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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2/02/05 14:49:55 |
Name |
레이미드 |
Subject |
군대 전역을 앞둔 상태에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
안녕하세요.
제목에서 밝혔듯이, 지금 나이는 25살이고 군대 전역을 2달여 가량 앞둔 군인입니다.
입대를 하기 전에는 군대에 가면 자기자신에 대해 생각할 시간도 많이 갖게 되고,
주위에 다양한 환경에서 입대한 친구들을 관찰하면서 스스로의 진로에 대해
어떤 확신을 갖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환상을 가졌습니다.
근데 막상 군생활에 끝이 보이는 지금은 그 모든 환상들이 그저 환상을 뿐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학교를 다니다가 군대를 늦게 온 탓에 전역하면 4학년 1학기로 복학을 해야하고,
학점도 그닥 좋은 편이 아니네요.. ㅠ_ㅠ
부대에서 다들 하나씩은 따고 전역한다는 자격증도 하나 없고, 그렇다고 영어 공부도
하는 척만 했을 뿐,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이대로 전역하면 진짜 나이만 +2 된 상태로
사회에 내팽개쳐진다는 느낌이 들 것 같습니다. 부대 안에서 신문, 뉴스를 보면서
느낀 우리 사회의 모습은 제가 입대를 할 당시보다 더 냉혹해지고 더 각박하게 바뀐 것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전역 후에 제가 잘 적응을 할 수 있을지 고민도 되고요..
사실 요즘 그래서 전역 날이 다가올수록 마냥 기쁘지만도 않고,
잠도 잘 들지 못합니다.
무엇이 문제일까요. 전역 직전엔 어떤 생각을 하면서, 어떻게 보내야 잘 보내는걸까요.
이대로 간다면 진짜 부대에서 정말 '잉여잉여'하다가 전역하는 그 날을 맞이할 것만 같아서
불안합니다. 그래서 저보다 앞서 이 순간을 맞이한 PGR 인생 선배님들께 조언을 구해봅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ps. 부대 안에서 독서는 조금 했습니다. 그래서 <아프니까 청춘이다>, <자기 혁명> 류의 책들을
읽기도 해봤는데, 이런 책들은 읽을 때에는 공감도 되고 괜찮은데, 막상 책을 덮고 나면
더 막막해지기만 할 뿐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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