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5/06/05 22:58:18
Name Adrenalin
Subject vs Zerg 8배럭 - 벙커링 - 아카패 Combo
이 전략은 방송경기에서도 공격적인 프로게이머들이 사용하면서 널리 알려진 전략입니다. 이미 이전에도 있던 전략임을 밝힙니다.

전략의 개요
선 배럭 빌드오더를 이용하여 앞마당을 먹는 저그가 안게 되는 두 번의 헛점을 노리는 전략.

전략의 동기
요즘 저그들은 너무 앞마당을 쉽게 가져갑니다. 04년 이후 앞마당에 가스가 있는 맵에서 앞마당을 먹고 시작하는 저그들은 가히 사기에 가까울 정도로 높은 퀄리티의 운영과 운용을 보여줍니다. 일단 가스가 확보 되면 바이오닉에 강력한 러커와 기동성이 좋은 뮤탈리스크, 거의 공짜다 싶을 정도의 저글링들이 쏟아지기 때문에 그냥 가만히 내버려두면 자원에서 뒤지는 테란이 못한 것도 없는데 밀려버리는 상태가 됩니다.
최근 추세를 보면 선 배럭스를 확인한 저그들은 대부분 선 스포닝 이후에 앞마당을 가져가는 방향으로 노선을 변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선 배럭스가 막힌 테란 역시 가난하다는 점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기 때문에 조금만 정찰에 신경을 쓰는 저그를 만나면 앞마당을 손쉽게 허용해야 하고, 두고 볼 수 밖에 없는 딜레마에 빠집니다.

선 배럭스를 확인하고 선 스포닝 - 늦은 해처리로 시작한 저그에게 마린만으로 딱히 피해를 주기는 어렵습니다. 물론 Nhn한게임배 OSL에서는 벙커링으로 이름을 날리던 나도현 선수가 변은종선수에게 벙커링임을 밝히고도 성공시킨 사례가 있지만 보통의 경우에는 약간 많은 저글링에 아슬아슬하게 막혀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에 비해 좀더 컨트롤이 쉬운 바이오닉을 이용해 늦은 해처리의 약점을 찌르고 들어가는, 비수같은 공격력을 지닌 빌드오더를 연구하게 되었습니다.

Gvoice배 OCL에서 김남기 선수는 남자이야기, 그것도 가로방향에서 선 배럭스로 시작한 임요환 선수를 상대로 침착하게 선 스포닝 빌드오더를 사용합니다. 이후 마린 숫자보다 약간 많은 발업 저글링으로 압박을 가하면서 앞마당에 해처리를 가져갑니다. 노련한 임요환 선수는 선 배럭스로 심리전을 하면서 매우 빠른 타이밍에 아카데미까지 건설합니다. 갈래길에서 저글링이 빠지자마자 지어지고 있는 해처리를 향해 돌격합니다. 저글링의 본진 난입이 있을 뻔 했지만 SCV로 수월하게 막아내면서 마린 4기 파이어뱃 3기 메딕 1기가 완성되고 있는 성큰콜로니를 무시하고 본진으로 돌격. 드론 전멸이라는 성과를 얻어내고 거기서 gg를 받아냅니다. 앞마당을 먹고 시작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저그들에게는 경악입니다.

전략
빌드오더
8 배럭스(scv는 쉬고 배럭스를 건설합니다)
9 서플(역시 scv를 쉬고 건설합니다)
정찰은 배럭스가 반쯤 완성되었을 때 보냅니다.

분기 1 - 상대가 앞마당을 가져가는 경우
생각할 것 없습니다. 바로 첫 마린과 scv가 달려서 앞마당을 취소시킵니다. 선 스포닝이 아닌 것이 확실하다면 취소시키고 나서부터는 일꾼이 나왔기는 해도 테란이 유리한 상황이기 때문에 2번째 배럭을 건설하면서 정상적인 진행을 하셔도 큰 무리가 없습니다.

분기 2 - 선 배럭을 확인한 상대가 선 스포닝으로 노선 변경
일명 아카패라 불리는 노선으로 저그의 빌드에 따라갑니다.
완성된 배럭에서 1마린을 생산하면서 11번째 scv는 리파이너리를 짓습니다. 이후 마린을 3기까지 추가생산하고 인구수 15에서 두번째 서플을 추가합니다. 리파이너리가 완성되면 가스는 리파이너리를 짓던 scv 1기로만 가스를 채취합니다. . 상대가 다수의 저글링으로 압박하면 scv를 3기까지 동원하시면 됩니다. 마린은 3기 이고 서플라이를 추가한 상태로 인구수 16에서 아카데미를 건설합니다. 이 타이밍에 미네랄을 채취하던 scv를 한기 더 리파이너리로 돌려 scv 2기로 가스를 채취합니다. 다시 마린은 6기까지 생산하며 scv도 계속 생산합니다.

계속 생산하면 인구수 23에 아카데미가 완성됩니다. 완성되자마자 스팀팩을 개발하고 메딕을 1기 생산합니다. 동시에 스캔도 달면 거의 자원이 정확합니다. 메딕이 완성되고 파이어뱃을 1기 생산합니다. 25/26 상태에서 다시 서플라이를 추가건설합니다. 인구수가 막히기는 하지만 타이밍을 잡을 수 있고, 배럭은 1개 밖에 없고, 컴셋을 건설중이라 크게 막히지는 않습니다. 파이어뱃이 추가되면 곧장 병력을 이끌고 상대방 본진으로 향합니다. 파뱃 생산 이후 다시 파뱃을 하나 더 생산해 입구를 방어합니다. 이 빌드오더를 사용하면 대부분 저그유저들은 성큰보다는 저글링으로 방어하려는 생각이 지배적이기 때문에 저글링이 많다 싶으면 추가병력을 합류시켜서 정상적으로 압박 모션만 취해도 저글링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성큰콜로니를 지어주어야 합니다. 선 스포닝으로 출발한 가난한 저그는 괴로워집니다. 앞마당을 먹었어도 먹은 상태가 아닌 것 보다 가난하기 때문에 역시 정석적으로 나가면 손쉽게 저그를 요리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해처리 완성과 동시에 성큰콜로니를 지어서 성큰콜로니 + 소수 저글링으로 수비하려는 저그입니다. 이 경우 타이밍이 굉장히 중요해집니다.

일단 성큰콜로니가 1개면 변태중인거 강제공격해서 깨버리시면 됩니다. 1개면 깨지는거 절대 못 막습니다.

2개 이상에서는 제가 일반적으로 게임을 플레이 했을 때 정상적이라면 6마린 1메딕 1파뱃의 진출은 4분 30초에서 ±3초 정도 입니다. 이 전략을 당할 것을 알면서 저그로 플레이 했을 때 선 스포닝 이후 늦은 앞마당을 가져갔을 때, 성큰콜로니는 크립이 없어서 해처리 주변에 지어야 합니다. 이걸 감안하고 해처리 주변에 성큰콜로니를 짓는다면 4분 20초에서 ±5초정도입니다. 이미 당했던 전략이라면 어영부영 막을 수 있게 된다는 것이죠. 이렇게 작정하고 막으려는 저그가 있다면 차라리 병력을 합류시켜서 불꽃테란으로 뚫는 것이나 기회를 봐서 정석으로 전환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그가 쓸데없이 비싼 성큰콜로니 2개를 안 좋은 위치에 지었기 때문에 가난해지기 때문입니다. 만약 가스가 성큰콜로니로부터 보호받을 수 없다면 앞마당 가스를 견제해주는 센스도 중요합니다.

성큰콜로니를 좋은 위치에 지어서 방어하려는 저그가 있을 때는 컨트롤을 이용해 본진 난입을 노려보는 것이 좋습니다.  크립이 펴지는 시간을 감안하고 성큰콜로니 2개가 건설되는 타이밍은 5분대 입니다. 레퀴엠 같이 동선이 가까운 맵에서는 변태 중인 성큰콜로니를 유유히 지나쳐 본진으로 난입할 수 있습니다. 갓 완성된 성큰콜로니에 맞지 않거나, 한대정도 맞고, 난입이 가능합니다. 드론이 1차목표이기 때문에 드론비비기를 시도하면 그냥 드론 다 잡아 줘도 됩니다. 들어가서 요리하는 것은 드론이 먼저이고 나머지는 어떻게 해도 테란이 득을 봅니다.

글을 마치며
요즘은 프로게이머들이 죄다 무난한 운영만 고집하는 터라 보는 재미가 많이 떨어진 것 같습니다. 물론 왕창 나오는 물량전 좋아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1초에 울고 웃는 그런 게임을 보고싶은 한 유저로 재미있는 전략을 올려봅니다.:)

PostScript 역시 Write버튼은 무겁게만 느껴집니다.
PostScript2 완성형 전략이라는 건 맞는 것 같은데, 100줄 규정을 지킨건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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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layers 』
05/06/05 23:06
수정 아이콘
........ ㅡ_ㅡ;;
저그는.. 어떻게 이기라는건지.. (퍽..)
전 테란전 때문에 고민이라.. 좋은글 보고 갑니다~ ^^
Rockbartum
05/06/05 23:12
수정 아이콘
좋은 전략이네요 ^^ 저도 테란 유저인데.. 요즘 게임은 많이 안했지만 써먹기 좋겠네요
이디어트
05/06/05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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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있는 앞마당을 저그가 먹어버리면... 겜이 너무 어렵더군요-_-;;
드랍, 속업에 러커에 뮤탈에-_-;; 아주 가지가지 하는데...ㅠㅠ
이제부턴 냅따 8배럭이군요 ㅋ
달빛요정역전
05/06/06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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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8배럭 벙커링이 와도 막는데 드론을 잃지만 않는다면
저그가 더 좋은걸로 생각하는데요'';;
scv가 3~4기 동원되는걸 본다면
드론을 5기이상 보내서 마린을 끊어주면 쉽게 막을수 있습니다.
말은 이렇듯 쉽지만 쉽지만은 않죠-_- 연습만이 살길!!
김도한
05/06/0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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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첫 마린과 scv가 달려서 앞마당을 취소시킵니다 에서.. scv 는 몇 마리 보내나요?
JilJil_Ssa
05/06/0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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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루 좋은 전략 같지는 않습니다..
위 글을 읽어보니 타이밍이 매누 중요한거 같은데
임요환같은 선수나 타이밍을 잘 맟추지 아마추어들은
타이밍을 잘 못맞출거 같습니다
맵은 남자이야기나.레퀴엠같은데서는 써볼만 하곘군요
국민맵인 로템에서는 별루 같네요
테란민국
05/06/0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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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밍은 자꾸 연습해서 알아서 잡는거지 꼭 임요환 같은 선수들만 사용하는건 아닙니다.
나엘수련중
05/06/0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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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감사합니다~
05/06/0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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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그가 해처리 취소안시키고 드론 8마리 이상튀어나와서 막는다면 -_-;;
『 Slayers 』
05/06/06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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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ger // SCV랑 마린 빼야죠.. 별수 있나요 -ㅅ-;; 그래도 8기가 자원 못캔거 생각하면.. 이득 아니가요 ??
neogeese
05/06/0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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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배럭 벙커링 했을때.. 드론들 튀어 나와서 잘 막아도 저는 저그가 좀 불리하다고 생각 합니다. 그동안 자원 못캔거 어쩌구 생각 해보면 저 같은 경우는 레어 가는 타이밍도 느려지고 가스랑 미네랄 비율 맞추는것도 어긋나 버리더군요..;; 뭐 이건 실력에 따라 다른거지만요...
드론들 튀어 나왔을때 얼마나 빨리 막느냐.. 드론을 얼마나 잃지 않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 합니다. 그런 면에서 테란 유저라면 무조건 회군이 아니라 저글링 나올때까지 드론들이 일을 못하도록 계속 견제해 주시는 센스가 중요 하겠죠..

젤 싫은게.. scv 다수 끌고 나오는 경우.. 이럴땐 눈물을 머금고 해처리 취소 할수 밖에 없습니다..--; 뭐 드론 다 끌고 나오면 된다지만 동급의 컨트롤 실력을 가지고 있다면 전 테란이 훨씬 유리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때부터 게임 말리죠...
05/06/0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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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 8배럭확인하고 12드론 스포닝도 괜찬은 선택이지만 그냥 배쨰고 드론으로 막는게 더 좋은거 같은데
EvenStar
05/06/0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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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벙커링은 내가 주로 쓰는 전략인데...
달빛요정역전
05/06/0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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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그가 더 손해는 아닙니다^^ 어떻게 막느냐에 달려있겠죠
드론을 잃지않고 성큰도 짓지않는다면
그동안 자원을 못캐더라도 저그가 할만하다고 봅니다
테란의 자원피해는 저그보다야 덜하겠지만
저그에 비해 테크타 타이밍이 상당히 늦어지거든요...
야생초편지
05/06/06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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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저그만 만나면 덜덜덜이었는데..
써먹어봐야겟네요..
sgoodsq289
05/06/0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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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란님들도 저그가 좀 까다로웠군요;;; 허접한 저그 유저로서 저한테 테란은 여간 까다로운 존재가 아닌데;;;

음..... 근데 저그 입장에서 테란을 보면 제가 주로 하는 맵은 로템인데 로템에서 테란이 초반에 저런식으로 피해를 좀 주지 않는다면 힘싸움 히럴 체제들어가면 업그레이드만 크게 딸리지 않는 이상 대부분 저그가 이겼던 것 같습니다. 따라서 초반에 저런식의 흔들기는 필수인듯 싶네요;;
05/06/07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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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마당 먹은 저그가 저만 무서워 하는건 아니였군요;;
전 저그의 드랍게릴라와 뮤탈 게릴라만 오면 덜덜덜이라는;;;
05/06/07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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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터 이득을 갖고 시작하는거군요.. 흠
05/06/07 21:37
수정 아이콘
8배럭으로 드론 못 잡으면 불리하면 불리했지 유리하진 않습니다. scv 꽤나 많이 쉬고 배럭도 하나뿐이고 해처리는 두개니..

테란이 scv 왕창 끌고 나오면 해처리 취소하고 방어할 저글링 뽑고 본진 플레이하면 됩니다. 테크도 느리고 배럭도 하나고 자원 제대로 캐려면 다시 돌아가야하는데 꽤나 오래걸리고요
05/06/07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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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란이 scv 왕창끌고 나온다고 해서 해처리 취소하면 저그가 엄청 손해인데요 -_-;;
마이스타일
05/06/07 23:48
수정 아이콘
8배럭스 테크 개인적으로 굉장히 즐겨쓰는데요..저그가 앞마당 갖고가면 볼거 없이 scv 5마리 데리고 가서 벙커링 합니다...그리고 앞마당이 아닌 본진 스포닝 이후 앞마당이면 scv 1부대랑 마린 5마리 끌고 러쉬 가죠...그러면 저그가 저글링 6기 뽑고 드론만 찍다가 밀리죠..저글링 계속 뽑아도 공격유닛 scv의 힘이란 무시무시해서 앞마당 밀고 본진성큰 없으면 본진까지도 밀어버릴 수 있습니다..로템 8시 6시면 쓰기 조금 껄끄럽지만 12시 2시나 2시 6시, 12시 8시의 관계에서는 쓰기 굉장히 편합니다...컨트롤 조금만 해줘도 PGT B 수준의 저그까지 커버 되더군요
sgoodsq289
05/06/0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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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스타일님//
흐음..... 글쎄요.... 테란이 에스시브이.. 그렇게 많이 데리고 나오면 저그 입장에서 오히려 땡큐일때가 많은데;; 물론 컨트롤과 탄탄한 운영의 정도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스푸닝 이후 앞마당 하는 저그는 드론정찰 안갔다 하더라도 6저글링 나오면 무조건 테란 입구쪽으로 뛸텐데 그러면 치즈러쉬 오는거 알꺼고요... 그럼 앞마당 짓기 시작한거 취소하고 본진에 성큰짓고 방어하려고 할텐데..... 어려울텐데요....
만약 그거 실패했다고 생각하고 앞마당 늦췄다고 테란 그냥 돌아가다가는 저그 앞마당 띄우고 3해처리 만들고 테크타는건 진짜 금방입니다.
8배럭에 5에스시브이 벙커링은..... 음 주로 앞마당을 가져가는 저로서는 참;; 애매한 양이긴 합니다. 에스시브이 하나먼저 와서 벙커짓는거 보면 저도 드론 한 5마리 정도 와서 에스시브이 일점사 해서 죽이고 뒤에 오는 마린이나 에스시브이 잡는데 거참;; 컨트롤좋으신분들한테 앞마당 취소도 못하고 당하면 그 게임은 완전 쥐쥐이지요....
kuku[MaRinE]
05/06/08 20:32
수정 아이콘
걍 별로 안좋은거 같은데 -_-
마이스타일
05/06/08 23:42
수정 아이콘
sgoodsq289// 앞마당 취소하면 scv는 다시 본진으로 빼죠..이미 저그본진에 scv 하나가 돌아다니고 있으니까 앞마당 취소하는거 보면 본진으로 빼고 취소 안하면 계속 가는거죠...그리고 scv 하나먼저가서 벙커짓지 않습니다..저같은 경우는 앞마당 완성되기 직전에 마린 3기 도착해있는 상태에서 벙커짓기 시작합니다..저그유저분들이 대부분 드론만 계속 찍으셔서 벙커링 들어가도 저글링 뽑을 라바가 없어서 앞마당 밀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죠...라바3기가 대기하고 있다면 그떄부터 긴장하면서 컨트롤 들어가야죠... 갠적으로 PGT B급 수준의 저그분들에게도 통했었고 그로인해 승리를 많이 건졌기에 나름대로 쓸만하다고 봅니다. 다만 PGT B이상 넘어가면 벙커링할때 scv5기로는 벙커지으면서 마린 지키는게 조금 힘들더군요..
라구요
05/06/09 08:46
수정 아이콘
저그 입장에선 8배럭 기분이 나쁩니다..
정찰 실패한채 정상패턴 가져가면 그대로 망하는게 그 이유고요.
그렇다고 12드론 선스포닝을 강요당할순 없는일...
딜레마입니다.. 8배럭은 실패해도, 다시금 부활할수있다는점이..
8배럭의 문제점일듯 싶네요... 여튼 나빠요..
sgoodsq289
05/06/09 10:53
수정 아이콘
마이스타일님 //
음 제가 지적했던건 님께서선스푸닝이후 앞마당에서 에스시브이 다량 끌고 나오신다 그런점입니다. 선스푸닝 이후에 저그는 자연스레 앞마당을 늦게 가져가게 되고요....드론정찰을 통해서 8배럭인걸 알게 되거나 적어도 마린이 나오는 타이밍정도는 알게 됩니다. 그 상태에서 테란이 scv 1부대 5마린 치즈러쉬를 감행한다는건..... 상당히 모험이라고 생각되어서 하는말입니다. 그걸 보면 일단 앞마당 해처리...취소 안한채 시간끌다가 마린 에스시브이 도착해서 깨지기 전에 취소하게 되고요 그 동안 저그는 본진에 성큰지어놓고 저글링 모읍니다.
이 상황 되면 테란 에스시브이를 뺄 수밖에 없지요. 안뺀다면 당연 끝이고... 마린마저 뺀다면 저그는 그동안 축적된 자원을 바탕으로 앞마당과 언덕해처리 동시에 가져갑니다. 따라서 테란은 대부분 벙커하나정도 지어놓고 적정수의 에스시브이만을 남기고 빼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앞마당을 약간 늦추는 효과만 있을뿐 바로 러쉬가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을 감안하여 맘놓고 드론늘리면서 멀티먹는 저그가 더 유리합니다. 왜냐면 테란입장에서 그 많은 에스시브이 대동하여 온 치즈러쉬를 실패했다는건.....실제로나 심리적으로나 엄청난 압박이거든요..
따라서 선스푸닝한테 심한 치즈러쉬 감행은 제가 생각하기에는 무리라고 보고(그러나 테란상대로 9드론하지 않는이상 왠만하면 선스푸닝은 안가져 가므로 패스... 아 로템12시와 2시에서는 그래도 곧잘 가져가는군요 선스푸닝;;)
여튼 8배럭 벙커링은 님말씀처럼 상당히 위협적입니다. 진짜 에스시브이 컨트롤여하에 따라서 천차만별인 이 전략;;; 고수 만나면 극초반에 다 무너져 버리기도 하지요....
근데 정찰온 에스시브이가 벙커 안짓고 마린오는거 기다렸다가 치즈러쉬 감행겸 벙커러쉬를 하면 진짜 좀 늦는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일반적인 12드론앞마당 저그는 약 13~14드론까지 뽑아놓고 라바 기다려요...
굳이 8배럭 아니라도 테란의 벙커링을 앞마당 펴진후 성큰과 이후에 생산되는 저글링만으로는 엄청 힘들다는걸 알기 때문이죠...
따라서 그렇게 러쉬 들어오면 준비한 라바에서 6저글링 생산하고 드론 5~6기 를 대동하여 바로 밀어냅니다. 에스시브이가 많을경우 드론 9마리정도까지도 동원함...이는 투해처리가 된 저그의 저글링 생산량과 앞마당에서 지어질 성큰으로 가능한것인데요. 여튼 따라서 8배럭 하신다면 정찰온 에스시브이로 먼저 벙커짓는게 나을듯합니다. 물론 저그가 내버려두질 않으니 벙커짓기 시작하면 에스시브이 2~4기를 더 대동해야겠지요..
이거 드론으로 잘 못 막아주고 앞마당 취소도 못하면.... 저그는 90% 쥐쥐;;;(제 실력으론 그렇습니다 ㅋ)
sgoodsq289
05/06/09 11:01
수정 아이콘
사실 근데 저는 (주로 12드론앞마당 가져가는 스타일;;) 개인적으로 8배럭보다도 비에스비 가 더 무섭던데요;;; 타이밍이 너무 애매합니다. 아예 8배럭처럼 이르면 거기에 맞춰서 딱 대응할텐데 bsb는 앞마당 거의 펴질 타이밍에 투배럭에서 나오는 준비한 다수마린을 끌고 나오니.... 드론정찰로 미리 알아차리지 못한다면 상당히 어렵더군요...
05/06/0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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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안 잡히고 8배럭 치즈러쉬 오는거 보고 해처리 취소하면 전혀 손해 아닙니다. 해처리 거의 완성될때쯤에 취소하면 저글링이 이미 뽑히고 있기 때문에 그대로 본진으로 올라오면 저글링 드론에 잡히고 저그는 테크가 훨씬 빠릅니다.. 테란은 scv 일도 못하고 테크나 병력 일꾼 어느것도 저그보다 앞서지 못합니다.. 8배럭은 빠른 타이밍을 노려서 상황을 유리하게 만드는 전략이기 때문입니다..

선스포닝 이후의 앞마당을 조금 늦은 치즈러쉬로 견제하는건 저걸 어떻게 막을까 싶었습니다. 오버로드나 숨겨둔 드론으로 가스 안 짓고 마린만 모으는거 보면 알수 있겠지만 더블커맨드일수도 있고 불꽃테란일수도 있습니다.. 제가 생각해본건 보통 선스포닝하면 저글링 8기까지는 뽑는데 저글링 8기를 놔뒀다가 치즈러쉬 병력이 나와서 센터쯤을 지났을때 빈집을 들어가면서 본진에 성큰콜로니를 짓는겁니다.. 치즈러쉬 병력이 나오면 일시적으로 병력이 끊깁니다.. 남은 scv로 배럭 조금씩 불들어오게 하는데 그걸론 저글링 8기를 막을수 없습니다.. 그러면서 본진은 성큰으로 막으면 되지않을까 싶습니다.

8배럭 막는 방법은 두가지가 대세인것 같습니다. 하나는 9드론 정찰가서 8배럭 발견되면 12드론 앞마당인채로 드론으로 시간끌다가 저글링 튀어나와서 막는것입니다.. 이건 이용범 선수가 하신걸 최초로 봤는데 컨트롤이 상당히 어려워서 보통 9드론 정찰으로 발견하면 선스포닝 이후 앞마당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레퀴엠의 경우는 전자와 같은 컨트롤이 안됩니다.. 레퀴엠에 대해서 제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3햇 3가스 이후의 가디언으로 테란들이 무너지니까 가디언전의 공백에 탱크로 성큰 압박하면서 레이스를 쓰는 공격적인 운영과 이윤열 선수가 처음 보여준 베슬을 꾸준히 모으는 운영을 보여줬습니다.. 테란이 이렇게 나오니까 패스트 2가스 가디언을 가거나 저럴을 쓰는 경우가 늘어나서 테란은 근본적인 문제인 앞마당의 견제를 레퀴엠의 러쉬거리를 이용해서 8배럭으로 나왔고 8배럭에 시름시름 앓다가 지는 저그들이 늘어나서 저그쪽에서는 선스포닝 이후의 앞마당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냥 결론은 실력 좋은 사람이 이긴다입니다. 복잡하게 생각하지 맙시다.
인세인
05/06/09 17:24
수정 아이콘
sgoodsq289님 // 비에스비가 8배럭 빌드 중 하나인데요;
달빛요정역전
05/06/10 10:24
수정 아이콘
btyw님 // 8배럭스 치즈러쉬를 확인하고 해처리를 취소하게 된다면 저그에게는 심각한 타격입니다. 보통 12드론 앞마당 빌드일때 스포닝이 터지는 타이밍은 해처리가 완성된 뒤나 비슷한 타이밍입니다. 저글링이 뽑히는게 너무 늦기때문에, 드론이 나가지 않는다면 테란 병력은 이미 회군한 뒤일 수도 있고, 언덕입구에 scv 5기를홀드한채 꾸준히 마린을 충원시킬 수도 있습니다. 이경우 드론으로 비비면서 뚫기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뚫을수는 있으나 그동안 입는 피해가 질럿홀드랑은 비교가 안될정도입니다. 올인러시죠'') 보통 테란이 앞마당을 취소시켰다면 scv한기로 저그의 동태를 계속 살피고 진출병력은 회군해 다시 병력을 모아 나오는게 정석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 상황은 분명 저그 완전 암울입니다.

그 이유라고 하자면, 테란에 비해 테크가 심각하게 느리기 떄문입니다, 정반대의 말씀을 드리는것 같은데 저그는 다시 앞마당을 수복할때까지 저글링 발업에, 계속 저글링을 찍어야 테란의 진출을 막을수 있기 때문에 테크가 빠를수가 없습니다. 본진자원으로 러커를 확보한뒤 앞마당을 가져가겠다면 그건 테란이 오히려 더 원하는 바입니다. 앞으로 저그는 빈집 말고는 테란의 한방병력과 맞설 조합이 전혀 나오지 않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일단 해처리 완성될때쯤 취소하면 자원손해도 이만저만이 아니고 투햇을 피는 타이밍이 다른 빌드에 비해서 심각하게 늦어집니다. 8배럭은 저그에게 선 스포닝 빌드를 강요한다는 측면에서 테란에게 불리한 전략이 아닌데, 이건 저그가 선 스포닝보다 한참 암울한 상황에 놓이는 것이니, 해처리 취소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배에 힘 주고 드론을 8기이상 끌고나와서 막는게 좋지 않을까요?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빌드간 상성이 안맞으면 지죠....''
sgoodsq289
05/06/10 14:12
수정 아이콘
달빛요정님 //
맞는 말씀입니다만....... 8배럭 한다고 무조건 저그가 취소하려고 하지 않잖나요? 드론 정찰해서 오는 에스시브이 숫자를 보고 하는데 전에 임요환선수가 홍진호선수한테 보여주었던것처럼 테란입장에서 어마어마한 병력을 데리고 나올때 취소하지 않습니까;; 봐서 에스시브이 5기 정도면 드론 데리고 나와서 님말씀대로 막지요;;
테란이 벙커링 들어오는 시점이
만약에 8배럭 이른 벙커링이면 처음 정찰온 에스시브이가 벙커를 지을것이고 이경우에는 드론을 약 4~5 기 동원하여 scv 를 먼저 잡아주죠. 만약에 위에서 제가 말한것처럼 한타이밍늦은 다수마린 적정수 scv 치즈러쉬+벙커링이면 그야말로 드론 8기 정도에 8저글링 대동하여 막아야 하고요...
이는 해처리 펴지는 타이밍과 스푸닝타이밍은 거의 비슷하고...
테란이 벙커링으로 상대 해처리를 취소하게 하려면 취소할만큼의 어마어마한 병력을 보여줘야하는데 이것에는 테란입장에서도 적지 않은 타격이 있다는겁니다. 님 말씀대로 저그가 드론을 다수 동원해서라도 막을 수있는 병력에 해처리 취소하고 입구 봉쇄당하고 그러면 제 실력정도의 저그는 왠만하면 집니다. 따라서 테란이 8배럭하는 가장 최고의 목표는 아마도 해처리를 취소하기에는 좀 적고 드론을 나와서 막기에는 좀 많은. 그런 밸런스를 맞추는 것일텐데 이게 컨트롤차도 있고 여러 변수가 있고 테란도 막히면 적지않게 타격을 입으므로 테란도 왠만한 실력으로는 쉽지 않다는거죠.(물론 이를 막는 저그는 더한실력을 요할수도 있습니다.그래서 좋은전략이라고 생각함;;ㅋ)

아 그리고 해처리 취소하는거요..... 만약에 테란이 좀 일꾼 많이 데리고 나왔다면.. 취소해도 저그가 그렇게 암울하지 않아요..저그유저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스푸닝풀 터지고 해처리 펴질때 6저글링 뽑고도 해처리 더 필정도로 돈이 남습니다. 저는 3해처리가져갈때 스푸닝풀 터지기 직전에 그냥 드론하나데려다가 언덕위에 지어버리거든요...
무슨말을 하려고 하냐면요..... 저그가 가난하지 않다는겁니다. 그 때 해처리 취소하면 언덕위에 해처리 만들고도 미네랄이 상당히 더 남게 되지요.(꼭 언덕위가 아니라 그냥 본진에 지을수도 있습니다 여튼 돈이 된다는것...) 그 돈가지고 오버로드와 저글링 및 테크타는것이.... 생각보다 느리지 않습니다. 관건은 테란이 얼마만큼 일꾼을 데려왔느냐일텐데 저그가 해처리를 취소해야할만큼 그렇게 많이 데리고 와서는 저그가 더 유리할것이라고 보는게 제 생각입니다. 물론 그것을 판단하는 저그한테 상당한 경험과 실력을 요하겠지만말입니다.....^^
FreeAsWind
05/06/11 00:45
수정 아이콘
제생각이지만 결론적으론 테란이 8배럭을 해서 손해보는경우보단
이득보는경우가 훨씬 많다고 봅니다. 앞마당 깬다면 거의 필승이고
취소시켰다면 이득이고, 실패해도 드론 4~5기 정도만 잡아줘도
대등하면 대등했지 밀리지는 않을듯 한데요..
scv 몇기 잃는것과 저그 드론 몇기 잃는것의 차이는 다르죠..
지저스크리스
05/06/11 13:06
수정 아이콘
제 생각으론 8배럭을 하면 저그가 뭘하든간에 적어도 손해는 안봅니다.. 물론 위치가 적당한 거리에 있다는 전제하에...
05/06/12 09:52
수정 아이콘
글쎄요..8배럭이라... 로템에서 8배럭해서 드론수 많이 줄이거나 해처리날리지 못하면 절대적인 손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물론 scv를 많이 데리고 왔다는 전제..) 저그는 해처리가 둘이라서 드론 금방 충원되고 테크가 조금 느릴뿐 거의 비슷해지기 때문에 벙커링 막으면 이긴다고 봅니다.
달빛요정역전
05/06/12 17:50
수정 아이콘
부루//
테란은 그 테크가 늦는다는 약점을 이용해 선택할 전략의 가지수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생각만큼 쉽게 이기기는 어렵습니다. 그리고 테란 유저들은 로템에서 저그가 아무 피해없이 앞마당을 쉽게 먹고 시작하는건 그자체로 테란이 좀 불리하다고 생각하기때문에, 이런 8배럭스 전략들이 인기가 많은 것이겠죠. 그리고 8배럭 후의 전략들로는 2스타 레이스, 빠른 본진드랍(파벳다수일경우 굉장히 난감합니다), 2탱언덕드랍, 그외의 배럭스 진행 등등이 있곘는데, 8배럭을 시전한 테란보다 테크가 느릴수밖에 없는 저그는 어떤 타이밍에 레어를 가야할지, 히드라로 갈지 뮤탈로 갈지 심각한 딜레마에 빠지게 됩니다. 중후반 이후 자원에서는 저그가 scv가 적은 테란을 충분히 앞설수는 있겠지만, 테란이 중반까지 갖출수있는 물량은 저그와 견주어 봤을때 같거나 그 이상입니다. 이 타이밍을 적절히 넘기는것도 문제겠고, 고수 테란분들은 이 견제로 시간을 벌면서 소수병력으로 앞마당을 너무 쉽게 가져가기 떄문에, 이겼다고 쉽게 방심해선 안되겠죠.

어떤 전략이던지 그것에 맞는 극상성의 전략이 있기 마련입니다. 8배럭도 분명 약점이 있는 전략이긴 하나, 테란이라는 종족의 특성상 한두번 밀리더라도 후반을 도모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봤을때, 뭐 피해 못주고 막혔다고 다른 종족에 비해서는 별로 암울하지 않습니다. (테란 사기!!!) 이에 반해 저그는 테란과의 싸움에서 한번만 완벽하게 밀리게 된다면 대부분 거기서 게임이 완벽하게 기울게 되죠...;;; 뭐 그렇긴 하지만 하지만 프로토스도 있다는것을 생각하면서 열심히 연습해야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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