차피 투표는 맨날 2 번으로 하시는 분들입니다. 아침 여섯시에 일어나 투표하시고 일하러 가시곤했습니다.

광주에서 2 번 안뽑는 분들은 대학교수거나 건물좀 있거나 등등 지킬것좀 있는 사람들이예요. 제가 봤을땐요.
그런 사람들이 (대부분 노령층이죠) 서구에 좀 모여살긴합니다.

현시점에서 보면 광주에 이삼십년된 호텔인지 모텔인지 애매하다던 무등산자락에 호텔 두개 말고 사람 좀 모실만한 호텔 들어선게 오년 남짓된 거 같습니다. 라마다호텔 홀리데이인 호텔 두개. 다른 지역의 광역시는 어떤가요? 이러지는 않죠?
제가 느끼는 불편감은 코스트코가 전남에 없는 겁니다. 그마나 순천에 들어온다는 소문이 있다가 소식 사라졌습니다.
대전까지는 두시간이 더걸려서 순천에 생기면 한시간반 안걸리니 기대된다는 주변사람들이 몇몇있었는데 말이죠.
김대중 대통령들어서 일반철도가 복선화 되었다는 게 무슨 의미인지 감이 안 오시죠? 그게 얼마나 불편했을까?


알파고가 아니라 사람이니 살아봐야 감이 오는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홀대받은 적이 없다? 그리 쉽게 말할 문제가 아니죠. 그게 본질인지는 모르지만요.

전 울산의 어느아지매가 나라팔아도 1번이여 하는 것보단 낫다고 보고요. 왜 그러냐 하면 사람이란게 불편하거나 차별받거나 고통당하는 사람이 생각이 많아지기 마련이라고 보기때문입니다. 나이들어서 고라타분해지고 생각이 굳고 보수화되고 하는 것은 비슷하겠지만 전라도에 여태 남아서 사시는 분들은 평균적으로 정치에 대한 고민을 울산이나 그쪽 근처사는 분들보다는 많이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결론이 지금의 광주전라도 인거고요.
16/03/2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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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호남지역의 고립화 정책에 대한 피해와 현 낙후성이 없다는걸 말하는게 아닙니다. 참여정부의 호남홀대론이 허구라는걸 말할 뿐이죠. 가령 영남지역과 비교들을 하는데 영남지역은 박통시절부터 산업화 단지로 집중투자를 받은 지역입니다. 반면에 호남지역은 그 시절부터 천천히 낙후되기 시작했죠. 수십년 동안 국가적 정책으로 집중투자받은 지역과의 격차가 그리 쉽게 좁혀지는게 아닙니다. 그런 영남지역 역시 지금 노후화가 무섭게 진행되고 있구요.

마치 참여정부 시절에 홀대받았다라는 거짓말과, 호남정당이 세워저야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다는 사기극을 비판할 뿐입니다. 뭐가 호남정당입니까. 당장 DJ가 호남고립정책에 얼마나 피눈물을 쏟았는데. 그거 깨보겠다고 얼마나 공을 들였는데. 마치 호남정당 생기면 문제가 해결될 것 처럼 사람들 속이는 행위는 옳지 못합니다. 현명한 선택을 바랄 뿐이죠.
갈길이멀다
16/03/27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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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일 때문에 이 지역 저 지역 자주 돌아다니는데, 영남지역도 노후화되고 있다고 퉁칠 문제가 아닙니다. 호남에서 가장 큰 도시가 광주고 그 다음이 전주인데, 대구, 부산, 울산 등과 비교해보세요. 광역시와는 비교대상도 안되고 그 주변에 있는 경산시나 창원시 등등 보다도 광주가 낙후되어 있습니다. 전주는 말할 것도 없고요. 충청도랑 비교해도 전라도가 떨어집니다.

저는 원래 서울태생으로 서울에서 20년, 춘천에서 8년, 대전에서 3년, 전주에서 3년 살아봤습니다. 호남 사람들이 평소에 타지역을 갈 일이 별로 없고 상대적으로 욕심이 적어서 그렇지, 제가 이 지역 출신이라면 경상도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 엄청나게 느꼈을 겁니다. 그렇게 열심히 투표했는데, 경상도는 둘째치고 맨날 왔다갔다하는 충청도만도 못한게 전라도에요. 경상도는 박정희가 밀어줬다치고 충청도를 보면서 뭘 느낄까요? 당연히 밀당을 해야한다고 느끼지 않을까요? 어차피 2번이 좋아서 밀어주는 것도 아니고 1번이 싫어서 2번을 찍은건데요. 그래도 차마 1번을 밀어줄 순 없고 3번이라도 밀어보려고 했는데, 현명하지 못한 선택이다? 그럼 현명한 선택은 뭘까요?
16/03/27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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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자민련 만들어서 문제 해결할수 있다고 믿으면 그대로 하시면 될일. 호남정당을 통해 호남집중정책이 만들어 질 수 있다고 믿는다면, 오늘날 호남집중정책 같은게 가능하다고 믿는다면, 그를 통해 호남이 잘 살수 있다고 믿는다면 그 선택 자체는 존중하겠습니다.

수도권집중발전이라는 경제적 기조에 따른 문제점을 오로지 지역정당을 통해 해결할수 있다고 믿는다면, 지역간 대결구도로 해결할수 있다고 다들 믿는다면 그 선택 자체는 존중하겠습니다.

다만, 전 조금도 동의 할 수 없습니다. 손톱만큼도 동의 안합니다.
갈길이멀다
16/03/27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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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문제해결가능한 선택이 뭐냐고요. 부정부패를 외면하고 1번만 주구장창 찍는 경상도, 철저하게 이익중심의 당을 선택하는 충청도와 달리 전라도는 항상 (그나마) 민주주의를 대변한다고 볼 수 있는 2번을 지지해왔습니다. 그 결과는 낙후된 지역경제와 홍어라는 비아냥입니다. 오죽 답답하면 개판오분전 아니 이미 개판인 국민의당을 지지하겠냐는 말입니다. 저는 전주에서 투표를 할텐데 더민주 지지할겁니다. 그치만 국민의당을 지지하는 심리를 어느 정도 이해해달라는 의미에서 글을 적은 겁니다.

끝으로 호남사람들 만나게되면 영남노후화 얘기는 꺼내지 마세요. 금수저가 재산 줄었다고 흙수저한테 하소연하는 꼴입니다. 그 동네랑 비교하면 여기는 애초에 노후화될 시설이 없습니다.
16/03/27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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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25498
호남의 정치적 고립에 대한 해결책은 김대중 대통령 때부터 이미 모범답안을 만들어 냈습니다. 아직 과도기일 뿐이죠. 90년대 김대중 대통령이 감수해야 했던 모욕은 적어도 대한민국 절반에 이제 통용되지 않습니다. 그정도까지 발전했어요. 아직 시작단계 입니다. 갈길이 멀어요. 스스로 쌓아온 것을 버리지 말길 바랄 뿐입니다.

경제부분의 해결책은 수도권 집중형에서 지역균형발전이라는 대한민국 전체적 경제적 기조의 변화와 함께 치밀한 계획과 공정한 예산분배에서 가능합니다. 전 그게 가능한 정당이 더민주라고 확신합니다. 만약 더민주가 그런 목적으로 움직이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 더민주를 바꾸시면 됩니다. 호남을 더민주를 바꿀 힘이 있습니다. 호남을 볼모로 자신들의 영향력을 유지하려는 토호들과의 관계를 끊어내고 더 좋은 사람들이 더 좋은 정책을 쏟아내고 실행할 수 있도록 힘을 불어넣어주길 바랄 뿐이에요.

타지역의 낙후화를 꺼내는 이유는 이게 단순한 지역별 경제적 격차로는 설명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라는 겁니다. 영남 vs 호남 vs 충청 vs 강원 이런 구도가 아니에요. 오래전부터 서울 vs 그외 또는 수도권 vs 지방 구도였습니다. 영남이 더 잘산다 충청이 더 잘산다 이건 중요한게 아니에요. 수도권집중발전이라는 국가정책과 지리적 이점으로 몇몇 지역이 떡고물을 얻었을 뿐입니다. 이제 그 떡고물도 끊어지고 있습니다.

과거와는 전혀 다른 전체적인 변화가 필요합니다. 전 그걸 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더민주를 지지합니다. 그걸 위해 더민주가 지금보다 더 많은 지지와 더 많은 변화를 할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임시닉네임
16/04/03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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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 차이가 있나요?
영남은 새누리당이 지역거점으로 삼고 있는 지역이니까 당연히 그걸로 먹고 가는 표가 많은거고
근데 새누리당 하는짓이 워낙 그러니까 야당투표하는 사람도 적잖게 있어서 지지율자체는 그리 넘사는 아닌거고
충청은 지역거점으로 삼는 정당이 없으니 그때 그때 지지정당이 바뀌는거고요
호남은 지역거점으로 삼는 정당이 존재하고 상대적으로 막장정당도 아니니까 지지율자체도 높게 나오는거고요
갈길이멀다
16/04/03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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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닉네임 님// 말씀하신 것처럼 새누리당 하는 짓이 워낙 그러면 영남에서도 야당표가 더 많이 나와야 정상 아닐까요? 호남 역시 새누리당 하는 짓이 워낙 그러니까 야당지지율이 높은 겁니다. 전북은 딱 이정도 포지션이고, 전남은 광주민주화 운동을 직접 겪은 터라 반발심이 더 심한거고요.

막장정당을 지지하는 거랑 막장정당의 반대편을 지지하는 거를 동일시하시면 안되죠. 전자는 비정상이고, 후자는 정상인데요. 국민의당이 제대로 일했으면 호남에서만큼은 더민주를 완전히 밀어내고 제1정당이 되었을 겁니다. 더민주를 지지하는 이유는 지역거점정당이기 때문이 아니라 새누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임시닉네임
16/04/10 19:02
수정 아이콘
갈길이멀다 님// 대충 지역주의로 60% 언저리가 고정이라고 봅니다 어느지역이든간에요. PK는 새누리당의 완전한 텃밭은 아니라서 그보다는 적게 나오는거고 전북역시 전남보다는 약간 덜하니까 그보단 약간 적게 나오는거고요. 나머지 30~40%가 지역정당이 맘에 안들거나 다른정당의 정치색이 더 맘에 들어서 다른 정당을 찍는거고요.

결국 지역거점 정당이라 지지하는게 주된 이유가 맞다고 보며 양지역의 차이는 없다고 봅니다.
막장정당 지지와 반대편 지지를 동일시 하는게 아닙니다. 동일시 하지 않으니 지지율의 차이가 나타나는거죠.
임시닉네임
16/04/03 03:40
수정 아이콘
코스트코는 서울에도 3개뿐이고
부산에도 하나뿐입니다
인구규모 생각하면 광주에는 없는게 정상아닌가요?
물론 울산 대전에도 있기는 한데 그게 예외인거고요.
바람숲
16/04/0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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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가 적다라, 적죠 광역시치곤,
그니까 안생긴다는 얘기를 한 거긴한데... 인구가 왜 이리 적을까?

그리고 광주나 순천에 생기면 광주나 순천사람만 거길 가겠습니까? 광주에도 롤스로이스 두대인가 있어요. 광주신세계나 롯데는 명품이 없어서 서울가서 쇼핑하고 오는 사람들도 있고요.
광주목포순천여수나주 등의 지역사람들이 함께 이용하는 코스트코가 될 거라고 보고요.
안들어오는 거야 코스트코 맘이지만, 당연하다고 말씀 하실정도는 아니지요.

제가 광명 공세니 의정부니 천안(충청도)이니 얼마나 이용인구가 많고 장사가 잘되는지야 모르지만 경기도에 서너개 쫙 깔아놓고 대전 대구 울산 부산 이렇게 있는 걸 보면

제기준으론 부산에 하나 있는게 예외고요.
광주 전남에 하나도 없는게 예외인 거 같습니다.

관심도 없었지만 이번기회에보니 코스트고 열두개
세개는 서울 일산(인천근처인듯)에 하나 경기도 쪽 네개
천안 대전 충청도 두개
대구 울산 부산 경상도 세개

전라남북도 영개 네요.
걔들이 왜 안 만든지는 전 모르지만 전라도에 세우면 가난하니까 장사가 안될 것이다. 뭐 이런 예측 때문이라면 진짜 슬픕니다.

제맘 같아선 진주근방이나 부산 서쪽 끄트머리에 부산 2 호점 만들어주고
그 전에 광주에 , 순천여수가 잘사는 사람이 많은 거 같으면 그렇게도 지으면 딱 좋겠네요.
Igor.G.Ne
16/03/26 11:01
수정 아이콘
탄핵역풍으로 거대여당이 된 열린우리당이 오히려 왜 폭삭 망해버렸는지 생각해보시면 됩니다.
"대통령이 저쪽(경상도/여당)사람이라 우리한테 뭐 주는 것도 없고 그래서 우리가 발전이 안되나보다. 안되겠다 우리가 대통령을 만들자"
해서 무려 두번 연속으로 대통령을 만들어냈는데(목포의 상징 김대중, 광주에서 시작된 노풍으로 당선된 노무현) 아무것도 돌아온게 없는거죠.
이성적이고 논리적으로 따져보자면야 시쳇말로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라고 얘기할 수야 있겠습니다만 사람 마음이 그렇게 됩니까.
민주당, 김대중, 노무현. 그리고 지금은 문재인 원망을 하는거죠.
임시닉네임
16/04/03 03:44
수정 아이콘
이거도 아이러니한게 노무현은 광주경선이전에 이미 경선1위였는데 왜 광주에서 시작된 노풍인거죠? 연고가 없는곳에서 1위 만들어줬다는 의미라면 광주경선 이전에도 노무현의 연고지역경선 시작 이전인데 1위였고 당시 경선나온 사람중에서 연고지역에서 1위 해본사람 몇명 없었죠.
마바라
16/03/26 06:05
수정 아이콘
지금 보니.. 1/26 단 하루이긴 하지만..
호남에서 새누리가 더민주보다 지지율이 더 높게 나온적이 있군요.
일일조사라는게 오차가 크긴 하겠지만.. 충격이네요. -_-;;
마바라
16/03/26 06:46
수정 아이콘
3/9.. 전국, 수도권, 호남에서 모두 자체 정점을 찍은 더민주는
3/10.. 정청래를 컷오프합니다. '집토끼 퇴출 Begins'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집토끼 따윈 필요 없다고 오판한 건가..
이후에 한 번도 그 지지율을 회복한 적이 없는 걸 볼 때
치고 올라가는 분위기에서 흐름이 꺾여버린.. 두고두고 아쉬운 결정이네요.
무무무무무무
16/03/26 09:41
수정 아이콘
옥새투쟁으로 이재오, 유승민이 살아난 게 새누리 지지율에 호재로 작용하네요.
마바라
16/03/26 09:43
수정 아이콘
차트가 3/23까지라서.. 아직 반영이 안되었습니다.
더 올라갈 수도 있겠죠.
Igor.G.Ne
16/03/26 11:19
수정 아이콘
최근 들어서 '호남에서 왜 더민주를 안 찍냐'고 성토하는 분위기가 많은데, 불과 15년전에는 '특정 정당 지지율이 90%를 넘다니 이건 비정상인 곳이다'소리를 듣던 곳이 호남이죠. 호남에서는 '당이 뭐 중요하냐. 인물이 중요하지'라는 말이 나온지 오래되었습니다. 실제로 다른 곳도 아니고 목포시장 선거에서 김대중 일가(?)가 지지하던 후보가 패배하는 일도 있었죠. 본문의 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더민주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해서 국민의당으로 다들 갈아타고 그런 것도 아닙니다. 어찌보면 지역주의, 지역대립 구도가 무너지고 있는 바람직한 상황이라고 봐야겠죠. 다만 영남은 아직 새누리 지지층이 굳건한데 호남의 결집력이 먼저 무너져버리니 민주당 입장에서는 좋지 않은 상황이 된 것 뿐이라고 봅니다.
임시닉네임
16/04/03 03:46
수정 아이콘
성토까진 모르겠는데 성토라쳐도 더민주를 안찍을 순 있는데 왜 국민의당이냐는거죠.
더민주 대신 정의당이나 노동당 녹색당이면 분위기는 달랐을겁니다.
16/03/26 15:03
수정 아이콘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25498
국민의당이 대한민국 정치판에 영향을 미치는건 딱 만화 수준이죠. 아무짝에 도움이 아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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