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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3/10 20:28:55
Name 치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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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이번 선거기간 국민의힘에서 사라진 것들 (feat. 이준석)


1. 사라진 좌파, 종북, 빨갱이 공격
- 적어도 지도부 차원에서, 선거 전략 차원에서 과거와 같은 색깔론적 공세가 없었습니다. (일부 보수측 인사 개인 차원에서만 나왔을 뿐)
- 대신 대북, 대중, 대러 문제를, 외교적 문제로서 상대편을 공격하는 한층 세련된 방식을 보여주었습니다.


2. 사라진 부정선거 의혹
- 당 차원에서 부정선거 의혹을 완전히 배제하고, 사전투표를 적극 권장하였습니다.
- 선관위와 부실선거 문제가 터져나왔음에도 부정선거 떡밥을 물지 않았던 것도 좋았습니다.


3. 사라진 탄핵불복
- 당 대표부터가 전당대회때 탄핵의 강을 건넜고, 대선후보 부터가 과거 보수진영 대통령을 수사했던 인물이었습니다.
- 탄핵과 관련된 원죄를 이렇게나 빨리 털어낼 줄은 몰랐습니다.


4. (1,2,3과 연관되어) 우파유투버 및 태극기부대 배제
- 2년 전만 해도 우파유투버와 태극기부대에 당이 완전히 끌려다니며 중도층에 철저하게 외면 받았습니다.
- 이번 선거에서 우파유투버들이 배제되었고, 새롭게 유입된 청년들의 목소리가 더 크게 반영되었습니다.



이준석이 20 총선에서 낙선 후 올렸던 페이스북 메시지를 같이 첨부합니다.

그로부터 2년이 흐른 지금 그 메시지를 다시보니 확실히 대단합니다. 그야말로 불가능해 보이던 걸 어느정도는 이뤄냈네요.

이미 본인 또래 30대 정치인 중에선 원탑의 성공적인 정치 커리어를 가지긴 했지만, 몇 년 후에는 국회내에서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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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철
22/03/10 20:31
수정 아이콘
4번 때문인지 가세연이나 기타 [틀투브] 라고 불리는 곳에서 이준석을 진짜 엄청나게 싫어하더군요
찬반좌
22/03/10 20:32
수정 아이콘
이번에는 확실히 깔끔했습니다. 이대로 변화의 시작점이길 바랍니다.
스덕선생
22/03/10 20:3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번 대선에서 결과가 흡족한게 윤석열이 승리하면서, 신승이라서입니다.
압도적으로 이겼으면 이준석 팽하는 등 마이웨이 탈 수도 있는데 이런 아슬아슬한 승리면 지선, 총선 앞두고 엇나가지 못할겁니다.
본인의 숙원사업(?)인 노동법 개정도 당분간은 손 안 댈거라 생각하고, 임기후반엔 몸 사리느라 안 할 가능성이 높죠.

또 이왕 조작을 할거면 자기들이 이기는 걸로 하지, 아슬아슬하게 패하는 바보같은 조작을 할 리 없으니
선거조작론자들의 코를 납작하게 해줬다는 점도 마음에 들고요.
여담) 공주님을 등에 업은 조원진도 0.1%로 대참패했는데 공주님이 헛소리하는 꼴도 안 보겠죠...?
StayAway
22/03/10 20:36
수정 아이콘
최신 이론(?) 중에는 이런것도 있습니다.
'여당이 50만표를 심어놨는데 윤석열이 75만표를 더 먹어서 그렇게 됬다'더라 뭐 그런..
맛있는꽃게
22/03/10 20:34
수정 아이콘
4의 경우, 그래서 틀튜브와 보수 패널들이 이준석을 아주 싫어하는..
Cazellnu
22/03/10 20:38
수정 아이콘
이준석이 감각이 있다고 봅니다. 누가 뭐래도 이번선거 이준석 없었으면 못이겼죠.
물론 적을 많이 만드는 스타일이고 아직 정치력이늘어야한다고 보긴 합니다.
중상주의
22/03/10 20:39
수정 아이콘
태극기 세력은 이번에 울며 겨자 먹기로 윤을 찍었지만 그들이 정말 표를 주고 싶었던 대상은 조원진이었겠죠..
과수원옆집
22/03/10 20:40
수정 아이콘
말을 하고, 이뤄냈죠. 그리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네요. 참 대단해요. 물론 비호감 스택 쌓은 건 메신저로서 색깔을 드러내기 위해서였다지만 청산하는데 고생을 좀 할 것 같아서 안타깝고요...
법돌법돌
22/03/10 20:44
수정 아이콘
이건 진짜 인정이죠
22/03/10 20:48
수정 아이콘
어.. 근데 빨갱이 공격 대신 멸콩은 하지 않았나요?
이호철
22/03/10 20:49
수정 아이콘
보수측 인사 개인 차원(나경원 등)에서 하긴 했죠.
본문에도 쓰여 있네요.
살려야한다
22/03/10 20:50
수정 아이콘
후보 본인이 했잖아요 크크
22/03/10 20:51
수정 아이콘
윤석열 후보도 멸치, 콩나물 쇼핑을 하긴 했습니다.
이호철
22/03/10 20:53
수정 아이콘
아 그랬었지..
기억났네요 ㅠㅠ
데몬헌터
22/03/10 21:07
수정 아이콘
후보 본인이 좌파빨갱이론을 꽤 피긴 하더라구요;;
이그나티우스
22/03/10 21:37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저도 그때 좀 실망하긴 했는데 그래도 옛날처럼 북한 지령을 받는다느니, 5.18 남파간첩론 같은 말도 안되는 얘긴 훨씬 줄어들었다 봅니다.
valewalker
22/03/10 20:55
수정 아이콘
4번이 엄청 크다고 생각합니다. 보수유튜브 대부분이 하는 주장들이 그냥 애청자들 원하는 소리만 하면서 가려운 부분 긁어줄 뿐이지 유동층한테는 거부감만 주죠
쿤데라
22/03/10 20:56
수정 아이콘
이준석때문에 이긴 선거가 확실하고, 대단한 인물임에는 분명한데. 다음 총선에서 확실하게 국회 입성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서울북부 살아서 이번선거운동과정 유심히봤는데, 해당 지역 당협위원장들이 선거운동을 진짜 역대급으로 열심히 하시더라구요 (본인들 선거때보다 더 열심히 도는것 같았습니다;;) 근데 득표결과보면 재보궐선거때처럼 서울 전지역을 이기진못하고 강남이랑 한강벨트만 유지. 서울북부지역은 결과적으론 졌습니다. 노원지역구도 선전했지만 여전히 여권강세지역임을 입증했죠.
Normal one
22/03/11 00:0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여당에서 어지간한 인물로 저격하지 않는한 확실히 이기긴 할겁니다. 사실 로컬보이로 -3선 서사도 갖춘 상대인지라 위험성이 너무 높아서 굳이 저격을 할까 싶기도 합니다. 저격할 자원이 그때까지 발굴될지도 의문이고요. 이준석은 이제 그정도 급은 됩니다.
22/03/11 00:18
수정 아이콘
총선은 1. 인지도빨 2. 지역구관리빨을 엄청탑니다. 당만보고 뽑지 않는 사람이 많고 그러다보니 무소속도 가끔 당선되는 경우도 있죠.

인지도는 또래 정치인 원탑이고, 지역구 관리능력은 보인바 없지만, 본인이 낙선을 그렇게 하고도 자기는 곧 죽어도 노원이라며 노원에 충성을 드러낸바 있으므로, 어지간하면 당선권입니다.

이준석 막으려면 상당한 중량급이 나와야 할겁니다. 아마 선거구 개편될것 같은데, 현역인 우원식 의원이 상대로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데몬헌터
22/03/10 21:02
수정 아이콘
1-1로 전라도 공격이 사라진게 눈에 띄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우파라 불리는 세력에 혐오정치가 붙어있는데 이준석은 그걸 벗어나려는 자세만으로도 높이 삽니다
22/03/10 21:39
수정 아이콘
오늘 바로 광주 내려가서 인사하는거보면, 확실히 대단하긴 합니다.
국힘이 앞으로도 계속 호남지역 공략하는건 중요할거같아요. 이준석 다음 당대표가 어떻게 할지 모르겠지만요.
내배는굉장해
22/03/10 21:11
수정 아이콘
이걸 보니 이유를 알겠네요. 이상하게 선거도 이겼는데 우파 유튜버들 영상 제목이 이준석 쫓아 내야 된다. 이런 게 많아서 왜 이렇게 이준석을 싫어하지? 싶었는데 유튜버를 다 배제한 게 이준석이었나 보네요.
국수말은나라
22/03/10 21:34
수정 아이콘
네 대표적 피해자가 가세연이죠 근데 역설적으로 이준석 까면서 돈벌이는 더 잘하고 있습니다 강용석도 이방면에서는 천재니까요
가만히 손을 잡으
22/03/10 21:30
수정 아이콘
준석아 잘 커라..
국수말은나라
22/03/10 21:33
수정 아이콘
확실히 난 사람인건 분명합니다 다만 이젠 짬도 되니 기존 정치색도 좀 가졌음 좋겠습니다 청년 정치인일때야 토론무쌍 싸가지 등이 장점이지만 당대표로 진두지휘할땐 아슬한 순간도 몆번 있었습니다 대표적인게 10프로 앞선다였죠 자신감 패기는 좋지만 상대방 결집을 불러들인 실수라 봅니다 모 어쨋튼 자기가 치룬 선거 중 최대치적이 되었고 실수도 겪었으니 잘 성장하길 기대합니다
valewalker
22/03/10 22:37
수정 아이콘
가벼운 워딩은 좀 정제할 필요가 있는데 소신있게 들이받는 스탠스는 몇년 더 유지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정치인이 젊을때 누릴 수 있는 특권이라고 생각해서..
아스날
22/03/10 21:36
수정 아이콘
4번 민주당도 털보 손절좀 했으면..
묵리이장
22/03/10 21:39
수정 아이콘
이준석이 캐리했죠 사실
1절만해야지
22/03/10 22:37
수정 아이콘
4번은 반대쪽도 정신차려야함...
페스티
22/03/10 22:42
수정 아이콘
국힘 바뀌었다고 그렇게 말해도 민주당 콘크리트분들은 안믿더군요. 국힘이 큰 차이로 이겼으면 민주당도 쇄신 되었을겁니다. 무지성 지지가 민주당을 망친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22/03/10 22:44
수정 아이콘
다음 10년 (2027 대선도 국힘이 이길거라 보고) 동안 거짓보수 (가세연 등) 들을 과감하게 쳐내고 깨끗하게 나아갔음 하네요.
22/03/10 22:47
수정 아이콘
국힘이 이준석 당대표 재임기간동안 엄청나게 바뀐 것도 사실이고, 그럼에도 아직 갈길이 먼것도 사실입니다. 아직 더 쇄신해야죠.
Jedi Woon
22/03/10 22:55
수정 아이콘
가세연 멤버의 방심위 임명, 문화부 장관으로 윤서인 임명하면 볼만 할텐데요 흐흐
지난 총선과 다르게 극우 유튜버와 거리를 둔건 긍정적으로 평가 합니다.
라라 안티포바
22/03/10 23:33
수정 아이콘
이러니 저러니 해도
기존 정치가 반영하지 못하는 민의를 들춰낸 것만으로도 역할은 해냈다고 생각합니다.
괴물군
22/03/11 02:59
수정 아이콘
이준석 당대표가 된 이후에 많은 것이 바뀌었다고 느낍니다.

서울시장 보궐부터 대선까지 자기 역할은 다 한것 같습니다.

민주당은 글쎄요 몇몇 커뮤니티 가 보면 탓은 여전해서 지선에서 다시한번 맛을 봐야하나?? 이런생각이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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