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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2/04 18:24:15
Name 알킬칼켈콜
Subject 노인과 바다에서 잡은 건 청새치인가요, 상어인가요?
"저건 뭐에요?"

그 여인은 급사에게 물으면서 그저 물결에 실려 나가기만을 기다리는  쓰레기에 불과한 그 커다란 고기의 등뼈를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티부론이죠."

하고 웨이터가 대답햇다.

"상어의 일종인뎁쇼"

웨이터는 고기에 얽힌 사연을 설명해 주려고 하는 참이었다.

"난 상어란 놈이 저렇게 멋있고 아름다운 꼬리를 가진줄은 미처 몰랐어요."
"나도 몰랐는걸."

하고 동행인 남자가 대답했다.




위가 번역판 내용입니다...

그리고 http://books.google.co.kr/books?hl=ko&id=K1cIZmFe7KoC&q=tiburon&redir_esc=y#v=snippet&q=tiburon&f=false

이게 원문 내용이죠...어디서나 웨이터는 상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http://pixdaus.com/single.php?id=24811  그리고 이게 고블린 샤크라고 불리는 티부론 상어입니다.


그런데

https://www.google.com/search?hl=ko&client=firefox-a&hs=AHx&rls=org.mozilla%3Ako%3Aofficial&biw=1366&bih=626&tbm=isch&sa=1&q=old+man+and+sea&oq=old+man+and+sea&aq=f&aqi=g-S1&aql=&gs_sm=e&gs_upl=912l912l0l1168l1l1l0l0l0l0l185l185l0.1l1l0

노인과 바다 표지 삽화는 모두 청새치로 되어 있습니다.


이 상황에 대한 가장 유력한 해설은

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3&dirId=307&docId=50880463&qb=ZXNoYXJr&enc=utf8§ion=kin&rank=1&search_sort=0&spq=0&pid=gyz3FF5Y7vdssZPSuqGssc--136316&sid=Tyz3lvPzLE8AAEWCAx4


이 것 같습니다. 착각한 것은 해밍웨이도 아니고 번역가들도 아니고 삽화가도 아니고,  [작품 속의 등장인물들이었다]

어떻게 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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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12/02/04 18:37
수정 아이콘
모든것은 작가의 의도? 이런설인가요

아 이제까지 한번도 안궁금했었는데 님덕에 갑자기 급 궁금해지네요 저도
아케르나르
12/02/04 18:53
수정 아이콘
청새치가 맞을거에요... 잡고 나서 상어들이 피냄새맡고 몰려와 다 뜯어먹은 걸로 아는데요.
쎌라비
12/02/04 19:02
수정 아이콘
이상하게 웃기네요...
12/02/04 19:16
수정 아이콘
노인이 잡은 고기는 청새치가 맞구요, 위의 번역이 살짝 잘못된거 같은데요...

"웨이터는 고기에 얽힌 사연을 설명해 주려고 하는 참이었다."
"he was meaning to explain what had happened"

그러니까 웨이터가 Tiburon(스페인어로 상어), 이라고 말한거는 청새치가 왜 뼈만 앙상하게 남았는지를
설명하려고 한 거였는데 사람들이 그냥 오해한거죠.
한선생
12/02/04 20:45
수정 아이콘
청새치 맞구요. 웨이터는 잘못된 영어로 티뷰론 이샤크 이렇게 답하고 그걸 듣고 관광객들은 잘 모르니 아 꼬리가 저렇게 이쁠 수도 있구나 라고 감탄하는 장면이죠. 상어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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