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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5/17 13:40:47
Name Yure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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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삼국지+첩보, 재미있게 크로스 오버한 소설, 풍기농서 (수정됨)




얼마전에 아무 생각없이 서점갔다가 책 설명에 바로 끌려버려서 지르고 한 1주일만에 다 읽었습니다.


삼국시대 배경의 첩보소설이라니 이런 소설이 있어?! 라는 마음으로 말이죠.

[풍기농서]는 현재 중국에서  잘나가는 작가중 한명인 마보융의 데뷔작입니다.

국내에서는 [삼국기밀]이라는  한나라의 황제와 조씨가문간의 권력 다툼을 그린 드라마의 원작과,  당나라 시대 장안을 테러할려는 돌궐족과 이를 막으려는 정안사라는 조직간의 대결을 다룬 [장안12시진]의 원작을 쓴 사람이기도 합니다.


책 후기에서 작가가 이 소설 [풍기농서]를 어떻게 쓰고싶어했는지 방향을 언급하더군요.  바로 '프레드릭 포사이스'식 첩보소설을 삼국시대에 적용시켰다고 말입니다.


소설도 세세한 디테일로 차근차근 서스펜스를 조성하고 한방에 스릴을 터트리는 자칼의 날과 같은 프레드릭 포사이스식 느낌이 물씬 풍겨서 재미있었습니다.


내용은  위나라에 잡입시킨 촉한의 간첩이 한가지 소식을 촉한에 건내주면서 시작합니다.   '촉한 내부에 위나라와 연관되어있는 비밀 조직이 있고, 이 조직이,북벌당시 왕쌍을 죽음으로 몰아넣으며 그 위력이 입증되었으며 제갈량이 개발했다고 알려진 [원융 연노]의 설계도를 빼돌릴려고 한다'

이 첩보가 촉한 내부에 전달되자.   촉한의 정보국과 대첩보 방지국인 [정안사]가 이를 막으려하면서,   촉한 정안사 관리 순후와 위나라 간첩간의 대결이 주된 내용입니다.


배경이 북벌시기 이다보니 당연히 우리가 익히 알고 있고 익숙한 제갈량,양의,위연,강유,이엄 등이 등장하고

위나라 측에서도 곽회,장합 같은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주연들이 가상인물이고 직책이 어느정도 낮다보니, 우리가 익숙한 삼국시대 인물들과 조우했을때 극중 주인공이 느끼는 존경심과 거대함, 그리고 설렘이  독자인 저에게도 전달되어서 묘한 재미가 있었네요.

화봉요원이 반전과 반전을 주는 두뇌싸움으로 꽤나 재미를 주는 삼국지 창작물로 기억하는데, 이런 반전을 주는 심리게임으로서는 이정도의 소품이 더 맞지않나 싶네요.


요근래 읽었던 삼국지 창작물, 아니 제가 그동안 읽었던 삼국지 창작물 중에서 단연코 세손가락 안에드는 작품이었습니다.


이 작품도 드라마화 진행중이라고 하던데, 나중에 나오면 챙겨볼 것 같니다.  삼덕들이 많은 pgr 아재분들도 혹하고 읽어볼만한 소설이라고 생각드네요.

첩보소설 좋아하시는 분들도 좋아할테고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삼국지 좋아하는 사람들 죄다 붙잡아 강제로 앉혀서 읽히게 하고싶은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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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17 13:51
수정 아이콘
소개 감사합니다. 보자마자 바로 질렀습니다.
21/05/17 13:55
수정 아이콘
이건 안 볼 수가 없네요.. 감사합니다
어름사니
21/05/17 14:12
수정 아이콘
왕쌍이 나오면 2차 북벌 이후니까 5월의 인물이신 그 분은 안나오시겠군요. 아쉽..
21/05/17 14:15
수정 아이콘
언급됩니다.

마속이 첩보국의 전 수장이었던걸로 간간히 얘기나업니다
불광불급
21/05/17 14:19
수정 아이콘
전임 국장님!....
21/05/17 14:25
수정 아이콘
?? : 전임 마속국장님 있던 시절에는 우리 정보국이 위신이 이렇지 않았는데... 주말마다 등산모임만 힘들어서 그렇지..
불광불급
21/05/17 14:27
수정 아이콘
마국장님 때문에 가정이 무너지고 사회가 무너지고 ..나라가...?...
닉네임을바꾸다
21/05/17 15:03
수정 아이콘
첩보나 해야할 사람을 야전에 보내서...
천재여우
21/05/17 14:25
수정 아이콘
아니 이런걸 알려주시면 어떡합니까 (찡긋)
Lainworks
21/05/17 14:29
수정 아이콘
이야 이건 시놉시스부터 먹고 들어가네요
21/05/17 15:01
수정 아이콘
이건 진짜 안 볼수가 없는 설정인데
프레이야
21/05/17 15:17
수정 아이콘
큰 전개는 삼국지연의 따라가는건가요? 아님 독자적으로 흘러가나요?
21/05/17 15:32
수정 아이콘
와우 삼국지 팬이라면 재미 없을수가 없을것 같네요. 설정도 마음에 들고
화봉요원도 재미있긴한데 계속 반전에 반전에 반전을 주는 두뇌싸움으로 이야기를 끌고 가니깐 독자입장에서 너무 피곤하더라고요
21/05/19 07:55
수정 아이콘
그쵸 스토리가 너무 억지스러울 때가… 반쯤 그냥 그림이랑 연출 보는 재미로 보고 있어요.
스컬로매니아
21/05/17 15:36
수정 아이콘
이건 못참지! 바로 질렀습니다
좋은 책 추천 감사드립니다
21/05/17 15:46
수정 아이콘
소개감사합니다. 장바구니에 퐁당~
두부두부
21/05/17 15:58
수정 아이콘
우와.. 전 소설을 좋아하진 않는데... 이건 너무... 그야말로 땡깁니다.
바로 구매하러 갑니다. 감사합니다.
21/05/17 18:14
수정 아이콘
바로 주문했습니다.
다들 감상문 올립시다 크크
21/05/17 19:31
수정 아이콘
책 소재도 소재지만 추천글도 맛깔납니다. 삼국지 정주행으로는 한 번밖에 안 읽었는데 소개글 보니 너무 끌립니다.
21/05/17 21:09
수정 아이콘
구매했습니다.
21/05/17 21:38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이북이 아직 안나와서 저는 이북 알림신청을 하고 기다려보렵니다.
항구의토끼
21/05/19 11:46
수정 아이콘
삼국지 첩보전 이란 책도 있던데 그거랑 비슷한 분위기 일려나요.
21/05/19 23:55
수정 아이콘
첩보전은 오히려 제가 들어본 적 없는 소설이군요. 이것도 한번 읽어봐여겠습니다 크크
21/09/30 09:52
수정 아이콘
이북이 출간되어 읽었습니다. 생각보다 분량이 많고, 반신반의하며 읽었는데 굉장히 재미있어서 감탄했습니다. 첩보라는 소재에 가상의 인물들이 주역이라 너무 건조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정말 흥미진진하고 결말도 깔끔했어요 (결론은 아아 승상니뮤!!! 더군요). 참고로 후기를 보니 10년이나 된 작가의 데뷔작이고 미숙한 부분을 바로잡은 대대적인 개정판이었습니다.
21/10/01 13:11
수정 아이콘
갑자기 무슨 알람이지 했는데 제가 예전에 쓴 글이군요.

재미있게 읽으셔서 다행입니다. :)
21/10/01 20:59
수정 아이콘
덕분에 삼국기밀 읽기 시작했어요. 더 재밌네요. 흐흐
21/10/01 21:46
수정 아이콘
삼국기밀은 저도 안읽고 장안만 읽어서 크크 함 읽어봐야겠네요.
21/12/22 17:25
수정 아이콘
하이고… 이 삼국기밀은 정말 별루입니다. 복수, 만총, 곽가가 활약하는 1권은 재미있는데 2권으로 가면서 작가가 바뀐게 아닌가 할 정도로 진행은 늘어지고 문장들은 멍청해집니다. 업성 이후 도저히 못 읽겠어서 훌훌 넘겨가며 떡밥만 회수하고 겨우 마쳤네요.
22/01/13 10:08
수정 아이콘
풍기농서 너무 재밌게 봐서 삼국기밀도 샀는데 이건 뭐.. 같은작가가 맞는가 싶을정도로 실망.. 1권도 안 읽히는거 겨우 붙잡고 읽고 있네요 ㅜㅜ 마보융 이작가 대체 뭔가요!! 풍기농서에 팍 꽂혀서 작가 전작은 다 사려고 했는데 삼국기밀은 진짜..
22/01/13 21:10
수정 아이콘
아! 반갑습니다!! 저도 간만에 독서 열풍이 팍 식었어요. 지금이라도 접으세요. 1권에서 분위기 잡을 때가 그나마 제일 재밌고 그 다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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