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정말 스타를 못합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초보의 이미지를 떠올려보세요. 그 초보가 저랑 붙으면 80%는 이길겁니다.

친구들과 할때는 워낙에 많이 져버릇해서 사람들과는 잘 하지도 않습니다. 컴퓨터랑 많이 하죠. 2대1은 이기다 지다 하고, 인공지능업 컴퓨터하고도 이기다 지다 합니다.

대충 내용을 보자면, 컨트롤 꽝입니다. 바이오닉과 러커랑 붙으면 어버버 하다가 증발합니다. 프로토스는 템플러 맘먹고 연습할때 아니면 안 씁니다. 뽑으면 못이기니까요. 물량 할말 없습니다. 특히 테란 하다보면 미네랄 3000씩 남는거 보면 답답합니다. 저그하고 프로토스도 처음엔 왜 이렇게 자원이 없어 하다가, 어느 순간 차고 남는 미네랄 개스를 보노라면, 그러면서도 항상 인구수 막히는 거 보면 신기하죠. 참 못합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이제 질문 시작합니다.

저의 성격은. 정말 수비적입니다. 위닝할때도 이탈리아로 수비하다가 역습하고, 카스도 어지간해서는 지키는 위치입니다. 스타 역시 먼저 공격이 오기전에는 공격을 잘 안갑니다. 특별하게 압도하려니하는 생각이 안들면 멀티하고 공격은 잘 안들어갑니다.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플레이어는 서지훈선수나 조용호 선수입니다. 제가 판단하는게 틀린게 아니겠지요. 모두 탄탄한 방어를 기본으로 중후반을 노리는 선수들이지 않습니까.

정말 질문 들어갑니다. 전 정말 손이 느립니다. 그래도 초반 5분 정도의 정해진 플레이는 곧잘 하는데 (그건 다하는 거지!!) 그 이후에는 도통 힘듭니다. 헌데 위에 나온 선수들은 손빠르기(수치상으로 예. apm)에서는 각 종족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아닌가요?

결국, 제 질문은 저런 성격의 플레이를 하려면 손 빠르기가 필수적으로 어느정도 이상 되어야 하는 겁니까?

그 외에, 제 케이스에서 스타를 적절히 잘 할 수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전 많이 바라는 것도 아니라구요. 친구들하고 재미있게 하는 정도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