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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5/02/26 01:35:37 |
Name |
DynamicToss |
Subject |
참 1.12 패치에 리버 스캐럽향상되었나요 우주칼럼에 그러길래 |
우주에서 퍼온건데요 맨마지막 글 보면 리버 스캐럽향상되었다고나오네요
진짜로 패치했는지?아님 이 칼럼지은사람이 잘못 알고 그런건지
[옵저버]에이스 리버
02.21(월) 15:06
Reaver. 리버라고 불려지는 프로토스의 견제용 유닛. 리버는 스캐럽을 발사해 상대의 일꾼과 병력에 피해를 준다. 그리고 그 스캐럽은 스플래쉬 데미지를 갖고 있다.
하지만 리버를 규정할때 가장 중요한 말은 '말을 안듣는다' '스캐럽 불발이 잦다' '운이 많이 작용한다'라는 말일 것이다. 그만큼 리버는 프로토스 유저들을 울고 웃게 만들었다.
그만큼 변수가 많은 리버이기 때문에 컨트롤이라는 요소는 리버활용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한편 대저그전 리버의 활용은 뮤탈리스크와 스커지라는 존재 때문에 선뜻 활용하기 힘들다.
19일 펼쳐진 MBCmovies배 MBCgame Team League에서 KTF의 주장 강민은 단 한 세트만 내줘도 팀이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하게 되는 절박한 상황에 선봉으로 출전했다.
즉, 강민은 올킬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올킬이 아니라면 포스트 시즌은 좌절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강민은 그 부담감을 이겨내고 '리버'와 함께 팀을 포스트 시즌에 진출시켰다.
▶vs박상익, 몰래 리버의 꿈
언제부터인가 프로토스는 몰래전략을 잘 구사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맵의 영향도 있겠지만 점점 정형화 되어가는 프로토스의 모습이 종종 보이는 모습이었다.
그 점을 이용한 것일까 강민은 프로토스가 제일 힘들어하는 맵인 Arizona에서 과감히 몰래 리버를 구사한다. 앞마당에 가스가 없는 Arizona에서 뮤탈리스크의 가능성은 적다.
때문에 리버 활용의 성공여부는 타 맵들보다 높을 수도 있다. 강민은 6시 섬멀티 지역에 로보틱스와 서포트베이를 건설해 리버로 저그의 본진을 유린했다. 사실 강민의 리버는 그냥 리버가 아니었다.
그 리버에는 KTF의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무거운 짐이 짊어져 있었고 강민은 필살의 컨트롤을 통해 그냥 리버를 '꿈꾸는 리버'로 재탄생 시켰다. 강민의 리버 두기는 한기도 파괴되지 않았고 두 리버는 75킬을 기록했다.
▶vs변은종, 에이스 리버
스포츠에서 쓰이는 에이스라는 말은 야구에서 유래되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정확한 유래는 알 수 없지만 에이스는 믿을만한 투수라고 생각하면 맞을 것이다.
또 에이스는 군사 용어로서 "(적기를 많이 격추한) 하늘의 용사, 격추왕 ((미군에서는 5대, 영국군에서는 10대 이상의 적기를 격추한))"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이밖에도 영어사전에는 "<<구어>>최고의 것" 이라는 뜻도 있다.
유래가 어떻든 그리고 정확한 뜻이 어떻든 에이스라는 말은 최고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변은종을 상대로 강민이 보여준 리버는 에이스 리버였다. 최고의 리버.
어쩌면 일반적인 프로토스 유저들은 초반 저글링에 리버를 들키고 타이밍이 늦어진다면 굳이 리버 활용을 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강민은 생산된 리버를 활용할 수 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그 리버의 두 어깨에는 팀의 포스트 시즌 진출이 짊어져 있었으니까. 그리고 출격한 리버들은 강민의 혼신을 다한 컨트롤에 에이스 리버로 거듭났다.
3경기에서 보여준 리버 컨트롤은 2경기의 그것보다 대단했다. 2경기에서는 박상익이 리버를 미리 간파하지 못한 상태에서 공격을 당했고 3경기는 변은종이 리버를 확인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변은종은 알면서도 당했다. 그만큼 강민의 셔틀 아케이드는 환상적이었다. 이날 방송에서 시청자들을 불쾌하게 한 여성팬의 괴성도 들릴만큼 강민의 리버 활용은 대단한 것이었다.
만들어가는 승리라고 정리할 수 있겠다. 힘든 상황에서 리버로 만들어가는 승리. 그리고 그 이후에 이어지는 하이템플러와 다크템플러의 콤보 견제도 훌륭했다.
리버는 프로토스 유저들을 울고 웃게 만든다. 그리고 리버는 어떤 사람이 쓰느냐에 따라 에이스 리버가 될 수도 있고 먹튀 리버가 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프로토스는 저그전에서 리버 활용을 쉽게 하지 못한다. 하지만 '몽상가' 강민의 꿈속에서 리버는 자유롭게 날아다녔다.
'구사일생' KTF는 강민과 그의 에이스 리버의 활약에 극적으로 포스트 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날 강민이 보여줬던 모습은 지난 마이큐브, 한게임 OSL 당시의 모습 같았다.
1.12패치에서 리버의 스캐럽이 향상 되었다고 한다. 앞으로 프로토스의 리버 활용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생각된다. 그래도 중요한 것은 리버는 쓰기 나름이라는 사실이다.
Written by Jupiter_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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