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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6/16 04:37:29
Name 포셀라나
Subject 바퀴벌레를 좀 무서워 합니다.
제가 바퀴벌레를 좀 무서워 합니다.

방금도 컴퓨터를 하는 중에 문에서 바퀴벌레 한마리가 들어와서 정말 한순간 얼어붙었습니다.

제가 벌레나 이런걸 원래 무서워 하진 않습니다.

사마귀같은 곤충들도 그냥 막 만지고, 심지어 뱀을 잡을때도,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 살무사꼬리랑 목을 잡아서 빙빙놀리고 던지면서 가지고 논적도 있습니다. 그땐 살무사였는 줄은 몰랐습니다만)

이상하게 바퀴벌레는 정말이지.....

제가 생각해도 이해가 잘 안갑니다. 그나마 생각해 볼 것이, 우리집에는 바퀴벌레가 원래 살지 않습니다. 집뒤가 산임에도 불구하고, 가끔 열린창이나 그런곳을 통해서 1년에 한두마리 들어오는 정도죠.

그러나 다른벌레나, 뱀같은 것도 제가 볼일이 뭐가 있겠습니까만, 만지든, 보든.. 아무렇지도 않거든요.


추가로 바퀴벌레가 날아올랐을 때 잡는 방법이 뭐가 좋을까요? 전기모리채 같은건 전혀 안통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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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고수
08/06/16 05:08
수정 아이콘
마지막 한줄이 질문인가요? 질문을 추가할 것도 없는데 "추가"라는 말을 써놓은게 좀 헷갈리네요.

날아다니는 바퀴 잡는 법... 특별한 게 있을까요? 그냥 파리채나 필요없는 책으로 때려 잡으세요.
포셀라나
08/06/16 05:14
수정 아이콘
바퀴벌레를 왜 무서워 하는지 모르겠다가 첫번째 질문이고요

바퀴벌레를 잡는 방법이 두번째 질문입니다.
08/06/16 06:12
수정 아이콘
왜 무서워하는지는 그냥 정신적이거지요.. 저도 특정 곤충만 무섭습니다.. 벌이랑 매미 둘은 정말 무서워하죠.. 왜그런지는 저도 잘.. 벌은 물린적이 있다지만 매미는 별거 없는데... 너무 커서 그럴수도
그리고 바퀴벌레잡는법은 저는 두루마리 휴지 몇개 뜯어서 손으로 으스러 트립니다... 근데 무서우시면 윗분 말씀대로 안쓰는 책이 좋으실듯..
초보저그
08/06/16 06:42
수정 아이콘
집에 서식하는게 아니라 가끔 한 두 마리씩 들어온다니 약은 필요없을 것 같고, 그냥 파리채로 잡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책으로는 공중에 날아다니는 것을 휘둘러서 잡기도 어렵고, 벽이나 바닥에 있는 것 잡기에도 아름답지 못하죠. 아무래도 어린 시절에 형성된 이미지의 역할이 큰 것 같습니다. 제 경우는 어렸을 때 "나비 날개에 독이 있다", "나비 잡은 다음에 그 손으로 눈 비비지 마라"라는 말들을 들은 후로 나비 및 나방류를 싫어하게 되었습니다. 괜히 꺼림칙하더군요.
안티테란
08/06/16 06:47
수정 아이콘
사람의 감정에는 시간 감각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과거에 입었던 큰 trauma가 현재에까지 특정 사건이나 물체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을 형성하기도 합니다. 해결하는 방법으로는 그 원인을 찾아들어가거나 자주 노출되면서 과거에 학습된 것을 점차 소거시켜 나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08/06/16 07:46
수정 아이콘
대부분의 바퀴벌레에 대한 트라우마는 '병원균'에 대한 공포(생리적 공포입니다. 더럽단 거죠 --)와 바퀴벌레 자체에 대한 공포입니다.
전자의 경우는 어쩔수 없습니다. 더러운걸 어쩌겠습니까. (주위에 널려있는 개똥에도 트라우마를 가진 사람이 있습니다..)
후자의 경우는 자신있게 때려잡거나 안티테란님의 말대로 하시면 되긴 합니다.

바퀴벌레가 날아올랐을때는 빠르고 가벼우면서도 넓적한 물건이 가장 좋습니다.
왠만한 충격에는 꺼떡도 안하는게 바퀴벌레다 보니 한번에 콱 찍는게 가장 좋지요.. (...뒷처리는.. ;;)

이렇게 써놓은 사람도 바퀴벌레는 무섭습니다 ;;
웨인루구니
08/06/16 08:14
수정 아이콘
벌레에는 무조건 파리채입니다.
가벼운 무게, 적당히 넓은 면적, 벌레들의 반응속도를 넘어서는 빠른 스윙, 확실한 물리적 타살, 나름 깔끔한 뒷처리.
오 오
파리채
오 오
Grateful Days~
08/06/16 09:22
수정 아이콘
바퀴벌레야 파리채가 간다~
여자예비역
08/06/16 10:47
수정 아이콘
저도 바퀴벌레는....ㅠㅠ
얼마전 사는 빌딩 방역으로 욕실에 바퀴벌레 한마리가 죽어있었는데..
쳐다도 보지 못해서 3일만에 친구가 집에와서 치워줬습니다..;;;
(평소엔 거미 지네 이딴거도 하나도 안무서워하는데..;;)
가지나무
08/06/16 11:16
수정 아이콘
전 바퀴벌레가 무섭진 않은데 죽일때 '뿌직'하는 느낌이.. 정말 싫어요 ㅠㅠ
08/06/16 11:42
수정 아이콘
잡을때 혹시 터지지 않을까 .. 그게 정말 무섭더군요..
장군보살
08/06/16 11:47
수정 아이콘
어릴때에 바퀴벌레를 보고 화들짝 놀라서 파리채로 압사시켰습니다.. 그때 바퀴벌레 몸이 터지면서 하얀색 액체가 나오더군요.. 휴 그때 받은 충격때문에 저도 지금까지 바퀴벌레 보면 무서워합니다. 죽이자니 그때 그 악몽이 떠오르고.. 살충제로는 효과도 없고
은성이
08/06/16 14:47
수정 아이콘
컵으로 덮어서 굶어 죽이세요!
08/06/16 15:06
수정 아이콘
저도 바퀴벌레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습니다. 끈적한 여름날 더위에 지쳐 낮잠을 자고 있는 9살 시절, 손가락만한 바퀴가 허벅지를 타고올라올때의 그 끔찍한 느낌... 화장실에서도 비슷한 크기의 바퀴벌레가 나왔는데 할머니가 슬리퍼로 압사시켰을때 터져나온 하얀색 내장... 그런게 머리속에 박혀 바퀴벌레만 보면 일단 도망치고 봅니다.
이런 경우에 가장 적합한 방법은 최대한 접촉을 피하는 것입니다. 레이드 추천하고요. 호신용으로 방에 하나 가지고 계세요. 냄새가 독하고 미끌거리는 단점이 있지만 집중분사하면 깔끔하게 뒈집니다. 이 미친듯한 악마를 처리하는데 그 정도 희생은 감수해야겠지요.
08/06/16 18:33
수정 아이콘
은성이님// 예전에 그 방법을 쓴적이 있는데.....한달이 지나도 살아 있더군요 ㅡㅡ
(어떻게 되나 싶어서 컵위에 랩을 씌어서 한달동안 관찰했었습니다...)
보스톤과양키
08/06/16 19:17
수정 아이콘
바퀴도 자주 보면...흠 그건 아닌듯하고, CSI 라스베가스를 보시면 그리썸이 바퀴가 별로 무섭지 않다고 하면서 블라블라~ ..그거 보면서 공포를 좀 극복한듯하네요. 뭐 생긴게 좀 특이한 벌레일뿐입니다. 있으면 좋진않지만, 뭐 보면 잡아야죠 보이면 책을 던져잡거나 하는데 이것들이 행동이 좀 빨라서 집중하고 잡아야합니다. 안그럼 막 돌아다녀서 소름끼침...
키루하
08/06/16 21:31
수정 아이콘
광고는 아니지만 레0드란 스프레이식 바퀴벌레약 효과 확실합니다.
날이 따뜻해지며 다시 바퀴가 설쳐 좌절하던 저에게 한줄기 희망의 빛이 되어준 녀석입니다. ^^
집에 바퀴가 많으셨다면 붕산 & 카스테라 조합도 추천했을거에요.
(참고로 큰 바퀴(미국 바퀴?)도 잘 잡습니다)
포셀라나
08/06/24 01:10
수정 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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