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대호가 6경기 연속 홈런 정도에서 그칠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어제 경기 직관을 갔는데 안지만 구위를 보고 사실상 7회가 마지막 회가 될 것 같아 보였습니다. 그 전의 3타석도 삼진, 땅볼, 삼진이였던가요?

그런데 초구를 건드리자마자 우월한 아치를 그리며 제가 있던 좌측 자유석쪽으로 날아오더라구요. 어떤 아저씨께서 주우셨는데 주위의 아주라아주라에도 불구하고 자기가 가지더니 이내 경호원이 가서 밖으로 데리고 나가더라구요 -_-



아무튼 한국프로야구 연속경기 홈런 신기록을 세웠는데 방금 또 쳤네요. 이젠 세계기록과 타이입니다.



이대호가 타격3관을 하더라도 타점 부문을 못 따낼 것 같아보였는데 이제 1위 홍성흔과 4타점 차이인가요? 어느덧 15타점 이상 나던게 이만큼 줄었네요. 타격 3관왕에 세계기록타이(하지만 현재진행형).

이젠 류현진 선수가 MVP를 탈려면 탈삼진 신기록. 222개였던가요? 일단 이것도 깨고 현재 진행중인 퀄리티 스타트도 시즌 끝까지 이어야 할 것 같구요. 이알에이도 1.5 밑으로 낮춰야 가능할 것 같은데. 한화의 가을야구도 탈락 확정은 아니지만 사실상 확정 상태고. 한국프로야구 역사상 가을야구를 못 한 팀에서 MVP가 나온건 손민한 선수밖에 없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그리고 이건 개인적인 생각인데 투수보다 타자의 기록이 더 값지다고 봅니다. 선발투수는 5일에 한번 꼴로 등판하니 매우 규칙적인 흐름에 자신의 몸 컨디션을 조절할 수 있는데 타자는 매 경기 출장에 공격, 수비. 즉, 교체 당하지 않는 이상 게임이 시작하면서부터 끝날때까지 하기 때문에 육체적 더 힘들어 보이거든요. 물론 그 순간순간 집중력의 차이는 투수가 더 무거울 수도 있겠지만요.


다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