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8/04 01:13:49
Name 劍星
Subject 식칼군이 종종 하는 엽기짓(제가 생각하는 자유로운 플레이)
vs zerg
모든 프토의 숙명이라 할수 있는 대 저그전입니다.그러나 전 저그와 게임하는것이 즐겁더군요.요즘 배틀넷에서는 저그보기가 정말 프토만큼 어렵습니다.그러나 만나면 일단 긴장이 되지요.그 긴장감...짜릿하죠.

전 부대지정을 못합니다.그래서 게이트 넘버링에 목숨을 걸죠.1~9까지 온리 게이트.. 그렇다고 컨트롤을 아예 안할수는 없으니 화면으로 컨트롤을 합니다.게이트는 생산으로 돌리고요.(이건 다 좋은데 가끔 막히는 파일런이 문제입니다...파일런만 안막히면 계속해서 생산하며 컨트롤 해줄수 있을텐데 말이죠.)
그리고 전 자유로운 플레이를 좋아합니다.일정한 틀이 없죠.생각하는데로 손가는대로 그냥 건물짓고 유닛 뽑고 할뿐입니다.그래서 제가 지금부터 쓸 전략들은 실전에 승올리는 데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겁니다.게임은 즐기는 것이죠...

1)콤보 토스
이렇게 부르는데는 체제변환의 자유로움이 큰 이유가 있습니다.기본적인 출발은 원게이트입니다.2,3질럿과 1드래군으로 입구를 막고 스타게이트 두개를 짓습니다.그리고 커세어가 4기정도 모일때까지 본진 입구 방어를 튼튼히 해둡니다.캐논을 지으셔도 좋고 배터리를 지으셔도 좋습니다.아무튼 커세어 3기나 4기쯤 되었을때 뮤탈테크의 저그라면 쉽게 제압할수 있습니다.히드라 테크라면 커세어의 컨트롤로 히드라를 본진에 묶어두면서 게이트를 두개 늘립니다.이후에 사업을 하고 드래군을 다수 모으며 드래군 사업이 되어갈때쯤 저그 진영으로 쳐들어 갑니다.(특히 이 방식은 12시에 입구 아래 해처리를 편 저그를 상대할때 좋습니다.드래군의 사거리를 이용해 해처리를 날려 버릴수 있거든요.)다수 저글링이나 초패스트 뮤탈리스크가 아니라면 히드라와도 충분히 맞상대가 가능합니다.그러는 사이에 본진에선 아둔을 짓고 질럿 발업을 하며 이번엔 질럿만 모아둡니다.드래군의 상성관계의 유닛을 뽑아낼때쯤 질럿을 모아 발업과 함께 쳐들어가면 저그는 십중팔구 당황하게 마련입니다.그리고 멀티후에 옵저버와 템플러 테크트리를 올리고 저그의 멀티는 다크템플러로 견제합니다.이후에 올라가는 건물은 플릿비콘...질럿 다수와 약간의 드래군 소수 하이템플러와 캐리어 3기정도면 상대 저그를 밀어버릴수 있습니다.개스의 압박은 초반에 좀 있지만 후반가면 중간에 질럿만 모으는 타이밍에 모인 개스가 유동적인 체제변환에 도움을 줍니다.
이전략은 커세어-드래군-발업질럿-캐리어 로 이어지는 4단 콤보에 그 핵심 의의가 있다고 말씀드릴수 있겠습니다.
이전략을 쓴 계기는 박동욱 선수와 조정현 선수와의 대결에서 본 박동욱 선수의 전략을 써보고 싶어서였습니다.마치 저그처럼 자유로운 테크트리의 프토...물론 저는 이 전략이 승을 보장한다고는 말씀드리지 않습니다.다만 즐기는 거라는 얘기지요.

2)언덕 드래군
전 저그 유닛중 러커를 가장 싫어합니다.정확히는 히드라나 오버로드와 동반되는 러커드랍이나 조이기가 싫은거지요.러커를 상대하려면 그나마 개스가 많이 필요한데 앞마당 먹기 힘든 프토로서는 쉬운일도 없습니다.그래서 생각해낸것이 개스를 뺏으면 된다...라는 것이었지요.그래서 이 전략은 12시 저그에게는 통하지 않습니다.또 뮤탈리스크로 가는 저그에게는 gg칠 일만 남았다고 봐도 무방하지요.그러나 빠른 언덕 드래군이면 4기까지 올려놓을 모험을 한다고 가정할때 저그가 투가스 캐기 전에 앞마당 익스트랩터를 날려버릴수 있습니다.기본적인 빌드는 역시 원게이트입니다.이후에 드래군을 뽑고 로보틱스-사업-셔틀-드래군 추가의 순서로 진행합니다.병력이 굉장히 적기 때문에 수비에 상당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그리고 일단 언덕에 드랍이 성공하면 상대는 히드라로 막으려 하거나 러커로 막으려 하거나 성큰으로 막으려 합니다.드래군의 사정거리를 최대한 활용해서 익스트랩터만 어떻게든 견제하며 앞마당을 빠르게 가져갑니다.저그의 신경을 돌려놓고 캐논 3,4기와 함께 앞마당을 가져가면 되는것이죠.로보틱스 간김에 리버를 생산할까 생각해봤는데 자원이 여의치 않더군요.그러나 수비하기에는 캐논 4보다 캐논 2과 리버 하나가 훨씬 낫긴 합니다...이전략은 전략 한번으로 상대의 항복을 받아내는것이 아니라 전략과 컨트롤을 혼합해 상대보다 유리해지고자 하는게 목적입니다.따라서 가급적이면 드래군은 처음 드랍한 2기로 끝내는 경우가 좋습니다.드래군을 어떻게 활용 하는가는 개인의 역량에 달려있는것이겠지요.
3)캐논러시
상대 저그가 12시일 경우에 가능한 캐논러시입니다.만약 내가 6시면 그러나 쓰지 않는게 차라리 낫습니다.이것은 12시의 지형적인점을 이용한 캐논러시 인데요 12시 앞마당 미네랄과 본진 언덕 사이를 보면 구석에 파일런 하나가 딱 지어지는 공간이 있습니다.그곳에 파일런을 짓고 12시 본진 언덕으로 올라와 캐논을 지으면 됩니다.드론이 앞마당으로 해처리를 피려고 내려와도 시야가 작은데다가 개스까지 미니맵을 잘못찍거나 하지 않는 이상 파일런을 발견하기는 힘들죠.그리고 해처리를 지으면 시야는 더 줄어들기 때문에 발견되지 않습니다.캐논 2기를 연결하고 질럿 한기 난입시키면서캐논 하나나 둘 정도 더 건설하면 끝입니다.
4)90토스
이렇게 이름을 붙인 이유는 손스피드가 90이어도 성공할수 있기 때문입니다.기본적으로 8시와 6시 사이에서의 전략이며 골자는 드랍입니다.그러면 무슨 드랍이냐...종합적인 드랍이라 할수 있겠습니다.개인적으로 다크 템플러를 드랍하는것이 가장 효과적이었습니다.다크 템플러2기와 질럿 정도를 드랍한뒤 곧바로 셔틀에 드래군을 태워와 다가오는 오버로드를 견제하는게 좋습니다.최우선적으로 노려야 할 것은 히드라리스크덴과 스파이어 ->스포닝풀->드론 순입니다.지속적인 드랍을 하면  저그의 본진은 90% 확률로 날아갑니다. 리버 테크트리로 가는것은 좀 위험합니다.리버는 늘 그렇지만 실패의 위험이 크지요.저그는 8시와 6시의 관계라면 드론을 째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원게이트를 확인한 상황이라면 더욱더) 충분히 허를 찌를수 있습니다.

이 전략은 거듭 말씁드리지만 안정적인 승률을 보장해 주지는 못할겁니다.맵에 따라 정말 이상한 전략이 될수도 있고, 아무것도 못해보고 땡히드라에 밀린다든가 할수도 있습니다.그러나 전략은 기본적인 약점을 커버해주는 만능키가 아닙니다.어떤 전략이든 장점과 약점이 있습니다.그것을 잘 고르는것은 그 전략을 선택하는 자의 운과 운영 능력에 달린것이라 생각합니다.승에 너무 연연해 하지 마시길, 게임은 즐기는것으로도 충분히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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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rabOayO
03/08/04 01:26
수정 아이콘
그냥 드론잡다보면 드론쨀테니까;; 드론먼저 갈구는게 날거 같은데요;;
03/08/04 01:34
수정 아이콘
전 꼭 멀티를 하거든요.따라서 테크트리를 무너뜨리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프토 of 낭만
03/08/04 10:25
수정 아이콘
1번 전략은 럴커 패스트 조이기에 약할수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로보틱스가 너무 늦게 가질수 있다는 생각이..
만약 저그가 첫번째 러쉬를 손쉽게 막아낸다면 그야말로 그 다음부터는 조여지고 무한 멀티 울트라에 무너질 수 있겠다는..
정병석
03/08/04 10:40
수정 아이콘
승에 연연하지 말고 즐기라고 쓰신글이니까 가끔 써보면 잼쓸것 같네요
특히 12시 캐논러쉬 역시나 남자의 로망은 캐논이라는 +_+
황명우
03/08/04 11:26
수정 아이콘
2번의 경우 6시2시관계에서 쓰면 좋구요.. 리버까지 가는것이 일반적입니다. 리버이후에 멀티해도 늦지 않죠. 그냥 캐논+드래군만으로는 저글링+히드라 조합에 앞마당이 뚫려버릴수 있기때문에^^
그리고 오버로드가 왔을 때 히드라 체제로 상대를 유도하기 위해 스타게이트 페이크를 써주는것이 더 좋겠죠. 로보틱스는 구석에 짓고 드래군으로 오버로드 쫓아낸 후에는 바로 스타게이트 취소합니다. 이럴경우 상대가 뮤탈체제로 가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언덕 드래군 성공하기가 더욱 쉽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저그가 배쨴다 싶으면 질럿소수+드래군으로 러시 가는척하면서 저그를 압박해주는것도 필요하구요..
저같은 경우에도 4번은 자주 쓰는데요, 일단 최대한 로보틱스 체제를 숨기면서 먼저 4질럿을 드랍해줍니다. 성큰 없다면 질럿컨트롤 여하에 따라 큰 피해줄수 있죠. 그리고 템체제로 가 다크 드랍해줄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바로 리버드랍갑니다.6시8시에서의 4질럿에 이은 리버드랍 콤보는 타이밍상 스파이어보다 빠르기 때문에 큰 피해줄 수 있죠. 이쯤 되면 가스가 상당히 많이 남는데요 이때 바로 포지짓고 멀티하면서 남는 가스로 템체제 올리면 무난합니다.
암튼 님이 써주신 전략에 제 의견들을 좀 덧붙여봤습니다^^
틀에 박힌 운영보다는 프리한 스타일이 재미도 있고 좋겠죠.
공정거래
03/08/04 11:54
수정 아이콘
2번은-_-;; 저도 비슷하게 써먹는 방법이군요..물론 2시 6시저그에게만요
저는 좀 다른것이 앞마당에 오버로드와 본진 정찰온 오버로드..2마리 잡고 견제 들어 갑니다.
그리고 바로 템테크 타서 다크2마리뽑아서 멀티 묵고 언덕에 드라군 떨군 셔틀은 본진쪽에 정찰가죠..뮤탈이면 아콘을 히드라면 사이오닉을..
비슷하기는 하지만 그 뒤로 풀어가는 방식은 조금씩 다 다르군요..^_^물론 실력도 차이도.. 쿨럭..
황명우
03/08/04 12:40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이건 얼마전에 강민선수와 이현승선수의 리플레이에서 본건데요..
6시8시 걸리니까 강민선수가 갑자기 2로보틱스를 올리더라구요..
본진자원만으로 2스타도 아니고 2로보틱스 올리는건 그 때 처음봤죠
물론 상대가 히드라체제로 가는걸 확신하고 했겠지만 .. ㅋㅋ
결국 그 경기 강민선수가 이겼는데요..
저도 한번씩 써보는데 프로브 정찰을 통해서 상대가 럴커나 히드라체제라는것만 확실히 알고쓰면 의외로 가끔 통하더군요. 물론 상당히 엽기전략인만큼 질수도 있겠지만^^
운영방법은 초반 4질럿이나 2질럿1드래군 드랍이후 2로보틱스에서 2리버 동시에 찍어서 활용하는식이구요.
상대한테 들키면 망합니다 ㅡㅡ; 안들키는게 중요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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