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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0/11 00:00:41
Name empier
Subject [일반] 서울대 대학원생들이 (지도교수한테) 겪은 인권침해에 대해서 (수정본)

http://news.naver.com/main/read.nhn?mid=smn&sid1=102&oid=001&aid=0005864258&datetime=2012101020380864258

솔직히 전 여기회원분들과 달리 머리가 명석하지 못합니다. (친한사람들한테 제 머리를 언젠가 해부하면

머릿속에 돌과 쇳덩이가 넘칠거라고 농담삼아 얘기하곤 할정도니까요) 그래서 남들 다 간다는 대학도 가질못하고

그런놈인지라 주위에 대학나오거나 대학원 다니는분들 보면 도대체 어떤머리를 타고나면 그렇게 공부할수있을까하는

생각을 하곤했습니다. (두뇌구조가 달라서 그러지않을까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근데 이 기사를보니 꼭 좋은것만

아닌가봅니다. 기사내용중 10명중 1명꼴로 교수와 가족들의 개인비서 노릇을 해야했고 10명중 세명꼴로

프로잭트와 관련한 급여를 못받았다하지않나 논문대필에 졸업감사금이나 선물까지 해야했다니...

그것도 다른데가 아닌 국립대학 서울대에서 일어났다는것이 참으로 놀랍고 어처구니가 없을뿐입니다.

그 얘기는 이런일이 다른대학에서도 흔히 겪는일일수 있다는 얘기가 아니겠습니까? 참....

지금이야 그 의미가 많이 퇴색되긴했지만 대학(원)생들은 지성인이라고 불릴때가 있었는데

그들을 가르치는 교수들이 아무잘못없는 대학원생들한테 거머리처럼 피빠는짓들을 일삼고

대학원생들은 아무말도 못하고 당하고만 있어야했다는게 정말 안타깝습니다.

지금이야 법인화되긴 했다지만 지금도 국립대학으로 불리고있는데 만약 그 교수들이

교수가 아닌 공무원이나 공기업 소속인 상황에서 그랬다면 목이 남아있었을까요?

저같이 미련한놈도 기사보면서 분이 풀리지않는데 그 머리좋은분들이 겪었을 자괴감과 패배감이 어땠을지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이런 머리를 타고나게 해준걸 고마워해야하는건지 참....

*** 참고로 그 링크기사의 첫부분을 올려봅니다. 이런일이 현실이 벌어진다는게 그것도 서울대에서....

      "연구 실적에 문제가 없어도 교수가 학생을 싫어하면 졸업이 되지 않는다.
       어떤학생은 9년간 졸업을 거부당한 끝에 술에 취해 칼을 들고 교수를 찾아갔다고 하더라."

*** 오늘 보니 신문뿐 아니라 지상파 방송에서도 이 문제를 보도하기 시작했네요 적어도
       이번일을 계기로 서울대에선 뭔가 한바탕 난리가 날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 국정조사 기간인데
       의원들이 가만히 있지를 않겠네요
      http://news.kbs.co.kr/society/2012/10/11/254973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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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0/11 00:03
수정 아이콘
제친구(?)중에 서울대 교수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냐고 한번 물어봐야겠네요. 흠
제주도 학회 갈 때 비행기표 예매 대학원생에게 시켰던 거 같던데, 걸릴려나요.
jjohny=Kuma
12/10/11 00:04
수정 아이콘
말씀처럼 이건 비단 서울대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확실히 교수와 대학원생의 관계가 '스승/제자'는 고사하고 '고용인/피고용인' 수준도 안되는 이상한 선에서 설정되어 있는 경우가 많을 뿐더러, 심한 경우는 정말 입이 딱 벌어지는 경우도 많더군요.

조금씩이나마 개선의 여지는 있어 보인다고 생각하고는 있습니다만, 좀 더 근본적인 제도적 개선이 필요해보입니다.

p.s 오랜만에 뵙습니다 empier님. 이번에는 제발 강등당하지 마십시다.^^;
12/10/11 00:13
수정 아이콘
일단 이번일이 공론화 된 이상 대학본부측에서 각 단과대학에 떠 넘길일이 아니라
직접 진상조사를 해야할걸로 보입니다. 이번일을 관행이란 이유로 어영부영한다면
계속해서 피해자들이 만들어질테니까요 이런일이 하루아침에 바뀌지는 않겠지만
현재 모든대학의 정점에있는 서울대에서 이번일을 계기로 이 패단을 끊는노력을 한다면
다른대학에서도 차츰 그것을 고쳐나갈려고 할테니까요 다시봐도 정말 어처구니가 없을뿐입니다.

*** 그 부분은 운영진과 몇차레 쪽지로 얘길해봤는데 자기네들도 명확한 기준을갖고 강등하는게
불가능하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냥 될대로 되라하고 할려고합니다. 어쪄겠어요? 그냥 내가 멍청해서
그런가보다 해야지...
jjohny=Kuma
12/10/11 00:19
수정 아이콘
일단은 그 노력의 일환이 이런 실태조사 발표 같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나온 학교도 이런 실태조사를 통해 좀 개막장인 교수들은 걸러냈다고 들었습니다.

p.s 그 부분은 empier님께서 조심하시면 되는 문제입니다.
- 글은 너무 흥분하지 않으신 상태에서 쓰시고 (흥분하셨으면 가라앉힌 뒤에 쓰시고)
- 글 올리시기 전에 두세 번 더 사실관계 확인과 숙고를 거친 뒤에 올리시고
- 다른 사람들이 다 아니라고 할 때 '아닐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해보시고
- 그럼에도 생각이 바뀌지는 않는데 논란은 과열된다 싶으시면 '다시 생각해보겠다'라는 말씀을 남기시고 서로 한 발짝씩 물러나시는 등
다른 사람들도 다 하는, 막상 해보면 별로 어렵지 않은 것에 익숙해지시면 됩니다.^^;
12/10/11 00:25
수정 아이콘
일단 첫번째 말씀하신부분은 첫술에 배부를수 없다는 속담도있고
어찌됐든 이번일이 공론화된 이상 대학본부나 각 단과대측에서 교수들한테
압박이 가해질꺼고 심한경우 조사도하리라 생각됩니다. 가만히 넘기기에는 이번사안이 심각하니까요
지금 국정감사 기간이고 서울대도 거기에 포함될테니 그 부분에대한 의원들의 압박도 있을꺼구요
일단 서울대의 대처를 지켜보는게 맞을거 같구요

두번째부분은 제가 뭘하든 운영진에서 불랙리스트로 찍은이상 좀만 꼬투리잡히면 강등하는거야 식은죽먹기일텐데요....
저에 대해 악감정도 있는분도 계시는거 같던데 그냥 강등당하면 내가 멍청해서 그런가보다. 그러는게 속편할거 같습니다.
절이 안맞으면 중이 떠나야하는데 그럴입장은 못되니 까라면 까야죠 뭐...
jjohny=Kuma
12/10/11 00:28
수정 아이콘
첫 번째 부분에 대해서 딱히 더 드릴 말씀은 없고...

두 번째 부분은 좀 달리 생각해보시면 좋겠네요. 실제로 해보시면 다를 거라 확신합니다.
저렇게 하시는데도 부당하게 강등당하시면 그건 운영진의 잘못이겠죠.
(그럴 거라 생각하지 않지만) 혹시라도 그런 상황이 된다면 제가 같이 싸워 드리겠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같이 싸워주실 PGR 분들 많으실 겁니다.)
12/10/11 00:08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쿠마님 말대로 서울대 만의 문제가 아닙니다.대학교 교수진과 교직원은 그냥 기득권의 상징이라 봐도 될 정도로 보수적이고 폐쇠적입니다. 이구조에 편입되고 싶은 시간강사와 대학원생들은 어마어마한 희생을 강요당하는 구조입니다. 그러한 희생을 한 이들도 또한 저 위치에 오르면 다른이들의 희생을 발판삼에 자신의 이득을 취하는 구조죠

뭐..대한민국사회에서 굳이 이쪽만 있는건 아니죠.
12/10/11 00:09
수정 아이콘
정말로 힘빠지는 기사네요...
원래 대학 사회가 저런 곳이란 건 알지만 졸업 감사금(??) 에 졸업하는데 9년 이라니.. 참....

대체 이 나라에 정상적인.. 상식적인 곳이 있긴 한걸까요??...
12/10/11 00:09
수정 아이콘
지금 제 와이프가 약하게 겪고 있습니다.
해마다 교수 생일이니 스승의 날이니 학교 행사니 그런 날에 끌려가서 강제 선물하고 돈 내고 그렇습니다.
그나마 제 와이프는 박사과정 논문은 포기상태라 대충 학교 다니고 있는 건데도 이정도죠.
인정받고 졸업하고 논문 통과하고 하려면 거의 종이 되어야 합니다.
된장찌개
12/10/11 00:13
수정 아이콘
역시 미성숙한 사람들이 권한이 많으면 안되요.
바나나맛악어
12/10/11 00:14
수정 아이콘
이 구조는 개선 못합니다.
대학워생들 졸업논문에 도장찍어주는게 누구죠?
좋은 교수님들도 있지만, 안그런 교수들도 있다는거...
OvertheTop
12/10/11 00:16
수정 아이콘
뭐 사실상 연구실에서 교수는 '사장'이고 학생은 '사원'이니까요. 사원들이 가끔 사장님 댁에 가서 일좀 도와드리고 그럴수 있는거죠. 대신 사장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해 프로젝트를 따오고 그걸로 사원들이 월급을 받게되죠. 웃기게 보일수 있지만 이게 학부생과 다른 대학원생들인 겁니다. 다만 문제는 그 월급을 다 주느냐인데...... 음......

뭐 워낙 많은 연구실들이 있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재각기일 수 있으니까요. 다만 명문대일수록 저런 일들이 적고 그렇지 않을수록 저런일들이 많습니다. 특히나 졸업부분에 있어서는요...... 회사가 돌아갈려면 사원이 필요한데, 그것도 신입(석사)말고 경험많은 사원(박사)들이 말이죠. 이런 사원들이 비명문대에는 많지 않다는게 문제죠. 특히 대한민국공대는 설카포에 거의 집중되어있다보니 그외 대학에는 박사과정생들이 한 연구실에 1-2명정도 있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신입들은 1년 교육시켜서 좀 써먹을려하면 졸업해버리고 졸업하지 않고 꿋꿋히 남아서 일 잘하는 경력사원들은 몇년에 한번 들어올까 말까니...보낼수가 없는거죠. 보내면 회사가 심대한 타격을 받거든요. 신입사원만으로 회사를 돌릴 수 있을까요?
물만난고기
12/10/11 00:19
수정 아이콘
예전부터 교수될려면 어디다 바칠 돈이 필요하다는 말이 떠도는게 저 바닥같습니다.
뭐 아닌 사람도 있겠지만 대체적인 경향에 따라 교수란 권위가 돈에 좌우되다보니 교수와 학생들의 관계도 저처럼 되는게 아닐까요?
일종의 보상심리죠.
나 교수되는데 이만큼 돈(노력)을 썼으니 그만큼 학생들에게 받아내야겠다는 뭐 그런거요..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12/10/11 00:22
수정 아이콘
대학원 다니는 입장에서 성적인 걸 빼면 그다지 특별한 케이스 같진 않다는....ㅡ,.ㅡ
OvertheTop
12/10/11 00:24
수정 아이콘
그리고 이미 이런일들은 너무나 오래되고 오래되어서 이미 학계에 진출해 있는 사람들도 전부 이런일들을 겪었다고 봐야됩니다. 자신이 보고배운대로 행동하죠. 이런일을 겪는 대학원생들은 무척 힘들지만 어디에다가 하소연하거나 당당히 고발하거나 하는건 너무나 힘든 일입니다. 폭로하고 말하면 그냥 선후배들 사이에서 또 그 분야에서 매장당하는건 당연한일이니까요. 자신이 이제껏 공부했던거 싹 다 접고 그냥 사업해야되요. 하지만 그럴순 없겠죠? 어차피 그래봐야 바뀌는것도 없습니다.
jjohny=Kuma
12/10/11 00:24
수정 아이콘
대학 시절 제 룸메이트들이 전부 지금 대학원생인데 (어쩌다 다들 그런 길을 택하였는지... 얘들아 힘내.ㅠㅠ)
그 중 한명이 교수님을 정말 잘 만났다고 하더라구요. 실력도 좋고 사람도 좋다고 얘기하면서
근무시간 9-6, 휴일 인정, 봉급 일정선 보장 등을 이야기하는데
'우와 정말? 대단한데? 좋겠네~'라고 대답하면서 문득 '그러고 보니 대학원생들에게는 이게 대단한 거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더랬죠.

다만, 단기간에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이며 무리해서 단기간에 해결하려고 해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교수님들이 전부 다 인성이 거지 같아서 그런 거라기보다는, 본인들도 그런 대학원생활을 겪었기 때문에 그게 자연스러운 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고... 또 이거 억지로 바로잡는답시고 오히려 그 밑의 대학원생들이 불측의 피해를 입을 수도 있습니다.
점진적으로 제도를 개선하고 전체적인 인식의 변화를 도모하며 동시에 교수사회에 새 피가 수혈되는 자연스러운 과정을 기다리는 등, 좀 길게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2/10/11 00:31
수정 아이콘
기독교 비판글에 대한 신자의 반박처럼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모든 교수들이 다 저렇게 불합리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저도 유학오기 전에 겪었던 일들이 좀 있지만, 연구비 가로채기나 급여 미지급은 겪어본 적은 없습니다. 전 석사 1년만 하고 유학 나와서 논문심사 부조리는 겪을 틈도 없었지만..

그리고 교수들이 학생 연구를 가로채는 경우는 적어도 제 전공(경제학)에서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학생과 교수의 연구 퀄리티가 너무 심하게 차이나서 교수들이 정말 급하지 않은 경우(예: 논문제출할게 있는데 마감시한이 촉박하다든가..)가 아니면 자기 명성 떨어질거 감안하면서까지 가로채지는 않거든요.

그리고 시간이 갈수록 많이 바뀌고 있습니다. 연세 지긋하시고 이제 퇴임 앞두시는 분들이야 아직 대학원생을 자기 수족으로 생각하고 막대하는 케이스가 왕왕 보이지만, 새로 오시는 교수님들은 대부분 젠틀하십니다. 대학원생한테 말도 안되는 요구를 하거나 성희롱하는 케이스도 없고요. 직장사회와 마찬가지로 안좋은 보스 좋은 보스의 차이로 생각하시면 그나마 좀 편하기는 한데, 아무래도 대학원생이 졸업논문에 좀 더 목메이는 상황이다보니 지고 들어가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이전에 누가 댓글로 교수들은 하는 일 없이 논문 가로채고 대학원생 노예처럼 부려먹고 사회 나가면 혼자 존경받고 거드름 피운다고 정말 편견에 가득한 글을 올리신 분이 있는데, 예전에는 그런 분들이 대다수였을지 모르지만 적어도 지금 한국 학계에 들어오는 젊은 교수진들, 특히 제 경험상 미국 유학파 출신들은 그런 성향의 분들이 압도적으로 적습니다. 적어도 제 전공에서는 말이죠.

미국에서의 대학원 생활도 뭐 비슷합니다. 교수 밑에서 RA하면 각종 요구사항이 들어오죠. 데이터 수정, 엑셀 정리, 논문에 첨부할 그림 그리기-_-a, 논문 포맷 수정 등등.. 그래도 절대로 개인적인 부탁을 하시지는 않습니다. 여기서 공과 사를 헷갈렸다가는 아작나니까요. 저도 매일 자정 넘게 연구실에 앉아있지만 제 연구 때문에 그렇지 업무가 과중하지는 않아요. 오히려 교수님이 연구에 더 집중하라고 되도록 일도 안시키지요. 제 입장에서는 교수님 연구 보조를 하는걸 더 원하기는 하지만(정말 많이 배우거든요..).. 그걸 보고 와서 그런지 젊은 교수님들은 대부분 공사 구분이 확실하십니다.
12/10/11 00:32
수정 아이콘
이미 우리 사회에 만연한 문제 중 하나로서 아동성폭행처럼 언젠가 언론에서 발굴해줘야 개선의 여지가 있겠지만, 서울대학교 대학원생을 직관적으로 사회적 약자라고 느낄 수가 없고, 교수 밑에서 고생하는 것이 (부당하든 아니든) 성공으로 가는 길이라는 생각도 바뀌기 힘드니, 대단히 오랫동안 이 상태로 유지될 것 같습니다.
개망이
12/10/11 00:44
수정 아이콘
여교수 지도학생의 경우 가서 제삿상 차리는 사람도 있고, 남교수 지도학생의 경우 매일 담배셔틀 당하는 학생도 있죠. 성희롱 당하고도 말 못하는 여학생도 꽤 있을 거예요.
제 지도교수님은 안 그래서 그나마 다행. --; 스승의 날이나 명절 때 몇 만원씩 셔틀해야 하긴 하지만, 그거야 뭐 관행이니까요. [m]
Neuschwanstein
12/10/11 00:50
수정 아이콘
서울대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건;
공론화조차 안되고 있으니...;
영원한초보
12/10/11 00:53
수정 아이콘
서울대에서 저 정도면 인식이 낮은 대학에서는 정도가 훨씬 심각하다고 보면 될꺼 같습니다.
저는 교수님과 이것 저것 진정성 있는 대화 나누고 존경하는 면도 많이 가졌었는데
타 대학 어린 동생들 보면 교수한테 쌍욕 많이 하더라고요.
처음에는 전혀 이해가 안됐었는데 현실적인 면을 많이 접하면 접할 수록 이해가 되더군요.
어차피 대학도 수익이 있어야 하는건 당연하고 돈있는 곳에 부정함은 있는 것이고
결국 이런 관행들은 교수 위상 자체에 해가 되는 일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박초롱
12/10/11 01:11
수정 아이콘
서울대만의 문제로 보기는 힘든 부분이죠. 더불어 단순히 단속하고 적발한다고 해결될 문제도 아니고..
바나나맛악어님 말씀처럼 제 3의 독립된 논문심사기관이 존재하지 않는 이상 없애기 힘든 폐단이라고 봅니다.
가슴이시키는트롤
12/10/11 01:26
수정 아이콘
친구들 중에 사회 생활 하다가 관두고 공부 저 해야겠다 라고 생각해서 대학원 들어갔다가 저는 관행처럼 생각했던 것들을 못버티고 나온얘들이 몇몇 있지요. 그 친구도 서울대 대학원 다녔었네요.

그친구들 사회생활하고 저 대학원생 시절에 실험실 전반적인 행정일도 모두 제가 다 처리해야 했어서 실험은 고사하고 잡무 보는것도 빡세다는 말에 코웃음 쳤던 얘들이라 좀 생각 나네요. 한친구는 나올때 그 윗선에다가 다 찌르고 나왔다던데..
잭스 온 더 비치
12/10/11 02:17
수정 아이콘
그래도 서울대는 인권센터가 따로 있어서 이런 설문조사를 하고 언론으로 바로 때릴 수가 있네요. KAIST는 원생회 주도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조용히 덮히려던 위기에서 대학원생회에서 직접 방송국으로 설문조사 결과를 갖고 가서 겨우 방송 탐... -_-;;
Orange Caramel
12/10/11 05:09
수정 아이콘
급여 미지금 정도면 다행이게요..
저는 학교에서 따로 받는 조교비도 매달 바쳤습니다..
honnysun
12/10/11 09:54
수정 아이콘
돈문제로 까면 걸려들 교수들 꽤 많을 거라고 봅니다..
12/10/11 12:20
수정 아이콘
서울공대 모교수는 학생들 월급도 안주고 공금 횡령하다가 걸려서 학생들한테 덜미가 잡히자 무릎꿇고 빈 적도 있고... 다른 몇몇 교수들도 학생들 줄 돈 빼돌려서 퇴직당한 케이스가 좀 있습니다. 똑똑하다고 해서 도덕적인 건 아닌거죠...

그리고 서울대건 어디건 학생들에게 회계 잡업무를 맡깁니다... 외국에선 상상도 못할 일이고 교수 전담 비서나 교직원 들이 해야할 일들인데... 석사 1년은 이런 잡무로 여차저차 시간을 날리게 되죠.
honnysun
12/10/11 17:37
수정 아이콘
박사 최종 발표할 때도 떡값으로 많이 나가지 않나요?
이것도 큰 문제라고 봅니다. 등록금내고 심사받는데 왜 돈이 들어...
12/10/11 18:27
수정 아이콘
교수-대학원생의 관계는 사장-사원의 관계보다는 중세 길드체제의 장인-도제의 관계와 비슷합니다.

사원은 회사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때려치우고 동일업종 다른 회사로 이직하면 되지만, 대학원생은 담당 교수와 척을 지고 나가면 학계에서 매장당하기 쉽습니다. 대학원 다니다 못 버티고 그만둔 여학생들이 달리 공무원 쪽으로 올인하는 것이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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