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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9/14 09:11:09
Name 마루가람
Subject 반복되는 무기력과 게으름을 타파하고 싶습니다.
먼저 저는 상당히 심각하게 한심한 녀석이라는 전제로 글을 시작할까 합니다.
어떠냐 하면..
어려서는 내성적에다 사회성이 많이 부족해서 인간관계도 현재까지 좋지 않은 편이고.
외모도 관리를 잘 못해줘서 (특히 피부) 영 좋지 않은 편이고.
공부도 고등학교 때까진 나름 열심히 했는데 대학 와서 프리해진 생활에 해이해져서 결국...

아 얘기하다보니 핵심이 나왔네요. 자유로운 생활에 해이해짐.

저의 가장 심각한 병이자 문제가 이것이거든요.
누군가 옆에서 잡아주지 않으면(다른 말로는 패서라도 단속하지 않으면) 한없이 해이해져서
엄청나게 게을러지고 가끔 스스로 아 이러면 안되는데. 하고 깨닫고 긍정적으로 열심히 살다가도
어느 순간 다시 무기력증에 게을러져 버리는 자신을 보게 됩니다...

주변에 열심히 살아가는 친구들을 보면 정말 나는 지금 뭐하고 있는건가 하는 생각도 들곤 합니다.
군대에서는 그래도 나름 모범병사여서 제대하면 좀 고쳐질까 했는데 제대한지 1년도 안돼 결국 군대 가기 전으로
돌아와 버렸습니다...

PGR의 인생 선배님들. 저는 이 병을 어떻게 하면 고칠 수 있을까요...

많은 조언 겸허하게 부탁드립니다.

* 퍼플레인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9-09-14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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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zardMo진종
09/09/14 09:54
수정 아이콘
궁즉통. 궁하면 통하게 되어있습니다. 열심히 살란 말밖엔?
WizardMo진종
09/09/14 09:56
수정 아이콘
간단하게 텍스트 몇줄로 해결 안되요. 모든건 스스로 해야됩니다.
Karin2002
09/09/14 10:06
수정 아이콘
그렇죠.필요하면 되게 되있습니다.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가지시고. 설사 쉽게 게으름이 고쳐지지 않더라도 좌절하지 마세요!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이 게으릅니다. 자신만 너무 자책하지 마시길!
wish burn
09/09/14 10:07
수정 아이콘
제가 그런데.. 못 고쳤습니다.
정말 급할땐 해결이 되는데, 그 상황만 벗어나면 원상복귀.
저는 졸업과 동시에 국가면허증 시험을 보는 학과였는데요,그 시험은 누구보다도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집과 학교가 자전거로 20분거리였지만 방학동안 기숙사를 끊고 6주동안 집에 안들어갔습니다.
주말,크리스마스,신정연휴 모조리 거르고 학교밖으론 파스사러 딱 2번나왔는데요.
시험붙고나서 지금까지 2년6개월동안 완벽한 건어물남으로 변신.
고3과 재수시절 모든 열정을 불태우고,남아있는 부스러기는 국가고시때 모조리 불살라 버린 듯..-_-

그래도 면허증따고 통장에 차곡차곡 잔고를 늘리며 살고 있으니 완전 암울하진 않습니다. 심심해서 그렇지..
하여튼 궁하면 통합니다. 그것은 진리
happyend
09/09/14 10:15
수정 아이콘
언제인지 기억이 안나지만,제가 좀 단순하게 살 때 했던 방법(그땐 몰랐는데,지금도 그때 기억만으로도 의욕이 생기는)입니다.

먼저 연습장을 하나 준비하신다음에요, 평생 보고 싶은 책(아니면 하고 싶은 일이나 배우고 싶은 것)의 목록을 적습니다.
신문을 보고 정하기도 하고,인터넷서점에 가면 정보가 있으니까 그걸 참고하기도 하고, 도서목록이나 추천도서목록 같은거(출판연합횐가?그런데서도 나올겁니다.교보문고 같은데도 나오고...)을 구해서 다시 참고하고...

이렇게 했더니, 갑자기 눈물이 날 지경이더군요.
"하! 내가 죽기전에 이걸 다볼 수 있을까."
그래서,틈타는대로 책을 수집하죠.틈나는대로 보려고요.있으니까 보게 되고,자기가 직접 구한거라 귀하게 여기게 되고.(그러다가 지금 전 책에 깔려죽게생겼습니다만....책값만 수천만원...)

이렇게 자신의 인생사이클을 그리고,거기에 자기만의 변수를 대입하는 것은 하루 24시간을 어떻게 쓰게 할지는 모르지만 인생을 소모하는데는 정말 굉장한 긴장감을 불러일으켜줍니다.
거기에다 필수적으로 '규칙적인 운동'을 꼭 하시기 바랍니다.운동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다르게 해줍니다.몸보다 마음이 건강해지죠.
09/09/14 11:26
수정 아이콘
저도 옛날엔 그랬고 지금은 이런문제 상담이 직업이네요

아마도 요거했다가 저거했다가 금방질리고 딴거하고 이러실 것 같네요

보통은 삶의 방향성이 없어서 그렇기에 happyend 님 말대로 책을 많이 보시는것도 괜찮고요
아니면 꼭 성공하고 싶은 일 몇가지를 벽에 붙여놓고 시간날때마다 보면서 달성하면 어떻게 될까 상상하세요

이것만으로도 어느정도의 방향성이 생깁니다 진짜로 하고싶은걸 찾아서 적는게 좋겠죠
마루가람
09/09/14 11:30
수정 아이콘
WizardMo진종님// 네! 열심히 살아야죠 ^^ 조언은 받을 수 있겠지만 역시 해결은 스스로 해야겠죠?
Karin2002님// 저는 좀 정도가 심한거같다는 생각이 가끔 들때가.. ; 자책은 하지만 좌절은 하지 않겠습니다. ^^
wish burn님// 궁하면 통할까요? 그럼 전 아직 궁해본적이 없다는게 되는건가요 흠...
happyend님// 멋진 방법인거같습니다. 마침 제가 책 읽는걸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과도 국문과라는.. 'ㅡ')
운동도 해야지! 할때느 하다가도 어느새 헬스장 끊어놓고 안 가는.. ;; 머든 꾸준함이 중요한듯 ㅠ_ㅠ
퍼플레인님// 잘 모르고 자유 게시판에 적었었는데 질게에 맞는 글이었군요. 수정 감사드립니다 ^^
곤님// 네 맞아요 쉽게 질리죠. ㅜ.ㅜ; 성공하고 싶은 일이라... 많은 생각을 해봐야겠네요.
나이스후니
09/09/14 12:23
수정 아이콘
마루가람님// 일단 학원같은걸 끊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헬스장같이 강제성이 없는 거 말고
적어도 출석체크를 하는 학원이나 모임을 하시면 조금은 나아질것 같아요
라이시륜
09/09/14 13:52
수정 아이콘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만 들여도 몸에 긴장이 붙어서 하루를 알차게 보내게 됩니다만..
일단 그게 어렵겠죠..
리콜한방
09/09/14 14:30
수정 아이콘
강제적으로 의욕이 생기는 방법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이 의욕없는 생활을 즐기세요.

즐기다보면 지겨워서 뭐라도 하게 될겁니다.
그게 1~2년까지 갈 수도 있어요. 느긋하게 생각하세요.
얼마 살지 못하는 인생 그런 시기도 좀 있어야죠.
YounHa_v
09/09/14 18:09
수정 아이콘
규칙적인 운동이 100번쯤 들리는 얘기지만 제 경우는 가장 좋은듯 합니다.
Karin2002
09/09/14 21:42
수정 아이콘
리콜한방님// 동감입니다..저도 지금이 그런 시기. 느긋하게 사는 것도 때론 필요한 법이죠~
마루가람
09/09/15 13:47
수정 아이콘
리콜한방님// 느긋함이 지나쳐서 태만함이 되어버리는게 문제인거같아요.. 그래도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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