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8/25 01:56:28
Name 스마일타운
Subject 바둑 프로기사와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의 공통점
1.조훈현 9단 = 임요환

우상귀에서 접전을 일으키고는 바로 좌상귀, 우하귀, 곧이어 바로 중앙.. 이런식으로 반면의 전지역을 누비며 상대방을 정신없이 만드는 흔들기의 대가.
상대방은 조훈현 9단의 정신없는 흔들기에 넋이 나간채 승부를 내주곤 한다.
드랍쉽으로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며 상대방을 정신없게 만드는 임요환선수의 스타일과 거의 흡사하다.
또한 2,3군데에서 동시에 전투를 치루는 방식도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예상치못한 정석에 없는 기발한 수를 두어 상대방을 난감하게 빠트리는 것도, 예상치 못한 전략전술을 구사하는 임요환과 비슷.
한수 한수 삐끗하면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난전을 일삼는 것도, 매경기 불타는 배럭을 보는 임요환선수와 비슷.
조훈현9단이 현재 이창호를 키우며 한국바둑의 중흥을 이끈 기사라는 것과 현재도 랭킹 2,3위급의 정상급 기사라는것조차도, 임요환선수가 IS전 소속팀에서 이윤열에 전략전술을 전수하고 스타크래프트의 중흥을 이끌며, 현재 랭킹 2,3위급을 유지하는 것과 동일.
결정적으로 똑같은 것은 조훈현 9단은 바둑의 황제라 불리며, 임요환선수는 테란의 황제라 불리운다.


2.이창호 9단 = 서지훈

정석적이면서도 아주 단단한.. 걸음이 느린것 같으면서도 아주 탄탄한 기풍을 보여주는 이창호 9단.
끝내기 마무리가 일품이며, 형세판단에도 일가견이 있다.
참고 참다가 상대방의 실수를 발견하면 정확한 수순으로 꼼짝못하게 응징하는 것을 보면 이창호 9단의 철두철미한 완벽함과 치밀함을 엿볼수 있다.
서지훈선수가 정석적으로 하면서 참고참다가 한방치고 나오면서 일거에 승부를 제압하는 모습과 아주 흡사하다.
더욱이 형세판단에도 능통하며, 말이 없고 경기중에 형세에 따른 얼굴의 변화가 거의 없는 포커페이스인것조차도 동일.
돌부처의 이창호와 포커페이스의 서지훈..
철두철미한 끝내기의 이창호와 완벽함을 갖춘 퍼펙트테란 서지훈.
성격까지 완벽하게 닮은꼴이라 할 수 있다.


3.이세돌 9단 = 이윤열

현재 바둑계를 주름잡고 있는 신예 이세돌 9단.
세계바둑계에서 가장 어린나이에 초고속으로 9단으로 승진한 이세돌 9단.
싸움에 능통하며 젊은 패기와 순식간에 수를 읽는 엄청나 빠른 두뇌회전.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전무후무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이윤열선수와 흡사하다.
이윤열 선수가 엄청난 물량으로 싸움에 아주 능하다는 것도 비슷.
심지어 나이까지도 비슷하다. 이세돌 9단이 한살 위.
올해의 성적과 실력만 놓고 봤을때 단연 랭킹 1위라는 것도 같으며, 특별히 약한 기사나 선수가 없다는 것도 동일.
심지어 사진을 비교해보면 얼굴까지도 비슷해 형제지간이 아닐까하는 생각마저 들 정도.
바둑천재 이세돌과 천재테란 이윤열.
비슷한 나이에 어쩌면 비슷한 점이 그렇게도 많은지..


바둑과 스타크래프트가 공통점이 많다고 하는데 프로게이머와 프로기사간의 기풍과 게임스타일을 지켜봐도 비슷한 점들이 많이 있다.

또 어떠한 공통점들이 있을지 찾아보는 것도 또하나의 색다른 재미가 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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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섭
03/08/25 02:34
수정 아이콘
박지은 4단 = 서지수선수
농심신라면배 국가대표로 나오는 박지은 4단.
남자들틈에서 기죽지 않고 열심히 하는 모습이 비슷하네요.
그러구 두분다 미모가.. *^^*
체투체투
03/08/25 10:34
수정 아이콘
얼마전까지는 이랬었죠.
1. 조훈현=홍진호 : 꾸준한 성적, 화려한 움직임
2. 이창호=임요환 : 각 종목을 상징하는 1인자
3. 유창혁=김동수 : 늘 1위는 아니지만 중요한 경기에 강하며 팬이 많음
4. 이세돌=이윤열 : 천재형, 최강의 실력
이제는 강민, 서지훈 등의 등장으로 다시 짜야 할듯 하네요.
03/08/25 10:39
수정 아이콘
굳이 말하자면 유창혁 (일지매) = 박경락 선수

유창혁은 거의 4강맴버였죠 올해엔 타이틀도 땄지만 그리고 공격적이고
깔끔한 매너 세계대회에 강하고. 박경락 선수도 4강맴버였죠. 공격적인 스타일이고 외모는 달라도 유창혁은 일지매 박경락은 자객정도로 생각하면 비슷하다고 봐야하지 않을까요.
03/08/25 14:25
수정 아이콘
전태규선수는 후지사와슈코9단.ㅎㅎㅎ. 위트가 넘치는 분이죠. 특히 대회 전야제나 시상식때.
조훈현9단이 일본에 있을 때 후지사와9단이 조훈현을 그리도 아꼈다고 합니다.(정식 제자는 아니었지만 조훈현9단이 워낙 기재가 출중하고, 성격도 맘에 들었나보죠?) 후지사와 이양반이 술을 정말 좋아하는데, 하루는 술을 마시고 문뜩 조훈현이 보고싶더란 겁니다. 그래서 바로 그 길로 술병하나 든 채 비행기타고 한국으로 왔다는 그런 얘기도 있습니다.
몽땅패하는랜
03/08/25 14:35
수정 아이콘
기루~님 말씀에 덧붙이자면 한국에 와서 2박 3일동안 호텔에서 조훈현 9단과의 대국과 복기, 당연히 따라오는 술-_-;;;(박카스만 마셔도 취하신다는 조훈현 9단은 먼산--). 호텔에서 후지사와 9단의 어깨를 안마하는 조 9단의 사진 때문에 한동안 뒷담화가 많았다는 일화도 기억이 납니다.
(다 아시는 얘기 같지만--a)
IntiFadA
03/08/25 14:54
수정 아이콘
유창혁 9단의 별명이 "세계 최고의 공격수"인데, 그걸보면 김동준 선수(현재 해설위원)나 현역게이머 중엔 홍진호 선수와 유사하지 않나요?
개인적으로 김동수 선수는 어쩐지 서봉수 9단을 연상케 하는군요...이유는 잘..;;;;
Legend0fProToss
03/08/25 16:53
수정 아이콘
기풍 뭐 그런거 생각안하면
이창호,임요환:항상 최고라고 불리워짐
유창혁,홍진호:준우승이많다(공격적이라는 소리도 있지만)
이세돌,이윤열:실력최강! 나이어림! 현재 성적최강!
조훈현,강도경: 가장 경력이 길다 그리고 이번에 국가대표에^^
둘다 이세돌 이윤열에게 약함
LowTemplar
03/08/26 09:25
수정 아이콘
이세돌-이윤열은 둘 다 성적에 비해 인기가 못미친다는 점이 공통점이 아닐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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