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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2/09 13:09:13
Name TheLazy
Subject 진로에 관한 고민..
전 이제 나이 20인 평범한 남학생입니다.
작년에 수능을보고, 망쳐서 재수를 준비한게 어제 같은데 벌써 학교를 합격해서 고민하고있네요.
재수라는 거 쉽지는 않았지만 좋은 경험을 한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유게시판에 이런글을 쓰는건 여러사람에게 피해를 입힐꺼 같아 죄송스런 마음입니다만..
꼭 pgr여러분의 의견을 한번 들어보고 싶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전 솔직히 바보같은놈입니다.
앞으로 무얼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뭐가 좋은지도 모르겠고, 하고 싶은것도 딱히 없습니다.

단순히, 어른들이 공부를 열심히 해야한다고 해서 공부를 열심히 한것밖에는 없는것 같습니다.

근데, 이게 문제더군요. 막상 대학에 붙어도 어디를 가야할지 갈피를 못잡고 있습니다.

제 자신을 이끌고갈 뚜렷한 꿈이나 의지가 없는게 정말 후회됩니다.

전 지금 연대공대는 최초합격하여 등록을 한 상태이고.. 어제 중대약대가 추가로 합격하였습니다.

물론, 의대라면 의대로 가겠지만, 의대는 점수가 부족하여 떨어졌구요..

집안 어르신들은 선후배 때문에라도 연대공대를 가라고 하십니다.
저희 집안에 이렇다할 학교를 간 사람이 없어서 그런것도 있는거 같구요.

학교 선생님께서는 약대가 더 낮지 않느냐고 하십니다.
아무래도 안전성 면에서 말이지요..

중대약대를 간다면 내일까지 등록해야 하는데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여러분의 작은 관심이 저한테는 큰 힘이 될 수 도 있기에 작은 희망을 가지고 글을 남겨봅니다.

마지막으로 pgr자게에 이런글을 쓰게 되어서 죄송합니다.

모두들 즐거운 하루 보내시고, 하는일 모두 잘되시길 바랍니다.

* Timeless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02-09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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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ritual Message
06/02/09 13:11
수정 아이콘
엔지니어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약대 가십시오.. ^^;;
미라클22
06/02/09 13:18
수정 아이콘
좋은 학교들 붙으셨네요.. 공대를 다니는 사람의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뚜렷한 꿈이나 의지가 없으시다면 공대를 다니시는건 정말 비추입니다..
제 자신이 그랬거든요.. 특별히 공부하고 싶은게 없고 해서 가족들 권유에 못이긴척 공대에 들어왔는데 공대 안이한 정신으로 버틸수 있는곳이 아니더라구요.. 물론 약대도 쉬운곳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학교 선생님 말씀처럼 안정성을 따지자면 역시 공대 보다는 약대겠죠...
06/02/09 13:19
수정 아이콘
TheLazy님은 뭐가 하고 싶으세요? 과가 미래를 결정하는 것도 맞지만 본인의 의지도 참 중요합니다. 저는 여자라 안정된 직장에 결혼해서 평범하게 사는 것이 목표이지만, 가끔은 유학가서 많은 공부를 하고 싶기도 합니다. 앞으로 뭘 하고 싶은지가 중요하지 않을까요? 요즘은 공대가 워낙 인기가 없어서 직장 구하기 힘들다고 합니다. 전공에 관계없는 일을 하기도 하구요. 하지만 연대라는 메리트가 있을 것으로도 보입니다. 중대 약대는 약국을 하느냐 연구원이 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자리를 잘잡으면 안정적입니다. 자유로운 여가시간을 쓸 수도 있구요. 하지만 도전정신이 뛰어나다면 다른 일을 해볼 수도 있겠지만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다시 20살이 되어 이런 고민을 하게 되었다면 참 힘들 것 같습니다. 저는 목표가 하나였고 목표에 맞춰서 잘 생활하고 있거든요. 힘내세요. 저는 공대생도 약대생도 아니였기 때문에 정확한 정보전달은 어렵겠지만 본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저스트겔겔
06/02/09 13:19
수정 아이콘
저라도 약대 ㅡㅡ;;
정말로 공돌이가 되시려면 꿈이 있으셔야 합니다
06/02/09 13:22
수정 아이콘
P모 공대를 다니고 있는 사람입니다.
꿈과 의지를 가지고 들어와도 버티기 힘든 곳이 공대입니다.
특별히 원하시는 진로가 없다면 선생님 말씀대로 약대가시는 쪽이 현명할 것 같습니다.
졸려요
06/02/09 13:31
수정 아이콘
약대가세요. 공대 인맥 별거 없습니다. 중대약대가 연공보다 취직하기 더 쉽습니다. 제약회사 연봉도 높아요. 약사 해도 좋고.. 무엇보다도 공대는 그쪽에 뜻이 있는 사람이 가더라도 쉽게 뜻이 꺾이고 의대편입하는 사람이 많을정도로 쉬운길이 아닙니다. 둘 사이에 갈등이 일어날 정도라면 공대 가면 후회할껍니다.
콘토스
06/02/09 13:34
수정 아이콘
저도 약대쪽이 더 좋을것 같네요..지방대도 아니고 중앙대약대면 상당히 좋은곳이죠.
졸려요
06/02/09 13:36
수정 아이콘
재수생정도라면 아직 학교이름이 대단하게 느껴질 나이이긴 한데, 학교 졸업하면 학교 이름만 갖고는 할 수 있는게 거의 없다는걸 알게 될 껍니다. 괜히 공대 출신 장수생들이 한의대 치대 약대 교대가는게 아니에요.
아마추어인생
06/02/09 13:43
수정 아이콘
공대 졸업반입니다. 정말 약대 가세요..
구경플토
06/02/09 13:48
수정 아이콘
공대 출신으로 저도 한말씀 드리면, 약대 가세요.

공대 KIN입니다. 정말...공대 출신은 Human이 아닌 Machine입니다.
*블랙홀*
06/02/09 13:56
수정 아이콘
다른사람이 이게 좋다 저게 좋다라는거보다
오늘 두시간 세시간동안 "내가 하고 싶은것이 무엇인가?"라는 생각을 하십시요. 자기가 무슨일을 하고 싶다라는 것을 하시는게 가장 좋으실꺼 같습니다. 생각 해 보시다가 약대도 공대도 내 적성이 아니다라면은 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좋은대학교 가시지만 ...다시 수능 보시는게..등록은 해 놓고 다시 공부 해 보시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책에서 보고 배운것이 있습니다.."꿈을 위해서 달려가라고 멈추지 말고 달려가라구" 꿈이 무엇인지 다시 곰곰히 생각해 보시는거 하고 싶은거 하시는게 가장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후회 하지 않도록..
땅과자유
06/02/09 13:57
수정 아이콘
우선 남자분이시니 약대를 가시면 희소성 측면에서도 좋은면이 있습니다. 화이자나 MSD같은 외국계 제약회사 들어갈때 아무래도 장점이 되겠죠. 정말 약대는 여자분들이 바글바글해서 ㅠ.ㅜ.
약국하시려면 가지마세요. ^^;
명왕성
06/02/09 14:06
수정 아이콘
자신이 걸으시려는 길에 확신이 없다면, 일단 약대를 선택하는게 옳다고 봅니다. 나중에 수능을 다시보는 한이 있더라도요.
연대 공대라면 취직은 그리 어렵지 않을껍니다만.. 공대 자체가 비전이 별로 없습니다.
06/02/09 14:15
수정 아이콘
자기가 생각하기에 난 정말 능력있는 녀석이다! 싶으면 공대가는거 추천해요 저도 나이가 많은건 아니지만 정말 잘난 사람들은 공대 갔다가 엄청 성공하는 경우 많이 봤거든요
Flyagain
06/02/09 14:16
수정 아이콘
약대 가세요
06/02/09 14:22
수정 아이콘
공대 와서 평생 연구아니면 엔지니어작업 하면서 여가없이 일해도 후회안하실꺼면 공대오시고... 아니면 약대 가세요. 저라면 약대가서 안정 찾은담에 내가 하고 싶은게 뭘까 그때부터 다시 생각해서 취미로 할듯. -_-
06/02/09 14:29
수정 아이콘
저도 약대 추천입니다. -
06/02/09 14:29
수정 아이콘
아주 쉽게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공대=남대=군대

가고 싶은 마음이 확 없어지셨죠?
류재희
06/02/09 14:35
수정 아이콘
어디로 가실지 정하시든 많은 생각을 하시겠죠. 자신의 뚜렷한 꿈이나 의지가 없다는 것에 대해 후회가 되신다고 하셨죠. 저도 님과 똑같았습니다. 그냥 단순히 의사가 하고 싶다는 생각은 있었는데 확고한 목표는 아니었습니다. 전형에서 지방의대와 서울공대를 붙고 어딜 가도 상관없다는 생각과 주위에선 서울대를 가라는 권유(당시에 의대 열풍은 없었고 공대에 대해 안좋은 상황도 아니었습니다.)로 진학했다가 님과 같이 뚜렷한 목표가 없고 이제 대학생이라 공부하라고 이끌어 주는 사람도 없어 대학생활이 엉망이 되었습니다. 그야 말로 채찍질을 안하면 달리지 않는 말과 같았습니다. 단순히 간판만으로 어떻게든 되겠지하는 바보 같은 생각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어찌 어찌해 곧 직장을 갖게 되었지만 제가 그리지 않았던 인생이라 어디로 튈지 모르겠습니다. 이제서 인생을 그리자니 어려움도 많고 두려움도 많고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하납니다. 공대와 약대 어디가 좋은지는 모르겠습니다. 어디를 선택하시든 그에 맞춰 확고한 님의 목표를 이제라도 만드는 일을 잊지 마십시오. 안그러신다면 또 흔들리게 될 것입니다.
06/02/09 14:37
수정 아이콘
저기...-_-;; 그럼 자연대는 어떤가요?? 공대랑 똑같나요??;;;
레지엔
06/02/09 14:47
수정 아이콘
꿈만 먹고도 살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혹은 재능이 충만하신 분이라면 하고 싶은 거 하세요. 현실적인 무언가가 들어간다면 약대는 안정적인 선택이 될 겁니다. 대신 대박을 노리기에는 공대가 낫겠죠.
[couple]-bada
06/02/09 15:06
수정 아이콘
안정적인걸 원하신다면 약대, 모험적인걸 원하신다면 공대.
다만 성공확률이 조금은 낮은 모험이죠. 사실 뭘 하든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습니다. 저 또한 모험을 싫어하는 사람으로서 약대를 추천합니다.
[couple]-bada
06/02/09 15:07
수정 아이콘
아참. 그리고 어른들은 SKY를 좋아하십니다. 혹시 집안을 위해 학벌을 얻고 싶다면 연대도 괜찮겠죠. 그리고.. 인맥이란거 무시 못하죠. 물론, 중대 약대도 약대중에선 굉장히 좋은 인맥을 갖고 있습니다.
명왕성
06/02/09 15:11
수정 아이콘
냉정하게 말해, 공대가서 대박치실 정도로 뛰어난 분이라면 어딜 가든지 대박치실껍니다. ;;;
학벌과 인맥만보고 공대를 선택하는 것은 좀 아닌거 같습니다.
ForceCop
06/02/09 15:12
수정 아이콘
보통. 어르신들이나 지금 현재 어른분들은 과보다는 대학 간판을 보십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컴퓨터쪽으로 그렇게 가고 싶어했지만. 결국은 대학 간판을 선택하였고. 그러한 결정에 대해서 주위에서 굉장히 좋게 봐주더군요. 물론. 제가 지금 들어간 과도 공대쪽입니다만. 공대는 정말 지금 2년을 아쉽게 보내고 난 후에 느낀거지만. 정말 노력하지 않으면 안될 곳이 공대입니다. 물론 다른 곳은 놀아도 괜찮다는 얘기는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공부하는 내용이 단순암기같은 그런 것이 아니라 계산식을 외워서 적용해야하는. 물리적인 내용또한 다분하고요. 저같은 경우도 제 자신의 의지로 들어왔다기 보다는 '뭐.. 붙었으니 여기로 가야지'라는 생각으로 대충대충 살아왔고. 지금도 많이 안나아져서 고생중입니다 ;;;
최소한. 우리나라에서 먹고 살아가는데에는. 윗분들이 말씀하시다시피. 공대보다는 약대쪽이 더욱더 안정성 있으니까요.
님께서 정말 공대에 대한 열정과 꿈을 가지실 자신이 있으시다면 공대를 가시는것을 추천해드리고. 그것이 아니라면 약대쪽으로 가셔서 열씸히 공부하시는게 나음을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
Den_Zang
06/02/09 15:17
수정 아이콘
역시 pgr이 아직은 머라머라 해도 따뜻한 곳이긴 합니다 ;; 이런 인생의 선배들의 조언을 들을수 있는곳이라니 후 ;; 제가 대학을 선택할때 조금만 많은 인생 선배들의 조언을 들었다면 지금쯤 그래도 제가 정말 원하는 방향의 인생길 의 어디쯤에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아 ;; 이것도 if... ?? 윽 ;;
06/02/09 15:18
수정 아이콘
안정적이고 현실적인 것을 원하시면 중대약대 추천, 모험적이고 꿈을 추구하고 대박을 원하신다면 중대약대 추천..
06/02/09 15:25
수정 아이콘
부모님을 사랑하신다면. 체면을 세워드리고 싶다면. 한국에서 계속 사실 생각이라면 연대 공대. 학교생활에 충실했을 경우 그 어떤 직업에 뒤지지 않을 정도의 안정성을 원하신다면 중대 약대. 대신 약대 가시면 열심히 하셔야겠지요.
부모님 체면 세워드리기도 싫다! 내가 뭘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면 어쩔 수 없지요. 자신이 가장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잘해서 즐거울 수 있는 일도 포함)을 생각해보십시요. 그리고 그 분야 종사자분들에게 조언을 구해보셔요. 사람이란 동물은 일단 행동해야만 자신만의 길을 설립할 수 있더군요...한때 교사를 꿈꿨던 사람으로서 한국의 교육 행정은 참 거지같다고 생각합니다.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자신이 무슨 일을 하고 싶은 지 모르는 학생들이 태반이니...학교에서 뭘 가르치는 지 원.
06/02/09 15:33
수정 아이콘
꿈이 엄청 크시다면..미래의 ceo가 목표라던가..그럼 연공;
안정적이고 무난한것은 중약;;
개인생각입니다
Juventus FC
06/02/09 15:40
수정 아이콘
글보는 사람들 여럿 좌절하게하는 글이군요..
행복한 고민입니다.
약대 가세요. 후회안합니다.
저도 공대갔다가 적성 안맞아서 사범대 수교로 바꿨습니다.
06/02/09 15:44
수정 아이콘
제 개인적 견해로는 꿈이 크다는 것과 공대에 가는 것은 상관관계가 별로 없습니다.
구라미남
06/02/09 15:48
수정 아이콘
저도 약대 추천합니다. 대학갈때 경희대 약대 떨어지고 재수를 고민하다가 공대를 다녔습니다. 그런데 공대의 길이라는 것이 만만한 것이 아니더군요. 이공계의 상대적 박탈감이 한창 사회의 이슈일때도 굳건히 난 잘할꺼야 라고 다짐했는데..쉽지않습니다. 남들보다 좀 더 성실한 범인의 길을 걸어왔고 걸어가실 거라면 약대가 낫다고 생각합니다.
하얀냥이
06/02/09 16:08
수정 아이콘
비전을 가지고 있지 않으시다면 약대 가시는 것이 백만번 나은 선택입니다. 공대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선택하라고 선뜻 말씀드리기 힘들거든요. 엔지니어로 산다는 것 쉬운 일 아닙니다.
06/02/09 16:16
수정 아이콘
공대생입니다. 어딜 가나 열심히 해야 되겠지만 좀 더 안정적이고 공부도 쉬운 곳이 약대라고 생각합니다.
약대 가십시오. 님처럼 꿈도 없고 하고자 하는 의지도 없이 그냥 점수 맞춰서 공대 오면 99% 후회합니다.
그리고 대학 서열이 SKY인지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공대는 PKS(포카설)빼고는 그저 그렇습니다. 연대공대라고 별로 알아주진 않습니다.
(절대 학교 서열을 얘기하려는 건 아닙니다. 제 주위엔 국민대 나오고 30대에 연봉 1억 가까이 받는 엔지니어도 있죠.)
저도 현재 연치를 목표로 수능을 다시 볼지 석사특례하고 외국으로 갈지 고민하고 있는 중입니다.
한국에서 엔지니어로 사는 것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힘듭니다.

Diente님//공대 취직은 잘됩니다. 저희 학교는 평균만 해도 대기업은 골라서 가고 삼전가면 못갔다고 생각하는 편이죠.
다만 40대에 짤리고 나서 치킨집할 걱정때문에 암울하다고 징징징 대는 겁니다-_-
06/02/09 16:24
수정 아이콘
어느속도로 가느냐보다는 어던방향으로 가냐가 중요하죠..하고싶은 일을 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힘들긴 하겠지만 수능을 다시 보는것도 나쁘지 않고요..저는 삼수하고 군대다녀오고 했지만 적성이 이과쪽인걸 늦게 나마 깨닫고 고민중인데 나이 20이면 저보다는 낫잖았요?^^ 힘내세요.
06/02/09 16:28
수정 아이콘
리플을 합쳐본 결론은 약대.
엘케인
06/02/09 16:54
수정 아이콘
공대졸업생으로서.. (자랑은 아니지만, 우리땐 어지간한 의대 점수랑은 비교도 안되게 높은 점수였습니다만..) 약대 추천입니다.

수능 15점차이나는 친구(200점 세대..) 한 넘이 지방대 약대 나와서 약국을 하나 차렸는데, 요즘 생활은 아~~~~~주 많이 차이가 난답니다.

허나, 위에 님 말씀처럼 "하고 싶은 일"이 먼저겠지요. 저도 참 힘든 일 하고 살지만, 주위 사람들 보면 보람을 갖고 사는 사람들이 제일 좋아 보여요~
칼잡이발도제
06/02/09 16:55
수정 아이콘
뭐 남자가 많냐 여자가 많냐 이런거는 따지면 안됩니다.
인생에 딱 4년인 대학을 그런걸로 결정지을수는 없지요.
문과는 과에 상관없이 직업을 바꿀수 있지만 이과는 그게 안되죠.
더욱이 의약사가 그렇죠.
연대 공대의 경우는 '공대'자체는 좀 그럴지 몰라도 '연대'라는게
다소 메리트가 있습니다. 경영층으로부터 사적인 보너스점수가 있겠죠.
그러나 어찌됐든 공학을 선택하시려면 한번 제대로 각오하셔야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어차피 한번사는 인생 한번 걸어볼꺼면 공대가시구요
그냥 무난히 사실려면 약대 가십시오. 선택은 본인에게 달렸습니다.
06/02/09 16:57
수정 아이콘
지금 단순한 혈기로 젊으니까 힘든 길 한번 가보자 이런 생각하시면 분명 후회하십니다. 저도 의대갈 점수가 되었지만 어렸을 때부터 막연히 과학자가 되고싶어서 공대지원했습니다. 부끄럽지만 지금 의대, 약대다니는 친구들이 엄청 부럽습니다.
06/02/09 17:11
수정 아이콘
저도 님같은 상황에서 공대를 왔습니다만..
스물여섯이 된 지금은? ㅜ_ㅡ
약대가세요~~
핸드레이크
06/02/09 17:18
수정 아이콘
연대공대 별 메리트없습니다. 가지마세요. 공대에서 뭔가 해보려면 최소한 설대는 가야 된다고 봅니다. 예전에 제가 다녔던 재수학원에 의대 특별반이 있었는데 거기에 대학다니다 온사람들은 거의 SKY 공대생들이었습니다. 정 약대가 조금 후달려 보이면 저같으면 약대 걸어놓고 수능 한번 더 봐서 의대를 가든지 하겠네요. 이상 ,연대공대 02학번 이었던 사람의 생각이었습니다.
06/02/09 17:29
수정 아이콘
뭔가 특별한 일을 하고 싶은 경우가 아니라 그냥 공대 나와서 취직하실 생각이시라면 약대가 훨씬 낫습니다.
연대 공대를 가면서 얻을 수 있는 연줄은, 약대를 가면서 얻을 수 있는 +연봉, 안정성에 비할 바가 못되죠.
CrazyFanta
06/02/09 17:50
수정 아이콘
아.......................................................................
올해연공신입생인데...........막 미쳐버릴거같네;;
06/02/09 18:12
수정 아이콘
... 공대 싫어하시는분 엄청많네요.. 전 공대[엄밀히 말하면 컴공 - 그것도 강북 3류대] 석사 출신인데 -ㅅ-; 그냥 할만 하던데;;;; 약대가 어떤지 모르겠지만 공대도 할만 합니다;;;
데스싸이즈
06/02/09 18:19
수정 아이콘
엔지니어의 입장에서 충고하자면 약대 가십시요....
저는 공대쪽이 적성에 맞는다고 생각해서 이직업을 택했지만......적성에 어느정도 맞는다고 느껴도 다시 선택하라면 한번더 생각할것 같군요..
이디어트
06/02/09 18:20
수정 아이콘
저도 공대.. 엄밀히 말하면 배만드는곳.. 그것도 소위 지방대 인데..
공대 별로 힘들어 보인다는 생각 안들던데요..
올해같은 경우도 저희과는 취직률 100%였고..
다만.. 위에서 어떤분이 말씀하셨듯이.. 나이 40되서 위에선 찍어 누르고 밑에선 밀치고 이럴때 가운데 끼인 그 상황이 난감할 뿐이죠..
뭐 어딜가서 머리는 항상 성공하겠지만요..;;
닥터페퍼
06/02/09 18:20
수정 아이콘
공대도 좋지만 약대랑 비교한다면 약대를 추천하고 싶네요-_-
06/02/09 18:20
수정 아이콘
저는 왜 제목만 보고 소주를 생각했을까요...
알콜중독증세 말기인가.....
06/02/09 19:21
수정 아이콘
Dizzy님//네 취직은 잘 되는군요. ^^ 몰랐어요. 취직 안되어서 대학원간다는 소리를 주워듣고 그랬네요.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 저의 발언이 문제가 될까 걱정이 좀 되지만 약국을 하는 것보다는 공부 일년더해서 의대가는 게 더 좋을 수도 있어요. 약사는 의료인으로 분류되지 않기 때문에 약대 붙었어도 다시 의대로 가는 사람 꽤 있거든요.
jjangbono
06/02/09 19:54
수정 아이콘
음...; 거의 약대 추천 분위기네요..
이번에 한의대 포기하고 경영학과 가는데... 왠지 불안해지는 리플들..;;;
몽키매직
06/02/09 19:59
수정 아이콘
주위사람들이 바라는 것이 있겠지만, 되도록이면 본인의 미래를 생각해서 결정하시는게 좋습니다. 주위사람들 말 듣고 휩쓸려가시면 나중에 일이 잘 안될 때 주위사람들과 사이가 안 좋아질 수 있습니다. 연대공대, 중대약대 사이에서 고민이시라고요... 어느 길 하나 만만한 곳이 아닙니다. 어느 쪽 일을 하게 되시더라도 '편하니까' '넉넉하니까'라는 식으로 생각하시면 고생하십니다. 약대가 좋다 하지만 역시 넉넉하게 사는 사람들은 일부분에 불과합니다. 그냥 편하고 돈 잘 버니까 약대 가야지 라고 생각하시면 적응하기 힘드실 겁니다.

그리고 중간에 리플에서 나와서 말인데요, 사명감 없이 일년 더 투자해서 의대가는 것은 비추합니다. 그렇게 입학한 사람들 100% 후회합니다. 의대 좋다 좋다 하지만, 의대 다니다가 관두고 다른 일 찾는 사람 많습니다. 의대 나와서 좋은 점은 '안정적'인 것 밖에 없습니다. 다른 전문직보다 봉급이 많아보이지만, 일하는 시간이 많고 휴일 없이 일하기 때문에 시급은 사실 비슷합니다. (큰 병원에서 일할 떄 얘기 입니다. 개업해서 성공하기는 하늘의 별따기 입니다...)
몽키매직
06/02/09 20:02
수정 아이콘
여러가지 생각해 쓰다보니 요점이 없어졌네요.;; 아무튼 드리고 싶은 말은, '내가 하고 싶은 게 무엇인가'를 분명히 하셔야 무엇을 하든 후회하지 않으실 거란 겁니다.
심장마비
06/02/09 20:11
수정 아이콘
딱히 뭐가 되고싶다 그런게 없다면 약대가세요
취직걱정은 없잖아요^^
난폭토끼
06/02/09 20:27
수정 아이콘
저는 '참이슬' 얘긴줄 알고 반가운 마음에 클릭했건만...(물론 C1의 우수함을 널리 알리려는 목표가 더 높았지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겁니다.

'가고싶은곳, 하고싶은것을 아직 정하지 못했다.'

라면 무조건 공대 가는건 비추구요

이런말이 있죠.

공대인, 엔지니어는 '뼈속까지 엔지니어' 인 사람들이 가는곳입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가야하는게 맞다고 보구요.

자신이 그런 사람이란 확신이 있기 전까진 설혹 다른데 떨어지셨더라도 비추라고 생각합니다.

중대약대, 쓸만합니다. 연공? 뭐 저 개인적으론 '인서울 상위권 대학들' 과 비교해서 비교우위를 가진다고 한다면, 비웃어주고 싶을 정도입니다.(거의 비슷하다는거죠, 더 떨어진단건 당연히 아니구요^^)

어차피 인생에 대한 고민을 하실거라면 중대약대 등록하시고, 1년정도 대학물을 먹으며 사회적 인식과 자신에 대해 느껴보고, 바로 군대를 가보시는건 어떨까 합니다.

그러면 어느정도 답은 나오겠죠.

ps.연대공대 정도는 공부 열심히 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에겐 언제든 가볼 수 있는 학교입니다. 제가말한 과정을 거치시고, 그래도 공대를 가고 싶다면 그때 충분히 '얼른' 들어갈 수 있는 곳이니까 걱정말고 포기하세요^^
블랙비글
06/02/09 21:10
수정 아이콘
리플을 읽으면서 보니... 수많은 공대분들이 약대를 추천하신 듯하네요.(역시 스타는 남자죠?) 결정하기 전에 약대를 다니시는 분들의 의견도 들어보세요.

문과라서 이공계에 대해 아는바가 없지만, 약대가 쉬울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공대가는 것이 로또에 인생을 거는 것처럼 표현하시지만, 인문과학과 사회과학의 수많은 전공에 비하면 공대는 상당히 안정적입니다.
06/02/09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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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가 약대네요. 저도 공돌이지만 약대 추천합니다. 어머니가 약사신데 환갑이 넘으셨는데도 수입이 제 배이상입니다. 전문직이 그래서 좋은거구요. 약국의 약사만 생각하지 마시고 제약회사 마케팅, 생명공학 연구원등 그쪽에서도 나름대로 분야가 많답니다. 제 사촌도 중대 약대 나와서 회국계 제약회사 마케팅 팀에 있는데 너무너무 재미있게 회사를 다닌다고 하더군요. 연봉도 좋구요.


제 아들이라면 당연 약대 보냅니다.
06/02/09 22:14
수정 아이콘
공부 열심히 하셨나 보네요 .
20살이면 보통 뭘 해야 할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은 게 보통입니다
저도 컴퓨터 공학을 전공으로 했지만,
사실 그 당시엔 그게 뭘 배우는 데인지도 몰랐습니다.
아마도 글 쓰신 분도 실제로 대학에서 강의를 들어보시면
생각했던 것과는 상당히 많이 다르다는 걸 깨달으실 겁니다

특별히 공대라고 해서 저는 반대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지금까지 이정도로 노력해서 어느정도 작은 성과(대입)를 이뤘다면
아마도 이 노력 반만 들여도 대학에서는 크게 성공하실 겁니다
뭐. 꼭 반이라고 한 건 큰 뜻은 없구요
어차피 꾸준한 자에게 그만큼 댓가가 생긴다는 것이죠

공대가 저평가 받는 게 사실이지만
그건 대부분, 의대 치대 약대 등등 하고 비교해서 그런 감이 있습니다
공대 공부가 어려운 건 마찬가지지만
만약 적성에 맞지 않는 의대/약대 같은 곳에 간다면
아마도 그건 공대를 선택한 거 보다 못 할 것이구요

결국엔, 자신이 생각하는 대로 할 수밖에 없는 것이구요
정... 어떤 곳에 갈 지 결정하기 어렵다면,
그건 곧, 어디에 가든 마찬가지 결과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따르는 것도 나쁘지 않구요
물론 대부분이 약대가 좋다고 생각하겠지만요

전 공대쪽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은 드네요 : )
초보저그
06/02/09 22:43
수정 아이콘
특별히 엔지니어에 뜻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약대에 가십시오. 약대가 안정성이 있습니다. 후에 딴 일에 열정이 생긴다면 그 때 진로를 바꾸시면 됩니다. 안정적인 진로에서 모험적인 진로로 길을 바꾸기는 쉬워도 모험적인 진로에서 안정적인 진로로 길을 바꾸기는 어렵습니다. 그리고 학교 네임벨류 너무 따지지 마십시오. 시대가 변했습니다. 그런 것보다 전문 지식, 기술 가지고 있는 것이 훨씬 사회생활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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