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세 번째 편이군요. 지난 2편에서 너무 열띤(?) 댓글의 향연에 조금 당황하기도 했었지만, 어찌됐든 3편을 시작해보려 합니다. 오늘 3편에서는 수민과 채린, 상순의 러브라인 말고 다른 러브라인인 지한, 백호, 의철의 러브라인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세 명이 나오는 걸 보면 역시나 전편처럼 한명이 다른 한명을 좋아하지만, 그 다른 한명이 또다른 한명과 이어지는 내용이 되리란 걸 쉽게 예상할 수 있겠네요. 사실 이야기가 이어지는 재미가 2편이 아마 제일 쏠쏠할 듯해서 괜찮으실런지 모르겠지만 즐거이 봐주시면 좋겠네요. 흐흐
지난 2편처럼 되면 조금 가슴 아플 것 같으니 오늘은 되도않는 교훈같은 것은 빼고 그냥 가도록 할께요. ^^
1. 그녀를 처음 만난 날
아무래도 이번 것들 중에서 제일 인지도가 높은 씬은 아마 <2. 고백> 편일 것 같네요. 지한이가 고백하려다 백호에게 욕을 얻어먹는 장면이 나오죠. 하지만 백호를 알기 전의 모습이 뒤늦게 연재가 되는데요. 그 편이 바로 이 <1. 그녀를 처음 만난 날>입니다.
강백호 27세입니다.
2. 고백
앞서 이야기했지만 많이들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츄리닝 연재중에서도 거의 초반에 연재된 작품이기도 합니다. 지한이가 알지도 못하던 백호와 어떻게 어떻게 아는 사이가 되고 그래도 까페에서 차 한잔 마실 정도까지는 상황을 만들기는 했네요.
아;; 여기에 글로 담지도 못할 욕이 튀어나오는 군요. 백호양의 칼같은 저 반응. 진지한씨는 25세입니다. 두 살 연하네요. 대학에서 만난 것 치고는 둘의 나이가 참 많네요. 특히 강백호양은 군대를 다녀온 것도 아닐텐데 말입니다.
3. 상처
백호에게 단번에 거절당한 지한. 까페에서 나와 집으로 돌아가는 길인가봅니다.
사실 전 이 편에서 “디스하나” 이것보다 뒤의 “퉤”가 더 웃겼습니다. 침 뱉는 이 여학생은 독고춘자 랍니다.
4. 글짓기, 이쁜짓, 고전수법, 불량배2
츄리닝을 살펴보면 춘자도 꽤나 많이 등장합니다. 하지만 따로 모으기 애매하기도 하고 잠시 쉬어가는 겸해서 춘자가 등장하는 것 두 편만 보고 넘어가죠. 왜 “퉤”가 어울리는 캐릭터인지 알 수 있겠네요.
춘자의 캐릭터가 돋보이는군요. 그건 그렇고 작가들이 흑룡을 참 좋아합니다. 대학은 흑룡대학교, 춘자가 다니는 학교는 흑룡여고네요. 하지만 이런 춘자에게도 천적은 있으니...
그러고 보면 동출이는 아마 츄리닝 모든 여자 캐릭터의 천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상순이와 춘자 말고는 천적이라는 표현이 어울리지는 않은 것 같지만, 여자 캐릭터를 당황하게 하는 역할로 꾸준히 등장하기도 하고 또다른 표현이 생각이 나지 않아서 그냥 씁니다. 얘기가 자꾸 산으로 가는데 이 산까지만 한번 올라가보죠. --;;
5. 프로포즈
다시 본편으로 돌아가서..... 지한은 포기하지 않고 백호를 찾아갑니다. 심지어는 이런 이벤트까지 준비하는데..
네.. 아닌 건 아닌가 봅니다.
6. 츄라이
츄리닝은 가끔씩 문화예술과 함께 하는 단편들이 있습니다. 아까의 글짓기 편도 그랬고, 이번엔 츄라이 광고네요. 고백에 프로포즈까지.. 하지만 백호의 마음은 변함이 없습니다.
“지한씨 이제 그만좀 해요”
7. 치한
지한과 백호 단 둘만이 아니라 제 3자가 등장하는 상황까지 나옵니다. 보통의 드라마라면 이 정도쯤 되면 이어줄 법도 하지만....
“저 녀석이 더 위험해” - 와닿지 않는 끈질김은 상대의 불편함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것이군요.
8. 아슬아슬
이쯤해서 백호의 캐릭터에 대해 살펴보지 않을 수가 없겠죠.
지한이의 끈질긴 고백에도 아닌건 아니라며 단칼에 거절하는 백호의 성격을 안다면 마지막 대사를 바꿀 수도 있겠습니다.
"백호만 아니라면...."
9. 미남 진지한
지한의 포기할 줄 모르는 근성.. 하지만 이제 그것도 끝을 맞이합니다.
아시는 분은 다 아실 탱구네 가족의 장남, 의철이입니다. 정말 선남선녀가 만나는군요.
“백호씨... 사랑보다 돈이 더 좋은 겁니까...”
10. 대관람차, 불량배
이제 남은 건 의철이와 백호가 얼마나 잘 만나고 있는가 뿐입니다. 지한이는 잊은채로 잘 놀고들 있습니다. (어감이...응?)
네. 훈훈하게 잘 노는군요. 이렇게 백호와 의철은 잘 놀았더랩니다. 사실 백호가 의철이를 만나기 전에 외로움을 타는 장면도 있고 한데 오늘 어쩌다보니 너무 길어져서.... 혹시 궁금하신 분은 네이버에서 <츄리닝 - 부부>를 찾아보세요. 아 그리고 <2.상처> 편에서 지하철 표 파는 송재남 아저씨도 지하철에서 쭉 일하시는 분인데요. <츄리닝 - 액션 지하철>을 찾아보세요. 의철이가 악당들로부터 도망갈 때 친절하게도 문을 열어주는 아저씨가 바로 이 송재남씨입니다.
아무튼 어찌어찌 3편까지 마무리를 지었네요. 츄리닝을 즐겨보고 재미있는 것들을 쭉 컴퓨터에 저장해놨다가 이런 스토리를 묶어서 보면 재미있겠다 싶어서 시작했더니 츄리닝 폴더 안에 있는 만화들을 다 분류해놓게 됐네요. 여태까지 한 것들 외에도 강근마, 김춘삼, 노점상부부, 쟈칼, 배트맨, 석정우, 욕쟁이할머니, 군대이야기-우주민,이병량, 탱구가족, 할머니할아버지 등등 시리즈가 있지만, 사실 이제 남은 것들 중에 이어지는 스토리가 있는 건 탱구네 가족 정도 밖에 없을텐데 어찌할지 고민이 되네요. 어쨌든 캐릭터는 일관성이 있어서 그 캐릭터들에 대한 것만 모아놔도 재미는 있지만 말입니다.
아무튼 그림만 모아놓고 내용은 별 없는 글 잘 보셨나 모르겠네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출처 : 스투닷컴>
* 항즐이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9-05-12 1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