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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5/24 12:49:54
Name Zealot
Subject 시말서에 대한 조언
방위산업체에 특례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사람 입니다.
여태까지 다니면서 휴가를 총 3번 맞이하였습니다.
추석연휴, 정기휴일, 연초휴일. 기간만해도 3주정도의 휴일인데도 제가 제대로 쉬었던 날은 길게 잡아봤자 5일정도 뿐이었구요. 방위산업체 규정상 야근은 있을 수 없는데 자주 야근도 하고 나름대로 열심히 하였습니다. 사회 초년생이다 보니 물론 업무에 대한 실수를 못했다고는 부정을 못하겠죠. 그렇다고 그 실수가 회사에 타격이 될만한 외부에서 벌어진 일이 아닌 간단한 보고서 작성이나 번역 과정에서 약간의 실수가 있던 것이 전부입니다.

어찌 되었든 현재 1년여정도 다니고 있는데 7회정도 지각을 하였습니다.
그 지각도 한시간 두시간이 아닌 1-10분정도로 늦은 지각 입니다.
그리고 오늘 알람이 고장나서 처음으로 두시간 정도 늦게 되었습니다.
개인 감정이 있던 상사가 시말서를 써오라고 하는데 이에 대해서 조언을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한번만 더 늦을경우 회사를 나가고 군대를 가라는 것도 포함해야 하는데 어떠한 양식으로 작성해야 하며 이러한 회사의 대처가 합당한지도 조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진짜 더러워서 그냥 확 군대를 가 버릴까도 생각중이지만 사회생활이 원래 이 보다 더 치사하고 더러운 꼴 당하고 젊은 사람에게도 무시 당하는 것이라는 것을 근 1년을 다니며 배워왔기에 내 기분따라 행동하기도 그렇습니다.

아무튼 시말서란 말도 거의 처음 듣는 말이고 쓰는 것 또한 처음인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여러분의 깊은 조언을 부탁 드립니다. 너무 답답하고 자존심 상하고 속이 끓어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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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5/24 13:16
수정 아이콘
시말서라는거 별거 없습니다. 학창시절, 선생님이 써 내라고 하는 반성문하고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혹시 모범학생이어서 반성문조차 써 보신 적이 없다면.. ;;)

뭐, 그러니까 내용이라면.. "이러이러한 잘못을 저질러서 회사에 손해를 끼쳤습니다" 또는 "업무 분위기에 방해가 되었습니다."등으로 사유를 쓰신 후에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심하겠습니다." 식으로 쓰시면 됩니다. 너무 무성의하게 쓰지만 마세요.
보통, 대기업이나 공무원의 내규에는 시말서 3회면 감봉 내지는 인사고과에 반영하는 관례가 있습니다만, 그렇게까지 신경쓰실건 없습니다. 시말서라는거, 어찌 보면 상당히 형식적인 거구요. (저도 예전에 병역특례 받을때 업무시간에 몇번 졸았다고 시말써 쓴 적도 있습니다. 내참, 에어컨을 달아주던가.. -_-;;)
아뭏든, 좋게 마무리되길 빌고요. 아니꼽고 치사하더라도 상관은 상관이니 왠만하면 좋게 좋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
06/05/24 13:30
수정 아이콘
음 저도 병역특례로 군복무를 마친터라..남일같지 않아 조언드리자면..
일단 병특은 웬만하면 회사에 책잡힐일 하지 않으시는게 좋습니다 ^^;

뭐 회사와 사이가 아주 원만하고 나중에 전직 생각이 없다면 모를까..
나중에 전직을 생각하거나 아님 회사와 사이가 좋지 않다면.. 그냥 애초에 트집 잡힐일은 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특히 지각 같은 경우는..뭐 변명의 여지가 없이 ..본인 잘못이니..
나중에 그로인한 불이익을 모두 본인이 감수해야 합니다.
snoopy40
06/05/24 14:11
수정 아이콘
저도 병역특례로 마쳤고, 회사의 이사와 감정싸움으로 사유서를 2번이나 제출해서 마지막 1년은 책잡히지 않고 다니느라고 아주 진을 뺐습니다.

상사의 감정 여부와 관계없이 지각이면 사유서 제출해야 되는 건수가 되는 것이 맞구요. 다음번에는 군대간다가 아니라 산업기능요원 복무 규정대로는 사유서를 3회째 제출하게 되면 산업기능요원 복무가 취소되고 입대해야 하는 상황이 됩니다.

다음번에는 군대간다라는 내용이 상사의 개인적 감정에 의한 내용이라면 회사내에서 병역특례를 관리하는 담당자에게 이야기해서 사유서에 절대 그런 내용을 넣지 않으시도록 하시는게 좋구요.

회사의 입장이라면 그 회사 참 몹쓸 회사네요. ㅡㅡ; 지각하지 말고 졸지 말고 주어진 시간내에 맡은 일 묵묵히 해내시면서 우직과 뚝심으로 견디고 견디시다가 전직도 고려해 보세요. 물론 이미 회사와 갈등이 있는 이상 전직에 쉽게 동의해 줄리가 만무하고 그대로 버티는 것이나 전직하시는 것이나 엄청난 마음고생 + 몸고생을 하시게 됩니다.

제 경우는 회사가 너무 마음에 안 들어서 병역특례를 하는 내내 뺀질대서 회사와 갈등이 굉장히 심했던 데다가 전직시도마저 실패하는 바람에 최악의 상황까지 가서 회사에서도 저녀석 건수만 잡혀봐라 하는 지경까지 가기도 했습니다만 주어진 일 열심히 하고 주위 사람과는 그래도 관계가 원만했던 덕에 무사히~ 그야말로 무사히~ 잘 마쳤습니다. 고생심하시겠지만 잘 견뎌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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