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11/10 11:36:24
Name 이세용
Subject 스포츠와 게임산업의 관련성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을 원합니다.
안녕하세요? 이글은 질문형 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자유게시판에 글을 쓰는 이유는 자유게시판이 질문게시판보다 몇배는 훨씬 활성화 되어 있고 간단한 답변형 리플보다는 여러분들의 좀 진지한 분석적인 답변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항즐이님이나 기타 운영자 분께서 이글을 질문게시판으로 옮기신다면 개인적으로 원망하겠습니다..--; 하지만 토론 게시판으로 옮기신다면 별로 원망하지 않겠습니다....



요즘에 들어서 게임계에서는 스포츠 마케팅이라는 것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한 예로 동양의 주훈 감독님은  미국에서 스포츠 심리학을 전공을 하셨습니다. 동양팀은 프로 스포츠 팀의 선수관리 방식을 현 프로게임팀에 도입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프로게임단의 선수 운영방식을 보면 기존의 프로스포츠의 방식과 상당히 흡사한 점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우선 여러 명칭들이 좋은 예입니다. 게임과 스포츠는 서로 비슷한 명칭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대회, 선수, 감독, 팀리그, 경기, 심판, 관중 등등등...실제 스포츠 경기에서 쓰이고 있는 명칭을 그대로 쓰고 있습니다.


스타 크래프트를 보면 리그에서 최근의 결승전은 잠실 야구장에서 벌여졌습니다. 과거에도 수많은
경기가 수천 수만명의 관중들을 몰고오는둥 몇몇 비 인기 스포츠보다 훨씬 많은 관중들이 게임경기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너무나도 당연하고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을 늘여놓기가 좀 그렇지만 한번 집고 넘어가 보고 싶어서 언급한 사실들입니다...


과거에는 게임계에 대해서 평가하기 좋은 사례가 바로 바둑이 아닐까 싶습니다. 세계 최초로 바둑 TV가 생긴 나라는 한국이였습니다. 세계 최초로 게임 방송이 생긴 나라도 바로 한국이였습니다. 바둑티비와 게임티비는 방송 스타일에서 서로 흡사한 점이 많았었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에 언젠가 "바둑도 스포츠다." 라는 의견이 대두되면서 바둑 기사들의 병역문제에 관련된 글들을 보았습니다. 저는 이런 의견에 딴지를 걸고 싶은게 아닙니다. 하지만 바둑은 정적이고 수평적입니다. 조용하고 고요하고 승리의 쾌감이나 패배의 슬픔이 바로 전달되지 않습니다. 수담이라고 하던가요? 그 안에서 이미 기쁨과 환희, 눈물과 슬픔이 표현되고 있다고 하지만 어저께 14급에서 15급으로 떨어진 저로써는 그런점에 대해서 별로 공감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_-;


바둑이 스포츠 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역동적인 스포츠는 될수 없습니다. 그 한 예로 주요 스포츠 브랜드의 스폰서가 없습니다. 이창호 선수나 이세돌 선수가 나이키의 제품을 입는다든지 그런 일은 아마도 벌여지기 힘들꺼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최근 1,2년간 게임 방송을 보면 그 스타일이 많이 프로 스포츠 문화에 근접했다고 느껴집니다. 관중들은 서로 플레카드 만들어서 티비에 얼굴한번 들이밀어 볼려고 하고 있고. 선수들의 유니폼은 옜날의 유치찬란(개인적인 생각입니다.....불만있어도 뭐라 하지 마세요..)한 사이버틱 이미지에서 삐까뻔쩍한 스포츠 스타 이미지로 변했습니다.


그리고 팬층의 형성도 10대 20대 위주로 한 수십만명의 관중층이 형성되어 있습니다...일반적인 스포츠 마케팅에서의 메인 타켓이랑 똑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시간이 흐르면 저를 포함한 지금 20대 분들이 30대로 넘어가면서...T_T 30대의 관중도 늘어날 것이고 10대층의 게임 관중은 더이상 늘어나거나 줄어드는것이 없이 현제 상태를 계속 유지할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해 봅니다.


자 여기까지 읽어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이제 질문이 들어가겠습니다.


1. 게임의 내용은 역동적이고 화려하겠지만 실제 게임을 하는 선수의 모습은 정적입니다. 이런점을 염두해 두더래도 게임을 실제로 스포츠 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

2. 만약 나이키, 아디다스, 리복 정도의 스포츠 브랜드 마케팅을 게임 산업에 접목 시킨다면 어떤 부분에서 어떻게 시도하는 것이 올바르며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3. 위에서 언급한 스포츠 브랜드가 게임팀을 하나 창단하는게 자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게임 산업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 이상이 제 질문사항입니다. PGR21이 서로간에 토론문화가 잘 발달되어 있다고 생각되어 감히 써본 글입니다. 간단한 리플도 진지한 답변도 환영합니다. 그냥 의견을 얘기해 주세요...감사합니다.


* Altair~★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3-11-10 11:55)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3/11/10 12:02
수정 아이콘
헉스...자게있던 글에 글쓰려고 했다가 옮겨저서 다시 적습니다..^^
이글..토론게시판 같은곳으로 이동될것 같군요...;;
첫번째질문은...게임은 스포츠라고 불리기 보다 E스포츠라는 다른 명칭으로서 구분은 된다고 생각합니다..이것은 동적인 스포츠와 정적인 스포츠로 구분 되지않을까 생각되구요...실제로 사격 같은 스포츠도 정적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이를볼때 큰 문제는 없다고 결론지어지네요..
두번쨰는...꼭스포츠 브랜드만이 전부는 아니라고 봅니다..
실제로 컴퓨터 관련 기업이 게임과 많이 관련이 되어지고 있고 비록 비중은 작을 지라도... 마케팅 문제는 그런쪽의 기업들이라면 해결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이건 정말 제 개인적인 생각)
세번째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프로게임단의 스폰서로 있는 AMD나 슈마 그리고 케이텍 같은 회사들은 아마도 대부분(그러니까 많은 사람들이 말이죠..)은 몰랐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런 만큼 홍보 효과는 말하지 않아도 알수 있지 않나 생각 되구요..산업의 질까지는 제가 어떻게 판단 드릴수는 없을것 같네요...^^
이상 제 생각이었습니다.
항즐이
03/11/10 13:34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시기 위한 설문조사 아닙니까? 어디에 사용되는지도 밝혀주시구요. 자신만의 목적을 위해서 권고된 게시판 규칙까지 어기려는 것은 옳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에 경고드립니다.
이세용
03/11/10 14:37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기 위한 조사입니다. 사용되는 것은 추후에 있을 제 수업에 사용될 수도 있고 전혀 사용되지 않을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수업용 프로젝트 보다는 개인적 호기심이 더 커서 올린 글 입니다.
토론게시판에 글을 직접 쓸 수 있는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이점 미리 확인하지 않고 게시판 규칙을 어기면서 글을 써서 죄송합니다.
총알이모자라..
03/11/10 17:20
수정 아이콘
스포츠는 운동경기만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재미나 농담이란 어원에 가까운 의미라면 거의 모든 재미를 위한 일들을 통칭하겠죠.
브랜드 마케팅이라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이 필요하죠. 선수가 사용하는 물품을 직접 판매 할 수 있는 지금의 용품 시장과는 다르니까요. 하지만 특정업체가 프로게이머에게 적합한 키보드나 효율성을 높이는 마우스라든지를 개발, 새로운 용품을 만든다면 게이머를 이용하는 것이 굉장히 효과적일 수 있겠지요. 예전에 인체공학적 설계를 바탕으로한 키보드가 나왔는데 별 반응이 없었죠. 하지만 지금, 그 제품을 프로게이머가 사용하여 좋은 결과를 낸다면 그 업체는 굉장한 효과를 얻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브랜드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판매 될 물품이 있어야 하는데 그것이 의류나 신발처럼 구매욕을 자극해서 팔 수 있는 물건이 아니기 때문에 저는 게임의 브랜드는 구단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F1 레이스 처럼 차를 파는 것이 아닌 팀 브랜드와 스폰서가 분리 혹은 하나된 형태로 운영되면 쉬운 문제일 것 같습니다.
팀을 창단하는 것이 이미지를 재고 시키는데 도움이 된다기 보다는 그들이 서로 경쟁해서 사람들의 흥미를 유발시키는 것이 우선 되어야겠죠. 그래서 개인적으로 저는 게임 리그는 게임 방송이 아닌 자체리그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프로 스포츠는 흥행을 목적으로 야구단을 만들었지 브랜드 홍보용으로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껏 사랑 받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실정에서 지금 게임계의 팬들은 충성도가 높지만 기대하는 수준도 높기 때문에 광고성이 짙은 게임판은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고 봅니다.
오크히어로
03/11/11 01:50
수정 아이콘
1. 그들의 손에 움직임을 보면 역동적이지 않습니까? 역동적인것만 스포츠라고 분류한다면 총쏘는 거나 양궁은 역동적일까요?

2. e스포츠는 나이키류의 스포츠메이커보다는 컴퓨터관련이나 그런쪽의 스폰서가 더 좋을듯 싶습니다.

3. 2번과 마찬가지로 e스포츠의 특성상 스포츠메이커보다는 컴퓨터나 통신관련업체가 더욱 좋다고 생각합니다.
03/11/11 16:45
수정 아이콘
1. 몸 전체가 역동적이지 않고 두뇌가 역동적이게 움직이는데 무슨 문제가 있을까요?

2. 선수들이 사용하는 키보드 및 마우스, IT 기업에서 스폰서해준다면 문제 없죠.

3. IT 업체가 좋겠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691 스타의 세상 언제까지 갈것인가.. [19] 박경훈5483 03/12/16 5483
690 패러독스_II 의 밸런스를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22] 하드코어질럿8423 03/12/15 8423
688 스타 크래프트가 과연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인가요? [14] 길 가는 법만 8886 03/12/09 8886
687 올해의 선수를 뽑아봅시다~ [71] 미네랄은행11375 03/12/08 11375
686 OSL,16강이 과연 최선의 방책인가? [19] Yang9894 03/12/05 9894
685 국민맵 로스트 템플. 맵 밸런스는 적당한가?(프로게이머 기준) [35] 세상 끝까지12997 03/12/04 12997
684 2004 온게임넷 1st 챌린지리그 조편성 예상해보기 [7] Altair~★5595 03/12/04 5595
681 MSL 차기리그 8장의 시드. 적절한가? 너무 많은가? [29] kmimi0008081 03/11/28 8081
678 각각의 유닛 컨트롤의 최강자를 알아봅시다. [93] BeAmbitious14554 03/11/24 14554
677 차기 스타리그 조편성 [18] 스타리그광팬-_11497 03/11/17 11497
676 2003~2004 온게임넷 스타리그 조편성 예상해보기 [27] Altair~★7229 03/11/17 7229
674 맵에서 가장 중요한점은? [13] Yang5220 03/11/13 5220
672 글쓰기 유예기간을 좀 더 늘리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37] 귀여운호랑이4379 03/11/10 4379
671 스포츠와 게임산업의 관련성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을 원합니다. [6] 이세용3783 03/11/10 3783
670 종족바꾸기에대해 [18] 드론찌개5425 03/11/10 5425
669 저그도 할만한 섬맵은? [18] m0bandits6496 03/11/05 6496
667 최근 플토vs저그에서 플토가 약해보이지 않는 이유는 뭘까.... [26] 조성민7942 03/11/01 7942
666 만약 저그 Vs 플토 가 1.07로 돌아간다면? [73] 언제나8979 03/10/30 8979
665 차기 온게임넷 스타리그 맵은 이렇게 했으면 합니다. [27] 랜덤테란6397 03/10/29 6397
663 앞마당 2가스 맵,, [8] 『ChRh』6054 03/10/25 6054
659 폭력에 대해서 너무 너그러운 사회 [23] bilstein5711 03/10/23 5711
658 비벤디, 블리자드 WOW 직배 파문에 대해. [10] indiabeggar4619 03/10/22 4619
657 패러독스의 수정에 대해서.... [17] 으...이상해6769 03/10/19 6769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