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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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6/06 02:29:27
Name Timeless
Subject [유머] 수비형 유머에 대한 논의
지금 운영진 게시판에서 유게에 대한 3가지 의견이 나왔습니다.

하나가 아래 있는 '자음 단독어 사용 자제'이고 다른 하나는 아래 호미님이 공지로 올리신 내용 중 수정된 부분(출처 문제)이고, 마지막 하나는 요즘 문제가 되는 '수비형 유머'에 대한 문제입니다. 이 부분은 결자해지의 측면에서 제가 맡기로 하여 이렇게 글을 씁니다.


1. 수비형 유머는 어디서 왔는가?
예전에 제가 올렸던 글(4380번)에 '백야'님께서

"개인적으로 Timeless님 류(!)의 유머는 수비형 개그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란 덧글을 달아주셨습니다.

그 이후 제 유머(개인적으로는 정통 TEXT 유머라고 생각하는데 말이죠)가 어느새 '수비형 유머'로 분류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2. 수비형 유머란?
제 유머 코드는 예전 최불암 시리즈, 덩달이 시리즈 책들과 나우누리 유머게시판에서 왔다고 생각합니다(정통 TEXT 유머).

터미네이터와 최불암의 침뱉기 시합 이야기 아십니까?

터미네이터와 최불암이 혼신의 힘을 다 해 침을 멀리 뱉다가 결국 터미네이터가 혼신의 힘을 다해 엄청나게 멀리까지 뱉어내고 헉헉거리면서도 의기양양해 했습니다.

그 때 최불암이 터미네이터 뒷통수를 치며,

"쨔사, 너 금밟았어. 다시해"

이런 식이었습니다. 지금처럼 올컬러이나 그림 가득한 유머책도 없었고, PC 통신에서 그림은 정말 전화비 잡아먹는 도둑이었던 시절이라 TEXT만으로 웃던 시절이었죠.

그 때 시절 사람들은 기억하시고 동감하시리라 믿습니다.



3. 왜 문제가 되는가?
예전에는 '낚시'나 '허무'로 분류되던 유머글들도 요즘은 그냥 '수비형 유머'로 분류되어 지탄을 받더군요.

일단 '수비형 유머'란 말 자체가 어떤 정의가 아니라 단순히 제 글을 보고 웃으면서 만들어진 말이라 태생에 한계가 있습니다. 사실 '수비형 유머'란 말은 없는 것이죠. 하지만 굳이 공통점을 찾아보자면 '허무&재미의 all or none' 이랄까요.

예전에 제가 글을 한창 남길 때도 호불호가 상당히 갈렸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자제 요청도 들어오고 해서 잠시 은퇴도 했었지요. 당시엔 제가 하루에 1개나 이틀에 1개를 올렸기 때문에 그리 많지 않은 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유머는 별로 없습니다.

이 점을 인정하지 않는 이상 결국 토론은 헛바퀴를 돌게 되겠죠.

여러분들은 왜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4. 양이 너무 많은가?
지난 10일간의 통계입니다.

  날짜      글 수   수비형 유머 관련 글
6월 5일     33개        1개
6월 4일     20개        0개
6월 3일     36개        2개
6월 2일     27개        1개
6월 1일     28개        0개
5월 31일    37개        4개
5월 30일    31개        5개
5월 29일    27개        1개
5월 28일    33개        1개
5월 27일    28개        0개
(수비형 유머 관련글: 작성자의 의도와 상관없이 덧글에서 '수비형'으로 분류된 것 포함)

지난 10일간 하루 평균 약 30개의 글이 유게에 올라오고 있습니다.

그 중에 수비형 유머와 관련 된 글은 하루 평균 약 1.5개씩 올라오고 있습니다.

불과 5% 밖에 올라오고 있지 않다는 말입니다.

물론 5월 31일(10%)이나 5월 30일(16%) 처럼 약간의 비중을 차지하는 날이 있긴 합니다만 반면에 아예 없는 날도 3일이나 있었습니다.

많고 적음은 개개인이 판단 할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저는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5. 공지에 비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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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게시판의 기준

유게에서는 '모두에게 기분 좋은 글'이 가장 환영받습니다.

물론 '모두'를 충족시키기는 당연히 어렵기 때문에 기준은 '다수'가 되고, 그것도 불편해하시는 소수분들이 계시면 삭제하게 됩니다.

그리고 최소한의 기준은 '기분 상하지 않는 글'입니다.

기사글이나 정보글이나 공감글들이 다 그런 맥락에서 허용됩니다.
================================================================================

어떤 글이든 불편해 하시는 분들은 존재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그냥 넘어가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에,

실제로 덧글로 불편함을 드러내신다는 것은 그 수가 많거나 아니면 정말 불편해서 겠죠.

공지에 비추어보면 몇 몇 분이 불편해하셔서 삭제를 요청하신다면 삭제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유게 모토가 '좋은 것이 좋은 것'이기 때문에 서로 이해하고, 양보하면 좋게 좋게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여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6. 수비형 유머를 불편해하시는 분들께
제가 운영진인데다가 이 글이 좋은 취지로 쓰였고, 또한 적당히 예의와 논리를 갖추었기 때문에 허심탄회하게 반대 의견을 개진하기 어려우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 글을 쓰면서 사실,

"뭐야. 유명세 좀 탔다고 유세하나?"

"아주 난리를 치네. 잘났다"

등등 (더 심한 표현도 있겠죠)으로 생각될까봐 상당히 꺼렸습니다. 그래서 평소에 '수비형 유머'로 분류된 글에는 거의 덧글을 달지 않았습니다.

저도 용기를 낸 만큼 다른 분들도 조금 용기를 내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해보았으면 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6/06/06 02:49
수정 아이콘
차라리 유머 게시판을 잡다구니 게시판 등으로 이름을 바꾸는 건 어떨까요? 가끔식은 유머라는 타이틀에 너무 매달린다는 생각도 듭니다. 스포츠나 문화 등등, 자게보다는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올리는 공간으로 사실상 유게가 사용되기도 하지요. 하지만 때때로 유머가 아니라는 이유로 게시물들이 배척 당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도 있고요.(물론 자주있는 일은 아니지만) 그로 인해서 서로 맘상하기도 하고요. 이 게시판을 유머라는 타이틀에서 해방시켜 좀 더 마음 편하고 가볍에 활동 할 수 있는 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기존의 공지사항은 그대로 지켜야겠지만요.
06/06/06 02:52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의도하신 것은 아닐지라도 왠지 이 글이 수비형 유머의 정의를 내린 지침서처럼 보이네요. ㅡ.ㅡa
안티테란
06/06/06 03:00
수정 아이콘
유머라는 이름마저 없애는 것은 좀 그렇네요. 전 말 그대로 잡동사니가 모이는 곳이 되는 것은 원하지 않구요. 글쎄요. 유머를 읽는 분들이 알아서 글에 대한 관용을 배풀 수 있었으면 합니다...
06/06/06 03:05
수정 아이콘
오버네요...
06/06/06 03:06
수정 아이콘
솔직히 유게 댓글에서 짜증 내시는 분들 이해가 안 갑니다 -_-;
재미 없던 글도 재밌게 만드는게 pgr21의 리플들이었던 것을 생각해 보면, 요즘 까칠한 리플들은 잔뜩 눈쌀을 찌푸리게 하더군요.

물론 전 수비형 유머의 애독자입니다. :)
철혈수라객
06/06/06 03:13
수정 아이콘
게시판관리자분께서 앞장서서 수비형 유머를 하시는데요.
아무의미없는 글에서 댓글이 웃기면 그게 수비형 유머가 되는 걸까요?
까칠한 리플은 당연히 눈에 안좋게 보이겠지만 까칠한 리플을 유도하는 글에는 책임이 없는가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06/06/06 03:14
수정 아이콘
절대 정통 TEXT 유머가 수비형유머는 아닙니다.

일단 PGR에서 정의내리는 수비형유머는 '상당히 썰렁하면서도 허무한 유머'를 의미하는 듯하고 이런 유머에 몇몇분들이 반발하는건 어느 사이트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유머사이트에서도 썰렁한 말장난같은 유머글이 올라오면 그 밑에 달리는 리플들은 정말 가차없죠. 오히려 어쩌면 PGR이니 리플의 수준이 더 완화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수비형유머가 많고 적음은 중요치 않습니다. 주요점은 수비형 유머 그 자체인거고 재미가 없으면 사람들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거죠. 마치 일상에서 한사람이 썰렁한 유머를 했을때 주변사람들이 따가운 눈총을 보내는것처럼요.
철혈수라객
06/06/06 03:15
수정 아이콘
저번 풋볼 매니저 글과 비슷한 흐름으로 가고 있다고 봅니다.
그때는 앞에 FM이라는 머리말을 달고 넘어가자는 걸로 해결이 됐는데
이번에는 [수비형]이라는 머리말을 달아야 할까요.
프즈히
06/06/06 03:20
수정 아이콘
유게에 올라오든 어떤 종류의 유머든 재미없는 유머는 무관심과 질타를 받습니다. 그러므로 게시자의 입장에선 함부로 아무거나 유머라 칭해서 올릴 수 없는거겠죠.

그러나 수비형 유머의 게시자는 상대를 진짜로 웃기기보다는 어의없게 만들고 순간 울컥하게 만드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말하자면 ...-_-;; 같은 반응을 노리고 만들어진 유머란 얘기입니다. Timeless님은 자작하신 텍스트 유머로 상대방을 허허허 하고 웃게 만드실 생각이셨던것 같습니다만 불행히도 전부 성공하지는 못하고 (물론 재미있는건 재미있었습니다) 몇몇 유머는 몇몇 사람들에게 순간 울컥하는 안좋은 반응(;;)을 가져오게 되었죠. 그리고 거기에 신선함을 느낀 사람들이 계속해서 그런 유머를 게시하기 시작했고 통칭 수비형 유머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예.. 원래의 의도랑은 좀 변질됬다고 할까요. 딱 봐도 통칭 수비형 유머는 Timeless님의 유머와는 색이 다릅니다.

위와같은 울컥함을 유도한 수비형 유머(대부분)는 단지 안웃긴 유머랑은 성격이 많이 다릅니다. 안웃긴 유머는 무플과 함께 씁쓸히 뒷페이지로 사라지면 그만이지만 울컥 하는 수비형 유머는 더이상 참지 못한 사람들에게 공격적인 반응을 낳게 합니다. 참지 못하는 사람들이 몇몇이라면 좀 봐주면 안되겠니? 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불행히도 수비형 유머의 대세화와 함께 수가 꽤 늘어버렸습니다. 이래서는 좋은게 좋은 유머게시판이 형성될 수가 없습니다.

무엇이 문제일까요? 첫째로는 울컥함을 유발하는 수비형 유머의 작성자가 있다는겁니다. 통용되는 분위기라서 자신도 망각하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만 애초당시 수비형 유머를 쓴 의도가 웃기는게 아니라 울컥함이라면 거기서 이미 유머자체가 아니죠. (물론 유게가 유머만 올라오는 곳은 아닙니다만 아무 글이나 올라오는것도 아니므로..) 둘째로는 진짜로 유머의 코드가 일반인과는 120도 정도 다른 사람이 있다는 겁니다. 자기 딴에는 정말 재밌는 텍스트 유머라고 생각해서 올렸는데 상대는 짜증만 냅니다. 이때 유머의 작성자에게 뭐라 하거나 제제를 하기에는 좀 그렇죠. 다만 유머의 작성자가 되돌아오는 조용한 냉소를 느끼고 분위기를 따라 자제하는것이 사회적으로나 게시판 안에서나 가장 적당한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가장 크게 셋째로는 첫번째와 두번째를 구별할 방법이 없다는 겁니다. 올라온 수비형 유머를 보고 게시자가 정말 자기딴에 웃겨서 웃길려고 올렸는지 울컥함을 유발하려고 올렸는지 알아낼 방법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자중시키거나 딱히 제제를 가할 방법이 없습니다. 저는 제가 만들었지만서도 정말 웃겼는데요 ㅜㅜ 하면 난감하잖습니까;

좀 더 아무런 공지나 부탁사항 없이 이 상태로 놔두기를 제안합니다. 울컥하는 수비형 유머가 통용되지 않는 분위기는 이미 pgr분들이 다소 공격적이더라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그런 분위기로 인해서 울컥을 목적으로 하는 수비형 유머의 게시자들이 하나씩 그만두리라 확신합니다. pgr운영진들이 "수비형 유머 게시 금지" 또는 자제의 카드를 꺼낸다면 더이상 수비형 유머가 범람하는 일은 없겠습니다만, 수비형 유머에 대해 딱히 정의가 어려운 이 떄에 그런 결정은 소위 오리지널 텍스트 유머가 말살해버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예를들면 Timeless님의 웃긴 유머같은거 말입니다 :)


너무 ~이럴것이다 하고 확신하고 쓴 경향이 있습니다. 되도록 그냥 의견으로 봐주세요..
06/06/06 03:20
수정 아이콘
그리고 최불암시리즈나 덩달이 시리즈 같은 정통 TEXT유머는 절대 수비형유머가 아닙니다. 예전 고전 TEXT유머도 짤방 못지않은 상당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공격형유머가 다수있지요.
06/06/06 04:08
수정 아이콘
재미있으면 재미있다는 반응을 나타내면 되는 것이고, 재미없으면 재미없다는 반응을 나타내는 것이 지극히 정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굳이 거기다가 짜증을 부리거나 인신공격을 하는 것은 정말 좋지 않다고 봅니다. 재미없다는 댓글이 주류를 이루면 올리는 사람도 제풀에 쓰러지는 거죠. 하지만 그런 유머를 즐기는 사람이 생긴다면 그들만의 유머가 되는 것이고요. 굳이 거기다가 너희들만 재미있으면 다냐? 이런 질타를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재미없네요.라는 댓글에 왜 넌 재미없냐?는 반응도 이해가 안됩니다. 의사표시 할 수 있는 건데 말이죠. 100% 재미있는 유머는 존재하지 않으니까요.
좀 둥글게 둥글게 봅시다. 제발 유게만이라도...
유게 댓글마저 난장판이되면 그날은 정말 스트레스 두배더군요.
06/06/06 04:12
수정 아이콘
1, 2. 타임리스님이 의도하셨던 개그가 수비형 개그라고 불리는건 잘못된 생각이 아닌가 합니다. 정확히 말해선, '타임리스님이 의도하셨던 개그중 실패한 사례' 가 수비형 개그가 되지 않았나 싶네요. 어디서 웃어야할지 난감한 그런 개그 말이죠-_-; 게다가 타임리스님의 경우엔 '텍스트유머' 라는 지향점이 있었다는 점에서, 요즘 여기저기서 불쑥불쑥 나오는 소위 '자칭 수비형개그' 와는 차이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요즘 보이는것들은 그저 일기 써놓고 수비형개그입니다, 하고 덧붙인 수준으로밖에 보이지 않던데요?
3. 웃기지 않은건 참을수 있습니다. 모두를 충족시키는 글이란 애초에 존재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니까요. 하지만 글에 성의가 없는건 못넘어가겠더군요. 재밌었던 일상을 남과 함께 나누려 하는 의도는 좋지만, 너무 다듬지 않았다고 여겨지는 글이 많습니다. 웃기기 위해선 적절한 과장과 허구도 섞여야 하는데, 이건 뭐 있었던 일을 대충 끄적끄적 적어놓고는, 수비형 개그입니다, 하는식인거 같아서요. 정말 함께 웃자고 좋은 자료 가져다주신 분들이 이런 글에 다음페이지로 자신의 게시물이 넘어가는 상황을, 그저 허허 하고 웃으며 넘어가기만 할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4. 양이 중요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재미만 있으면 백개든 천개든 환영합니다.
5. '기분상하지 않는 글' 이란 범주가 너무 애매하다고 생각되는데요. 저같은경우엔 와 재밌겠다, 하고 클릭했다가, 코드도 모르겠고 주제도 애매한 소위 '자칭 수비형개그' 를 보면 살짝 기분이 상하기도 합니다. 저뿐만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요즘엔 수비형개그 올라오면 댓글로 불편한 심기를 표현하시는 분들도 상당히 많으시구요. 제가 지적하고 싶은점은 게시물에 대한 조항이 너무 모호하다는 점입니다.
6. 애초에 수비형유머가 남을 불편하게 만드는 게시물은 아니었죠. 타임리스님의 경우엔 텍스트유머라는 지향점을 잡고, 나름대로 유머글의 구색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신 면이 상당히 보여졌다고 생각합니다. 가끔 웃음의 공감을 얻어내지 못한 글은 댓글로 잘 감싸져왔구요. 그런 글이 어떻게 하다보니 수비형 유머라고 불려진거같은데, 이게 어떻게 바람을 타버린게 문제죠. 아무렇게나 대충 써놓고 수비형유머입니다, 하는 상황에 이르고 나니 웃고 넘어갈 수준을 넘어버린게 아닐까요. 문제는 글쓰신분들이 정말 수비형유머가 모두에게 재밌게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착각하시는 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06/06/06 04:13
수정 아이콘
별로... 남이 공들여 쓴글을 수비형이니 뭐니..
썰렁하니까 이런글 쓰지마라~ 라고 하는 그런글은 그다지...
뭐 쓰다보면 글솜씨가 늘수도 있는거고..
재미없으면 재미없구나~ 하고 넘어가면 되는거니까요..
작성자에게 재미없다! 하고 쏘아 붙일 필욘 없다고 생각해요..
pgr사람들이 너무 민감한걸지도..~
06/06/06 04:14
수정 아이콘
수비형이라고 하는 댓글에서도..
분명 봤습니다.. 난 웃었는데.. 라는 댓글..
그사람들은 왜 웃었을까요.. -ㅅ-a
[couple]-bada
06/06/06 04:18
수정 아이콘
재미 없으면 그냥 재미없구나.. 라고 친절히 리플을 달아주던가.. 아니면 그냥 저처럼 무시하고 지나가면 됩니다. 재미 없는게 문제인겁니까? 자신은 항상 재미있는 개그만을 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까? 재미없는 개그를 한다고 배척당한다면 pgr유머란은 그저 펌글 투성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아니면 고전글이나.. 중복 투성이가 되겠죠. 검증된것만 올라와야하니까요.

그런 재미없는 개그를 하는 분들이 과연 "후후.. 나의 썰렁함에 기분이나 나빠져봐라" 라면서 글을 올렸을까요? 나름대로는 재미있는 소재일거라고 생각하면서 올렸을겁니다. 물론 개인이 반복한다면 그 사람의 의식을 고쳐줄 수는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재미없는 개그자체가 문제가 될 수는 없다고 봅니다.

이 리플도 상당히 여러번 쓰는데... 검증된 개그를 원하신다면 pgr유머란에 올 필요가 없는거죠. 검증된 개그들 모아놓은 곳들 있으니.. 거기서 마음껏 웃고 즐기시면 되는겁니다.

물론, 글쓴이가 생각해도 재미없는데 계속해서 올리는것은 지적을 해주는것이 맞겠지요. 그것은 개그의 재미가 있고 없고를 떠나서 다른사람들에게 의도적으로 피해를 주는것이니까요. (게시판 기능에 적합하지 않은 글을 올렸으니)
체념토스
06/06/06 04:22
수정 아이콘
cherry님// 너무 하시네요 공들여서 썼는데 단 네글자로 평하시네요.
손가락바보
06/06/06 04:22
수정 아이콘
전같으면 재미 없다고 스스로도 올릴 엄두를 안냈을 글이 타임리스님 등장 이후에 아류를 표방하며 주르르 올라오는게 보기 싫더군요. 그게 정말 유머라고 생각했음 진작 그런글들 올리시지 뭐하셨는지..
06/06/06 04:23
수정 아이콘
저 그런데 업로드글통계에 삭제된것도 포함된건가요??
만약아니라면 삭제된거까지 통계에~
06/06/06 04:46
수정 아이콘
전, 이글이 논의가 아닌 고찰이었을 때, 이 글 자체가 의도한 유머인줄 알았습니다. 심각하지 않아도 될 것에 심각한 상태인 아이러니 역시, 유머 아닌가요?
06/06/06 05:03
수정 아이콘
이것이 진정한 유머-_-;;;;;;쿨럭.
레지엔
06/06/06 06:47
수정 아이콘
SEIJI님의 글에 공감하는 부분입니다만, 수비형 유머는 텍스트 유머라기보다는 '허무개그'를 말한다고 봅니다. 오히려 텍스트 유머의 전형적인 모습은 PC통신의 발달 이후에 등장한 연재형 유머, '엽기적인 그녀'나 '동갑내기 과외하기'같은 글을 뜻한다고 보는게 옳겠죠. 덩달이 시리즈와 같은 유머는 텍스트 유머가 아니라 PC통신 이전에도 있던 구전 유머입니다.
갠적으로 수비형 유머, 좋다고 생각합니다. PGR 사람들 간의 커뮤니케이션에 일조한다고 보거든요.(어느 정도 상대에 대한 호감과 관심이 없으면 성립하지 않는게 수비형이라서...) 글의 개수도 적당하고... 역시 특별히 문제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커뮤니티에서 특정 사람들끼리만 공유할 수 있는 글을 올리는게 크게 문제되리라고 생각하긴 어렵습니다.(배타적으로 변한다면 모를까... 수비형 유머에서 그런 걸 찾기는 어려울 듯 하군요. 악플은 우려되지만)
아야여오요우
06/06/06 07:33
수정 아이콘
거의 언제나 그렇지만 SEIJI님의 리플에 완전 동감합니다. timeless님은 현재 수비형 유머라고 불리우는 것이 무엇인지부터 정확히 모르시는 것 같네요. 텍스트 유머 당연히 올라올 수 있습니다. 유머같지도 않는 헛소리 몇줄 써놓고 수비형 유머라고 하는 사람들이 싫을 뿐입니다. 유머라고 생각될 수 있는 여지가 조금이나마 있는 글이면 제가 재미없어도 할 말이 없지만..수비형이라고 올라오는 많은 글들이 유머라는 분류에 들어갈 수 있는지 아주 의문이 많이 갑니다-_-
아자뷰
06/06/06 07:33
수정 아이콘
수비형유머가 문제가 되는게 아니라
수비형 유머를 빙자한 너무 성의 없는, 너의 어의없는 유머가 올라오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게 아닐까요?
오늘도한껀했
06/06/06 07:53
수정 아이콘
확실히 너무 성의없이 몇 자 적은건 좀 별로더군요. 하지만 아무리 유머게시판이라도 전부 재미있을순 없고, 재미없으면 그냥 무시하고 지나갑니다.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유명한그분
06/06/06 08:00
수정 아이콘
아자뷰// 제 생각도 그런것 같습니다.. 너무 성의 없는 어의없는 유머때문에 이런 문제가 생기는것 같습니다. 성의란게 참으로 추상적이지만 성의가 느껴지는 TEXT 유머들은 참으로 재미있더라구요. 자신에게 재미있지 않은 유머는 남에게도 재미가 없다는 생각으로 자신이 크게 웃으면 남들이 조금 웃을수 있을거란 생각을 가지고.. Write버튼의 무계를 느끼셨으면 합니다..
EpikHigh-Kebee
06/06/06 09:16
수정 아이콘
정말 성의있는지 어쩌는지는 모르겠지만 몇줄 적어놓고
수비형이라고 하면 끝입니까?; 그런글에 달리는 어쩌고 하는 리플들이 더 가관입니다.
세이시로
06/06/06 09:57
수정 아이콘
글쎄요, 전 이 글이 공지로 올라왔다는 게 별로 좋아 보이지 않네요.
예전에 lovehis님이 한창 '우주류'로 이름을 날리실 때 아류개그가 수없이 유게에 등장했을 때가 있었죠.
그때의 우주류나 한때의 드라군놀이나 지금의 수비형유머나 별로 큰 차이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은? 좀 웃다가 별로 안웃기다, 싶으면 서서히 사라지는 거죠.
지금의 수비형 유머는 그 자체가 웃기다기보다는 운영자인 Timeless님을 대세로 만드는 재미를 찾았다고 보여지네요.
운영자께서 본인이 일으킨 문제(?)라고 생각하시는지는 몰라도 일반 회원으로서 유머를 쓰셨으면 해결도 일반 회원 방식으로 하셨어야지 이렇게 공지로까지 올라올 내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폴로매니아
06/06/06 10:15
수정 아이콘
음.. 사실 수비형 유머는 이제 고만할 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계속 보니까 어딘가 모를 짜증이.. 게다가 그게 넷상의 대세도 아니고 pgr에서만 유행하는거니 이제 이쯤에서 접는게 낫다고 봅니다. 사실 처음엔 나름대로 신선했짐나 이제는 낚시질을 노리고 하지않습니까? 괜히 수비형유머보면 시간낭비한 기분만들어서 유머게시판의 질이 낮아지는것 같습니다.
사상최악
06/06/06 10:24
수정 아이콘
한 가지 문제는 대부분의 자작 텍스트 유머에 "수비형 유머네요."라는 리플이 달리는 것이고,
또 한 가지 문제는 "수비형 유머"를 표방한 전혀 유머코드가 없는-실없는 농으로 조차 받아들여지기 힘든- 자작 글의 범람입니다.
ps. 뭐든지 이렇게 서로 의견을 나누는 것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06/06/06 10:25
수정 아이콘
결론은 재밌으면 환영받고 재미 없으면 지탄받죠. 유게엔 재밌는것만 올립시다~
Lunatic Love
06/06/0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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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형 유머 하든 말든 별로 관심없습니다. 어차피 즐기는 사람은 즐기면 그만이고 아닌 사람은 관심안가지면 그만이니까요. 대신 그들만의 즐거움에 대해 뭐라 말할 건 없다 봅니다.
06/06/06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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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형을 재밌게 만드는 건 댓글이지
텍스트 유머 자체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수비형유머에 댓글을 하나도 달지 않는다면
과연 그 글을 보고 재밌어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프로브무빙샷
06/06/0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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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 자체로도 수비형 유머라고 생각되네요...전 실실 웃으면서 봤는데... 울컥해서 덥썩 문사람이 수두룩.. ;;
06/06/0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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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없는 게시물도 댓글로 유머화 시키는게 PGR 유게의 장점 아니겠습니까.ㅡㅡ)a
막시민리프크
06/06/0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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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수비형을 따로 수비형이라고 표시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결론도 없고 그냥 이야기인데...
난감하더군요;;
06/06/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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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는 웃고 일부는 뭐가 웃긴지 모르겠다, 그래서 수비형 유머는 격리되거나 추방되어야 한다, 라면 과연 유머게시판에 올라올 자격이 있는 유머가 몇 개나 될지요.
분명 수비형 유머 보고 낄낄거리는 사람 있습니다, 저를 포함해서요.
이런 사람들의 웃을 권리는 빼앗겠다는 뜻입니까?
정 그런 유머가 싫으시면 스크롤 쭉 내려버리시거나, 아니면 여기엔 수비형유머 말고도 유머들이 많으니 그런 걸 보시거나 하면 되는 것 아닙니까.
[couple]-bada
06/06/0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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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그런류의 개그가 그런식입니다. 수비형개그라는게 따로 생겨난 개그장르가 아님에도 앞에 수비형이라고 붙여야 한다던가.. 수비형개그는 그만해야된다던가.. 라는 의견은... 글쎄요. 개그의 한 장르를 막아버리는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웃긴건 수비형개그의 정확한 선도 없는데.. 그걸 규제할 방법은 뭐가 있을까요? 운영진 자체판단? 아니면 pgr유머란도 추천/비추천 제도가 있어서 비추천 받은 유머는 그냥 삭제시켜버릴까요? 그냥 이런글이 올라온다는것 자체가 이해할수가 없는 일이네요..
테페리안
06/06/0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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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lovehis님이 유행시켰던 우주류와 비슷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네요. 전 수비형같은 아이디어를 살린 것은 뭐든지 좋아합니다. 기발하잖아요 ~ ^^;;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할 수가 있지?라는 생각이 들던데;;;
그나저나.... 조삼모사는 소스 고갈인가요 봐도봐도 질리지 않던데;;
06/06/0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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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글 자체가 유머인듯..^_^;; 굳이 이렇게까지 올릴필요가 있나요..
초보저그
06/06/06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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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형 유머가 양이 저것 밖에 안되나요? 유머 게시판에서 적당히 제목 보고 글을 골라읽는 편인데 최근 수비형 유머를 꽤 자주 접한 것 같습니다. 전 유머 게시판에 웃기는 글을 보려고 옵니다. 그리고 제 취향에 따르면 수비형 유머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제목만 보고는 수비형 유머를 구별할 수 없기 때문에 수비형 유머를 클릭하게 되면 그 어이없음보다도 시간을 낭비했다는 생각에 화가 납니다. 물론 수비형 유머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고 그분들도 웃을 권리가 있습니다. 그래도 수비형 유머글들에 공격적인 댓글을 다는 것을 보면 수비형 유머를 싫어하는 사람도 많지 않은가 조심스럽게 추측해봅니다. 결국은 이익형량의 문제입니다. 수비형 유머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수비형 유머를 즐길 수 있는 권리와 수비형 유머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수비형 유머를 클릭하지 않음으로써 시간을 낭비하지 않을 수 있는 권리를 비교해봐서 가장 바람직한 방향으로 결정되어야겠죠. 개인적으로 바라는 것은 수비형 유머를 제목에서부터 구별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던지 아니면 지금 쓰는 게시판에서 가능한지는 모르겠지만 추천/비추 제도를 이용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수비형 유머 중에는 꽤 재치넘치는 것도 있습니다만은 프즈히님이 써주신대로 많은 수비형 유머들이 상대방을 울컥하게 만드려는 물고기잡이의 의도가 있다는겁니다. 수비형 유머라는 이름 자체가 상대방의 공격을 예상하고 만든 이름 아니겠습니다.
피플스_스터너
06/06/06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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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답답하네... 보기 싫으면 걍 뒤로가기 버튼 누르면 되는 것을 뭘 그리 토론까지 해가면서 수비형 유머를 해야하나 말아야하나를 결정하겠습니까? 자기 맘에 안들면 그냥 조용히 나가면 되지 꼭 이게 뭐냐고 리플까지 달아야합니까? 하루는 24시간입니다. 짧은 시간이죠. 그냥 '별 거지같은 유머하고 있네' 라는 생각이 들면 자신의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지 않기 위해 리플 안달면 그만입니다. 좀 답답합니다... ㅡㅡ;;
초보저그
06/06/0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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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스_스터너// 글을 클릭하고 수비형 유머임을 인식할 정도까지 읽고 뒤로가기 버튼을 누르는 시간이 소중한 시간이라는 이야기입니다. 하루는 24시간이고 짧은 시간이죠.
피플스_스터너
06/06/06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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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대부분 수비형이라고 제목에 붙이지 않습니까? 그게 아니라면 수비형이라고 말머리를 붙이라고 운영자분들이 공지를 하시던가요. 수비형에 대한 호불호는 각자 판단하면 되는거구요.
밀가리
06/06/06 12:18
수정 아이콘
뒤로누르는 시간이 10초라도 보는 사람이 천명이면 그시간은 누가 보상할까요.
서지훈'카리스
06/06/06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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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정보는 널리고 널렸는데.. 그중에 자기가 취사선택해야죠..
겉모습만 보고 취사선택하는거 아닌가요? 정보마다 다 속까지 쳐다보고 이상하면 화내고 따지시는지..
하늘높이날아
06/06/06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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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게에 새로 올라 온 글을 확인한다.
2. 읽어본다.
3. 읽다보니 수비형이다.
4. ....;;
5. 걍 뒤로 누른다.
6. 이 같은 일이 자주 반복된다.

수비형 유머 그만 올리라고 하는 말은 아니고..(좋아하시는 분들 많으시잖아요?^^)
그냥 저는 이렇더라구요..^^
전인민의무장
06/06/06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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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재미도 없고 몇몇 글들은 성의조차도 없어 보입니다.
06/06/06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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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글이 수비형류의유머에 속한다는걸 알면서도 계속 올리시는 분들은
쌀쌀한 리플반응의 즐기실려고 그러는게 아닐까요?
06/06/06 13:02
수정 아이콘
어이를 어의라고 쓴 분들이 너무나 많군요 >_<

전 수비형 유머가 너무 싫습니다. 물론 SEIJI님의 말씀처럼 텍스트 유머와는 구분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텍스트 유머라도 얼마든지 대부분의 사람을 웃게 만들 수 있습니다. 얼마 전에 여러 가지 웃긴 글을 모아서 올린 글이 있었는데 그건 대부분이 정말 재미있었죠. 텍스트라고 해서 무조건 수비형이 아니란 말입니다.
전혀 웃기지 않은, 황당함만을 유발하는 게 왜 유머입니까? 수비형이란 타이틀로 은근슬쩍 넘어가려 하는데, 엄밀히 그건 유머가 아닙니다.
전 유머게시판에 웃으려고 옵니다. 많은 글 + 사진을 퍼다 주시는 분들 덕분에 여러 사이트를 돌아다니지 않아도 피지알 유머게시판만 와도 최근 유머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간간히 보이는 자칭 슈비형 유머는 짜증만을 유발시킵니다. 안 보면 되기야 하죠. 근데 요즘에는 나+ㄲ시성 제목을 달고 있는 것들도 많아서 제목만 보고 피하기는 어렵죠.
요즘 댓글 추세를 보면 알 수 있지 않습니까? 초반에는 수비형 유머라는 것들도 댓글이 웃기거나 긍정적이라서 그나마 괜찮았지만 요즘엔 슬슬 짜증난다는 댓글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대세가 그렇다면 자중해야 하는 게 옳지 않나요?
타조알
06/06/06 13:06
수정 아이콘
전 수비형 유머가 좋습니다.
타임레스 님처럼 성의가 있고 장문으로 쓴 글들은 다 좋습니다.
딱 보기만 해도 글을 쓰려고 노력했다것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혹은 비록 읽으면서(보면서) 당장 웃지는 못해도
실제로 그 상황이 닥치면 웃게되는..그런 글임을 알기에 괜찮습니다.

다만 수비형유머를 빙자하며
정말 성의없고 그냥 대충 끄적여 올린 글들은 문제가 된다고 봅니다.
그런 글들은 지탄을 받아야하지만..
글쓴이가 성의를 보인글은 욕먹을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모든 사람을 다 웃길 수 있어야 하는건 아니지않습니까
[couple]-bada
06/06/06 13:18
수정 아이콘
지금 상태에서 그런글을 올리지 말라고는 못합니다. 불가능하죠.. 게시판의 원칙에 위배되는것도 아니고.. 더군다나 그런류의 개그를 즐기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냥 좀 이해하고 넘어가죠.. 저도 펌글이나 짤방류에서 진짜 인간적으로 때리고 싶을만큼 재미없는 글을 읽어도 그냥 넘어갑니다.. 꼭 수비형유머만 지적받아야 될 이유가 뭔가요? 그럼 다른 재미없는 유머들도 다 지적받아야 되는건가요?
Timeless
06/06/06 13:22
수정 아이콘
'성의 없음'이 일차 문제인 것 같군요.

다른 사람이 쓴 글에 대해 '성의' 운운하는 것은 실례지만, 쓰시는 분들이 조금 더 신경써 주세요.
(소위 수비형 유머 쓰시는 분들 말고도, 제목 하나에 달랑 링크 하나 이런 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실생활 중에 재미있었던 경험담을 열심히 써놓았는데 성의 없고, 재미도 없는 '수비형 유머'라는 덧글만 달아놓고 가지는 마세요. 위에 빽스페이스 누르는 시간도 아깝다고 하셨는데, 경험담을 나누고 싶어서 열심히 쓰신 분들의 시간도 존중해주셔야죠. 의도와는 상관없이 안 웃길 수도 있지 않습니까?

쌓여있던 것을 수면 위에 올려놓았으니 자정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글 쓰는 사람이든, 덧글 다는 사람이든 조금 더 상대방을 배려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나루호도 류이
06/06/06 13:25
수정 아이콘
많은 사람들이 이른바 수비형 유머를 빙자한 성의없는 유머에 대해서 짜증을 느끼고 있습니다. 안보면 그만이다? 네 맞습니다. 몇번은 사람들이 그런식으로 대응해왔습니다. 그런데 자꾸 그런 글이 남발되니 사람들이 참다못해 문제제기를 한거죠. 한두 사람도 아니고 대다수가 특정 부류의 글을 싫어한다면 그 글이 없어지는게 마땅하죠. 그리고 모든 사람을 다 웃길수 없는건 맞습니다. 허나 100명중 50명이라도 웃기는 글과 1명을 웃기는 글과는 전혀 다릅니다. 전자는 충분히 유머로서 가치를 지니는 글이지만 후자는 유머라는 타이틀을 붙이기조차 민망한 수준이죠. 유머 게시판이라면 후자같은 글은 당연히 퇴출되어야겠죠?
06/06/06 13:51
수정 아이콘
저도 수비형 유머는.....싫어요! ㅠ_ㅠ...
플루토리제
06/06/06 14:26
수정 아이콘
요즘 뭐, 판타지 개그같은 개그들이 대세를 이루며 쏟아져 나오는 상황에서 완전한 규제는 힘들 것 같기도 하네요. 그리고 이 유머는 되고, 이 유머는 안되고, 이렇게 정해놓는 것은 좀 아닌 것 같습니다. 유머에 급수를 매겨놓는 기분이랄까요.
TheFirstLove
06/06/06 14:51
수정 아이콘
수비형 유머라...

취향의 차이 이므로 평소에 그냥 보고도 웃으며 넘어가곤 합니다..

그런데, 심하게 성의 없는 글은 좀 그렇더군요 ^^;;

글하나 덧글하나에도 부담을 느끼면서..

소중하게 생각하는 공간인데, 저만 그런건 아닌가

싶어서요....

그냥 그렇다구요^^
06/06/06 16:32
수정 아이콘
최불암, 덩달이 시리즈가 무슨 수비형입니까?

성의도 없고 재미도 없는 수비형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XoltCounteR
06/06/06 17:10
수정 아이콘
굉장히 죄송스런 말입니다만..
전 지금 이상황도 너무 재밌습니다...ㅠ.ㅠ
이렇게까지 비화될줄이야...
포르티
06/06/06 17:24
수정 아이콘
굉장히 죄송스런 말입니다만..
전 지금 이상황도 너무 재밌습니다...ㅠ.ㅠ
이렇게까지 비화될줄이야... (2)
chocopie
06/06/06 17:31
수정 아이콘
저도 수비형이라 불려지는 유머들을 아주 싫어합니다. 수비형이라는 말이 생기고 재미도 없고 성의도 없고 (글쓴다고 성의가 있는건 아니죠) '그래서??' 라는 생각만 나게 하는 글들이 죄다 수비형으로 묶어지던데 그냥 이런말을 안썼으면 좋겠습니다. 예전같으면 안올라왔을만한 글들이 수비형으로 인해 자주 보이는것 같습니다. 강요가 아니라 안쓰면 될 것 같습니다. TXET 유머를 언급하시는데 자신이 하는게 TEXT 유머라고 착각하시는 분들이 꽤나 되는듯 합니다. 요즘 블러그다 싸이다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공간이 많지 않습니까?

어떤분도 그러시던데, 저 역시 pgr 유게에 자주 옵니다. 이것저것 볼거리가 많아서요. 예를 들면, 예전에 최홍만 선수 경기를 못봐서 하이라이트 동영상이라도 보고싶은데 찾기가 힘들더군요. 혹시 pgr에 가볼까? 해서 유게에 와보면 반갑게도 올라와 있더군요.

pgr을 알게 된것이 2004년도쯤 입니다. 회원가입하는 버튼을 찾지못해 오랜기간 회원가입도 하지 않았습니다. 회원가입 버튼을 어렵사리 찾아내고 (있었네?? 이런느낌이였죠;;) 회원가입을 했다는 사실을 잊은채 pgr 눈팅유저로 지내왔습니다. 글쓰기가 가능해졌다는 것을 알고도 상대적으로 글쓰기 버튼의 무게가 덜한 유게에도 글을 올릴수가 없더군요. 요 근래 조삼모사 작가님 싸이에서 놀다가 '와 재미있는것 많네~ 나도 하나 올려볼까?' 하고 욱해서 하나 퍼온걸 제외하곤..

역시 수비형으로 불리우는 글들이 없어지진 않겠죠. 좋아하시는 분들이 있으니까요. 음.. 안올라오면 좋아하시는 분이 직접 써서 올리시겠죠. [펌] 이런 말머리 하듯이, 긴 장문을 쓸 시간도 있으시니, [수비] [약간허무] 등등... 더 좋은말들 있겠죠 수비형이란 말이 사용 안됬으면 하지만 제가 뭐라고 해서 될 일도 아니고. 말머리 추가 하는건 어렵지 않다고 봅니다. 안해봐서 그렇지..
chocopie
06/06/06 17:55
수정 아이콘
성의, 성의 해서 생각났는데 성의있는 유머글은 SEIJI님의 조삼모사, 전태규 선수와 박지호선수 관련, 갑자기 생각하려니 이정도 생각나네요.
James_Ingram
06/06/06 18:27
수정 아이콘
혹시 이거....



논의를 빙자한....
Timeless 님의 초고단수 철벽 수비형 유머 아닙니까 이거??!!
06/06/06 19:52
수정 아이콘
네.. 위의 글에 있군요.

재미는 있던없던 상관없습니다. 그건 리플로 재미를 만들어가는 분들도 계시기때문이죠.
하지만 재미도 없는데다가 성의마저 없는 몇글자짜리 유머는
정말이지 보기 싫습니다.

재미없더라도 썰렁하더라도 성의있는 자작개그를 저는 환영합니다.
06/06/06 22:02
수정 아이콘
뭐 이런 문제까지야..............;;;;;;;;;;;;;;

유머라는게 썰렁할수도 있고 웃길수도 있는거죠
언제나 웃길수 있으면 개그맨해야죠

전 탐리스님의 유머가 가끔 재미있던데요 뭐~~
06/06/07 00:45
수정 아이콘
수비형 유머 라는 것도 우스갯 소리에 불과하죠. 엄밀하게 기준이 갖춰진것도 아니구요. 단지 분위기에 편승해서 생각없이 남겨놓고 가는 몇몇 자칭 유머가 문제죠. 수비형 유머에 대한 논의라고 거창하게 할 것은 아니라고 보구요 종종 등장하는 성의없는 글이나 짜증을 유발하는 글은 당사자가 책임지는거죠. 결국 각 개인의 문제라고 봅니다.
M.Laddder
06/06/07 01:46
수정 아이콘
저는 굉장히 일명 수비형 유머로 분류되는 유머들을 재미있게 보는 편인데요.
(이상하게 파장이 맞더라고요. 태생이 허무와 썰렁의 기운을 타고났는지;)
요즘은 난무하는 수비형유머의 아류? ^^; 들은 좀 그렇더군요.
단 몇자 적어놓고 수비형? 한마디 해놓는건 좀 자제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뭐든지 지나침은 아니감만 못하다잖아요.
구경플토
06/06/07 09:22
수정 아이콘
저도 타임리스님 계열 유머를 좋아합니다. (수비형이라 지칭되는 모든 유머를 좋아하는 것은 아니고...재미없는 것도 많았습니다만, 타임리스님 유머는 거의 재미있습니다.)

저는 발로 그렸는지 겨털로 그렸는지 모를 조잡한 그림의 붐베식 유머 정말 싫어합니다. 그런거 싫어하는 사람 모아서 '겨털유머 꺼져라' 하면 겨털유머도 사라져야 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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