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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3/23 01:04
뉘앙스의 차이인데요
when could I see it? 은물어보는 형식이고 when can I see it? 은 약간 혼잣말의 뉘앙스입니다. 그러니까 언제 볼수 있습니까?가 첫번째고 언제 볼수 있을까? 가 두번째이고 이차이네요 would will 도 마찬가지이고요
11/03/23 01:06
1. can이면 거의 따지는 분위기...
2. will 은 미래에 대한 질문. (너 이제 뭐 할꺼냐) would는 뉘앙스가 많이 다르죠. 너라면 어떻게 했겠냐는 과거사에 대한 가정법 느낌도 있고. 여러 용법이 있는 단어(would)는 각각의 용법으로 명확하게 구분되는 게 아니라 각각의 용법의 뜻을 동시에 내포합니다. 단어 뜻이 피부에 와닿을 정도로 공부하기 전까지는 크게 고민하지 마세요. 문어체는 또 다릅니다.
11/03/23 01:11
윗분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would, could와 같은 과거 형태를 사용하여 묻는 것은 공손법이라고 보시면 되구요.
지금 문법 자체보다는 "왜 과거 시제로 묻는 게 공손함을 나타내는 거죠?"라고 물으신 것 같아서 언어학 전공자로서 답변을 드리자면... 인지언어학에서는 이러한 현상-과거 시제로 공손함을 표현하는 것-을 '현재'와는 다른 '과거'를 상정함으로써 간접성의 정도를 높여서 공손성을 나타낸다는 식으로 설명합니다. 즉, 과거 시제 굴절의 원형적인 기능이 '어떤 사건을 발화시보다 이전으로 위치시키는 것'이라고 봤을 때, 그러한 의미 기능이 인지적으로 뻗어나가서 '사건의 시간을 이전으로 옮김'->'간접성이 커짐'->'보다 공손한 표현'으로 이어지게 되었다고 설명하는 것입니다. 사견을 덧붙이자면 과거 시제는 아니지만, '간접성의 정도를 높여서 공손함을 표현'하는 언어 현상은 바로 지금, 21세기 현대 우리말 구어에서도 아주 일반적으로 관찰이 가능합니다. 어르신들께 집에 가야한다고 이야기할 때 우리는 "제가 집에 가야 합니다." 보다는 "제가 집에 가야 할 것 같습니다."처럼 간접적으로 표현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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