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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24 15:04
사실 간단합니다. 총선제도를 바꾸면 되요.
일단 그럴려면 야권에서 과반이상 먹으면서 정권 교체까지 해야 되는 문제가... 뭐 단순하게 이야기한거고 그게 쉬웠으면 벌써 했겠죠. 각당의 이익이라던가 우리나라의 민주주의 수준이라던가 난이도 높은게 한두가지가 아니라서...
16/03/24 15:05
40%의 득표율로 50%가까운 의석을 먹는 과대대표가 문제입니다. 권역별비례대표같은 제도의 변화만 있더라도 어떻게 3당으로써 제목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물론 새누리에서 해줄확률이 0%라는게 문제이긴하죠
16/03/24 15:07
저도 이 의견에 찬성합니다. 북한이 지금 이대로 있는 한, 진보정당이 소위 '종북'에서 벗어나기 힘듭니다.
그 중간에 있는 당이 집권을 하고 천천히 진보의 외연이 넓어지는 방법도 있겠지만, 종북프레임은 이데올로기라 차마 깨기 어려울듯 합니다.
16/03/24 15:17
거꾸로 얘기하자면 탄핵 때 한 번 압도적으로 이겨놨는데도 진보세력이 아무것도 바꾸질 못해서 '이놈이나 저놈이다'라는 인식이 팽배해졌고 가장 진보적이어야 할 젊은층들이 정치권에 대해 무관심 혹은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게 되었죠
16/03/24 15:30
민노당 리즈시절 기적적으로 10석이 넘는 의석을 가졌을때 정말 잘했으면...
10년이 지난 지금 뿔리기는커녕 반토막이 날줄이야....
16/03/24 15:08
북한이 없어지던지, 북한과 진보세력을 연결짓는 생각을 국민들 머리에서 통으로 지워버리던지 하는거 아니면 우리나라에서 진보정당의 성장은 어렵다고 봅니다..
16/03/24 15:08
답은 하나 밖에 없습니다
선거구제를 바꾸는 거요 지금 소선거구제 하에서는 답이 없어요 김종필 정주영 이회창 등 기라성 같은 사람들도 다 실패했습니다 우리 보다 정당 역사가 훨씬 긴 미국에서도 실패했어요
16/03/24 15:18
저번에 선관위에서 제시했던 권역별 비례대표제도만 도입되도 정의당은 순풍받고 나아갈텐데...
지금처럼 선거때마다 비전도 다른 민주당이랑 연대하려고 할 필요도 없고 말이죠.
16/03/24 15:18
선거구제를 바꾸는 게 가장 확실하지만, 안된다면 사실 계속해서 젊은 층 위주로 공략해야죠.
중장년층에서는 새누리(보수)-더민주(진보) 라는 인식이 강하고 여기에 깔린 것은 전형적인 대북관이라, 정의당과 같은 진보정당은 그냥 '더민주 2소대(?)' 느낌으로 인식하는게 보편적일 거예요. 오히려 젊은 층에서는 새누리(수구, 경제보수-대북강경)-더민주(보수,경제보수-대북유화) 로 인식하니 진보정당이 싹틀 수 있는 지대가 존재하니까요. 약 8년간 더민주 계열의 여권과의 1:1을 위한 야권연대를 지속적으로 하면서 발생한 지나친 좌클릭 (정책적인 것이 아니라 지지층이 좌클릭됐다는 것입니다.)이 새누리-(중도지대)-더민주가 되면서 공학적으로 경계선이 많이 후퇴하게 되었고 이것이 진보정당의 설자리를 잃게 만들었었는데 이번에 더민주당의 중도층 공략으로 자발적으로 외연확장을 시도하면서 오히려 진보정당이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넓어졌다고 봅니다.
16/03/24 15:19
불가능한 방법들은 제외하고
지금 상황에서 진보당이 어느정도 역할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올라서려면 솔직히 방법은 하나밖에 없는 거 같아요 심심찮게 나오고 있는 김종인 할배의 민주당 오른쪽으로 옮기기가 어느정도 자리 잡히면 결국 그 안에서 불만을 가진 진보적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지지자가 옮겨오겠지요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도 진보정당이 지지가 약한 이유는 지금까지의 민주당의 스펙트럼이 너무 넓었다고 보거든요 새누리당에 있어도 하등 이상하지 않을 사람부터 진보당에 있어야 할 사람까지 한 뭉텅이로 민주당이라는 조직안에 다 들어가 있다보니 사표심리, 비판적 지지까지 다 민주당이 먹을 수 밖에 없었잖아요 요즘 시사평론가나 정치평론가가 김종인대표가 민주당을 좀 더 오른쪽으로 옮겨 놓을꺼란 예상이 맞다면 앞으로 몇년 사이가 진보당에겐 큰 기회가 되지 싶어요 아마도
16/03/24 15:23
일리가 있는 말씀입니다. 이미 80년대 말부터 운동권에선 이런 지적이 있었죠. 민주당이 진보 코스프레를 같이 하는 한 진보장당이 설 자리는 없다고요. 무슨 불가능한 선거구제 얘기보다 이게 낫습니다. 반대로 유권자들도 사표방지 심리라든가, 정치공학에 기댄 패권주의적 사고방식도 버려야 합니다. 소신껏 투표해야죠. 80년대부터 90년대까지 민주당에 비판적 지지를 호소했던 운동권들 전부 민주당으로 갔습니다. 비판적 지지 아니라 그냥 패권주의죠.
16/03/24 15:27
이제 운동권이라고 불리면서 정치권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을꺼라는 기대를 줬던 인물들도 다들 노회한 정치인들이 되어 가고 있지요
위에 제가 말씀드린 기회와 더불어 지금 정의당이 추구하고 있는 생활정치인들 즉 학생운동이 기반이 되지 않는 각 소규모 커뮤니티등에서 시작되는 정치인들이 약진을 해 나간다면 천천히 진보당의 지지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해요
16/03/24 15:31
선거구제 개편 불가능 하지 않습니다
야권이 과반수 넘으면 될겁니다 선거구제 개편 없이는 소선구제 하에서 3당이 설 자리는 없어요 미국도 150년간의 실험끝에 포기한 길입니다.
16/03/24 16:01
야권이 과반수를 넘길 기회가 다시 올까요. 정권을 야권에 처음 넘겨봤던 정부나 새누리당이 지난 8년간 얼마나 지독히도 굴었는지 기억해보면... 영혼이라도 팔아서 지킬 겁니다.
16/03/24 15:22
진보정당이 크려면 총선 제도를 바꿔야해요. 지금의 양당체제는 소선거구제를 때문에 굳건해진다고 봅니다.
실제 지지율과 가져가는 의석을 보면 새누리든 더민주든 과대대표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16/03/24 15:24
어차피 똑같이 꿈꾸는 소리긴 하지만 만에하나 선거제도가 바뀌고 정의당이 제3당 자리를 차지한다고 쳐도 그다음이 문제죠. 기존의 기득권과 어떻게 타협하고 어떻게 관철할 것인가는 그동안 정의당이 보여주지는 못했거든요. 지금의 총선이 선거의 중요성을 국민에게 각인시켰다면 정의당의 고민은 지금부터라고 생각합니다. 선거제도 교체의 필요성을 국민에게 설득시키고 거대정당과 정책을 의논하고 융화할 준비를 지금부터라도 해야한다는 거죠. 그것이 당장에 안되더라도 정의당은 사과나무를 심정으로 실행해야 할 겁니다. 안된다면 뭐...정의당은 거기까지인거죠.
16/03/24 15:29
결국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듯 선거제도가 바뀌어야 해결될 문제고
그럼 바뀔 때 까지 어떻게 해야하는가의 문제인데, 글 쓰신 부분중 이 문제에 대해서만 집중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일시적 통합이 완전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허나 현재 상태론 거의 안된다 보는 이유는 심대표나 유작가가 이미 몇번 잘 설명했으며, 제1야당의 일부도 바꾸려고 무척 애쓰지만 안되는 이유는 결국 지나치게 넓은 스펙트럼의 제1야당도 선거구제가 바뀌게 되면 자연스레 나뉘게 될 것이며 그게 싫기 때문인 것입니다. 여기에 다당제 다른 국가들과는 달리 대선까지 엮여있어서 기득권의 현실론을 상대로 이 문제를 풀어나가기조차 힘들죠. 그럼에도 방법은 모든걸 다 터놓고 얘기하고 이게 확산되는 수 밖에 없습니다. 말로 경제 떠드는게 별 소용 없다는 것을 인식하고, 그에 비해 근본적으로 사회 전반문제의 해결의 바탕이 될 수 있는 정치적 사회적 구조 문제에 대한 논의가 우선적으로 얼마나 더 중요한지를 계속 경험들이 헛되지 않게 자극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보며, 그러기 위해선 제1야당에 들어가 1/n도 못되는 포지션을 잡기보단 따로 있는 것이 훨 나은겁니다. 그러한 바탕만 충분히 마련된다면야 최종적으론 4년 당기기 위한 일시적 통합도 불가능하진 않을겁니다.
16/03/24 15:31
1. 진보와 보수라는 프레이밍에서가 아니라 지역, 직군, 세대 , 성별 같은 고정된 시민 정체성 기반에서 정의당 당원과 지지층을 발굴해야 합니다. 공장노동자 대표성 같은 것도 없고(시대가 변해서 이걸로 된다는 이야기는 아님) 정의당이 대의하는 시민층을 지금은 잘 알 수가 없습니다. 노회찬-심상정 투맨쇼당에 까탈스런 진보지식인의 지원을 받고 NL일부계파로 조직수혈 받는게 당정체성이라면 지금 지지율도 선전입니다.
2. 민주당이 대권을 먹고 새누리가 35% 콘크리트로 야당을 10년합니다. 자동으로 리버럴-평등파 대연정이 짜입니다. 3. 대연정 와중에 어떻게든 독일식 비례명부제 도입을 가지고 협상시도 해봅니다. 민주당에게도 유인이 있긴 있습니다.
16/03/24 15:32
저는 비례표는 항상 정의당에 던지는 민주당 권리당원인데요.
사실 정의당이 좋아서 표를 주는게 아니라 심상정 노회찬에 대한 믿음 때문에 찍습니다.
16/03/24 15:37
저도 거의 그런 식의 투표를 하는데요
전 그 두분의 정치인들도 그렇지만 진보당이 조금이라도 힘을 더 가졌음 좋겠어요 제가 정치를 잘 몰라서 하는 망상 같은 건지도 모르는데 지금 민주당에 있는 대선주자가 다음 대통령이 되고 다른 건 다 마음대로 하더라도 노동부 장관이나 노동에 관련된 부분들을 결정할 수 있는 자리에 진보당 인사를 발탁했음 좋겠어요 지난 8년동안 노동자의 설 자리는 날이 갈수록 작아지고 가진 자들의 기득권은 더욱 더 커져가는 이 헬조선에서 저 같은 노동자들이 조금이라도 나아지고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살고 싶습니다.
16/03/24 15:42
시스템적으로는 선거제도의 개선이 있겠고
실질적으로는 민주당의 체질개선이 급선무입니다. 민주당이 운동권과 친노를 걸러내고 합리적인 중도보수로 거듭나 새누리당과 경쟁한다면 진보의 아이콘은 자연스레 정의당이 될 것입니다.
16/03/24 15:43
제시된 다섯가지 모두 실행하고 있고 생각해본바 있습니다.
딱히 외연확장에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금은 사정이 있어 자주 못나가지만 당원모임니가면 항상 새로운분들 만나거든요 기존 운동권에 있던 사람도 아니고 노동꼐 잇던 사람도 아닙니다. 학교다닐때 머리띠 두르고 투쟁구호 외친 사람도 아니고 직장다니고 애키우다가 정치에 관심있어서, 이당이 그나마 제대로 하는당같아서 가입하신분들도 있고 노유진 정치카페 애청자라서 가입하신분들도 꽤 있습니다. 아마 올해들어 만명정도 당원이 더 늘어 난거 같으니까 걱정안하셔도 될겁니다. 증가세는 굉장히 고무적이며 4년차 접어든당 치고 굉장히 뿌리가 건전하게 뻗고 있습니다. 그리고 느리지만 반년에 1%씩은 정당 지지도 오르고 있고 총선을 전후에서 지역협의회가 없던 지역도 점차 늘어가고 있습니다. 뭐 이정미 대표보고 인천 뭐시기라고 하시고 작년에 진보대통합 하면서 노동당 쪽 분들도 오시고 노동정치연대, 국민모임 다 오셨는데 실질적으로 이당의 최대 계파는 '노유진 계' 입니다. 신입당원이 목소리 제일쎄요 전당원 투표로 받은 비례대표 순번 2,3번이 외부 영입인사가 그 방증이죠 혹시 당 활동을 하시느지는 모르겠는데 당별로 지역단위별로 청년단위 문화예술단위 동물복지단위 다양하게 행사 개최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총선시즌이라 모임을 자제하는편이고 노유진팀이 4/1 부터 4/3 까지 전국 순회 방송 준비중입니다. 정당의 뿌리인 노동계 행사에는 정당단위로 항상 참여하고요 일본대사관 앞에서하는 수요집회 한축이 저희 정의당 여성위원회 분들이십니다. 워낙 자원이 없는당이라 천천히 지역을 늘여가고 있습니다. 여론조사 돌려보면 알겠지만 수도권에 당세가 집중되어 있습니다. 통합진보당때는 창원과 울산도 굉장히 세가 강했는데 그쪽은 옛 통진당 계열이라 저희쪽과는 결이 조금 다릅니다. 저는 청년단위에서 활동하기 떄문에 잘은 모르겠고 이전에 혹시 기억하시려나 모르겠는데 패션노조 출범 같은경우에도 정의당에서 지워했지만 패션노조 쪽에서 정치적으로 비추는걸 꺼려해서 결국 청년유니온과 결합해서 진행하고 있고 국회에서 열정페이가 중요쟁점으로 부각되고 시정하도록 기여한바 있습니다. 최근에 결성한 국회인턴유니온의 경우도 저희 정의당 청년학생위원회 조직과 미래정치센터가 설문돌리고 규합해서 띄웠고 인턴유니온 위원장도 정의당 김제남 의원실에서 근무하과 있습니다. 청년단위의 고민은 조직되어 있지 않은 청년들을 조직하는것이고 이를위해 청년유니온 민달팽이유니온, 청년참여연대등 청년단체들과 연대해서 청년의제를 발굴하고 이를 어떻게 국회에 관철시킬까 고민중입니다. 이전에 비례대표 경선에도 각 후보들에게 청년단위 의제를 직접 묻기도 했고요 인물을 키우는것 쉽지 않습니다. 솔직히 정치에 뜻이 있는 사람이면 정의당 같은 정당 잘 안오려고 하죠 당선가능성이 낮으니까요, 그래도 김종대 국방개혁 기획단장이러던지, 추혜선 언론개혁기획단장, 조성주 미래정치센터소장 같은분들 영입했습니다. 당의 색깔이 명확하고 이 당이 지속가능하다는걸 인지시켜준다면 어떻게든 뜻을 품은 사람들이 모일꺼라 생각합니다. 물론 당 안에서도 길러내야죠, 지금 마포을에서 뛰는 배준호 부대표, 동대문에서 뛰는 오정빈 서울시당 부위원장 같은경우 30대 20대 입니다. 감히 말하건데 다른당에서 청년에게 당의 중책을 맡기는 경우 보지 못했습니다. 총선을 계기로 당의 이름들이 더 크고 더 알려질거라 확신합니다. 물론 당 통합이야기는 왜 안나왔겠습니까. 찬바람 불고 배고픈게 진보정당인데 그래도 명망가 중심의 다른정당과는 다르게 정의당은 철저히 당원중심의 정당입니다. 어디 나랏돈을 푸짐하게 받는것도 아니고 안철수처럼 수천억 자산가도 없습니다. 당원의 힘으로 운영되는 정당이라 더민주와 결이 다릅니다. 통합한다고 한들 이쪽이 철저히 소수파로 고립될께 뻔하죠 물론 총선연대, 나아가 유럽식 연립정부 연합정부 논의까지는 야당중에 가장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이번 상황이야 안타깝게 되었지만 정의당은 다른정당 그 무엇보다 혼자서는 정권교체가 가능하지 않다는걸 가장 확실하게 알고있는정당입니다. 안그래도 미약한당세 통합진보당 분당사태때 갈라져 나온이후로 1% 남짓되는 지지율로 시작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통합논의가 좌절된건 정의당의 당세가 너무 초라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뭐 인정합니다. 먹을거도 없는 애들 자리는 왜 때주냐는 심정이었을거 같은데, 생각보다 덩치가 커졌고 이제 수도권에서는 국민의당 보다 더 영향력이 커졌습니다. 3월초에 이정도 당세가 있었다면 김종인 대표가 생각이 달랐을건데 아깝죠 다른정당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저는 일개 평당원임에도 불구하고 심상정 대표, 노회찬 전 대표, 조성주 소장, 김종대 단장, 다 만나봤습니다. 그냥 당에서 주최하는 모임 조금 부지런히만 다니면 목소리 다 들을수 있고 그분들꼐 우리 목소리 다 말할수 있습니다. 다른당은 이런지 모르겠네요 없는 살림에 선거치르느라 돈없다 그러면 당원들이 알아서 펀딩 해줍니다 저도 이번달에 당비 5만원 더 냈네요 24시간만에 10억 채웠다고 합니다. 정의당 잘 하고 있습니다. 걱정안해주셔도 됩니다. 선거제도 고치면 좋겠지만 안떨어지는감 언제까지고 입벌리고 누워있진 않습니다.
16/03/24 15:48
자세한 말씀 진짜 감사합니다.
제가 사는 곳이 대군데요 휴우... 제 사는 지역에서 같은 뜻을 가지신 분들을 만나보고 싶어요 솔직히 제가 하는 일이 노인들을 상대하는 일이다 보니 이런 선거철이 되면 정말 스트레스가 많거든요 종편에서 어중이 떠중이가 나와서 하는 이야기를 실제로 눈앞에서 하루종일 만나니까요 이번에도 안될 지 알고 뻔히 알면서 야당계열의 후보에게 투표할때 마음이 정말 힘듭니다. 제 직장이 있는 곳이 민주당에서 후보를 낸 2개의 지역구 중 하나인데 그나마 김부겸 후보는 당선 가능성이라도 있지 그 옆 동네에 민주당 후보로 나선 분이 저의 직장 바로 옆 큰 도로에서 출근인사를 온 가족이 나와서 하시는 걸 보고 진짜 가슴 한 복판에 구멍이 나는 거 같았습니다.
16/03/24 16:01
당원으로써 죄송할따름입니다.
현재 당세가 수도권, 서울-경기에 집중해서 있는지라 지역 상황은 약하죠 충청 강원 경남 경북 특히 더 그렇습니다. 그나마 광주나 부산쪽은 청년단위 활동하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대구는.. 하.. 심정이 이해갑니다. 당원 모임이 활발한 수도권이라고 해도 당원들끼리 모여서 하느니 이야기가 "여기는 진짜 정치 이야기 마음껏 해서 좋다" 였습니다. 직장생활하면서 사회생활하면서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드러내가 사람들끼리 공유하는 과정이 쉽지 않죠 그런데 그게 당원모임하면서 해소가 되는 과정을 지켜보고 경험한다는게 정말 신기한 일이더라고요 하시는 일이 공무원이라면 힘들겠지만 찾아보니까 대구 북구을에 조명래 후보가 뛰고 계시네요 사무실에 연락하셔서 자원봉사자로 이름을 올리셔서 시간 빌떄 뛰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마 선거시즌에 캠프에 문을 두드리시면 엄청환영 받으실거에요 같은뜻을 가진분들 만나서 이야기도 나누고 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선거시즌 아니더라도 시당에 방문하시면 행사 안내라던지 당원모임 연락 받으실수 있을겁니다. 정치이야기 하려면 정당에 가야죠, 스타 LOL 이야기 하려고 PGR들르는것처럼요
16/03/24 16:03
네 고맙습니다.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내일을 제쳐두고 하지는 못하더라도 쉬는 날이라도 한번 나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다 같이 힘냅시다
16/03/24 16:09
대구에서 정의당 표 늘리면 2표 얻는겁니다,
정의당표 한표 얻고 새누리당 갈표 한표 받아서 남는장사네요 저도 당 가입하기전에는 뭔가 허전했었는데 당 활동 참여하기 시작하니까 갈증났던 부분이 해소되는 기분이더라고요 같은 생각 가진사람끼리 만나고 공유한다는게 그렇게 기쁜지 몰랐습니다. 저도 부산출신인데 친구 만나보면 한놈은 일베하고 한놈은 사대강 찬성하고 그렇거든요 친구끼리도 나누기 쉽지 않은 대화를 당 활동 하면 정말 마음껏 할수 있습니다.
16/03/24 16:11
전 직장 부서 책임자가
무조건 1번 이셨드랬죠 지난 대선 결과가 난 다음 날 가방을 둘러매고 출근하면서 " 꿈은 이루어진다 " 라면서 씨익 웃던 모습이 아직까지도 생생하네요
16/03/24 17:46
대구 권리당원입니다. 반갑습니다 ^^
수성갑이라 김부겸 후보에게 투표할 수밖에 없지만, 지역구 표를 정의당 후보에게 던져 보고 싶습니다.
16/03/24 16:12
그렇군요... 그래도 지지층을 넓히고 표를 더 많이 얻기 위해선 관심이 덜한 사람에게도 보일 만큼, 정의당의 존재감이 드러나도록 더 활기로운 움직임이 있었으면 하네요... 그나저나 요즘은 한번도 가입해 본 적이 없던 정당에 가입해야 하나 고민을 하고 있네요...
16/03/24 16:21
저희당 움직일만큼 움직입니다 카메라가 안움직일뿐이죠
https://scontent.xx.fbcdn.net/hphotos-xtp1/t31.0-8/12030453_1122851877775163_2621116284450551640_o.jpg 뭐 어쩌겠습니까 더 뛰어야죠 정당 가입하세요, 새누리도 좋고 더 민주도 좋습니다. 그렇게 걱정해주시는 정의당 와주셔서 당비 납부해주시면 더더욱 좋구요 마음에 안드시면 탈당계 내시고 나가시면 됩니다. 아마 정당활동 하시게 되면 언론에서 보는것과 내부가 어떻게 다른지 체감하실수 있을겁니다.
16/03/24 16:53
그렇죠, 내부로 들어가 활동을 해야만 경험하고 보이는 것들이 있지요... 그치만 내부에서만 있으면 또 내부자의 시선에 갇히기도 해요... 전 정당 활동은 해보지 않았지만 공동체 같은 걸 몇 번 해 봤는데 내부자의 시선은 때때로 상황을 오인하고 잘못된 판단을 하거나 자신에게 유리하게 해석하게도 하더라고요... 전 정의당이 그런지는 모르지만 정당이든 공동체든 비슷한 속성이 있는 것 같거든요... 자기 객관화가 정말 어렵다는 거... 그래서 항상 내부에 있어도 외부자의 시선을 잃지 않아야 되지 싶어요...
글구 카메라가 움직이지 않는 건 분명한데, 그런 게 어제 오늘은 아니기 때문에 방법을 찾아야 겠죠... 물론 정의당에서 그런 노력을 하고 있으리라 생각하지만요... 본문 글에도 밝혔지만 제 성향상 정당에 가입을 한다면 정의당이나 녹색당인데, 녹색당은 엄연히 정당인데도 시민단체 같은 느낌이라서... 암튼 이번 총선 후에 고민 좀 해보려고요...
16/03/24 15:47
선거제도 안바뀌면 답없음. 그외에 외연확장의 유일한 방법은 정의당도 우클릭하는거죠. 이게 다른 부분 보다 북한 문제에 대해서만 과감하게 우쪽으로 확 틀어 버리면 지지율 많이 오를거 같아요.
16/03/24 15:53
장기적 목표: 선거제도 개편
단기적 목표: 호남에 중점 이것밖에 답없다고 봅니다. 기본적으로 우리나라 소선거구제하에서 지역 기반을 두지 않으면 정당의 존속이 힘든데, 새누리당을 의식하지 않고 경쟁할 수 있는 호남에서 어느정도 세력을 펼칠 수 있다면 지금과 다른 대우를 받을 수 있습니다.
16/03/24 16:13
선거제도 바뀌어도 우리나라서는 어렵다고 봅니다.
소수당의 경우 인원이 적다보니 방향이 맞는 사람들 그리고 동의하는 사람들 위주로 강하게 단합이 됩니다. 모두를 만족시킬수 없습니다. 그러나 다수당이 되면 분명히 대상범위가 넓어집니다. 월급생활자는 탈세하는 자영업자를 비난하고 자영업자는 월급생활자의 최저임금을 비난하죠. 다시말해 모두가 공동으로 만족되는건 불가능하다는걸 선을 그어야 되는데 소수당의 경우 자신들의 대척점을 '악'으로 규탄합니다. 다수의 편에 서지 않우면 언제나 소수일 수밖에 없고 다수에게 옳음을 말하면 깨시민 계몽운동의 소리를 듣죠. 전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남보다 나를 찾고 내가 살아남는걸 찾는 상황이기 때문에 리스크를 감수하려하지 않습니다. 사회의 수준이 좀 올라가고 먹고 살만해야 소수당이 세력을 키유지 않을까 싶네요. 정의당의 태생적 원칙과 포용의 모습도 장애물이 되겠지만 분명히 자신들의 한계도 선을긋지 않고서야 불가능합니다. 물론 그걸 말하는 순간 정의당은 당의 이상향이 거짓임을 인정하는게 되죠..
16/03/24 20:31
애초에 정당이 모두를 만족시켜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정당은 '모두'를 만족시키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며, 다당제 하에서 각각의 정당은 일정한 범주의 시민을 대표합니다. 이 대표되는 시민들은 복합적인 사회에서의 위치, 지위, 입장과 그에 기초한 상호 절충가능한 다양한 '의견'들을 가지고 있고, 자신이 대표하는 시민들이 가진 의견의 절충가능범위에 따라서 그리고 외연을 확장하기 위한 지지자들에 대한 설득과정을 통해서 정당간 '연대'나 '연정'이라는 것이 가능해 집니다. 이런 형태로 상호조정을 통해 연대가능한 '조건'이 갖추어지려면, 일단 다당제가 '운영'되어야 합니다. 단순다수제+소선거구제 하에서 표의 비례성과 정치적 대표성이 심각하게 손상된 상황에서야 말씀하시는 '소수의 한계'가 의미를 가지겠습니다만, 비례적 대표성이 높은 선거구제라면 위에 적은 형태로 '조정'이 활성화 될 수 있습니다.
16/03/24 21:12
맞습니다. 문제는 우리가 만족시키지 못하는 쪽을 다름으로 보는게 아니라 틀림으로 보는시선을 가지면 안된다는게 제가 말하고 싶은내용입니다.
16/03/24 17:09
농촌과 소도시는 그대로 놔두고, 국회의원 2명이상 있는 도시에서는 중대선거구제로 바꿔야죠. 비례대표숫자도 총의석수의 1/3이상으로 못 박고. 다만 이럴경우 통진당세력에 의한 종북정당 출현에 대한 방지책을 마련해야함.
16/03/24 17:13
선거제도만 바뀌어도 진보정당의 힘이 확 커지겠지만 민주주의 국가에서 사표가 줄어드는 선거 방식을 택하면 개박살 나는 이상한 정당이 원내 최대정당이니 아마 안될겁니다.
16/03/24 17:24
대단하게 큰 바램이 아니라 고액 연봉자가 아니라 유리봉투 월급 생활자와 가정주부도 직접적인 혜택 오는 정책 좀 만들어주세요. 이 계층이야 말로 중간층 일텐데 아무 혜택이 없어요.
주로 진보당은 장애인이나 생활 어려운 계층에 대한 지원 얘기는 많이 하는데 중간층에 대한 정책도 개발해 주세요. 물론 어려운 계층부터 돕는게 당연하지만요. 생활이 아예 어려우면 보조 받고 나이들면 나이 많다고 연금 나와, 어린 애들 있으면 유치원비 보조도 받는데 세금 가장 많이 내는 중간층이 혜택이 없어요.
16/03/24 17:32
현 경제의 문제를 정확하게 짚으신겁니다.
경제 활력의 중심이 되는 소비의 핵심 주체인 중산층이 붕괴되는 것을 막는 것은 복지로 해결 안된다는 것이죠.
16/03/24 17:49
감사합니다.
주부들도 충분히 할 수 있는 맥도날드 같은 직종의 알바 자리는 주부들 고용하면 혜택주는 정책은 어떨까요? 긴시간이 아니라면 한 달에 50만원 벌이 일이라도 하고 싶어요ㅜㅜ
16/03/24 18:11
보기 좋은거 덕지덕지 붙여봐야 별로 달라지지 않지요.
인식의 문제인데, 당연한 권리를 누군가의 선심인듯이 여기게 된다면 결국 전체적으론 제로섬 이하가 되는 것입니다. 김종인을 포함한 정치꾼들이 경제에 접근하는 방법은 문제를 표면적으로 보고, 보기좋고 만들기 쉬운 약만 판다는 겁니다. 이런 걸론 절대 해결되지 않습니다. 치료를 위해선 오래걸리더라도 문제를 심도있고 정확하게 파악하는게 최우선이며, 문제의 본질을 함께 공감하고, 그에 따라 깊은 내상을 어려워도 당장 할 수 있을 때 직접적으로 부작용 최소화 하며 차근차근 해결해나가야 하는 것인데, 다행인것은 김종인의 영입 1호인 더민주 정책공약부단장 주진형씨도 가계부채문제등 경제문제에 대해 이러한 시각을 갖고 있더라구요. 아무래도 우리나라 정치의 현실상 불가피하게 약파는 사람들을 마냥 무시할 수는 없나봅니다. 진짜 치료를 해보겠다는 사람이라도 연이 닿아야 뭐를 하던 해볼 수가 있으니까요. 문제를 정확히 파악했다면 큰 틀의 답은 쉽게 생각하면 됩니다. 그냥 월급으로 100만원 더 받으면 될 문제잖아요. 지킬지 안지킬지 알 수 없는 약파는 공약, 낮은 확률로 지키더라도 결국 나한테는 안돌아오는 공약에만 매달리지 말고 누가 진짜 병을 고칠 자격과 의지가 있는지를 봐야합니다. 소득불균형 자체를 직접적으로 해소해야하고 이게 매우 큰 수술이기때문에 진척및 회복도와 부작용등을 봐가면서 차근차근해나가야 하는 것이죠. 중산층붕괴등 양극화 문제에 대해 관심있으시면 유튜브에서 장하성교수등 말씀하시는거 찾아보시는걸 권합니다.
16/03/24 20:37
기본적으로 '복지' 특히 사회보험 중심의 복지는 계층화 효과가 있어서 중산층 안정에 도움이 됩니다.
사회보험 중심국가인 한국에서도 사회지출의 대부분은 중산층에게 쓰이고 있습니다. 효과가 날만큼 안쓰고 있는것이죠.
16/03/24 20:50
현 사회의 내상에 대해 근본적이고 직접적인 치료가 되지 못한다는 것이지, 복지 자체가 무용하단 뜻은 아닙니다.
다수를 점하는 중간층에게까지 효과가 날만큼이란 것은 그만큼의 증세가 필요한 것이며 분배건 재분배건 손대려면 점진적으로 나아가야 하는데, 근본 문제를 제껴두고 손대나갈 범위에 한계가 있는 점진적 비용을 재분배로 돌려봐야 병을 치료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한쪽으로 쏠린 부의 축적과 함께 소득불균형이 계속 심해지고 있음에도 하청이나 근로자들에게 정당한 비용을 지불하지 않으려는 기업에 그만큼의 세금을 뜯어낼 수 있으며, 나랏님께서 떡고물을 매우 적절하게 뿌려주실 수 있다라고 보는건 허황된거죠. 아무리 어려워도 현재 우선적으로 손대야 할 것은 뻔하다고 봅니다. 복지는 그에 반해 부수적이죠. 분배문제의 개선으로 못하는 부분을 재분배로 해결해야 합니다. 미래의 고도화 될 사회에서 재분배는 무엇보다 중요해지겠으나 현재의 직접적인 치료를 거치지 않고서는 그런 합의도 이뤄지지 않으며 요원하다 봅니다.
16/03/24 18:16
정의당 같은 진보정당이 거대 야당이 되기는 태생적으로 어렵죠
보수는 기존의 것이 뚜렷하기 때문에 보수인 것이고, 그래서 뭉치기도 쉽습니다 진보는 기존의 것을 변혁하기 때문에 진보인 것이고, 그래서 뚜렷하지 못하고, 뭉치기도 어렵습니다 특히 정의당같은 좌클릭 진보정당은 중도층을 품지 못하는 극좌로 표현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을 정의당 중심으로 뭉치게 만들기는 어렵습니다 정의당이 지금보다 더 커질 수 있는 방법은 딱 하나, 인물입니다. 상쇄하고 확대할 수 있는 거대 인물의 개인기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16/03/24 23:34
어느 정당을 위해서가 아니라 언젠가는 이 나라에 결선투표제의 도입과 비례대표 확대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제와 소선거구제의 장점을 지키면서 단점까지 크게 개선하기에 이만한 제도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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