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8/05/03 15:49:35
Name TPL
File #1 벙커1타.rep (0 Byte), Download : 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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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T vs Z]카런은 테란을 위해 있는 것이다.
안녕하세요^^

가입한지 몇 년 되었지만 처음으로 write 버튼을 눌러봅니다(상투적인 어구죠)

제목이 너무 자극적이 었나요?

일반적으로 카런일 때 뮤탈의 힘이 기하급수적으로 강력해지기 때문에 저그 유저분들이 더 좋아하실 텐데요.

뮤탈이 나오기 전에는 테란 유저에게 더 좋다는 의미로 PGR분들의 시선을 한번 확 잡기위해서 제목을 정했습니다.

우선 제 실력은 apm도 160정도이고 hotkey도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물론 이 정도 apm으로도 공방에서 80%이상의 승률을 찍기에 충분합니다만 래더나 고수분들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지죠.

그래서 고수분들을 이기기 위해서는 피지컬이 안되기때문에 전략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제가 알려드릴 전략은 EVER 2008 스타리그 1차본선에서 한동욱 선수가 이제동 선수를 상대로 사용한 전략입니다.

개인적으로 한동욱 선수와 이제동 선수 둘 다 좋아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정말 기대되는 매치였는데요.

제 예상과는 달리 한동욱 선수가 이제동 선수를 상대로 전략적인 승부수를 통해 완승을 거두었습니다.

그 때 경기를 생방송으로 보면서 '저 전략을 어떻게 막지?'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이제동선수가 초반에 드론을 많이 잃는 실수를 하고 벌처를 본 후에도 조금 대처가 부실했습니다만)

경기 후에 PGR에서 그 경기에 대한 글을 기다렸지만 한동욱 선수가 떨어져서 그런지 별 언급이 없더군요.

그래서 제 나름대로 VOD를 보면서 흉내를 내보았습니다.

어느정도 시행착오를 통해서 비슷하게 할 수 있었는데요. 일단 큰 육곽을 알려드리겠습니다.(12해처리 가정)

1. SCV 7.5 - 전진 배럭을 지을 SCV 를 보냅니다. (맵 또는 위치에 따라서 나가는 타이밍은 바뀔 수 있겠죠?)

2. SCV 8.5 - 서플을 짓습니다. (파이썬의 경우 자신과 가까운 타 스타팅으로부터 오는 오버로드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3. 9 배럭 - 8배럭이 아니라 9배럭입니다. (오버로드에게 들키지 않고 최대한 상대방과 가까운 곳에 짓습니다.)

4. 9 가스 - 서플을 지은 SCV로 가스를 지으면 타이밍이 맞습니다.

5. 커맨드에서 SCV 를 생산합니다 (팩토리를 지을 때까지 생산합니다)

6. 배럭이 완성되면 배럭을 지은 SCV는 정찰을 가고 배럭에서 마린을 생산합니다. (2~3마리 정도 생산합니다)

7. 2:20~2:30 - 가스 100이 되면 팩토리를 짓습니다. (이때 물론 SCV가 쉬어야하며 가스를 3마리에서 2마리만 채취하도록 합니다. 장기전으로 가지않는 이상 경기 끝날때까지 가스는 2마리가 채취해도 충분합니다.)

8. 상대방의 위치를 알았다면 벙커를 짓던가 드론을 잡던가 피해를 줍니다. (보통 마린이 앞마당에 도착하면 스포닝이 완성 직전입니다)

9. 서플을 짓고 전진배럭을 띄어 본진으로 날립니다. (18 -> 26 벙커를 짓는 여부에따라 타이밍이 달라집니다)

10. 완성된 팩토리에서 1벌처 생산 후 애드온. (1벌처 나오는 시점은 3:30~3:40 정도입니다.)

11. 애드온 완성후 속업 누르고 계속 벌처 생산. (속업이 끝나면 상황에따라 마인업을 할 것인지 결정합니다.)

12. 서플을 짓습니다. (26 -> 34)

13. 4:40 - 엔베를 짓고 완성되면 공1업을 누릅니다. (엔베의 타이밍은 나중에 벙력이 나갈 타이밍을 의미하므로 상황에따라 조절합니다.)

14. 5:00 - 2번째 배럭과 함께 함께 아카데미를 짓습니다. (아카데미가 완성되면 스팀팩 -> 사업순으로 개발합니다. 참고로 경기당시 이 타이밍에 한동욱 선수의 일꾼은 22기정도 였습니다.)

15. 6:00 - 3번째 배럭 (마인업을 했다면 이 타이밍정도에 개발완료됩니다.)

16. 공 1업 완료타이밍에 3배럭병력 + 시즈탱크와 함께 러쉬~!

한줄 요약 - 9배럭 병력에 게임이 끝날 수도 있고 벌처에 의해 게임이 끝날 수도 있고 마메시즈병력에 게임이 끝날 수도 있고 운영으로 가서 게임이 끝날 수도 있습니다.

서플과 일꾼 수는 워낙 변수가 많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알려드릴 수 없다는게 안타깝습니다.

이제부터 질문 방식을 통해 자세히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Q1. 왜 10가스도 아니고 9가스냐?

답변 : 제가 VOD 한번보고 따라했을때 일꾼을 충분하게 뽑으면서 10~11에 가스를 지었었습니다.

만약에 마린병력이 상대방의 앞마당에 벙커를 지어서 시간을 끌지 않는 이상 바로 역으로 오는 저글링을 막을려면 SCV 를 동원해야 막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뭔가 이상함을 느끼고 다시 VOD를 보니 한동욱 선수도 SCV 를 쉬고 9가스를 건설한 것을 알았고 저글링 막기에 급급했던 전과는 달리 오히려 첫번째 나온 벌처가 저글링을 반갑게 마중나갈 수 있습니다.

Q2. 상대방이 벌처를 보고 완벽하게 대응하면 어떻하느냐?

답변 : 일단 첫번째 벌처로 컨트롤을 통해 저글링을 다 잡을 수 있고 운 좋으면 드론도 잡을 수 있습니다.

상대방은 벌처를 막기위해서 성큰 1~2개를 건설하고 저글링으로 입구를 막을 것입니다. 일단 제 경험을 통해 말씀드리겠습니다.

1)성큰 1개, 저글링 2~4기가 언덕을 막은 경우(또는 성큰 2개, 저글링 2기가 언덕을 막은 경우)

속업 벌처 3~4기로 저글링을 잡은 후에 본진으로 충분히 들어갈 수 있습니다. 다만 경우에 따라 들어가는 벌처의 수가 결정되는데

한기라도 들어간다면 상대방은 드론을 빼야하고 저글링을 생산해야만 합니다. 상대를 가난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돌파를 시도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마인업이 완성된다면 한동욱 선수처럼 라바를 잡는 플레이를 통해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2)성큰 1개, 저글링 다수

일단 본진으로 올라갈 수 있다면 좋겠지만 다수로 입구를 막았다면 본진 돌파는 불가능 합니다.

그러나 벌처로 앞마당 미네랄 뒤 쪽으로 간다면 충분한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보통 성큰을 앞쪽에 짓기 때문에 미네랄 뒤로는 사정거리가 닿지 않기때문입니다.

3)성큰 2개, 저글링 다수

일단 본진으로 올라갈 수 있다면 좋겠지만 다수로 입구를 막았다면 본진 돌파는 불가능 합니다.

차선책으로 앞마당을 피해줄 수 있는지 확인합니다. 도저히 불가능 하다 싶으면 3배럭 + 시즈탱크 타이밍을 끌어올립니다.

솔직히 1),2)의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벌처를 속업하지 않는다면 1),2)의 경우로도 충분히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3)의 경우 마인업을 했다면 마인을 앞에 박아두고 상대가 확장할만한 곳에 미리 배치하면 좋습니다.

Q3. 마린 병력도 벌처 병력도 피해를 주지 못했는데 지금 내 기지에 뮤탈이 날라오고 있다. 카런인데 나 어떡해?

답변 : 마린 병력과 벌처 병력이 큰 피해를 못주고 카런이다.... 십중팔구 뮤탈이 날라올 것입니다.(컨트롤 하는 맛이 있으니까요)

다만 상대방은 마린 병력과 벌처 병력을 막기위해서 자원과 시간을 낭비하였기때문에 평상시 뮤탈이 날라오는 시간과는 어느정도 거리가 있을 것입니다.

그 시간 간격을 통해 뮤탈을 철처히 대비합니다. 터렛을 커맨드 주위와 배럭주위에 짓고 3메딕 + 마린 한부대 정도가 있으면 절대로 뮤탈 날라오는 타이밍에 끝나지 않습니다.

본진 플레이기 때문에 이제동선수가 아닌이상 크게 휘둘일 일도 없을 것입니다. 더군다나 공1업입니다. 자신감을 가집시다.

뮤탈 일점사 플레이를 통해 버티면서 빈집대비를 충분히 한후에 상대방의 앞마당으로 탱크와 함께 진출합니다.

게임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타이밍은 반드시 존재합니다. (럴커 변태 타이밍이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Q4. 상대방이 럴커 체제이다. 스캔이 하나밖에 없는데 무슨 수로 막느냐?

답변 : 이 경우는 보통 마린 병력과 벌처 병력에 일정 피해를 받아서 부득이하게 히드라를 뽑고 럴커로 가는 경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벌처의 마인업을 하고 나서 마인을 깔아 줍니다. 그러면 상대방은 럴커를 선택한 것을 후회하죠. 마인에 비싼 럴커들이 죽어가니까요

결국 상대방은 번거롭게도 저글링을 던지면서 마인을 제거하는 플레이를 할 것입니다. 그 플레이는 곧 럴커에 대비할 시간적 여유가 생겼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 시간간격에 마메병력과 탱크로 상대방을 조여놓든지 확장을 합니다. 만약 조여놓았다면 거의 이겼다고 할 수 있겠고 확장을 했다면 이제 운영싸움이겠죠?

Q5. '좋아 이 전략을 써야겠어'라고 생각하고 게임을 시작했는데 상대방이 9스포,11스포야.. 저글링 무서운데 지지칠까?

답변 : 지지치시면 안됩니다. 물론 12해처리가 이 전략을 사용하기에 가장 이상적이지만 정찰을 통해 선 스포닝이라는 것을 알았다면 바로 마린를 본진으로 회군시킵니다.

경우에 따라 일꾼을 동원해서 막습니다. 일단 초반만 넘기셨다면 이미 승리하셨습니다.

Q6. 그래그래 근데 나 방금 정찰가니까 '4드론'.......

답변 : .......죄송합니다. 드릴말씀이 없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이제 어느정도 궁금증이 해소 되셨나요? 제 스스로 이 전략의 장단점을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장점

1. 시종일관 자신이 주도권을 가질 수 있다.

상대방이 무엇을 하든지 주도권을 잃지 않기때문에 승리후에 오는 기쁨도 2배입니다.

2. 거의 모든 전략에 대처할 수 있다.(4드론 제외...)

저글링이든 럴커든 뮤탈이든 어느 부분이 약해서 게임이 끝나진 않습니다.

이 전략이 실패해도 완전히 졌다고 보긴 힘들고 운영으로 다시 만회할 수 있습니다.

3. 컨트롤의 맛을 느낄 수 있다.

경기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전투를 하기 때문에 기존의 더블과는 달리 컨트롤 하는 맛이 있습니다.

초반 9배럭 병력으로 드론들을 컨트롤로 잡아주는 플레이

벌처 난입후 저글링과 드론을 요리해주는 컨트롤

그 이후 뮤탈과 마메부대의 신경전

저그 앞마당을 탱크로 성큰을 차례로 부시면서 저그 병력과의 교전

소수규모의 럴커 저글링과 마메부대의 교전 등등...

저같은 경우 만약 경기를 지더라도 계속 자기가 경기를 리드하고 재밌는 컨트롤을 했기 때문에 가슴 속이 후련했습니다.

#단점

1. 초반에 조금 가난한 면이 있다.

일꾼을 쉬고 가스를 짓고 또 일꾼을 쉬고 팩토리를 짓고 2번째 서플도 제 타이밍에 짓지 않는 것같은 꺼림찍함

(변명 : 물론 저도 이러한 느낌 매우 싫습니다. 그러나 상대방도 같이 가난하게 만들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아니죠?)

2. 상대방의 타이밍을 읽지 못한다면 그냥 끝날 수도 있다.

이 전략을 사용할 때 갑자기 뮤탈이 날라와서 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엥 분명히 난 어느정도 피해를 주었는데 어떻게 이 타이밍에 뮤탈이 날라오지?'

상대방의 뮤탈이나 럴커타이밍을 반드시 잘 읽도록 합니다.

3. 컨트롤로 인한 변수가 많다.

컨트롤에 의한 재미가 많은 만큼 그에 따른 위험부담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첫번째 벌처가 저글링에 죽는 경우 (이 경우가 제일 난감합니다. 반드시 첫번째 벌처는 무리하지말고 지킵시다.)

마메 병력이 컨트롤 미숙으로 뮤탈 컨트롤에 의해 다 죽는 경우 (마메병력은 스팀팩을 적절히 사용하면서 잘 뭉쳐있도록 합니다.)

마메 병력이 진출했는데 소수 스탑럴커에 녹는 경우 (무섭죠. 마인을 통해 위치를 잘 확인합니다.)

이상으로 장단점을 살펴보았습니다.

기타 부수적으로 제 경험을 이야기 해드리겠습니다.

1. 가끔 메카닉으로 오해하고 히드라를 대량 생산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한번 썩소를 날려주시고 마메로 녹여주세요.

2. 본진 플레이다 보니까 뮤탈로 끝내기가 힘들다고 판단한 상대방은 엄청 유리하지 않은 이상 럴커로 체제 전환을 하게됩니다.

럴커 변태 전 타이밍에 반드시 진출해야합니다. 그렇지않으면 주도권을 잃게됩니다.

3. 상대방이 정석적으로 했을 때 가장 대처하기 힘든 경우는 초반 마린을 잘 막고 벌처로도 별 피해를 입지 않은 상태에서 뮤탈로

위협을 한후 가스 확장을 하면서 빠르게 럴커로 전환하는 경우입니다.  

과연 이 전략에 당하고도 저런 현명한 판단을 하는 저그 유저가 있을까 의문스럽지만 저런 경우가 가장 격차가 벌어진 경우입니다.

4. 상대방이 원래 준비한 전략이 드랍류인 경우 취약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일정 시간이 흐른 후에 드랍을 준비하는 저그는 무섭지 않지만 원래 그렇게 하기로 마음먹고 레어완성부터 오버로드 업그레이드를 한다면 무섭습니다.

뮤탈도 안나오고 마인을 심었는데도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면 드랍을 염두하시고 확장을 하면서 수비적으로 하는게 옳은 선택일 것 같습니다.

5. 가끔 3콤보 (9배럭+속업벌처+마메탱크)가 너무 딱딱 들어맞아 맵핵이냐 욕하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상처받지 맙시다.^^

제가 이 전략에 대해 드릴 말씀은 이제 다 한 것 같습니다.

물론 한동욱 선수의 플레이를 보고 흉내낸 것이기 때문에 한동욱 선수만큼 완벽하지 않습니다.

다만 이 글을 보시고 승리를 하셨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존의 지루했던 패턴에서 벗어나 잠시나마 새로운 즐거움을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기타 궁금한 점이나 수정해야 할 부분이 있으면 리플로 달아주세요.

리플레이는 저장한거 몇개 있습니다만 많이 부족해서 더 가다듬어야 될 것 같습니다.

설명은 충분히 해드린 거 같은데 백문의 불여일견이라고 보고 싶으시다면 추후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너무나도 감사드리고 작은 소망이 있다면 첫리플이 좋았으면 좋겠습니다.^^

#리플 많이 달아주세요~

#서플 짓는 시점은 8 -> 8.5로 수정했습니다. 그래야 서플지은 SCV가 9가스짓는 타이밍이 맞고 조금이라도 더 부유합니다.
#팩토리 짓는 시간을 2:20~2:30로 수정했습니다. 경기 때 옵저버가 팩토리를 짓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아서 제멋대로 생각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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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데이
08/05/03 22:56
수정 아이콘
그런데 ‘카런은 테란의 것이다’ 라는 부재가 붙은게 벌쳐 컨트롤 때문인가요?
잘 이해가..
08/05/04 01:17
수정 아이콘
벌처도 있겠지만, 초반 마린액션에서 베넷과 상당히 다르다고 생각되네요. 카런과 베넷에서 2배럭 압박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만, 그 차이가 확실히 느껴집니다.
진보라
08/05/04 02:29
수정 아이콘
내용을 안봐서 모르겠지만
'카런은 테란을 위해 있는것이다' 이건 정말 공감해요
저그에게 뮤탈짤짤이라는 굉장한 무기를 쥐어주는 대신 테란은 초중후반 모든 마린메딕에
액션이 달라지는 ;; 베넷에서는 다 긁혀서 죽을병력을 카런에서는 압도할수도있고...

물론 저그도 러커 버로우나 저글링 무빙이 좋아지겠지만 전 반응속도에 민감한건 테란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정말 베넷겜과 카런겜은 마린메딕 컨트롤에서 정말 많은 차이를 보여요 센터쌈에서의 교전에도 영향이 크고..
08/05/04 05:05
수정 아이콘
전략글에 나온 인구수가 항상 스타 화면상에서의 supply 수치인지 아닌지 이해 하기가 낯설을 때가 종종 생기네요 :) vod를 보니까 scv숫자로는 6.5에서 scv가 나가더군요. 선스포닝에 대비하려면 바락을 본진 가까이 지어야 됩니다. 센터바락하면 9드론도 못막아요. 상대의 성큰과 저글링 숫자를 보고 벌처 난입한다고 하셨는데 그걸 알기가 쉽진 않을 것 같네요. 사실 성큰2개만 되도 드론동원해서 막기 쉽습니다. 그리고 한동욱 선수가 이 전략을 쓴건 맵이 화랑도라서 벙커링 할때도 언덕마린으로 드론 다수 잡을 수 있고 앞마당 가스도 없어서 저그가 뮤탈 못 뽑을거 알고 쓴 것 같습니다. 보통의 맵에서 저그가 뮤탈테크 타면 일반적인 조이기 테란 막는 방법처럼 성큰 늘리고 뮤탈로 추가병력 끊어주면서 뮤링으로 싸먹으면 무난히 막습니다. 소수 병력으로 조이러 가면 다수 발업저글링으로 조이기 라인 갖추어 지기 전에 밀릴 수도 있고요. 화랑도에서 저그는 투햇뮤탈 체제로 시작하면서 발업저글링 좀 뽑고 가스지역 멀티를 빨리 가져가야 할 것 같네요.

전략의 포인트는 벌처기습인데 화랑도가 아닌 경우 벌처 실패하면 그냥 앞마당 먹고 중후반 도모하는게 최선책 같습니다.
Best[AJo]
08/05/04 09:08
수정 아이콘
리플레이라도 첨가시켜주면 좀 더 이해가 빠를거같은데요..
08/05/04 11:32
수정 아이콘
화이트데이님// 벌처 컨트롤도 그 이유에 해당하지만 초반에 드론 잡을때에도 마린컨트롤로 드론을 상당수 잡을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카런에서 발업된 저글링도 무섭긴 합니다만; 전략에서 마린과 벌처가 활약하는 시점에 분명히 테란에게 이점이 있기때문에 제목을 그렇게 정했습니다.
공유님// 8.5서플은 9번째 SCV를 찍어놓은 상태에서 미네랄 100이되면 서플을 짓는 것을 의미하고요. 9배럭은 9번째 SCV가 나오고 나서 미네랄 150이 되면 짓는 것을 의미합니다. ^^
본문에도 설명이 나와있지만 scv가 전진배럭을 짓기 위해 나가는 시점은 맵 또는 위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명시해 놓았구요 9스포닝 경우에는 첫번째 정찰이 성공한다면 정찰할때 저글링이 이미 찍혀있습니다. 그래서 첫번째 마린을 바로 본진으로 회군한다면 일꾼으로 잠깐 수비하면 됩니다. 이 전략이 벌처가 상당히 빠릅니다. 벌처만 나온다면 벌처를 막기위해 상대방이 더욱 더 가난해질 수밖에 없고 그 이후에는 테란이 더 할만합니다. 만약 첫번째 정찰이 실패하면 아무래도 scv 만으로만 막아야할텐데요. scv는 일꾼이 아니라 병력급이죠; 벌처나올때까지 6저글링 정도 시간끌면서 막는수밖에 없겠네요. 신경써서 잘 막으면 충분히 이길 수 있습니다. 11.12스포닝은 2번째 정찰까지 여유가 있기때문에 막을 수 있고요. 성큰과 저글링 숫자는 벌처가 난입하는 순간 판단하는 것입니다. 물론 scv한마리 던지면 더욱더 좋습니다. 성큰 2개만 되고 드론동원에서 막기 쉽다고 하셨는데 속업벌처라는 점을 인지하셔야겠네요. 속업벌처가 아니라면 일반 배넷유저도 드론으로 길막할수 있겠죠. 그러나 속업벌처는 스타크래프트 유닛중 가장 빠릅니다. 프로게이머정도의 반응속도가 아닌이상 일꾼캐던 일꾼이 길막을 할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습니다. 벌처가 본진 난입하는것은 순식간입니다.(한번 해보세요)
그리고 이 전략을 할 때 항상 카런에서 했었는데요. 뮤탈은 정말 무섭지 않습니다. 초반에 저글링에 휘둘리지 않는이상 뮤탈로 진적은 없다고 말할 정도입니다. 물론 맵이 화랑도면 뮤탈은 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오히려 럴커가 베슬이 없기때문에 상당히 껄끄럽습니다.
무난히 조이기 병력이 뮤링에 막힌다고 하셨는데요. 상대가 12해처리라면 9배럭벙커와 빠른 벌처콤보로 또는 벌처의 본진난입과 이어지는 벌처의 앞마당 교란작전으로 뮤탈나오기 전에 끝낼 수 있는 전략인 것을 일단 알아주시고요. 진출하는 병력은 공1업 상태입니다. 공1업의 위력은 정말 강력합니다. 한부대 반이상의 마메병력과 탱크 2기가 8~9분대에 갖춰집니다. 상대가 피해를 많이 받았다면 정말 못막는 병력이고 피해를 덜 받았다 해도 분명 강력한 병력입니다.
Best[AJo]님// 추후에 리플레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08/05/05 13:03
수정 아이콘
9드론인데 어떻게 벌처 나올 때 까지 기다릴 수 있는지 모르겠네요. 팩토리 짓는 scv가 잡힐 텐데요. 그리고 저도 한번 해보았는데 언덕에 저글링 2~4기정도 잡다보니 드론이 나와서 완벽하게 막더군요. 그리고 벙커링과 벌처 찌르기는 통하면 테란이 득이지만 막히면 테란이 손해입니다. 테란이 본진플레이 하면서 마메병력과 탱크 모아서 진출하는 전략이 사장된 것이 저그가 그것을 막는 방법을 터득해서 인데 벙커링과 벌처 찌르기가 막혀버린다면 더 쉽게 막을 수 있겠죠. 더군다나 카런 저그인데 좁은 입구 밖으로 나가는 것만 해도 뮤탈에 병력 1/3은 잡힙니다. 그러나 양산형 테란과 다른 스타일이라서 저그를 당황스럽게 만들 수 있다는 면이 좋기는 합니다.

방금 아는 분과 3게임 해보았는데 센터바락하면 9드론에 밀리고 전진바락하면 드론서치 때문에 scv잡힙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본진바락했는데 본진바락해도 정찰이 늦으니까 9드론에 scv3마리 잡히고 시작하고 원해처리 뮤탈에 바로 끝나네요.(정찰을 바락짓고 가면 늦는 것 같습니다.) 벌처기습은 성큰 1개만 있어도 투햇뮤탈하면 뮤탈에 막힙니다.
08/05/07 00:02
수정 아이콘
공유님// 전략에 계속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9드론의 경우 스포닝풀이 1:56초에 완성되서 대각선이 아닌경우 2:45초 대각선인 경우 3:00정도에 저글링6마리가 본진입구에 도착할텐데요. 팩토리가 2:20대초에 지어지니까 팩토리가 반쯤 지어지고 있는 경우네요. 공유님의 리플을 보고 틈날때마다 머리로(?)생각해보았는데 막기가 쉽지 않겠더군요. 그래서 주어진 조건에서 가장 잘 막을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보았습니다. 전진 배럭에서 마린 1마리는 정찰하기전에 찍기때문에 무조건 나오게됩니다. 정찰시 9드론이 확인되면 어설프게 마린 한마리를 저그진영에 보내지 않고 최대한 자원을 캐다가 저글링이 어느정도 왔다싶을 때 일꾼 8마리를 입구에 피신시킨 마린과 함께 홀드시키는 방법입니다. 가스캐던 2마리 일꾼은 미네랄을 캐야겠죠. 입구에 2마리가 아니라 3마리 세워놓고 저글링이 때릴때마다 5마리로 수리해 주는 신공이 필요하겠습니다. (가능할지 불가능할지 안해봐서 모르겠습니다.) 첫벌처가 나올 때까지 대각선이라면 15초 아니라면 30초정도 막아내는 인내력이 필요합니다.-_- (팩토리 완성까지는 5초,20초니까 버틸만할까요;;)
벌처 찌르기에 대해서 팁하나 드리겠습니다. 무조건 벌처가 들어가는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첫벌처를 잃지 않았다면 속업완료시에 4벌처가 갖춰집니다. (5분대이기 때문에 뮤탈 절대로 없습니다.) 이 때 저그가 만만의 준비로 2성큰 다수저글링을 준비했다고 가정합니다. 벌처 1~2마리 정도를 앞마당에 찔러넣습니다. 그럼 상대는 아무리 고수라도 당황하겠죠. 속업벌처이기때문에 성큰 사정거리를 벗어나서 앞마당에 살아남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부대지정해놓았던 저글링 바로 달려들것입니다. 그 때 유유히 본진으로 벌처가 난입하면 되겠습니다.

물론 9배럭, 벌처찌르기 막힌다면 안하느니 못하겠죠. 그러나 스타크래프트는 전략시뮬레이션이고 할 때마다 조금씩 다 다릅니다.
프로게이머선수들이 그냥 앞마당 먹고 병력모으면 안정적인데 왜 리버를 선택할까요? 터렛 짓고 탱크시즈모드하면 안하느니 못한데...
오늘 이성은선수가 마재윤선수를 상대로 왜 땡스팀러쉬를 했을까요? 4성큰에 저글링만 있었으면 안하느니 못할텐데..
같은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상대의 허를 찌르기 위해서 전략을 갈고닦고 연습한다면 통하기 때문 아닐까요? 거의 모든 저그들이 12해처리를 합니다. 따라서 전략을 계속 사용하고 상대를 속이기위해 연습을 한다면 한번 쯤 통할만한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답변을 해드렸는데 공유님이 원하시는 답변이 되었는지 잘 모르겠네요. 덕분에 전략의 부족함을 느끼고 더 업그레이드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리플레이를 올리고 싶은데 밤 늦게 집에 와서 시간적 여유가 없네요. 꼭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08/05/08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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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두번 사용해봤는데, 상당히 괜찮네요.

어차피 이길 상대라면 전략을 걸 이유도 없어서, 저보다 실력이 월등한 두 분과 오랜만에 한수를 청했는데,
1승 1패 기록했습니다.

한번은 발업 저글링에 속업 벌쳐가 잡혀 버렸으니.. 제 실력에 무한 좌절이고
한번은 위에서 말씀하신대로 앞마당 fishing으로 무난하게 입성, 드론을 줄여서 승리했네요.
08/05/09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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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Y님// 제가 소개해드린 전략으로 고수분을 이기셨다니 저도 덩달아 이긴 기분입니다^^ 칭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리플올렸습니다. 첫번째는 벙커+벌처 콤보로 바로 끝나는 것이고요. 두번째는 3콤보가 다 들어가는것입니다.(떡실신이죠?)
이 전략의 좋은 점이 일찍 정찰을 와도 가스 짓고 팩토리를 짓기때문에 9배럭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9배럭이 의외로 잘통합니다. 특히 9배럭과 벌처난입이 둘다 통하는 경우 3번째 공격은 절대 못막는다고 보면 됩니다.
계속 밤마다 전략을 사용해서 여러가지 경우에 대한 리플을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ShooTinG
08/05/1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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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거 보구 한번 따라해 봤는데요.

초반에 벙커러쉬후에 상대가 저글링으로 역러쉬오는거 벌쳐까지 막고,

4벌쳐로 상대방에게 저글링 뽑게 강요한 뒤에

배럭 늘리는게 아니라 스타포트 지어서 1레이스 생산해서 겐세이 하면서

본진 2배럭+날린배럭 3배럭에서 바이오 생산했습니다.

그리고 탱크와 같이 나가서 gg를 받아냈습니다.
-

이 전략은 초반벙커러쉬가 어느정도의 효과만 얻는다면

무엇을 해도 저그를 휘두를 수 있는거 같네요,

하지만 전진배럭인거 아는 저그나 혹은 맵핵유저한테 쓰면

바로 gg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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