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이전 질문 게시판은 새 글 쓰기를 막았습니다. [질문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Date 2012/02/17 18:35:14
Name 잠이오냐지금
Subject 자동차 구입에 대한 고민입니다
안녕하세요 PGR에서 매일 눈팅만 하던 유저입니다.^^;

본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요즘 차때문에 고민이 너무 많아서 상담및 충고를 받고자 글 올려봅니다.
창피하지만, 현실을 직시하고자 저의 이력및 수입등도 자세히 기재하겠습니다.

나이는 28살(빠른생일이라 친구들은 29살입니다), 대학은 갔지만 중간에 가정형편으로 인해 중퇴후 사회생활을 바로 시작하였습니다.
군대 전역후 3~4년동안 사회생활을 하면서 지금까지 2,000만원 조금 안되게 모았습니다. 확실히 대졸이 아니다 보니, 연봉이 적을수 밖에 없네요.

어쨋든 이번에 3년정도 일했던 회사를 관두고 이직을 했습니다. 한남동에 있는 중소기업인데 초봉 2,400에 들어갔습니다.
문제는 제가 사는곳인데 관악구 봉천동에 살고 있습니다. 제 출근길 루트는 이렇습니다.
집(봉천동)->마을버스->지하철(7호선)->지하철(4호선)->지하철(6호선)->버스->회사(한남동)
평균적으로 1시간 20분(환승시간과 버스대기시간까지)정도 소요되더군요. 겨울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출근길이 너무 힘듭니다.ㅜㅜ
그런데 울며 겨자먹기로 출근하던중. 친형이 결혼을 하고 신혼여행을 간사이 형 차를 제가 몰게됐었습니다.
그래서 일주일동안 자동차로 출근하게 되었었는데 30분도 안되서 도착하였습니다. 기가 막히더군요. 네비로 거리 확인해보니 9.6km 더군요.

어쨋든 신나서 출근하다가 형이 신혼여행에서 돌아와 차를 다시 가져가버리니, 다시 막막해지더군요.
그래서 그때부터 차가 너무 가지고 싶어졌습니다. 하지만 나이도 그렇고 형편도 그렇고 쓸때없는 소비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요즘 전 점점 차 딜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젠 길거리에 돌아다니는 차 아무거나 찍어도 연식,연비,가격등등 서슴없이 말하게되는 반전 문가가 되었습니다.-_-;;;

PGR 회원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과연 제가 차를 사는게 합리적인 걸까요? 아니면 작은 경차라도 구입해서 출퇴근하는것도 괜찮을까요? 왠지 차를 사면 무조건 돈을 못모은다고 생각이 강해서 머리가 아픈가 봅니다.

어쨋든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2/02/17 18:42
수정 아이콘
아시면서 질문하시는거겠지만 ㅠㅠ 확실한건...연봉 2400으로 차를 갖게 되시면 돈 거의 못모으게 될거에요.
결혼 준비도 하셔야 될 나이인데, 집에서 도움을 받을 형편이 안된다면 차는 조금 늦추시는게 좋을것 같은대요.
DeathMage
12/02/17 18:43
수정 아이콘
뽐뿌가 오시면 지르는 겁니다!
띠꺼비
12/02/17 18:45
수정 아이콘
출퇴근 길이 막히지 않고, 주차에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저라면 연비 좋은 중고차 하나 구매해서 다닐 듯 합니다.
출퇴근 뿐 아니라 차가 생기면 내 생활 반경이 엄청 넓어지고 편해집니다.
단... 저도 29살에 첫 차를 구매했었는데 그 이후로 모은 돈이 없네요..ㅠ.ㅠ (그 이전엔 연봉의 반은 모았었는데)
그동안 짠돌이 생활하다가 차사느라 목돈 한 번 쓰고나니... 왠지 씀씀이가 커졌달까... 버는 족족 다 쓰구 있어요.
언뜻 유재석
12/02/17 18:46
수정 아이콘
저는 이미 국산차 및 수입차 딜러입니다. 중고차 딜러기도 하네요. 그만좀 뒤져봐야지 원...

용도가 딱 출퇴근 뿐이시고 거리가 9.6km 라면 자전거도 추천드립니다. 30만원대의 하이브리드면 시원하게 잘 나가고 길이 좋다면

차량과 얼추 비슷하게 갈 수도 있습니다. 단점은 악천후와 동계에는 힘들고 하계에도 적절한 샤워시설이 없다면 힘들다 정도 입니다.

그런데 나이도 있으시니 당연히 차를 사신다면 출퇴근만 하진 않으시겠죠. 그정도라면 소형이나 경차로(배기량 낮은걸로) 타고 다니셔도

문제 없어보입니다. 흔히들 새차 기준으로 연봉의 절반정도 되는 금액의 차가 적당하다고 하는데 중고차라면 조금 더 쓰셔도 됩니다.

06년식 부터 있는 뉴프라이드 디젤 해치백 모델이 평이 좋고 가격대가 600~1000정도입니다. 이 정도 수준에서 연비좋고

사람들이 많이 타는(많이 타는 이유가 있습니다.) 중고차도 고려해보세요. 오래타실 생각은 말고 2년정도 타시다 팔면 그렇게 금액적으로

많이 투자한다고 생각되진 않습니다. 그러시다 여유 되는때에 새차로 뽑으면 되는거니까요.

저라면 6~700대에 중고차와 자전거를 같이사서 춘추에는 자전거 위주 그 외에는 차로 출퇴근에 도전해 보겠습니다.

대중교통비도 이제 오르고 하면 시간대비 그렇게 경제적으로 보이지 않거든요 개인적으로.
오리꽥
12/02/17 18:56
수정 아이콘
제가 집은 노원구인데 회사는 영등포구입니다. 네비로 약 27~8키로 정도 떨어져 있어요. 왕복하면 X2가 되겠죠. 한 4년정도 대중교통으로 출퇴근을 하니 이건 몸의 피로보다 시간이 너무 아깝더라고요. 물론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어학공부라던지, 독서를 한다던지 할 수도 있으나, 매일 그럴수도 없고 출퇴근의 러시아워때는 하기 힘든 때가 더 많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차를 사자! 라고 마음먹고 1년을 버티다가 경차를 구입했습니다. 모닝 신차로요. 경차다 보니 유지비는 저렴하긴 해도 초반에는 의외로 돈이 많이 나갔습니다. 보험비, 유류비 등등. 그 전까지의 가계부에는 차 할부값과 유지비는 없었으니 당연했죠. 한 1년 정도 흐르니 안정됐습니다. 익숙해진거죠. 지출 항목에서요. 제가 차를 타고 출퇴근을 하면 약 1시간 가까이 절약되더군요. 물론 안막힐때 기준으로요. 그리고 일단 라이프스타일이 완전 달라졌습니다. 이건 경험하실 수 있을거에요. 저라면 그정도 시간이 절약되면 차를 사는걸 추천합니다. 왕복 하루 2시간 가까이를 번다는것은 매력적인 요소죠. 경차 추천합니다. 요즘 경차는 비싸긴 하지만요. 29세이시면 경차로 약 3년가량 사용하시다가 결혼즈음에 중고로 팔고 차량을 바꾸기도 적당하다고 봅니다.
잠이오냐지금
12/02/17 19:01
수정 아이콘
hide / 네. 알면서도 이러고 있네요.ㅜㅜ 그러니까 더 머리가 아파집니다.;;;
DeathMage / 그게 남잔데 말이죠...-_-;;
띠꺼비 / 출근길,주차 둘다 크게 문제는 안되는데.. 역시 부가적으로 돈이 들어가는게 더 문제겠죠..ㅜㅜ
언뜻 유재석 / 자전거는 더 힘들듯 합니다. 9.6km의 절반 이상이 오르막길입니다. 그것도 급경사로...;;
지금은 몰라도.. 여름엔 아마 땀 범벅이 될겁니다.;;;;
중고차도 생각해 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이젠민방위
12/02/17 19:36
수정 아이콘
시간도 돈입니다. 어쩌면 돈보다 더 중요할수도...

운행거리가 짧으니 꼭 디젤까진 필요없겠네요. 경차나, 엑센트,프라이드급 가솔린 모델 구입하셔도 나쁘지 않을거 같습니다.
유류비도 한달 10만원이면 될듯합니다. 보험료, 자동차세도 생각보다 크진 않아요. 첫 보험이라 보험료 비싸다고 생각들수 있지만 언제간 맞아야할 폭탄이라면 조금이라도 싼차에 한해라도 일찍 맞는게 낫습니다.

제가 너무 뽐뿌질 하나요? ^^;
12/02/17 21:32
수정 아이콘
많은 부분들을 앞에서 언급해주셨는데
현직 FC로서는 자제하시기를 추천해드립니다.

차량 운행 비용은 차량 구입비에서 그치지 않고, 자동차세와 보험료 및 유류비가 포함되고
네비게이션이나 차량용품에 이르는 악세서리 비용까지 합쳐지게 됩니다.

거의 유일한 마이너스 자산이라 불리우는 자동차는 상황에 따라 구매할 수는 있지만,
냉정하게 소득이나 출근 거리 등을 감안할 때 적절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집이나 회사를 옮기는 과정에서 주차권을 끊어야 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고 등등의 변수도 변수이지만
경차를 막상 타다보면, 소형이나 준준형 차로 바꾸려는 욕구가 생기는 것은 너무 당연하며
조금 무리하셔서 준준형차 이상을 구매하신다면 그 비용이 너무 큽니다.

너무 금전적인 접근이 항상 옳지는 않지만,
현 시점에서 꾹 참으시면 보다 나은 생활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27273 치과 관련해서 질문입니다 [6] 메롱약오르징까꿍1798 12/02/17 1798
127272 하드가 맛이 간거 같습니다. [5] godspeed1885 12/02/17 1885
127271 영문법 질문입니다. [6] 복제자1655 12/02/17 1655
127270 자동차 구입에 대한 고민입니다 [8] 잠이오냐지금2125 12/02/17 2125
127269 프로그램 '짝' 재미있었던 편좀 추천해주세요 [8] 느낌토스3645 12/02/17 3645
127268 이력서에 ' 기호 ' 라는 란이 있는데요/ [7] 남자4호4209 12/02/17 4209
127267 [lol]도란시리즈의 아이템 질문입니다. [22] 택배2132 12/02/17 2132
127266 예비군 훈련 관련 질문입니다 [7] 짱구™2389 12/02/17 2389
127265 데스노트는 어느정도의 평가를 받나요?? [18] worcs3910 12/02/17 3910
127264 풋살장에서 대학교 신입생들이 재밌게 놀 수 있는 간단한 게임이 있을까요? [4] 고마유1694 12/02/17 1694
127263 피아노 곡 질문입니다. [2] S.hermit1597 12/02/17 1597
127262 혹시 가족 내부에서 볼 책 같은 건 어떻게 만드는 것인지요...? [2] nexon1623 12/02/17 1623
127261 게시판 운영 관련 질문입니다(타사이트) [2] To Be A Psychologist1303 12/02/17 1303
127260 치과 관련 질문입니다.ㅠㅠ [2] whoknows1662 12/02/17 1662
127259 진격의 거인 보시는 분 있으신가요? [15] 팀린스컴2357 12/02/17 2357
127258 토익 LC 파트3,4 학습방법 질문입니다. [3] 카네다 갱신했다2227 12/02/17 2227
127257 동원훈련연기 가능 여부 질문입니다 ㅜㅜ [4] Dreamlike1564 12/02/17 1564
127256 신촌 미용실 질문입니다.(남성) [2] 찬양자1848 12/02/17 1848
127255 토익 lc 기본서 빨갱이 구판으로 해도 상관없을까요? [2] 호연.1707 12/02/17 1707
127254 [lol]원딜서폿조합이 센에가면 안될까요? [14] 루시드폴2114 12/02/17 2114
127253 NBA관련 게임을 하고 싶습니다 [1] greensocks1563 12/02/17 1563
127252 앵그리버드 어디까지 나왔나요? [1] possible1916 12/02/17 1916
127251 lol에서 잘 짜여진 사이트라면 어떤 게 있을까요? [9] Luxtau1762 12/02/17 176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