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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04 16:54
아무래도 점퍼가 따뜻하겠죠. 캐시미어 소재 코트가 그나마 따뜻하지만, 그래도 코트는 역시 코트일 뿐이죠.
자가차량 없는 뚜벅이족이 파카류 없이 코트만으로 겨울을 나는 것은 매우 힘든 일입니다. 일반적으로 정장 위에 입는 점퍼 내지 파카라면 자켓을 완전히 덮는 길이(허벅지까지 내려오겠죠)를 선택합니다. 이너에는 블레이저 같은 자켓류 있으면 그거 입으셔도 되고, 아님 걍 니트+셔츠로 가셔도 무방하구요. (어느 쪽을 택하든 패딩, 파카류의 단점인 뚱뚱해보이는 점을 커버하려면 이너를 뭘 입을 건지 먼저 선택한 다음 그 사이즈에 딱 맞는 아우터를 선택하셔야 합니다. 매장에 사러 갈 때 해당 차림으로 가서 입어보면서 핏이 어떤지 확인하세요) 바지는 울팬츠 + 구두(겨울이니깐 부츠도 ok)가 차분하게 보일거구요, 조금 캐주얼하게 가려면 코듀로이(흔히 골덴바지로 부르는) 바지도 따뜻하고 괜찮아요. 총알이 충분하시다면 백화점 남성복 매장 둘러보셔도 될거고, 아니면 아울렛 같은 데 가셔도 됩니다. 요즘 점퍼는 옛날처럼 퍼지는 옷들이 아니라 슬림하게 나오기 때문에 입어도 그렇게까지 부~하게 보이진 않을거예요. 여기에 소품으로 아우터 색상에 맞는 장갑 및 머플러(가죽/캐시미어가 제일 좋지만 역시 자금 사정에 따라서 조정하세요) 까지 갖추신다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가방을 들고 다니지 않으신다면 장갑은 없어도 무방합니다. 호주머니가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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