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1/12/01 18:55:32
Name pgr21
Subject [WCG] 6회 세계 WCG 국가대표 선발전 소식 2탄 – 유럽 편
안녕하세요~~  지난 아시아 / 오세아니아 part 예선전 이야기 잘 보셨는지요.
앗. 못보셨다구여?  못 보신분들. 빨리빨리. 지금 인기폭발슈퍼울트라무한인기 WCG의 글을 빨리 찾아서 보세요. 설마.. 이거 보시는 분들이 여태껏 글을 안 읽진 않으셨겠죠?

자, 그럼 약속을 잘 지키는 WCG. 이번에도 여러분과의 약속대로 예선전 두 번째 이야기.
유럽 편 시작합니다~~

이번 대회에 한국의 강력한 라이벌들이 대거 참가하게 되는. 그래서 더욱 흥미진진해진 유럽의 선수들을 하나하나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음. 어느 나라부터 시작할까요…

가장 많은 인원이 참가하고, 또 강력한 우승 후보들이 즐비한 프랑스~부터 시작하도록 할까요?  자 go go~

이번 프랑스는 긴 예선기간이 말해주듯 많은 게이머와 많은 관심을 보인 국가 중 하나입니다.
6월 25일부터 9월 30일까지 장장 3달간 지역예선을 거친 후에 10월 27일 28일 이틀동안 최종예선을 거쳐서 모든 정식종목에서 20명 모든 게이머가 출전하게 됩니다. 시범종목으로 쥬라기 원시전 2에서도 한명의 게이머가 출전을 하는군요.

이번 유럽편에서는 어떤 에피소드에 대한 설명보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점쳐지는 게이머들을 중심적으로 말씀드릴 예정인데요.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이번 프랑스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가 여러 명 있습니다.

먼저.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starcraft 먼저 말씀 드리죠.
혹시 지난 10월 24일. 온 게임넷에서 벌어졌던 강도경 선수와의 라이벌 전을 가졌던 선수를 기억하시는지요…
긴 머리에 검은 선글라스를 쓴 채 철저히 자신의 모든 것을 비밀로 부친 채 말없이 게임을 했던. 그리고 그 게임은 그 선수의 3:0 완승이었던 게임을 기억하십니까?
그 선수가 바로. 프랑스의 베르트랑 선수입니다.
테란과 프로토스를 넘나들며 랜덤까지 가능하다고 알려졌죠.  우리나라의 많은 선수들에 비해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이 선수는 복병이상으로 우승후보까지 점쳐집니다. 예전에 제주 게임 페스티발에서도 3위를 차지했었죠.
전 강도경 선수와의 게임을 봤었는데요. 그냥 무참히 무너지는 강도경 선수를 보고 느꼈던 충격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으윽.

그리고, AOE 에서는 Francois VIGNON 선수가 우승후보 입니다. 이 선수는 다른 우승 후보인 독일과 벨기에, 대만 선수들과 함께 작년 WCGC우승자인 우리나라의 정명진 선수를 포함한 한국 선수들에게 위협이 될 상대입니다.

게다가 CS부문에서는 호주, 독일 선수들과 함께 1, 2위를 다툴 것이라고 점쳐집니다.
다행히도 FIFA 나 UT에서는 우승후보로 점쳐지는 선수들이 그닥 보이질 않지만 한번도 본 적 없는 선수들이기에 조심해야 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다음으로는. 프랑스와 같이 전종목 모두 출전하고 강력한 우승후보 역시 즐비한 이탈리아 선수들을 소개할까 합니다. 이탈리아는 9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한달간 지역예선을 거친 뒤에 10월 18일부터 22일까지 최종예선을 마치고 전 종목에서 전선수 20명 모두 출전하게 됩니다. 이탈리아 역시 쥬라기원시전 2에서 한명의 게이머가 출전하는군요. 쥬라기원시전 2가 유럽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을 보니 무척 기분이 좋습니다.  ^^

여러분. 이탈리아 하면. 어떤 게임을 잘할 것 같습니까?   맞습니다.  역시. FIFA 겠죠.
축구하면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 이탈리아 입니다. 이번에도 톱 시드 배정을 받고 내년 월드컵을 기다리는데… 이탈리아 게이머들도 내년 월드컵의 영광을 올해부터 기선제압을 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죠  ^^
FIFA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이 두 선수의 이름은 충분히 기억하실 겁니다.
Davide Anzalone과 Francesco Di Dio.  지금 FIFA 랭킹 1, 2위의 선수들입니다.
이 선수들은 작년도 WCGC우승자인 우리나라의 이지훈 선수를 포함한 우리나라 4명의 게이머와 혈전을 벌일것으로 예상됩니다.
( 앗. 근데 여기서 잠깐. 우리나라는 왜 FIFA에 4명의 게이머가 참가할까요?
크크. 이 정답은 다음다음 시간에 말씀드릴게요  ^^ )


다음으로.  약간 복잡 비스무리한 네덜란드+벨기에+룩셈부르크 예선을 말씀드릴게요.
이건 좀 복잡해요. 정신없고. 천천히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위 세 나라는 연합 팀이 아닙니다. 단지 평소에도 베네룩스라 일컬어진 나라들끼리 함께 네덜란드에서 함께 예선을 치른 것 뿐이죠... ^^ 물론 WCG는 국가대항전인 만큼, 유럽 대륙 전  축소판처럼 각 국의 선수들이 자국의 명예를 걸고 치열하게 경합을 벌였습니다. 9월 22일부터 10월 19일까지 지역예선을 한 뒤, 10월 27, 28일 이틀간 최종예선을 거쳤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각 나라별 가능한 최대인원을 참가시키도록 할 예정이었던 이 예선전이 게이머들의 심한 실력차 때문에 또는 예외적으로 포기한 선수들이 늘어나면서 룩셈부르크에서는 한명의 게이머도 한국에서 게임을 할 수 없게 되는 아쉬운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따라서 네덜란드에서는 FIFA에서만 2명의 선수가 참가하고 모든 종목에서 전 선수들이 참가하여 총 19명의 선수가 한국에 오게 됩니다. 그리고, 벨기에에선 FIFA, AOE, Star Craft에서 각 한명의 게이머가 출전하게 됩니다. 네덜란드에서는 FIFA를 제외한 다른 종목에선 그다지 유명하거나 주목을 받는 선수가 없다는 점이고, 역시 네덜란드 또한 축구를 사랑하는 국가여서 그런지 FIFA에 출전하는 두 명의 선수가 다크호스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벨기에에서는 AOE 부문에서 지난 세계대회에서 1위를 했던 강병건 선수를 가장 괴롭혔던 Gaspard Gilot 선수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어떤 접전을 벌일지 무척 기대가 됩니다.


위의 네덜란드.. 와 비슷한 경우로 독일+오스트리아+스위스가 독일에서 함께 예선을 치뤘습니다. 9월 1일부터 10월 21일까지 지역예선을 한 뒤 11월 2일부터 4일까지 최종예선을 거쳤습니다. 이것 역시 대부분이 독일 선수들이 참가하게 된다고 합니다. 아니. 대부분이 아니고, 오스트리아와 스위스의 선수들은 한명도 없습니다. 실력상의 문제였던 것으로 보여지는군요. 완전히 예선에선 들러리가 되어버린게 아쉽습니다.

독일 선수들은 CS와 AOE, Quake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축구 강국임에도 불구하고 FIFA에선 유명한 선수가 없는 게 재밌군요. CPL에서 높은 순위를 유지하고 있는 독일 CS팀은 호주와 프랑스, 스웨덴과 함께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Quake에서는 많은 퀘이커들 사이에 잘 알려진 ID slinger – Markus Josef Paege 선수가 주목 받고 있습니다. 퀘이크는 미국과 스웨덴이 초 강세 이긴 하지만 호주와 독일, 러시아역시 만만치 않아 그들의 접전이 무척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또 하나, 스웨덴+핀란드+덴마크+노르웨이 역시 11월 9일부터 12일까지 스웨덴에서 함께 최종예선을 벌였는데요. 덴마크 선수들 또한 한명도 출전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핀란드는 오직 CS에서만 한 팀이 참가하고, 노르웨이와 스웨덴에서 많은 선수들이 참가하게 됩니다. 우리나라에 잘 알려진 선수 중에는 노르웨이의 프레드릭 선수가 있는데요. 지난 6월 30일 ~ 7월 1일 한양대학교 올림픽체육관에서 벌어진 게이머파티 WCG특별전에서 임요환 선수와 게임을 해서 잘 알려져 있죠. 그러나 이 선수가 아쉽게도 이번대회에는 출전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성적이 저조해서였다고 하는군요. 하지만 프레드릭 선수는 자비로 직접 서울에 와서 자원봉사 겸 이벤트로 게임도 할 것이라고 하는군요.

스웨덴의 프레드릭 선수는 동명이인입니다. 착오없으시길..  ^^

이 외에 스페인 선수들 또한 전종목에서 20명 모두 참가를 하지만. 지금 정보로는 유명한 선수 또는 우승후보로 점쳐지는 선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영국, 불가리아, 포르투갈, 헝가리, 폴란드, 러시아, 우크라이나에서 많지는 않지만 WCG의 참가를 위해 갈고 닦은 자신만의 실력을 발휘하기 위해,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하기 위해 서울로 모여들고 있습니다.  ^^  과연 이번 대회에서는 어떤 선수가 복병으로, 어떤 선수가 신데렐라로 떠오를지 무척 기대가 됩니다.


어떠세요? 지난번 아시아 / 오세아니아 편과 다르게 이번에는 이벤트가 아닌 선수들 중심으로 소개하려고 노력했는데 어떻게 보셨는지 모르겠네요.
다음 편에서는 아메리카와 아프리카를 함께 소개해 드리고. 예선전 소개 마지막 편으로 한국 선수들에 대한 내용들을 상세히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음편도 역시 기대해주세요~~~   ^^



http://www.worldcybergames.org/kr         WCG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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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2/01 18:56
수정 아이콘
우리가 알고있는 프레드릭의 국적이 노르웨이였군요..
?_? 베네룩스에서 1명만 온다고? 그럼 nazgul만 온단 소린가..
01/12/02 02:05
수정 아이콘
베네룩스는 두명이라고 들었는데..^^;;
베네룩스는 진행상의 문제로 원래 대표 3명은 초보들이 선발되었고 그외 미니토너먼트를 거쳐서 nazgul이 선발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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