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6/06 18:31:09
Name SummiT[RevivaL]
Subject 초고속 인터넷 쓴만큼 돈내게 한다고 합니다...
실제 사용량과 무관하게 정액제로 돼 있는 현행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요금체계를 실제 사용량에 따른 차등적 요금제로 전환해야 한 다는 보고서가 정보통신부 산하 연구기관에서 나왔다.

이 보고서는 국내 최대 통신사업자인 KT[30200]가 최근 백본(backbone)망 부하 급증에 대처하기 위해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에 종량제 개념을 도입하는 문제를 본격 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KISDI(정보통신정책연구원) 경영전략연구실 김범준 연구원은 이 기관이 발행하 는 `정보통신정책' 최신호(제15권 10호, 통권 325호)에 실린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를 활용한 수익창출 방안'이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김 연구원은 유선통신사업자들이 유선전화사업에서 매년 3~5%씩 수익이 감소하 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초고속인터넷 분야 또한 경쟁이 심해지면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사업자들은 현금흐름 개선, 가입자 확대, 비용 절감 등에 노력하고 있으 나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의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고 있는 현실에서 정액제 요금구조 로는 이같은 노력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정액제로 돼 있는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요금체계가 신규 가 입자 유치에는 기여하고 있으나 설비를 증설하고 마케팅 활동을 하는 데 드는 추가 비용을 확보하기에는 충분치 못하다"고 지적하고 "프리미엄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요금구조를 계층별로 다양화, 차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연구원의 이같은 견해는 다양한 요인으로 국내 인터넷망 트래픽이 폭발적으 로 증가하면서 백본망 증설을 위해 추가 투자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 어서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KT에 따르면 국내 인터넷망의 근간을 이루는 KT 코넷(Kornet) 백본망의 경우 20 00년 평균 21.7Gbps였던 트래픽이 2001년 2월 28.3Gbps, 12월 49.4Gbps에 달해 1년 만에 2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또 지난해에도 2월 53.6Gbps, 12월 98.0Gbps에 달해 또다시 2배로 늘어났으며 올들어서도 1월 107.0Gbps, 2월 117.0Gbps, 3월 128.0Gbps 등으로 급증세를 지속, 지난 2000년 평균에 비하면 6배에 이르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트래픽 급증 현상에는 여러 요인이 있으나 `eDonkey' 등 P2P(peer to pe er) 프로그램을 통한 인터넷 사용자간 파일 공유가 성행하면서 엄청난 양의 멀티미 디어 데이터 업로드와 다운로드가 이뤄지고 있는 점이 가장 큰 요인이다.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P2P 프로그램 사용에 따른 트래픽은 국내 전체 인 터넷 트래픽의 32.3%를 차지, 통상적인 인터넷 콘텐츠를 담은 월드와이드웹(www) 사 용량의 비중인 14.2%의 2배가 넘었으며 계속 폭증하는 추세다.

급증하는 백본망 트래픽에 대처하기 위해 KT는 지난 2000년 46Gbps이던 백본망 용량을 2001년 1월 66Gbps, 12월 132Gbps, 지난해 12월 233Gbps 등으로 계속 늘려 왔으나 트래픽이 워낙 폭발적으로 늘고 있어 추가 투자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KT는 2001년 390억원, 2002년 160억원을 백본망 부분에 투자했으며 올해에는 38 0억원을 투자해 연말까지 백본망 용량을 3년전의 10배가 넘는 480Gbps 수준으로 늘 릴 계획이다.

이는 트래픽 증가에 대처하기 위한 가입자망 부분 고도화와 안정성 확보를 위해 쓴 비용을 제외한 수치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에 종량제 개념을 언젠가는 도입해야 한다는 게 KT 경영진의 확고한 인식이며 실무 차원에서도 패킷 방식 종량제, 다량 사용자들을 위한 별도 요금제 등에 대해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며 "다만 실제 도입 시기는 여러 변수가 있어 정확히 말하기 어렵다"고 설명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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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iT[RevivaL]
03/06/06 18:33
수정 아이콘
어느부분은 이해가 갑니다....그렇지만 동네 골목마다 걸려있는 두루넷, kt, 하나포스 현수막을 보면, 이해가 안가죠.....수익이 적자를 기록한다고 하면서, 가입하면 헤드셋준다, 자전거 준다....도대체 이해가 안갑니다...
권병학
03/06/06 22:41
수정 아이콘
인터넷 종량제하면 인터넷 끊을수 밖에...
03/06/06 23:50
수정 아이콘
이유불문절대반대-_-
스타매니아
03/06/07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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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이기 때문에 가입하면 선물을 줘서까지도 사용자를 확보하려고 하겠죠
어차피 망은 깔려있거나 깔아야 하고
고객을 확보하면 돈이요 확보못하면 노는 회선이 되는데
요금인하해서 고객확보하고 보다는
선물주고 처음 몇달 공짜해주는게 고객확보에 좋은가봅니다 -_-
안전제일
03/06/07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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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업계의 대리점 체제가 가격인하의 걸림돌이지요.--;;;;
信主NISSI
03/06/07 09:21
수정 아이콘
애초에 조그만 땅떵어리에 4개이상의 회사에서 저마다 케이블을 중복해서 깔아 놓은게 잘못입니다. 2개사 정도였다면 가격은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회사로의 수익은 더 높았을 것이며, 그만큼 서비스도 좋았겠죠.
StimPack
03/06/0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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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네트웍 트래픽의 60%정도가 P2P라는 결과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인터넷 장비는 특정 가입자가 많이 쓰면 다른 가입자의 대역이 줄어드는 경쟁적(또는 shared)방식 입니다. ISP나 SO들의 입장에서 보면 P2P는 눈엣가시처럼 보이죠. 백본을 늘이는것도 답이 될수는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백본 사용료가 늘어날 뿐더러, P2P의 속성상 백본이 늘어나면 더 빨라지므로 내 백본이 빠르니깐 외부로부터의 접속자가 더욱 늘어나기 때문이죠.

현재 대한민국의 백본 사용료는 타 국에 비해 1/5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뭐... 쓰는 사람 입장에서야 좋겠지만 결국 과잉 출혈 경쟁으로 인한 가입자 확보 및 유지를 위한 전쟁은 결국 상황만 악화시킬 뿐이죠...

전 네트웍 업계에 종사하고 있고 현재 DOCSIS 2.0을 국내에 최초로 보급하고 있지만 가끔 이런 생각이 듭니다. 물론 빠른, 그리고 넓은 대역의 인터넷이 좋기는 하지만 이렇게 까지 속도가 중요할까... 입니다. (중요하긴 중요하지요... ㅠ.ㅠ) 저는 집에서도 ISP나 SO들 인터넷으로 지원하고 있지만 제 Cable MODEM에 걸린 속도는 하향 2M인 라이트급 서비스입니다. (쓰는데 별 불편함 없습니다.)

하지만 종량제 역시 쉽지는 않습니다. 종량제를 하려면 해당 가입자의 event log를 받아야 하고 이것을 또한 전용 EMS나 billing system과 연계를 해야할텐데, 거기에 들어갈 비용이나 장비에의 부하... 그리고 또 모를 장애를 감수해야 하지요.

VDSL... 좋지요. 그러나 하나의 가입자에게 몇십메가씩 할당해 주었을때 과연 그들의 백본은 어떻게 될까요? 정말 궁금하군요.
Naraboyz
03/06/07 16:59
수정 아이콘
이유불문 찬성입니다.
개인적으로 인터넷은 무조건 꽁짜라는 생각을바꿔야한다고생각해서.ㅠ_ㅠ;
김형석
03/06/09 14:08
수정 아이콘
찬성임다. 그러나 일반 유저들(걍 서핑하고 겜정도하는)의 부담은 오히려 줄어야 합니다. 위에서 말하듯이 트래픽을 증대시키는 요인(개인 홈피나 서버 운영자나, p2p공유 프로그램 등을 많이 사용하는..)을 하는 사람의 부담이 늘어야 합니다. 어찌보면 당연한거죠. 만약 종량제 해서 단순 시간으로 일반 유저들 등이나 처먹으면 사기꾼이지만, 트래픽에 의거한 종량제는 찬성입니다.
CounSelor
03/06/10 07:50
수정 아이콘
게임방계는 망하는건가요? 이건 KT가 다른곳에 가입자를 빼앗겼기때문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이건 아니라고봅니다
03/06/10 13:27
수정 아이콘
흠.. 이건 제살깎아먹기 경쟁의 폐해를 사용자에게 떠넘기려는 것 같아 보입니다
Queen(x)
03/06/16 06:55
수정 아이콘
동네 마다 붙여져 있는 현수막이나 전단지등은 대부분 각 통신사들의 영업 하청 에이전트 사무실에서 내건겁니다. 물론 경품들도 에이전트에서 주는 것들이지요.
묵향지기
03/06/19 22:48
수정 아이콘
음...결국로그인하게 만드네요

전 절대반대입니다. 제살깍아먹기경제를 해서본 손해를 전적으로
소비자에 떠넘기는 것밖에 안보이네요

P2P때문이라고하지만 근본적인문제는 업체들간의 제살깍아먹기경제
니깐요.

갠적으로 이번위기를 기회로 삼아 업체가 2~3개정도로 통폐합되는쪽이
더현명해보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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